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대회가 드디어 끝났네요.

이제 숙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1주일동안 많은 것들을 느끼고 좋은 기억들을 담게 되어서

발이 잘 안 떨어지네요.


이 느낌을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포스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개인사정으로 1주일 (3월 26일) 뒤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주일동안 비워둔 일들을 다시 따라가야 하는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남아 있어서요.

 

1주일 뒤에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업데이트할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폐막은 단지 한 대회의 폐막이 아니라

한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팀트로피는 그냥 관광이고)

잊을 수 없는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비시즌동안 차분히 돌아보겠습니다.

다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전까지

런던에서 보낸 1주일의 

"반짝이는 기억들"을

"플래시 메모리"에 꽉찬 사진과 영상들과 함께 

조금씩 소중하게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곧 김연아 선수가 한국에 돌아오겠네요.

저는 비록 그곳에 갈수 없지만, 모두 따뜻하게 환영해주세요.

이제 더 외롭고 힘들지도 모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시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팬들의 조용하지만 변하지 않는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그 시즌은 모든 스케이터들이 4년마다 기다리는 올림픽 시즌이기도 합니다.

 

ps.1

비 시즌에는 5월부터

예전에 써 놓고 비시즌을 기다리던 피겨 주크박스

그리고 1회만 연재하고 게으름으로 그만두었던'

시니어에 데뷔하는 주니어 스케이터들에 대한 분석 시리즈

"과연 뜰까"를 팬캠 등의 자료와 함께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제가 녹화해 놓았던

1994 릴리 함메르 올림픽 피겨 영상을

"옛날 경기 비디오를 보았다"라는 이름의 코너로 차례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겨울 빙판위에서의 성과는 봄과 여름에 흘린 땀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우리 선수들 비시즌 부상없이 즐겁게 훈련했으면 합니다.

 

ps 2.

이제 다음 시즌은 올림픽 시즌입니다.

한국은 이미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남자 싱글과 아이스 댄싱에서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올림픽 대표선수는 오는 11월 열리는 랭킹대회에서 결정됩니다. 

 

ps. 3

제 주변 캐나다 관객 분들에게

한국의 텔레비전 뉴스에 우리 섹션이 잠간 비춰졌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많이들 좋아하셨어요.

프리에서도 역시 배너를 들고 같이 응원을 해 주셨습니다.

대회 기간 중에 좀더 친해지면서 이분들에 대한 더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죠.

1주일 뒤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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