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김지영

 

종합선수권 첫째날 여자 주니어 쇼트,

김지영 선수가 경기전 복도에서 걸어가는 것을 봤지만,

주의력이 떨어질까 봐 "화이팅"하라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다음 그룹이 끝난 후 그리고 웜업 그룹에 들어선

김지영 선수의 모습을 보았지만,




이미 충분히 늦어버린 약속에 쫓기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링크를 나서야 했습니다.

 

나중에야 결과를 확인하고, 영상을 봤습니다.

 

아쉽게도 첫 콤비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연결점프를 날립니다.

더블악셀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더블 플립을 착지하며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펼쳐질 프리 경기에 올라갈 수 있는 프리 컷 등수는 24위

...

김지영 선수는 30.15로 29위를 기록합니다.

프리컷 24위와는 단 2점 차이였습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다음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경기에 출전한 김지영 선수를 볼 수 있겠지요.

지난 승급시험에서 7급에 도전하여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그녀의 도전이 계속 될 것이고, 결국은 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 중 유일한 대학생 스케이터였습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번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김지영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김지영





김지영 선수는 

2012 랭킹전 여자1그룹 경기의 첫번째 스케이터로 링크에 나섭니다.

이 경기는 김지영 선수의 이번 시즌 첫 경기였습니다.

93년 6월 생이라 주니어 선발전에 15일 차이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즌 첫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직관갔던 분들에 의하면, 채점 전산장비 장애로 잠시 진행을 멈추어,

그룹 웜업이 끝난 후 링크 밖에 있다가 2분간의 웜업을 다시하고

경기를 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쇼트 경기입니다.

(촬영: 라수)


김지영 선수는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토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넘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프리 경기,

올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촬영: 알로에주스)


많이 긴장한 모습,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아직 안무가 익숙하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두개의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더블 그리고 싱글로 처리합니다.


김지영 선수는

비록 이번 랭킹대회에서

트리플 점프 랜딩에는 실패했지만,

프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4월의 종별 선수권에 이어

대학생으로의 두번째 대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곽민정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할 수 없었던

이번 랭킹전 여자 싱글에서

김지영 선수는 유일한 대학생 선수였습니다.

 

김지영 선수는 11월 19일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열리는 승급심사에

7급 승급을 위해 참여합니다.

김지영 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영상은

라수,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3편 링크: 제시카 후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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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프린세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고등학생 케이시는 여름방학 물리학 숙제를 위해 이제 막

피겨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11학년 (한국고등학교로 고2) 주인공에게

6살짜리 꼬마 스케이터가 말합니다.


"습급 심사는 중요한 거야...지역예선(regional)에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거든

그런데 언니는 할 필요 없어.

이건 우리 꼬마들에게 해당되는 거거든..."


"나는 할 필요가 없다고? 다행이네...인간이 할 수 없는 일 같애"


나중에 6개월 만에 트리플을 완성하게 되는

(알고보니) 천재 피겨 스케이터 주인공은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케이시는 결국 승급 시험에 나가게 되고...



2단계 레벨을 한번에 돌파하고 주니어 레벨이 되어, 결국 지역예선 주니어 부문에 나가게 됩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1) Regional? Sectional?


아이스 프린세스 Trailer


이 영화를 보면서...에이 말도안돼...라고 생각했죠.

사실 아무리 집 앞의 연못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탔었다고 해도,

그리고 그 연못을 잠보니로 정빙한다 해도,



본격적인 피겨 스케이팅 레슨을 시작하고

6개월만에 트리플 점프 마스터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사실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가능한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해야한다고 합니다.

트리플 이상의 점프는 이미 만 15세 이전에 다 결정되고,

그 이후는 이미 습득한 점프를 가지고

성장통을 어떻게 겪어 넘기면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는 하죠.


저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내셔널 연습을 직관 갔을 때

처음으로 오프에서 인사하게 된 동호회 분이

어떤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요.



"저 선수 아세요?"

       "누구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점프 뛴 저 선수..."

        "아니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요....

항상 연습때 열심인 선수인데,

늦지만 점점 향상되는 것이 보기 좋은 선수에요...

지난 시즌 까지 트리플이 되었다 안되었다 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결국은 해내더군요...."


한 눈에 봐도 연습 동작 하나하나를 성실하게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이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그 때부터였습니다.

어쩌면 저 역시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다시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피겨 쥬크박스 (4) -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 (인생의 갈림길)


오늘의 낭중지추 응원합니다에서

소개할 선수는

김지영 선수입니다.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피겨 스케이팅에는 급수 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텝과 스핀 그리고 점프의 난이도와 기술 습득 수준에 따라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급수는 초급에서 8급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급수를 심사하는 것이 승급 심사입니다.

첨부파일: 승급 규정 및 심사관련 대한빙상연맹 공식 문서

192_피겨승급규정.hwp

399_피겨승급테스트 지침.hwp

개정승급기준_2급_4급(2012년1월부터).doc


5-6급은 주니어로, 그리고 7-8급은 시니어로 내셔널에 나갈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이른바 탑싱들은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 6급 이상을 획득합니다.

6급은 엘리트 스케이터가 되는 매우 상징적인 급수입니다.

왜냐면 6급심사를 통과하려면, 트리플 점프를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수가 5급을 획득한 것은

2009년 9월 김지영 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리고 김지영 선수는 그 후 2년이 넘도록 계속해서

6급심사에서 떨어집니다.


김지영 FS 2010년 10월 19일 승급심사 6급 FS


김지영 FS 2011년 5월 17일 1차 승급심사 6급 FS

http://youtu.be/aLUuKWIv0QM


김지영 FS 2011년 11월 4일 3차 승급심사 6급 FS


그녀의 승급을 막은 것은 바로 불안한 트리플 점프의 착지

엘리트 스케이터가 되기 위하여 꼭 필요한 트리플 점프가 그녀의 승급을 번번히 가로막았죠.


다시 승급 시험에 떨어졌지만, 김지영 선수는

3주 뒤에 열린 랭킹대회에 출전합니다.


2011 11월 회장배 랭킹 대회 SP (로미오와 줄리엣 OST)

3주전 승급 시험에서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살코를

랜딩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트리플 토룹을 시도합니다.


2011 11월 회장배 랭킹 대회 FS (백조의 호수 편곡)


FS에서는 첫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언더로테이션을 당합니다.

하지만, 드디어 두번째 점프에서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킵니다.


2012년 1월 김지영 선수는

고등학생으로의 마지막 내셔널에 참가합니다.

5급과 6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선수들 중

김지영 선수는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였습니다.


2012 종합선수권 SP (로미오와 쥴리엣 OST)


아쉽게도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션을 당합니다.


2012 종합선수권 FS ((백조의 호수 편곡)


하지만, FS에서 언더로테이션 없이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킵니다.

종합점수 97.13으로 전체 29명의 선수 중 17위를 차지합니다.


다시 돌아온 승급 심사...


대학생이 된 그녀는 지난 2012년 5월 1차 승급심사에서

다시 6급에 도전합니다.

5급을 딴후 2년 8개월째의 도전입니다.


김지영 선수가 프리 프로그램 심사를 시작합니다.



(당연히 영상은 나중에 본 것이고)

당시 저는 심사 결과가 너무나 궁금해 트위터를 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6급 프리 스케이팅 합격 명단 사진이

심사장에 있던 제가 팔로잉하고 있는 분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열어보았습니다.


(출처: "크로스로드"님 twitter. https://twitter.com/jewelskater )


흔들리며 찍힌

6급 프리 스케이팅 합격 명단 사진의

아래에서 세번째 칸에 이름이 있었습니다.


"김지영"


번번이 6급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지영 선수는 드디어 6급에 당당히 합격합니다.

그녀는 아마도 지금까지의 6급 합격자 중에 최고령자일 것입니다.


지난 봄 그녀의 도전은 단지

6급 승급심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참가했던

지난 4월의 종별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지영 선수는 아쉽게도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실패합니다.


김지영 2012 종별선수권 SP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하지만, 그녀는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토룹 점프를 시도합니다.

비록 언더로테이션이었지만, 작년의 랭킹전 이후 다시 시도한 트리플 토룹이었습니다.


김지영 2012 종별선수권 FS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발전해 가는 김지영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도전을 하게 될까요?


김지영 선수는 15일 차이로 나이제한에 걸려

8월에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 나올 수 없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2013 주니어 그랑프리 일정 및 한국 주니어 선발전

그렇기 때문에 김지영 선수의 올시즌

첫 경기는 11월 회장배 랭킹전이 될 것입니다.


김지영 선수의 또 다시 시작되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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