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동계체전 서울시 예선 첫째날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관심을 끈

여중 A조 쇼트 경기 (7~8급: 시니어)를 중심으로 결과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박소연 선수와

지난 종합선수권 초등 시니어 3인방인

변지현, 윤선민, 최다빈 선수가 모두 출전했는데요.


쇼트 결과는 박소연 선수가 1위

2위는 최다빈,

3위는 변지현 선수였습니다.


1. 박소연 SP 54.20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박소연 선수는 3S+3T를 가뿐하게 랜딩하였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가 다소 부족해서 언더를 받았는데요.

지난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봤을 때보다

대회의 부담감이 덜해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 보였습니다.

이번 3+3의 랜딩은 제가 직접 봤던 박소연 선수의 3+3 중 

가장 안정적인 3+3 이었습니다.

특히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웜업 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쇼트보다 프리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프리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2. 최다빈 SP 46.24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를 받았는데요.

최다빈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본 것은 지난 내셔널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지난 1년 사이 부쩍 커진듯 싶어요.

중간중간의 트래지션과 안무의 표현력이

많이 좋아진 듯 합니다.


3. 변지현 SP 42.91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변지현 선수 경기를 보면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영리하고 당차게 경기를 운영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경기 초반 넘어졌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두번째 연속 점프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동안의 부상의 여파인 듯, 

아직 점프시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이고,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는데요.

좀더 컨디션이 올라오면

종합선수권 때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깁니다.


4. 임소연 SP 41.93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어린 나이에 표정 연기를 하는 스케이터는 별로 없는데, 

임소연 선수의 안무와 표현력은 직관으로 봐도 역시 돋보이더군요.

더블 악셀과 2단 점프를 잘 랜딩하면서 클린하나 햇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가중치가 있었던 후반 점프라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번 시즌 임소연 선수의 경기를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고, 실제로 본것은 처음이었는데요.

쇼트를 보고 나니 오늘 오후 펼쳐질 Love Story OST 프리 프로그램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5. 윤선민 SP 40.04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지난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초등 3인방 중 하나였던 

윤선민 선수.

오랜만에 보는 직관이라 반가웠습니다.

모든 점프를 랜딩하였지만, 스핀을 날린 것이 아쉬웠습니다.


6. 김세나 SP 39.49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김세나 선수 경기는 이번 시즌 직관으로 처음 봤는데요.

깜찍한 표현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트리플 살코 점프가 아쉬웠습니다.


7. 송여진 SP 39.17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졌는데요.

이후 당황하지 않고, 트리플 토+ 더블 토,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습니다.

송여진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인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기대가 됩니다.

역시 영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직관으로는 오늘 처음 보거든요.


여중 B조 (5~6급:주니어) 에서는

임아현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선수는 

지난 서울시 교육감배에 이어

싱글경기에 출전 36.73의 점수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여중 C조 (3~4급:노비스) 에서는 

김진서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최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케이팝 스타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지훈 선수가 출전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지훈 선수는 20.55로 10명의 출전선수 중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점프에서 한번 넘어졌는데,

경기 후 다친 듯 다리 통증을 호소해 안타까웠습니다.

(촬영: 라수)


대회 2일째인 오늘(21일)은 오후 1시부터 경기가 펼쳐지며,

A,B,C조와 

아이스 댄싱,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경기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대회전 엔트리에 올라와 있던,

남자 대학생부 A조의 김민석 선수는 출전하지 않습니다.


2일차 일정과 스타팅 오더



1일차 A,B 조 전체영상 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1일차 전체 결과와 

출전 선수 전체 프로토콜을 첨부합니다.


전체 프로토콜 압축 파일

country_1356015107353.zip



ps.

목동 경기장은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습니다.

작년 서울시 예선 때는 추웠었는데,

제가 그동안 여러 직관을 통해 링크에 적응이 되서 그런지

아니면 기능성 속옷과 두꺼운 파카 덕분인지 

이번에는 그렇게 춥지는 않더군요.




경기장이 그리 큰편은 아니라서, 어느 좌석에서든 

링크와 그리 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영상을 찍으러 오신 분들이 있어서,

곧 서울시 예선 영상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상이 올라오면 추후에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러 관중석에 온

박소연, 최다빈 선수를 담아 봤습니다.

다빈 선수 가까이서 보니 정말 훌쩍 컸더군요.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2 랭킹대회 첫날과 둘째날 벌어진 여자 2그룹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가 총점 137.87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김나현 (총점 131.81)

3위는 장현수 (총점 125.50)

4위는 김세나 (총점 119.02)

5위는 임아현 (총점 116.38)

이었습니다. 


시상식 영상 링크 (촬영: 앙팡테럽)


여자 2그룹 포디움 사진,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장현수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촬영: 라수)


여자 2그룹 경기는 5급 이상 선수 중

1999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주니어 프로그램을 가지고 경기합니다.


지난 1월의 종합선수권에서 시니어에서 초등학생으로 3위를 차지했던

최다빈 선수가 이변없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나현 선수와 장현수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포디움에 들었습니다.


2그룹 포디움 선수들의 점수는

1그룹 포디움 선수들의 점수와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점수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최다빈 선수는 트리플 4종을, 김나현 선수는 트리플 5종을 랜딩하였습니다.

5위 안의 선수 중 7,8급인 

최다빈, 김나현 (이상 8급), 김세나 (7급) 선수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 대회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여 1그룹 선수들과 같이 경쟁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최다빈, 김나현 선수는 내년 상반기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전체 결과, 프로토콜 그리고 주요선수 영상입니다.


여자 2그룹 

쇼트 프로토콜 다운로드

12RANKING_LADIESGROUP2JUNIOR_SP_Scores.pdf


프리 프로토콜 다운로드

12RANKING_LADIESGROUP2JUNIOR_FS_Scores.pdf


1. 최다빈 Dabin Choi




2. 김나현 Na Hyun Kim




3. 장현수 Hyun Su Jang



4. 김세나 Sena Kim        




5. 임아현 Ah Hyun Lim  



여자 2그룹 전체 선수 영상 링크

라수 SP

알로에주스 SP

알로에주스 FS 

앙팡테럽 다음 팟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영상 중

쇼트 영상은 라수님이

프리영상은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2 아시안 피겨 스케이팅 트로피가 8월 8일 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 아렉스 아이스 링크에서 열렸습니다.

ISU가 공인하는 이번 시즌 국제 대회 중 첫 대회로,

한국은 남여 노비스, 주니어, 시니어 부문에 총 35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요.

관련포스팅: 2012 아시안 피겨 스케이팅 트로피 일정 및 참가자 명단

아시안 트로프 대회는 ISU의 시즌을 여는 첫 국제대회로 

챔피언쉽 대회 출전을 위한 기술최저점 획득은 가능하지만,

지역대회이기 때문에 ISU 포인트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Asian Trophy 영문 공식 Homepage

http://www.figureskating.com.tw/2012AFST/index.html


아직 공식 영문 홈페이지에는 남녀 시니어 성적이 올라와있지 않은데요.

남녀 주니어 및 노비스의 성적 및 프로토콜은 차례로 업로드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http://www.figureskating.com.tw/2012AFST/result.html


한국은 여자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자 시니어에서는

박소연, 조경아, 이태연 선수가 각각 1위~3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소연 선수는 30초 늘어난 시니어 구성에 약간 적응이 덜 되었던지

주니어 선발전보다 프리의 점수보다 덜 나왔지만, 1등을 차지하기에는 충분한 점수였습니다.

조경아 선수가 주니어 선발전의 부진을 딛고, 총점 111.82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2012 아시안 트로피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AsianFigureSkatingTrophy2012/photos


여자 주니어에서는

1위는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 2위는 한국의 최휘, 3위는 일본의 나가이 유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출처: 2012 아시안 트로피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AsianFigureSkatingTrophy2012/photos


남자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1위는 홍콩의 Chiu Ting Ronald LAM, 2위는 한국의 김민석 선수, 그리고 3위는 이준형 선수가 차지했지만,

다소 부진한 점수를 기록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출처: 2012 아시안 트로피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AsianFigureSkatingTrophy2012/photos


한편 여자 어드밴스 노비스에서는

최다빈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수빈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어드밴스 노비스에서는

차준환 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여자 베이직 노비스 A에서는 김세나 선수가

여자 베이직 노비스 B에서는 이연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베이직 노비스에서는

이시형 선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안 피겨 트로피는 인터넷 라이브로 중계되어 많은 분들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브 인터넷 영상을 캡쳐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요.

대회 성적과 영상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자 시니어


순위

 이름

국적

총점

쇼트

 프리

 주니어선발전
    총점

 1

 박소연

한국

136.13
 49.67 86.46
 154.63
 2

 조경아

한국

111.82

 36.05 75.77
   87.35
 3  이태연

한국

104.81
 39.38 65.43  112.33
 4

 Melinda Wang

대만

103.40

 32.84 70.56
 
 5  표영명

북한

103.12

 35.64 67.48
 
 6

 Sumika YAMADA

홍콩

102,46

 33.37 69.09
 
 7

 Crystal KIANG

대만

101.96

 32.48

69.48

 
 8

 김태경

한국

 98.64

 36.56 62.08
 99.80
 9

 김나영

한국

 95.31

 32.42

62.89.

 89.41

 10

 Chao Chih LIU

대만

 94.87  31.54

63.33

 
 11

 Mimi Tanasorn CHINDASSOK

 태국

 93.60  29.00 64.60
 
 12

 Kai-Jine LEONG

 싱가폴

 77.30

 28.82

48.48  
 13

 Pei-Xuan LU

 대만

 67.77

 19.70

48.07  
 14

 Angela CHOW

 대만

 66.58  22.31 44.27  


박소연 SP 49.67

박소연 FS

 

조경아 SP

 

조경아 FS

 

이태연 SP

이태연 FS

 


김태경 SP


김태경 FS


김나영 SP



김나영 FS



여자 주니어


순위

이름

국적

 총점

쇼트
프리
주니어 선발전
 1

 미야하라 사토코

일본

 148.21

49.29
98.92
 
 2  최휘

한국

 139.27 51.54
87.73
 128.64
 3  나가이 유카

일본

 132.90 47.84
85.06
 

 4

 김규은

한국

 120.20

41.27
78.93
 101.26
 5

 마츠노 마야코

일본

 111.14

32.18
78.96
 
 6  채송주

한국

  92.11 32.28
59.83
 111.92
 7

 정희라

한국   90.33
31.24

59.09

  98.49


미야하라 사토코 SP



미야하라 사토코 FS

최휘 SP


최휘 FS


나가이 유카 SP


나가이 유카 FS


김규은 SP


김규은 FS


마츠노 마야코 SP

마츠노 마야코 FS


채송주 SP


채송주 FS


정희라 SP




정희라 FS


여자 어드밴스 노비스


순위 

이름
국적
총점
쇼트
프리
주니어 선발전
 1

최다빈

 한국  112.81 42.52

70.29

 

 2

와카바 히구치

 일본

 107.55  43.06  64.49  

 3

 남수빈  한국  96.96  38.43  58.53  

 4

 마 휴칭

 홍콩

 91.47

 35.81 55.66
 
 5  조희수  한국  89.63  36.26 53.37
 
 6  김주희  한국

 88.01

 38.35  49.66  
 7  임소연

 한국

 82.01  37.93  44.08  104.41
 8  유 슈란
 싱가폴  74.15  30.46  43.69  



최다빈 FS


와카바 히구치 FS


남수빈 FS


김주희 FS


임소연 FS


조희수 FS




여자 베이직 노비스 B

이연수 FS



여자 베이직 노비스 A

김세나 FS



남자 시니어

순위 

 이름

국적

 총점

쇼트

프리

주니어 선발전

 1

 Chiu Ting Ronald LAM

 홍콩

 159.54

53.98

105.56
 
 2  김민석

 한국

 153.49 49.40
104.09
 
 3  이준형  한국  143.20 51.04

 92.16

 167.50
 4  한민영  북한  138.29 49.57
 88.72
 
 5  김환진  한국  134.81 43.95

 90.86

 119.20
 6  윤진일  북한
 131.68

46.04

 85.64
 
 7

 Wun Chang SHIH

 대만
 119.02 36.76

 82.26

 
 8

 Kwun Hung LEUNG

 홍콩   99.61

33.72

 65.89  
 9

 Suchet KONG

 태국

  99.23

34.01

 65.22  
 10

 Hung-Wen Tony TIEN

 대만   88.30

26.25

 62.05  


김민석 SP


김민석 FS


이준형 SP


이준형 FS


김환진 SP


김환진 FS


남자 주니어

변세종 SP


변세종 FS


김재민 SP


김재민 FS


남자 어드밴스 노비스

차준환 FS


남자 베이직 노비스

이시형 FS


안건형 FS



ps. 이번 시즌에는 특히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을 사용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습니다.

관련포스팅:  피겨 쥬크박스 (1)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시그널 음악의 기억)

송여진 선수의 프리 이외에도

김태경 선수의 쇼트도 이 곡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시즌 클린 경기를 기원합니다.

오프 아이스 이야기 1)

연습 둘째날, 태릉 링크에 갔을 때,
플랭카드를 달러 사람들이 왔습니다.



먼저 링크장 펜스에 스폰서인 KB관련 플랭카드를 죽 달았구요.

이번에는 관중석 쪽에 메인 플랭카드를 달려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링크쪽 난간을 완전히 가리게 달더라구요...

 연습을 보고 있던 피겨팬 중 한명이 강하게 항의를 하시고,
지켜보던 저도 "여기 와서 앉아 보세요. 링크가 잘 안 보여요"라고 말을 보태었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낮추어 달았습니다.

 

곧 플랭카드 다는 업체의 책임자 분이 오셨는데요.
피겨 행사는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어요.
아래 층에도 내려가서 보시면서
가능한 더 낮게 달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제가 다음에 또 행사를 맡으실 예정이냐고 물어봤더니,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일을 맡게 되면
플랭카드 제작과 부착에 좀더 주의를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들의 항의는 좀 누그러졌구요...
(행사 책임자분이 훈남이었던 것과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링크 쪽 난간 중에서 그나마 제일 아랫칸만 가리게 된 플랭카드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걸렸습니다.

 

 (안 좋은 여건에서나마) 주어진 여건을 최대화해서 경기를 보는 것은
피겨팬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그냥 처음대로 걸렸다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오프 아이스 이야기 2)

 링크에 가면 피겨 맘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 신기한게, 그 선수들이 참 부모하고 비슷한것 같습니다.

왠지 정가고 성실한 선수들의 피겨맘들 중에
바르게 보이지 않는 분은 없더군요….

 

여하튼 이번 종합 때에도 여러 피겨맘들을 봤는데,
오버해서 피겨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분들도 가끔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시니어 쇼트 경기 전, 어떤 여자분이 뒤에 서 있다가

바로 앞에 안면이 있었던 듯 싶은 남자분이 인사하시고 자리 양보하시니까,

처음에는 몇번 사양하더군요...

그래도 결국 남자분이 일어나서 의자를 넘어서 뒤로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석자리라 앉으려면 그 열의 사람들이 주욱 일어나야 되었어요....
그 열에 있던 관중들이 일어나며 지나가시라고 해도 굳이 몇번 의자 넘어서 자리에 앉으려고 시도 하셨습니다.

 

결국 다른 분들 앞으로 지나가지 않고, 펜스와 의자 사이로 몸을 꾸겨 넣어서 (앗 날씬...?) 들어왔습니다...

정빙중이라 좌석으로 들어오셔도 되는데,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으셨던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서 그 여자분이 얼굴을 드는데, 보니까...
……


박미희 대표님이셨어요.

  

 

ps. 사람들 보는 눈은 역시 비슷한 건지, 오프 아이스 이야기를 쓰고 나니까,
이번 종합에서의 박미희 대표님이 관중석에 몸을 구겨 들어온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더라구요.^^;


오프 아이스 이야기 3)

어떤  상당히 멋있는 커플이
조용조용히  남싱들 경기도 보고,
따뜻하게 응원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서로 다정해보이고 그런게
처음에는 아 보기좋은 피겨팬 커플인가보다 했었죠…
둘이 오붓하게 응원하는데
보기가 되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내 근처에 아주 작은 선수가 다가오니까
그분들이 자리를 일어나서
선수를 앉히더라구요.

 

아 선수 부모였구나.…싶었습니다.
(두분이 너무 젊으셔서 그 전에는 그런생각을 못했습니다...)

 

노비스 경기가 끝난지 좀 되어서,
노비스 선수가 친구들하고 다른 자리에서 보다가 온 지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듯 했습니다.
지난번 전국체전 서울 예선에 갔다와서
그 때 본 선수인가 했었죠…

 

그런데 경기결과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아주 조그만 아이가 입을 앙다문 모습으로
또릿또릿하게
시니어 경기를 보고 있는 거에요.

어찌나 아이가 야무지고 똘망똘망한지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심히 보니까…

 


아하~~~ 최다빈 선수였어요.

쇼트가 끝나자마자 막 달려온거였죠.
쇼트 결과가 별로여서 기분이 안 좋았던거에요.

 

아버님이
“우리 다빈이 잘했어” 등등 위로의 말을 건네시더니,
그러시더라구요. "다빈이 과자사줘야겠다"고….
그랬더니 다빈선수가
그 야무지게 앙다물었던 입으로 그러더군요.
“하나 말고 한봉지”
그랬더니 최선수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우리 다빈이 꼭 한봉지 사주세요…”

 

하하하…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 아직 어린아이지…(쇼트에서 경기할 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그후로 약간 화가 풀렸는지
조금 덜 뾰로통한 표정으로,
유심히 시니어 경기를 끝까지
보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똘망똘망한지…

 

다음날 다음 중계로 프리를 봤더니,
다빈선수가 3위를 했더라구요.

 


부모님도 다빈선수도 많이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커나가면서 어려운 일도 많이 겪을 텐데,
그런 화목한 부모님 밑에 있으면
다빈선수가 바르게 예쁘게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빈선수, 다음 대회도 많이 기대됩니다…

지난 1월 7일에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 대회 쇼트 후기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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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시니어


이제 여자 시니어 쇼트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시겠지만, 이번 쇼트는

해진선수와 소연선수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3명의 선수가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을 보여줄 예정이었어요.

남싱의 감격을 가슴에 안고, 여싱 쇼트를 기다립니다.

 

대부분 경기 영상을 보셨겠지만,

그래도 다시 링크합니다.


최다빈

 

사실 지난 12월 목동에서 열린 전국체전 서울예선은

최다빈 선수와 서채연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피겨 신동으로 언급되는 최다빈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고,

서채연 선수가 얼마나 부상에서 회복되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지난번 전국 체전 서울 예선 때 프리만 봤었는데요.

기대했던 3+3 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이번 쇼트에는 3+3을 시도한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http://youtu.be/xktI2QM6hCE




노란 코스튬을 입고 나와 재즈에 맞추어 경쾌한 안무의 쇼트를 보여줬어요.

 

3Lz+3T 컴비점프에서 럿츠 도입이 다소 어색했지만,(결국 롱에지 판정을 받았음)

두 점프다 랜딩 성공.

 

그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안정적인 도입과 랜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블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종합선수권 시니어 데뷔 경기를 마칩니다.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듯...

 

44.20

3Lz(e)+3T<, 3F, 2A (Fall)

 

 김해진

 

이번 종합선수권을 앞두고, 쇼트와 프리 중에 하루만 올 수 있을것 같았어요.

직관할 날을 결정할 때

순위가 프리에서 결정되는데도 

일단 쇼트에 온 이유는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김해진 선수의 월광 프로그램을


제가 이번 시즌에 피겨 직관을 하게끔 한

바로 그 프로그램이니까요.

주니어 선발전 링크
http://youtu.be/-_5mSebYxXU

지난 8월의 랭킹전이 컴피 첫 직관이었는데,

해진선수의 월광을 보고…

아 이래서 컴피 직관을 오는 구나 싶었어요.


그 후 스캣 캐나다, 미국 regional, sectional 등등의

직관 여행이 시작된 것이니까….

 

몇번의 컴피 직관을 한 후에

다시 보고 싶었거든요.

 

드디어 쇼트 시작

http://youtu.be/UlXRjUR8K1s







이번 종합의

월광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지난 여름과는 또 다른 프로그램 같더군요.
 

첫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두번 놀랐는데,

우선 3T+3T를 뛸 때 앗 하고 놀랬어요.

3F+3T를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그 다음에 점프 높이가 올라가고 자세가 지난 여름에 비해 너무 좋아져서

또 한번 놀랏어요.

 
같은 시즌에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싶었어요.


중간의 트랜지션도 매우 좋았구요.

트리플 럿츠도 깔끔하게 성공...

더블악셀의 안정된 랜딩.

 

이후의 폭풍같은 직선 스텝 시퀀스...

확실히 랭킹전에 비해 음악과의 싱크로가 두드러지게 좋아졌더군요.

 

월광에서는 해진선수의 어깨움직임과 손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좋은데…

 

지난 여름의 점프에서 아쉬웠던

동작들이 개선되니까,

원래 좋았던 부드러운 동작과 안무들이 더욱 빛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렇게 스스로의 단점을 알고 성실히 고친다면,

잘 극복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시즌 운좋게 많은 컴피를 돌아보고 와서

다시 보게된 해진선수의 월광은

더욱 더 확실하게 저에게

올시즌 베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55.83

3T+3T, 3Lz, 2A

 
 

변지현

 

지난 12월 말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프리만 본 터라

쇼트가 많이 궁금했습니다.


http://youtu.be/GBc4585DOto




3S+2T의 컴피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이은 3T를 약간 스텝 아웃 하지만 착지에 성공.

중간에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전환.

 

스파이럴에 이어 더블 악셀 약간 랜딩시 미끄러졌으나

착지에 성공.

 

귀엽고 깜찍한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5종 실전 랜딩을 확실히 장착하면 최다빈 선수와 앞으로

더 팽팽한 경쟁을 벌일 듯 합니다.

 

이번 쇼트에서 3-3 없이, 3-3에서 실수한 최다빈 선수를 제치고 3위를 기록

 
44.43

3S+2T, 3T, 2A


 

박소연

 

지난번 주니어 선발전에서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대회직전 당했던 발등 부상이 심해서, 매우 고통스러워 했었던 기억이납니다.

주니어 선발전 영상
http://youtu.be/eQnEDX_R9e0

 발등 부상으로 특히

토점프에서 고생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은 발목부상보다 더 큰 부담감과 싸워야 했습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시니어 데뷔후 처음으로 우승을 한 후,

디펜딩해야하는 첫 대회였으니까요.

 
기대 속에 쇼트가 시작됩니다.

 
http://youtu.be/BgZLAdLmyE4
 




이번 쇼트는 소연선수의 장점과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소연선수의 장점은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인데요.

 

부상에서 벗어난 듯 유감없이 좋은 점프를 보여줍니다.

 

소연선수 컴피할 때에는 항상
이번 점프 펜스에 가깝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마조마한데,
이번 컴피에서는 컴비의 두번째 3T가 조금 가까웠을 뿐

나머지 점프에서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본인도 많이 의식하고 고치려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많이 고쳐진 듯 싶습니다.


오프닝 점프인 3T+3T 컴비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

3Lz와 더블 악셀 모두 클린 랜딩.

 

하지만, 모든 점프를 성공시킨 후

아쉽게도 플라잉 스핀을 놓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시즌에는
좀 발랄하고 귀여운 음악을 선택한다면
소연선수가 가지고 있는 안무의 장점이 더 잘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1.43

3T+3T, 3Lz, 2A

  

이호정

 

올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던 이호정 선수의 쇼트가 시작됩니다. 


http://youtu.be/WLxdN1-4whc



이번 시즌의 다른 경기들 보다 점프의 컨시가 좋아진듯 보입니다.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컴비의 두번째 점프를 날리며 넘어졌지만,

트리플 토와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들은 점프의 컨시와 별개로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요.

이호정 선수 특유의 우아한 안무 덕분인 듯 합니다.

 

 

다음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호정 선수 입니다.

 
43.48

3T, 3S+Combo (Fall), 2A

 

윤예지


윤예지 선수를 보면 역시 가슴이 아픈데요.

제가 몸이 부실해서 그런지,

부상당했던 선수들이 점프뛰었다가 얼음 위에 랜딩할 때마다

철렁철렁하며,

저의 관절도 같이 쑤시는 듯 합니다…-_-


 http://youtu.be/zFow7tanaUg




프리플 살코와 더블토 컴비점프에서 언더 로테

플립은 팝, 그리고 더블악셀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몸관리 잘하고, 페이스 조절 잘해서,
남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해요.
윤예지 화이팅!!!

 31.91

3S<+2T<,1F, 2A(Fall)

 

 최휘


최근 상승세인 최휘 선수의 쇼트가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추어 시작됩니다.


 http://youtu.be/oj-pHhOomZc




첫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가 모자랐지만,

다음 콤비 점프인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를 성공적으로 랜딩합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더블 악셀을 팝하면서 싱글 처리합니다.

 

40.68

3Lz<, 3S+2T, A

 

 

서채연


지난번 전국체전 예선 때는 프리 경기중

점프에서 네번이나 넘어지면서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http://youtu.be/qEW16OEDHRU




몇 시즌을 부상으로 고생한 서채연 선수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드디어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벗어나오는 듯 합니다.

점프에서 넘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스페니시 선율에 맞추어

날렵하고 우아한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살코와 더블 토를 깔끔하게 랜딩

더블 악셀의 회전과 착지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트리플 토의 회전수가 조금 모자라면서 랜딩에서 약간 불안하게 마무리.

 
아직 노비스 때 훨훨날던 서채연 선수의 모습은 아니지만,

재활 후 빠르게 점프 감각을 차츰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이번 4대륙과 월드에서는 어떤 향상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41.73

3S+2T, 2A, 3T<

 

 

윤선민

 

최다빈, 변지현 선수와 함께 꼬꼬마 3인방 중 하나인 윤선민 선수.


http://youtu.be/yb7BgCvJirc




 

아직 안무의 섬세함이나, 활주의 스피드 등이 아쉽지만,

이제 성장해 나갈 날이 많은 선수니까요...

 

  
마지막 더블악셀에서 넘어졌지만,

더블 악셀이외에,

트리플 살코+더블토의 컴비점프와 트리플 토를 깨끗하게 랜딩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 경기였습니다.


38.93

3S+2T, 3T, 2A(Fall)

 

 

곽민정


곽국대 (이제 7월부터 곽국대라 부를 수 없어도 전 그냥 계속 부르고 싶은...)가 웜업하러 나왔을 때
많이 놀랐는데,


그것은 귀요미 곽국대가 어느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이건 단순히 신체가 성인이 된 것이 아니라,
곽민정 선수의 표정과 동작에서

무언가 성장통을 겪고
성숙해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http://youtu.be/q0qPUdmTUds


 


물론 점프에서는

트리플 럿츠와 더블 악셀에서는 넘어졌지만,

살코에 이은 더블 토의 콤비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점프의 축과 랜딩은 물론 예전만 못하고,
곽국대 본인도 많이 속상하겠지만,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힘든 부상의 연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연습한 곽국대의 그동안의 시간들이
보여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에덴의 동쪽 OST라

곽국대의 안무가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부상을 이기고 다시 부활한
대딩 곽국대의 모습을
앞으로도 오래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곽국대의 안무와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38.98

3Lz<<(Fall), 3S+2T, 2A(Fall)

 

쇼트 프로그램(SP) 결과


1 김해진 55.83
2 박소연 51.43
3 변지현 44.43
4 최다빈 44.20
5 이호정 43.48
6 서채연 41.73
7 최휘 40.68
8 곽민정 38.98
9 윤선민 38.93
10 윤예지 31.91

 

프리와 합친 최종결과는 1,2위가 그대로

3,4위가 바뀌어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순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최종결과


여자 프리 경기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ps. 이렇게 쇼트후기를 올리고 나니,

박연준 선수의 빈자리가 더욱 커보입니다.

부상에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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