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 시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오) 입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새프로그램 선곡 공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12월 6일~8일, 크로아티아) 에서의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을 사용한

한국 스케이터들의 일명 "오마주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1년 SBS에서 방송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첫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지난 시즌 프로그램들을

한국의 꿈나무 스케이터들이 재현햇는데요.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오래전 같습니다.

꿈나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다들 벌써 부쩍 커버려서...


최민지 (록산느의 탱고), 김규은 (죽음의 무도), 박경원 (세헤라자데)


박연준 (007 메들리), 김연아 (지젤)

 

제가 직관했던 미국의 지역/지부예선과 클럽 컴피에서는

해외 주니어 선수들이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거쉰 등의 곡과 의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사실 한국의 주니어들은 컴피 프로그램으로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곡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같은 음악을 쓰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종종 시도가 있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 처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007 메들리"를 멋들어지게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그 시즌에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를 프리로 시도했고,

지난 시즌에도 김환진 선수가 남자 스케이터의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레미제라블"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임아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김연아 선수의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겨울 종합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링크에서 컴피에 참가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젤"을 윤은수, 최휘 선수, "박쥐"를 최민지 선수가 선곡,

새로운 "레미제라블"도 이서영 선수가 선보였고,

아이스 댄스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세헤라자데"를 선택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컴피 마지막 시즌을

후배 스케이터들은 "오마주 투 연아"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휘 선수는 멋진 연아 스핀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하여

지난 주니어 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고,

김레베카 선수는 팬카페에 김연아 선수와 "세헤라자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휘, 프리 "지젤" 중 Yuna Spin, 2013 주니어 선발전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번 랭킹대회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음악을 사용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시즌 프로그램의 스텝을 따라가며

그녀가 이미 걸어간 길을 따라 먼 길을 떠나고자 하는

후배 한국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들을 함께 보시죠.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 (SP)

 

일명 "그라췌" 안무 직전

일명 "썩소" 스파이럴

 

박연준 FS 2013 종별선수권

박연준 선수는 2011/12 시즌 프리로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한 후

지난시즌까지 쇼트는 잠시 바꾸었지만

프리는 계속 이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는데요.

처음 음악을 선택했을 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인 것을 알고 부담감도 컸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박연준, "록산느의 탱고는 저의 색깔이에요"

본인이 많이 노력했던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 대회였던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좋은 기억도 오래남았을 듯 합니다.

박연준 선수는 이후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복귀하였습니다.

 

김환진 SP 2013 종별선수권


"록산느의 탱고"는 남자 프로그램으로는 에반 라이사첵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김환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 역시 또 다른 록산느의 탱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점프에서도 좋은 랜딩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안무로 멋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김환진 선수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네벨혼 선발전, 주니어 선발전 그리고 랭킹전에 불참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습니다.

김환진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과 은반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2007/2008 - 박쥐 (SP)

 


최민지 FS 2013 랭킹대회

2년전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꿈나무 스케이터로 나와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던 최민지 선수가

이번 시즌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박쥐"를 선택했습니다.

2년전 키스앤 크라이 프로그램 녹화 당시 노비스 선수였던

최민지 선수는 어느새 지난 승급시험에서 졸업,

8급이 되어 1월 종합선수권에서는 

초등학생 시니어 선수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2008/2009 - 세헤라자데 (FS)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FD 2013 주니어 선발전

이번 시즌 한국의 주니어 아이스 댄스 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프리 댄스는 "세헤라자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싱글 선수로 훈련하던 김레베카 선수가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경기 모습이 담긴 달력에 싸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12개월의 사진 중 싸인을 받았던 페이지가

우연히도 바로 "세헤라자데"였다고 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신지훈 그리고 레베카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는 이번 시즌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갈라 무대에 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달초 열린 NRW 아이스 댄스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2010/2011 - 지젤 (SP)

 

최휘 FS 2013 주니어 선발전

최휘 선수가 이번 시즌 프리로 "지젤"을 선택하면서

마음먹고 제대로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오마쥬 했습니다.

마지막 안무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 하고,

원래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연아 스핀"까지 

프로그램에 넣어 선보입니다.

이번 랭킹대회에서 쇼트에서 선전했지만, 프리에서 부담감을 느끼며

올림픽 선발에서 탈락했는데요.

아쉬움을 이기고 내년 종합선수권에서 더 멋진 지젤로 돌아올 것입니다.

 

윤은수 FS 2013 랭킹대회

지젤을 선보인 윤은수 선수는 이번 프리 경기에서 선전하며

2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 6급에 합격, 이제 시니어를 위한 승급에 한 단계만을 남겨둔

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2012/2013 - 레미제라블 (FS)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NRW 트로피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후

 

임아현 FS 2013 종합선수권

임아현 선수는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쉽지 않았을 시즌이었겠지만, 멋지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었고,

이번 시즌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을 간직하며.

첫 시니어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모습을 랭킹전에서 보여줬습니다.

임아현 선수는 김현정 코치, 그리고 동생 김환진 선수와 친척으로,

부드러운 안무가 특징인 이들처럼

주니어 선수답지 않게 좋은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추천 프로그램으로도 이미 주니어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링크한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에 코레오 시퀀스를 추가한 시니어 프로그램입니다.

"Do You Hear peopple SIng"가 들어간 Finale를 엔딩안무로 쓴 것은 비슷하지만,

"On My Own" 대신 "Mater of the House"와 "Going Home" 등을 사용하여

김연아 선수, 곽민정 선수의 레미제라블과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서영 FS 2013 랭킹대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이 나온 후 이번 시즌에 선택한 프로그램이라

좀더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Work Song"으로 시작하여 스텝 시퀀스를 시작한 후에,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에서 주요한 테마였던 "On My Own"과

"Do You People Sing"을 프로그램 메인테마로 선택합니다.

코스튬 역시 오마쥬라 불릴만 합니다.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랭킹대회에서는 2그룹 주니어 경기라 코레오 시퀀스가 없었는데요.

이서영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이라 꿈나무 대회는 안나갔고,

주니어 그랑프리 연령이 안되어 JGP 선발전에도 못나가서

지난 2차 승급심사에서 연습복으로 선보인 영상을 본 후부터

줄곧 랭킹대회를 기다려왔습니다.

시니어로 출전하게 될 종합선수권에서는 30초의 추가된 시간에 코레오 시퀀스로

어떤 안무를 덧붙여 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3/2014 - 아디오스 노니노 (FS)

조경아 FS 2013 종합선수권

조경아 선수는 사실 지난 시즌에

아디오스 노니노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의 프리를 유지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조경아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역전하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지난 봄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아 실수가 많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더욱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ps.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자신들의 롤모델인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1년 여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김연아 선수와 피겨국가대표 후배들 (c) 곽진성

 

조경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보니,

더욱더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려집니다.

 

매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이 될

2013/14 시즌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2월 4일의 공식연습으로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워~메?!"횽의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피갤 배너 응모작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09934 )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경기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 

이번 시즌 첫 국제 경기인 JGP 코시체에서

120점을 돌파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댄스 유투브 영상에서 캡쳐


이번 쇼트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은

리프트의 실수를 제외하고 

지난 주니어 선발전보다 프로그램에 부쩍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며,

ISU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프리댄스에서도 "세헤라자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다시한번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4위를 기록

총점 역시 ISU 퍼스널 베스트인 121.50점을 받으며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위와는 2.41의 점수차로 포디움을 위협하는 점수였습니다.


레베카/키릴이 이번대회에서 거둔

5위의 기록은 한국 아이스 댄싱팀이 

ISU 주최 경기에서 거둔 최고의 성인데요.


한편 비 ISU 경기중 최고의 성적은

양태화/ 이천군팀이

1999년 아시안 게임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는 한국 아댄의 국제경기 유일한 포디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시아권이 아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는데요.

같은해 주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댄 사상 처음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팀은 

JGP 일본과 JGP 노르웨이에서 참가팀 중 각각 최하위를 기록하며

9위와 15위에 머물렀습니다.

1999 JGP 일본: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89900.html

1999 JGP 노르웨이: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79900.html


하지만 이후 양태화/이천군 팀은 

2002년 4대륙 선수권에서의 7위를 기록햇고,

그해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3차 대회 아이스 댄스 결과



쇼트 댄스 프로토콜


프리 댄스 프로토콜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조코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2.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3. 홀리 무어 / 다니엘 클라버 Holly MOORE / Daniel KLABER


4. 크리스티나 바클라노바 / 안드레이 바긴스 Kristina BAKLANOVA / Andrei BAGIN



6. 캐롤라니아 모쉐니 / 아담 루카치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딛는 스텝 하나하나는

이제 다시 시작된 한국 아이스댄스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지평을 어디까지 열어갈지

조심스럽게 하지만 넘치는 희망으로 기대해봅니다.


이번 시즌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주니어 시즌인데요.

이들의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는

9월 25일에서 29일까지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펼쳐집니다.


쇼트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한국에서 온 배너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레베카 선수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 금지)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뷰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아이스 댄서팀이

드디어 이번 시즌 음악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2013/08/27/58610472


쇼트 댄스는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프리 댄스는 림스키-코르사코프 작곡의 "세헤라자데" 입니다.


안무는 마리나 주에바 Marina Zoueva 와 데렉 휴 Derek Hough 가 맡았습니다.


쇼트댄스 음악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중에서

위에 링크한 대표적인 세곡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My Fair Lady(1956년 초연)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가 쓰고 

1912년에 초연된 연극 "피그말리온" Pygmal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버나드 쇼는 연극의 소재를 자신이 만든 조각과 사랑에 빠지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그리스 신화에서 차용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반한 조각가에서 교만한 영국의 언어학 교수 헨리 히긴스로 바뀌는데요.

히긴스가 친구와 내기로 사투리를 쓰는 꽃파는 처녀 엘리자 두리틀의 억양을 교정하고 숙녀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빅토리아 시대 상류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꼬집는 풍자극입니다.

이를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면서 

(브로드웨이나 헐리우드로 건너가면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좀더 사랑이야기를 강조하는데요.

"마이페어 레이디"는 1964년에 헐리우드에서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슨을 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마이페어 레이디 중 위에 링크한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세 곡에 맞추어

이번 시즌 쇼트 과제인 핀스텝 춤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영화를 참고로 하고, 히긴스와 두리틀의 캐릭터를 표현할 것이지만,

좀더 자유로운 해석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데이비스/화이트는 재즈를 택한 버츄/모이어에 비해 

좀더 전통적인 볼룸 댄스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스 댄싱에서는

올림픽 금은동을 수집한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팀이

1990 월드챔피언이 되면서 프리 댄스로 선보인바 있습니다.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마이 페어 레이디" 1990 Worlds


사샤 코헨 Sacha Cohen "My Fair Lady" Chmpions on Ice


프리댄스 음악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by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Nikoli Rimsky-Korsakov)


세헤라자데가 여자 싱글에 이어 아이스 댄스에도 등장합니다.

아이스네트워크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에바는 2년전부터 세헤라자데의 음악 편곡과 리프트 동작을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세헤라자데에 맞춰 아이스 댄싱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데이비스/화이트 말고 누가 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겠어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페르시안 풍의 댄스를 익히기 위해

댄서인 켄드라 레이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릴 데이비스는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에 대해

"중동, 벨리댄스 그리고 페르시아 댄스에 대한 구분이 미국인에게 쉽지 않은데,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이 페르시안 댄스의 특수성과 컨텍스트를 확실히 알고 

프로그램에 반영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똑부러지게) 밝혔습니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도 오리지널 댄스로 "Bollywood 댄스"를 택하면서

인디안 댄서인 아누자 라젠드라의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세레라자데는 1984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미국 아이스 댄서팀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가 프리 댄스로 택했는데요.

아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ISU Technical Specialist인 주디 블룸버그가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국 국가대표 교육 기간에 데이비스/화이트의 연습을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올림픽

http://youtu.be/OcmLc_XSp7Y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세계선수권


카롤리나 코스트너에 이어

아이스 댄싱에서도 데이비스/화이트가 세헤라자데를 선택했는데요.

이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스 댄싱은 지난 8월 중순 이미 쇼트를 공개하고 프리 선곡도 공개한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에 이어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선곡을 공개함으써

치열한 올림픽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프리 선곡만 보자면 어쩐지

말러의 교향곡을 선택했던 버츄/모이어와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던 데이비스/화이트의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밴쿠버 올림픽이 오버랩되는데요.


하지만 역시 승부는 쇼트 댄스의 고난이도 필수 스텝

핀스텝을 누가 더 잘 수행하는가에 의해 갈릴 듯 합니다.

버츄/모이어의 재즈 vs. 데이비스/화이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에 과연 소치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요? 


버츄/모이어는 이미 쇼트 루이 암스트롱 재즈 메들리는 지난 8월 중순 COS Summer에서 공개했고,

글라즈노프와 스크랴빈의 음악을 사용한 프리 댄스는 10월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공개합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모이어 이번 시즌 프로그램 선곡 공개

버츄/ 모이어 쇼트 프로그램 공개


데이비스/화이트는 

9월 11일~15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US Invitatonal Classic에서

쇼트, 프리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헤어질 듯 계속 이어진 한지붕 두팀의 기나긴 우정과 경쟁의 

대단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가 이번 시즌 선곡을 

본인의 홈페이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쇼트는 드보르작의 유머레스크

프리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입니다.

 

8월 5일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출처: http://www.carolina-kostner.it/E-Home.htm


쇼트 음악 드보르작 유머레스크 Humoresque (by  Dvořák)


프리 음악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by Rimsky-Korsakov)


이번에도 쇼트 프리 모두 안무는 로리니콜인데요.

로리니콜은 지난 두 시즌동안 코스트너를 위한 맞춤 안무를 보여주었습니다.

2011/12 시즌에는 모짜르트와 쇼스타코비치,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라벨의 "볼레로"가

코스트너의 다소 뻣뻣한 안무가 긴 팔 다리와 어우러져

묘하게 우아한 느낌이 났으니까요.


카롤리나 코스트너, 2013 세계선수권 프리 "볼레로"


쇼트의 선곡은 다소 의외인데요. 

"유머레스크"는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은 곡입니다.

하지만 쇼트의 선곡은 코스트너에게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떤 안무가 나올지 기대도 되구요.


그런데 프리 프로그램은 좋은 선곡 같지는 않습니다. 

세헤라자데는 미셸 콴, 김연아 선수의 

피겨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프리 프로그램들이 있고,

지금도 매시즌 많이 사용되는 이른바 사골곡입니다.

(영어 표현으로는 사골곡을 war horse 라고 하더군요....백전노장 이런 뜻인데 싫증나는 레파토리에도 쓰입니다.)


로리 니콜은 자신의 기존 프로그램을 

재활용하는 것으로도 피겨팬들에게 회자되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에반 라이사첵의 프리 프로그램이

바로 로리니콜이 안무한 "세헤라자데"였습니다.


코스트너가 어떻게 기존의 명작 세헤라자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여줄지와 더불어

라이사첵의 프리와 얼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로리니콜이 안무할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이번 시즌 첫 대회 출전은

11월 1일~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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