최근 하드에 몰아놓었던 파일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에 갔던 캐나다 내셔널 파일도 정리해서 업로드 했는데요.

프리 직캠은 몇개월전에 올렸지만,

다른 영상들은 유툽에 업로드한지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6개월 전에 찍은) 영상입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굳이 갔던 것은

물론 패트릭 챈, 버츄/모이어 그리고 어느새 캐나다의 희망이 되버린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경기를 직관하고 싶기도 했지만...


게으름으로 직관을 주저하게 하던 저의 캐나다 까지의 길에

반짝 반짝 잠보니질을 한 것은 바로 

"궁신" 엠마누엘 산두엿습니다.


산두가 컴피에 돌아온 것이죠.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오다

산두의 쇼트 프로그램 영상


프리 프로그램 전 웜업에 등장했어요.

쇼트 점수에 따라 아쉽게도 마지막 그룹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직캠을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프레임에서 놓치기도 하지만...서도...

직캠 영상

 

유튜브에서 발견한 중계영상


그리고 키스앤크라이



총점 176.18의 아쉬운 점수이지만

더이상 점수가 얼마이고, 몇등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산두는 전담 코치와 안무가도 없이 

혼자서 연습하고 이전 안무를 고쳐가며 내셔널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왜 돌아왔냐는 질문에 

"꼭 한번 컴피에 돌아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lol"

라고 대답한 산두...


이 절절한 스케이팅과 컴피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라니...


산두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었습니다.

 

 

갈라에서의 산두는 역시 우리가 잘 아는 유쾌한 궁신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죠...^___^


 

 

 

그리고 갈라 피날레에서 강남 스타일 춤을 신나게 보여줍니다. 

 

ps. 

1. 캐나다 관중들의 산두에 대한 열렬한 환호를 보며

산두가 다음 시즌에 다시 컴피에 도전하든, 혹은 아이스쇼에 서면서 안무가와 코치의 길을 가든,

오늘의 컴피를 평생 기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산두는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한편 캐나다 내셔널이 끝난 후

산두 선수를 만난 "토론토승냥이" 횽이

산두가 한국팬들에게 전하는 영상을 담았습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이번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들을 찾아 소개하는

포스팅 세번째 순서입니다.

첫번째 순서로 한국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을, 두번째로 외국 여싱을 소개했는데요.

관련포스팅: 2012-13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 즐겨찾기 (한국 스케이터편)

관련포스팅: 2012-13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 즐겨찾기 (해외 여싱 스케이터편)


이번에는 외국 선수들의 프로그램 중

남싱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다음 포스티에서는 마지막으로 페어/아댄도 소개하겠습니다.


기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선호도인데요.

아무래도 직관으로 본 프로그램은 더 기억에 남기도 하구요.

음악 때문인 경우도 있고, 안무가 마음에 들어서 인 경우도 있고...

기술의 난이도 그리고 성적과 상관 없이 뽑아 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피겨 스케이팅이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은

성적과 등수만 남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스케이터든 프로그램 자체가 

영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점이겠죠.


역시, 이 포스팅의 목적이 

이번 시즌 묻혀질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2013 시니어 세계선수권 포디움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럼 해외 남자 싱글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입니다.


제이슨 브라운 Jason Brown EX "U Can't Touch This" 2013 세계주니어 선수권

지난 시즌까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지 못함에도

안무 표현력과 탄탄한 트리플 점프로 주니어 월드에서 3위를 기록했던 제이슨 브라운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콜로라도 스프링에서 패트릭 챈의 트리플 악셀을 담당했던 점프 전문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트리플 악셀 랜딩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시즌 초 그동안 탄탄했던 트리플 점프마저 무너지면서 저조한 경기를 보여주는데요.

시즌이 지나가면서, 차츰 점프 타이밍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트리플 악셀 시도 역시 차츰 랜딩을 하기 시작합니다.

주니어 월드에서는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1번씩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서

회전수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 GOE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역전하며 은메달을 딴 제이슨 브라운은 흥이 올라

갈라에서 끼를 마음껏 발휘합니다.

이번 시즌 본 남싱 갈라 중 가장 신나는 갈라중 하나였습니다.

비록 브라운의 머리스타일과 해머의 음악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SP 바흐 무반주 첼로곡 1번 2013 US Nationals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

간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 선수들 이외에 조슈아 패리스의 프로그램을 보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조슈아 패리스의 쇼트를 놓치고 맙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는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서,

시즌 전부터 이 음악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관심이 가던 프로그램인데,

섬머 시즌 대회 영상으로 보니 섬세한 안무가 잘 표현된 우아한 프로그램이 나와서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결국 조슈아 페리스는 시니어 월드가 아니라 주니어 월드에 나와서,

쇼트는 직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프리 경기는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 프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었습니다.

2012 주니어 그랑프리 레이크 플레시드 프리

링크한 두 영상은 미국 내셔널입니다. 조슈아 페리스는 2년 전 내셔널에서 

경기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시니어부문에서 좋은 경기로 종합 4위를 기록합니다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FS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2013 US Nationals 


스테판 캐리에 Stephen Carriere "Carmen" SP 2012 Nebelhorn Trophy

카르멘의 시즌으로 기억되는 이번 시즌 선보였던

또 하나의 카르멘입니다.

오랜 부상에서 지난 시즌부터 돌아온 캐리에의 성숙한 안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쿼드 랜딩률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 캐리에의 성적이 좌우되겠죠.

2011-12 시즌 이스턴 섹셔널에서 직관한 바로는

점프의 퀄리티도 좋고, 스케이팅도 깔끔한 포텐셜이 충분한 선수였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시즌의 갈라를 링크합니다.

김연아 선수도 공연했던, 2011 Evening With the Champions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갈라입니다.


엘라지 발데 Elladj Balde "Moonlight Sonata" Remix FS 2013 Canada Nationals

엘라지 발데 선수의 경기를 처음 본 것은 지난 8월의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였습니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본 발데 선수의 올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었고, 관중들도 많지 않았지만, 

이 스케이터는 관중과 어떻게 교감해야 하는지 아는 스케이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파워 넘치는 스케이터와 스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도 출전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점프 컨시가 흔들리며

프리를 망치고 맙니다.

하지만 제가 직관을 갔던 캐나다 내셔널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줍니다.

2011 주니어 선발전의 여싱경기가 김해진 선수의 월광으로 기억되는 것처럼

캐나다 내셔널의 남싱은 엘라지 발데 선수의 바로 이 월광으로 기억됩니다.


엠마누엘 산두 Emmanuel Sandhu FS 2013 캐나다 내셔널  


엠마누엘 산두가 돌아온다고 했을 때 그냥 루머려니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캐나다 내셔널 예선에도 등록하였지만, 발 부상을 당해 기권한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시즌 캐나다 내셔널의 예선격이 챌린지 대회에 엔트리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예선을 통과하여, 캐나다 내셔널에 진출했을 때

"역시 산두"구나했습니다...


위의 영상은 직관을 할 수 있었던, 엠마누엘 산두의 프리 경기 직캠입니다.

중간에 뷰파인더에서 놓치고 (매우) 아쉬운 촬영이지만,

그런대로 어쩌면 산두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컴피를 담아보고 싶었어요.


캐나다 내셔널 관중석에 걸린 엠마누엘 산두 배너, 돌발퀴즈 그 뒤의 남녀는 누구? 

2013 캐나다 내셔널 프리 웜업 중인 산두

우리에게는 엉덩이를 흔드는 특유한 안무로 "궁신"으로 더 잘 알려진 엠마누엘 산두...

내년에 또 다시 컴피에 출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자~~영상과 사진 봤으면 

"5천원~~~, 궁데레레..."

2013 캐나다 내셔널 갈라

일명 궁뎅이 스핀, 산두가 처음 시도해 산두 스핀이라고도 불립니다.


미샤 지 Misha Ge FS 찰리 채플린 메들리 2013 Worlds 

이번 시즌 프리에 디덕션을 감수하고 가사 있는 음악을 사용하며

관중과 호흡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며

특히 세계선수권에서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에서 디덕션을 보며 관중들과 함께 호쾌하게 웃으며

꼰대 ISU에 한방을 날렸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남싱 경기중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샤 지는 우즈베키스탄의 선수로

이른바 피겨 약소국의 불만을 트위터를 통해 이야기해서

역시 ISU에 불만이 많은 한국 피겨팬들의 공감을 얻어 왔습니다.

12-13 시즌 몇몇 그랑프리에 대회직전 빈자리가 있었지만, 주최측의 관료적 행정으로

대기자 1번이이었지만 출전기회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팀트로피에 팀 단위로 출전못하는 각부분의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연합팀을 만들면 어떠냐는 제안을 내기도 했습니다. 

강남스타일을 갈라곡으로 선택해서 멋진 안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레미 애봇 Jeremy Abbott "Bring Him Home" (from 레미제라블) 2012 TEB

제레미 애봇이 미국 내셔널 프리에서 

트리플 살코를 놓치는 순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애봇의 모습을 못 볼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결국 애봇은 3위로 밀려 월드 진출이 좌절됩니다.

애봇의 프리를 직관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죠.

애봇은 항상 결적적일 때 무너지는 점프 컨시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번시즌에는

항상 내셔널 때 피크를 기록하고, 월드 혹은 올림픽 때 무너지는 그 동안의 패턴에서 벗어나기를 바랬습니다.

이번 시즌 결국 그 패턴에서 벗어났지만, 좋은 방향이 아니라 내셔널부터 무너지고 말았죠.

이번 프리인 "Bring Him Home"도 기대를 모았는데요.

아쉽게도 시즌내내 클린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내셔널 프리에서는 쿼드를 포기햇는데도, 클린하지 못했죠.

이제 쿼드 없이는 세계선수권 탑10은 물론 미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애봇의 쿼드가 랜딩율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올림픽 시즌 역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쿼드와 상관없이 제레미 애봇의 다음 시즌 프로그램이 기다려집니다.

엠마누엘 산두(궁신)가 6년만에 출전한 

캐나다 내셔널에서 쇼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코치도 안무가도 트레이너도 없이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서 내셔널을 준비한 

엠마누엘 산두


10년 연속으로 캐나다 내셔널 포디움에 들었던 산두이지만 

6년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습니다.


쇼트 점수는  60.42로 전체 18명중에 9위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만은 참가자 중 1위였습니다.


비록 3+3 대신 3+2를 그리고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뛰었지만,

유려한 표현력과 감정이입은 여전했고.

돌아온 그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지금 캐나다 내셔널이 열리는 미시시가로 떠납니다.

오늘 산두는 그의 프리 경기를 선보입니다.


(c) Skate Canada

(c) Skate Canada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경에서 워낙 가까운 곳이라 놓치기가 아쉽더군요.

고민하다가 주말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2013 캐나다 내셔널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토론토에서 가까운 미시사가의 허쉬센터에서 열립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릴 때 가본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다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이번 캐나다 내셔널의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2013 캐나다 내셔널 엔트리 링크

 

우선 엠마누엘 산두 의 복귀입니다.

오랜만의 복귀이고, 지난번 챌린지 대회의 성적을 보면 포디움에 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해 만 32세의 산두의 컴피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어떠한 퍼포먼스로 캐나다 관중들을 열광하게 할런지?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디트로이트에서 발견했던 엘라지 발데

잠간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워진

매력적인 프리 프로그램

월광 Remix (Moonlight Sonata Remix)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문이 무성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급성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 5개월만에

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발전시켰을지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우아한 경기를 선보인 앨라인 샤트랑,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가브리엘 데일만, 케이트 샤보네, 아드리아나 드산티스 

역시 시니어 엔트리에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4위, 5위를 기록한

두 팀이 정면대결을 펼칩니다.

2012 내셔널 챔피언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팀과

2011 내셔널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이 어이없는 실수로 4위로 쳐지면서,

두하멜/래드포드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팀은 각각 두번째 직관인데요,

두하멜/래드포드는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은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추격하는 페어팀들의 프리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흥미로운 War Horse.

 

지난 여름, 저를 사로잡았던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팀의 우아한 The Artist

도 챙겨봐야죠.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아댄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파이퍼 자일즈 / 폴 푸와리에 팀의 케미를 보고 싶네요.

이 팀의 경기는 첫 직관입니다.

 

이번에 시니어로 올라오는

앙드리안느 폴린 / 마크-앙드레 서번트 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작년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 아댄 우승팀인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꽤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이 강한 팀이죠.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의 프리 라보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의 쇼트와 프리를 볼 수 있겠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이번 내셔널은 그들의 세계선수권 전초전이 될 듯 합니다.

특히 패트릭 챈의 경우 4대륙 선수권 불참을 밝힌 바 있어,

월드 전 마지막 컴피가 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챈과 버츄/모이어의 컴피에 가슴이 뜁니다.

 

아쉽게도

페어의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안 울프 팀은 부상으로 은퇴를 했고. (은퇴 후의 행보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제가 좋아라하는

아댄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팀은 위버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사랑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이미 시니어 프리 경기 표들은 거의 매진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내셔널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서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제 1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종합선수권의 여운이 여전히 떠나지 않네요.

엠마누엘 산두 Emanuel Sandhu가 

6년만에 캐나다 내셔널에 출전합니다.

 

올해 만 32세 (1980년생)인 산두는 

지난 12월 캐나다 내셔널의 예선격인 챌린지 대회를 통해 컴피에 복귀,

173.19로 5위를 기록하며, 캐나다 내셔널 출전권을 따낸바 있습니다.


산두가 출전하는 캐나다 내셔널 남자 싱글 경기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서 열리며 

쇼트는 1월 17일, 프리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현지시각)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c) Jeff McIntosh / Canadian Press


엠마누엘 산두는 지난 시즌에도 캐나다 내셔널 복귀를 위해

내셔널 예선에 등록했으나, 대회직전 기권한 바 있는데요.

이번 시즌 드디어 컴피에 복귀하였습니다.


산두는 캐나다 내셔널에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총 10번을 연속으로 참가하여

모두 포디움에 들었고, 이중 3번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바 있습니다.


산두의 전성기는 2003-2004 시즌이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체선수로 출전하여 플루쉔코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4대륙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06년에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복귀전 산두가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컴피 경기는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였습니다.


화려한 표현력과 독특한 카리스마 그리고 그의 독특한 엉덩이 안무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일명 "궁신" 혹은 "궁데레즈" 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독특한 인기를 누려온 엠마누엘 산두는

"오천원만 내" 등의 일명 "짤"을 다량생산해 내게 했는데요.

관련포스팅: 피겨는 즐거워 (4) - 캐나다 능청 유머, 숀 소이어, 게리 비컨, 엠마누엘 산두






출처: 디씨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51965


그동안 피겨 스케이터로서뿐만 아니라 댄서와 가수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여왔습니다.

컴피 은퇴후 2008년에는 캐나다 TV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Top6에 

들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산두의 챌린지 대회 복귀 프로그램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서 지워졌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산두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산두가 어떤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포스팅 후 산두의 복귀에 대한 좋은 인터뷰 기사가 떴네요. 

이런기사를 쓰란 말이다 발기자들아...인터뷰하고 꼬투리 잡아 낚시나 하지 말고...

공식연습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아무것도"님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챔피언쉽에서 마지막 장을 쓰기를 기대하다

캐나다 내셔널 - 패트릭 챈 + 엠마누엘 산두 연습영상 + 경기 일정


산두의 컴피 복귀를 환영하며,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들을 링크해봅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피겨는 즐거워 4번째로 소개할 스케이터들은 캐나다 스케이터들입니다.


캐나다 스케이터들은 다들 코미디 연기 특별 교육을 받는지,

아니면 빨리 해가 지고 추워서, 실내에서 주로 토크를 해서 그런지,

커트 브라우닝 이외에도 코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케이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코미디와 개그가 다소 공격적이라면,

캐나다의 코믹톤은 자폭 개그를 주로 사용하는

약간 썰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유머인데요.


밴쿠버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고 이러한 유머톤을 보여줍니다.


개막식에서 네개의 기둥이 동시에 올라와야 하는데,

1개의 기둥이 올라오지 않아,

한명은 허공에 성화를 점화하는 시늉을 해야 했는데요.


개막식에서 성화대 기둥중 하나가 올라오지 않아, 성화주자 중 한명이 허공에 불을 붙이는 동작을 하고 있다.


폐막식의 시작은

고장난 성화대와 함께 시작합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성화대를 풍자한 일종의 자뻑 유머죠.


또한, 캐나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컬링을 소재로 개그를 선보이는데요.

크리스마스에 케이블 TV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에서 주인공 케빈의 엄마로 나왔던

캐나다 출신 배우 캐서린 오하라 (Katherine O'hara)가 코믹하게 등장합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러한 식의 캐나다식 능청 퍼포먼스의 계보를

커트 브라우닝의 뒤를 이어

엠마누엘 산두(Emmanuel Sandhu) 그리고 숀 소이어(Shawn Sawyer) 가 잇고 있는데요.


사실 커트 브라우닝 전에 그 선구자가 있습니다.


바로 게리 비컨 (Gary Beacon) 입니다.


1983과 1984년 캐나다 내셔널에서 브라이언 오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피겨 스케이터인데요.

프로 전향후 바로 지금 소개할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남깁니다.


게리 비컨 I'm Your Man


다소 전위적인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물론 마지막 물구나무서기는 빼먹지 않습니다.


뻔뻔, 능청, 태연스런 갈라 연기하면 숀 소이어가 빠질 수 없죠.

갈라에서 백플립을 선보이며 인기 만빵인 소이어는

굼벵이 스케이팅 등 항상 독특한 동작을 하나씩 넣습니다.


Shawn Sawyer, Stars on Ice 2012 Americano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2010 (I Can't Get) No Satisfaction


Shawn Sawyer, 2011 Oberstdorf Gala


그리고

그 뻔뻔한 안무와 느끼한 미소로

수많은 컬트 팬들을 거느리며,

한국팬들에게 일명

"궁데레즈" 혹은 "궁신"으로 통했던

엠마누엘 산두 (Emmanuel Sanhdu)



Emanuel Sandhu


보너스로

한국 남싱의 귀염둥이 차준환 선수의 지난 시즌 프리 프로그램 링크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못지않게 뻔뻔한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웃음주고 사랑받는 "피겨는 즐거워" 시리즈는

여름내내 이어집니다...

주욱....


1편 링크: 장난꾸러기, 커트 브라우닝

2편 링크: 섹시 뻔뻔 코믹, 예브게니 플루셴코

3편 링크: 웃기다 울리는 달인, 김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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