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쇼트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 9위김나현 선수가 14위로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53.69 (TES 32.80 + PCS 20.89)


최다빈 선수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연결점프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를,

그리고 스핀을 두개를 레벨 4, 하나를 레벨 3를 받았습니다.


김나현 47.79 (TES 27.62 + PCS 20.17


김나현 선수 역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스텝은 레벨 3를 받았지만,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 1을 받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라디오노바의 귀환과 러시아 신동의 원, 투, 쓰리 펀치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쇼트 경기에서 러시아 신동들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패아 동시에 러시아의 2연속 포디움 스윕에

한발짝 다가서는 결과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4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프리뷰


이를 저지할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미야하라 사토코는 회전수를 채우며 언더 로테이션을 피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반면, 

엠버 글렌은 내셔널의 상승세를 이으며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랜딩하며 5위에 올랐지만, 구성점수에서 밀렸고..

카렌 첸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듯 3+3 대신 3+2를 수행했고, 트리플 룹 점프 랜딩에서 흔들리며

6위로 밀렸습니다.


1위와 4위까지의 점수차이는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4위와 5위의 차이는 7점 정도가 나기 때문에,

프리에서 결정된 포디움은 

러시아 신동 3인방과 미야하라 사토코의 싸움으로 좁혀지는 듯 합니다.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의 경연장


기술적으로 보자면 

12위까지의 선수들은 카렌첸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3+3 점프를 시도했해서 

8명이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습니다.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3명이 성공 (라디오노바, 미야하라,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4명이 성공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엠버 글렌, 루시아 복)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1명이 성공 (예니 사리넨)

했습니다.


쇼트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야하라 사토코


엠버 글렌


카렌 첸


알라인 샤트랑


이후 일정 (한국시간)


3월 15일 (토) 저녁 8시

남자 프리: 이준형


3월 16일 (일) 저녁 6시

여자 프리: 김나현, 최다빈


작년 2013 주니어 월드에서는

한국은 박소연 선수가 12위, 김해진 선수가 19위를

이준형 선수는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프리와 총점의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또다시 경신하며

프리에서 7위에 올랐지만,

쇼트와 합계 총점 133.35 점으로 6개월만에

퍼스널 베스트를 12점 가량이나 갱신하며 (종전 121.50)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6위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은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이번에 다시 새로 쓰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Top 10 에 진입했습니다.


일단 영상 보시죠.




최종 경기 결과



프리 경기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미국)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3위 메들린 에드워즈 / 자오 카이 팡 (캐나다)


4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5위 알렉산드라 나자로바 / 막심 니키틴 (우크라이나)

 

여기서부터는 개인 취향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미국)


예브게니 코시기나 / 니콜라이 노로슈킨 (러시아)


맥켄지 벤트 / 가렛 맥킨 (캐나다)


기술점(TES) 3위의 의미


프리 결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쇼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레베카 / 키릴 팀은 이번 프리에서도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프리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기술점수만으로는

쇼트, 프리 모두 3위에 올랐기 때문에

구성점수가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번 프리 점수인 78.02는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72.12를 3.9점 능가한 점수입니다.


특히 프리기술점수 40.56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기술 최저점인 

38점을 훌쩍 뛰어 넘는 점수입니다.

이로서 베키 / 키릴 팀은 쇼트와 프리에서

이번 시즌 시니어 월드 기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니어 월드에는 참가할 수 없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쇼트 프로그램의 필수 스텝이

시니어와 주니어가 달라 

따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니어에만 집중하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시니어 월드 엔트리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지만,,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아댄 - 시니어 시대의 도래와 주니어의 공백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는 한국은 

내년에 1장의 출전권을 부여받는데요.

다음시즌에 시니어로 올라가는 레베카/키릴팀과

이번 시즌 시니어로 활약하며

4대륙 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레베카/ 키릴 팀의 6위로 

한국은 내년 주니어 월드에서

아이스댄스에 2팀을 출전시킬 수 있지만,

키릴 /미노프 팀이 시니어로 가게 되기 때문에,

내년 주니어 월드까지 기준점을 통과하는 

새로운 주니어 아이스댄스팀이 생기지 않는 한

아쉽게도 출전권 2장을 버리게 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역시 주니어 월드 국가 순위 5위로 

7장의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 또한 출전할 팀이 없습니다.


아이스 댄스 부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릴 

묘안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직 아이스 댄스 파트너를 찾고 있는

해체된 아댄팀의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베키네"


레베카 / 키릴 팀은 이제 결성된지 만 2년밖에 안 된 팀입니다.

특히 레베카 선수는 싱글에서 아이스 댄스로 전향한지 

이제 겨우 2년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돌아보면 

오늘의 주니어 월드 6위는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한국 아이스댄스의

머나먼 길의 작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를 축하합니다.


Congrats Rebeka and Kirill

We are proud of you !!!


поздравление, Ребека и Кирил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쇼트 경기에서

이준형 선수가

58.11 (TES 29.76 + PCS 29.36 - DED 1.0)으로

전체 38명중 쇼트 18위를 기록하며,

24명을 뽑는 프리 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다음 팟)


(유튜브)



이준형 선수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햇는데요.

두번째 연속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에서

연결점프인 트리플 토를 더블 점프로 처리했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은 깨끗하게 랜딩하였습니다.


비록 처음 두번의 점프랜딩이 아쉬웠지만

스텝에서는 레벨3, 스핀에서는 두개는 레벨 4 하나는 레벨 1을 받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을 잘 챙겼고,

당황하지 않고 후반부 경기를 잘 수행하면서

9위의 구성점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스케이팅 스킬에서는 6점대를 받았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이번 쇼트는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실수를 했는데요.

네이선 첸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아디안 피트키예프는 마지막 트리플 룹을 팝하면서 

두 선수 모두 쇼트 순위가 5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남 뉴엔이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펼쳐

1위로 나섰고,


진보양은 트리플 악셀을 턴 아웃하며 랜딩했지만

다른 점프들을 깨끗하게 랜딩하며 2위,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 없이

클린 경기를 통해 가산점을 챙기며

3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영상









프리 전망


쇼트 1위부터 9위까지가 6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여

승부는 프리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포디움의 관건은

진보양쿼드 랜딩입니다.

진보양이 프리에서 두개의 쿼드를 모두 랜딩하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네이선 챈, 피트키예프

프리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고,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남 뉴엔, 다나카 케이지 그리고 알렉산더 페트로프 역시

프리에서의 점프 컨시에 따라 포디움을 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이 없어 

크린 경기를 한 후 다른 선수들의 실수를 가다려야 할 듯 합니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10위와의 점수차이가 6점 이내여서

프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지난 두번의 주니어 월드에서

각각 18위와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쇼트 공식연습,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664583763577999.1073741831.647468558622853&type=3


주니어 월드 남자싱글 프리뷰 링크


이후 경기 스케쥴


남자 프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저녁 8시 부터 시작합니다.


한편,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에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3/15 (토) 새벽 2시 부터는 

아이스 댄스 프리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5점이나 경신하며

쇼트 6위를 기록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20위까지 통과하는 프리 컷을 여유있게 통과한 것은 물론

프리 경기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상 보시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소 어려운 퀵스텝에 잘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실수가 있었던

리프트도 깔끔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쇼트 결과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3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위의 쇼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레베카 / 키릴 팀은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쇼트 점수인 55.33은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50.84를 4.5점 능가한 점수로,

특히 기술점수 32.07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쇼트 기술 최저점인 

28점을 훌쩍 넘는 점수입니다.


한편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프리 댄스의 참가 자격 기술 최저점은 38점인데요.

프리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이 이 기술점을 넘을 경우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레베카/키릴 팀은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술점수 37.14로 2014 시니어 월드 프리 최저 기술점인 38점에

1점 이내로 다가선바 있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kr에서

대회전 새로 제작한 응원배너를 미리 

김레베카 선수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요.


웜업 중 김레베카 선수의 부모님께서 

배너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이 

인터넷 중계영상에 나왔습니다.




인터넷 중계로 보는 도중 녹화를 해서

캡쳐사진으로 올려봅니다.


프리 댄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새벽 2시 부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이 다시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도전에 나섭니다.

프리 댄스에서의 선전을 기원홥니다.


쇼트댄스 백스테이지 사진, 출처:아이스네트워크 http://web.icenetwork.com/photos/69160520


한편,

3/13 (목) 오후 6시 30분 부터는 

남자 쇼트이준형 선수가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페이스북 주니어월드 페이지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댄스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합니다.


아이스 댄스 엔트리 



110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팀을 따로 리스트 해봤습니다.


이름  (국적)  ISU PB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RUS)        152.48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USA)             144.84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USA)    137.92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RUS)       135.24

Alexandra NAZAROVA / Maxim NIKITIN (UKR)         135.22

Betina POPOVA / Yuri VLASENKO (RUS)                 135.16

Madeline EDWARDS / Zhao Kai PANG (CAN)            135.01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USA)         134.73

Mackenzie BENT / Garrett MACKEEN (CAN)             129.16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HUN)             124.45

Rebeka KIM / Kirill MINOV (KOR)                   121.50

Olivia SMART / Joseph BUCKLAND (GBR)                117.49

Ria SCHIFFNER / Julian SALATZKI (GER)                 116.38

Estelle ELIZABETH / Romain LE GAC (FRA)             115.57

Viktoria KAVALIOVA / Yurii BIELIAIEV (BLR)             114.18

Cagla DEMIRSAL / Berk AKALIN (TUR)                     114.05

Cortney MANSOUR / Michal CESKA (CZE)                113.03


포디움은? JGP 파이널의 재현


지난 시즌 포디움을 장악했던 포디움 3팀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

가브리엘라 파다파키스 / 길라우메 시저롱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이 시니어로 떠난 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새로운 러시아와 미국의 아댄팀이

포디움을 석권했고, 

결국 이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사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위는

이들의 퍼스널 베스트 순서와도 일치하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아무리 주니어라도

탑 아이스댄스 팀들이 몇 달만에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치올림픽 아댄 동메달의 결과는...음...)


하지만 지난 월드 챔피언인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가

이번 주니어월드에 다시 참가할 의사를 밝혀

연속우승이 유력했는데요.

대회 직전 결국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어

대결은 다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재대결이 되었습니다.


결국 각각 5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 차이가 있는

상위 3개팀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서 그대로

포디움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팀들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미국)



레베카 / 키릴의 두번째 주니어 월드


한국에서는 유일한 주니어 팀

김 레베카/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하 베키/ 키릴)이 출전합니다.


베키/ 키릴팀은 위의 퍼베 리스트에서 보는 것처럼

전체 28개팀 중 11위에 해당하는 퍼스널 베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21.50으로 5위 (JGP 코시체)

120.06으로 4위 (JGP 민스크)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스크에서의 쇼트 댄스,

코시체에서의 프리 댄스를 링크합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20위까지의 프리컷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Top 10을 목표로 잡을 수 있을 듯 한데요.

퍼스널 베스트 10위 팀과는 3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던 JGP 코시체 경기에서도

쇼트댄스의 리프트에서 실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 만약 실수없이 경기를 할 경우

뒤집을 수도 있는 점수 차이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서들의 주니어 월드 도전역사


한국 아이스댄스의 선구자였던,

양태화 / 이천군 팀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해 아이스 댄스에 출전했지만,

격차를 실감하며 20위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김혜민 / 김민우 팀이 출전했지만

24위의 프리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은퇴한 후 한국 아이스 댄스는 명맥이 끊겼고,

김민우 선수는 은퇴후 코치로 활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3 주니어 월드에서

베키/키릴팀은

9년만에 한국 아이스 댄서로 주니어 월드에 서게 되었는데요.

17위로 프리컷을 통과한 후,

총점 96.99로 최종 20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20위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한국 아이스 댄스 국제무대 도전의 역사


신체점제의 새로운 한국 아이스 댄스팀 

베키 / 키릴팀은

지금까지 그들의 스텝 한발한발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에서 이들은

130.59의 총점으로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김레베카 선수는 98년생이지만,

키릴 미노프 선수가 93년 1월생으로

이번 대회가 주니어로서의 마지막 대회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초 TOP 10진입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하는 

이들의 스텝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남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남자 엔트리 



18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    (국적)            ISU PB (생년월)

네이선 챈 (USA)                222.00 (99/5)

진 보양 (CHN)                    218.73 (97/10)

아디안 피트키예프 (RUS)    216.24 (98/5)

다나카 케이지 (JPN)           210.02 (94/11)

남 뉴엔 (CAN)                    204.69 (98/5)

쇼타로 오모리 (USA)           204.34 (95/10)

알렉산더 페트로프 (RUS)   203.55 (99/4)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PHI) 198.82 (96/4) (부상으로 불참)

우노 쇼마 (JPN)                197.82 (96/12)

장 허 (CHN)                     193.97 (96/11)

브렌단 케리 (AUS)            188.67 (94/11)

이준형 (KOR)                    184.14 (96/10)

다니엘 사모힌 (ISR)           182.89 (98/3)


쿼드 or 트리플 악셀 + 표현력?


지난 두 시즌 동안 주니어 포디움을 점령했던

얀한,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제이슨 브라운이 떠난 자리를

이번 시즌 오롯이 채웠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3인방

진보양, 아디안 피트키예프, 네이선 챈이

별다른 일이 없으면 이번에도 포디움에 오를 듯 합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복기해보면,

진보양이 프리에서만 3개의 쿼드(4S, 2 X 4T)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우승했고,

아디안  피트키예프(프리 2 x 트리플 악셀), 네이선 챈(프리 트리플 악셀)이 

쿼드가 없이 2, 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세선수 모두 210점을 넘어섰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 영상 보시죠


진보양 Boyang JIN



아디안 피트키예프 Adian PITKEEV



네이선 챈 Nathan CHEN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저의 포디움 예상은

네이선 챈, 아디안 피트키예프, 진보양

순서입니다.


이준형의 3번째 주니어 월드


이준형 선수는 이번 시즌

종합선수권을 앞두고 시즌 중에 프리 프로그램을 

"오페라의 유령"으로 바꾸는

초강수를 두었는데요.


2014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러한 과감한 프로그램 변경은 성공하여,

종합선수권 206.88 (비공인 퍼스널 베스트)

4대륙 선수권 184.14 (ISU 퍼스널 베스트)

동계체전에서 193.01

의 점수를 얻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대회의 관건은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한번씩 수행할 예정인

트리플 악셀입니다.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하면서

총점 19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경우 

한국 남싱 ISU 공인신기록을 세우며,

Top 10 진입을 노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 남싱 ISU 공인 대회 최고 성적은 김진서 선수의 184.53 (2013 JGP 에스토니아) 으로

한국 남싱은 ISU 공인 대회에서 190점대를 돌파한 적이 없습니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지난 두번의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여

18위 (2012), 13위(2013)의 성적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링크합니다.


June Hyoung LEE 동계체전 SP "Para Ti" 69.62 (38.41 + 31.21) (직캠 by 라수) 


June Hyoung LEE 종합선수권 FS "Phantom of the Opera" 139.58 (72.58 + 67.00) 

(심판진 반대편, 직캠 FeversOn659) 


(심판석쪽, 직캠 Spiral9509)



한국 주니어 남싱 도약을 위해


한국 남싱의 주니어월드 역대 최고 성적

정성일선수가 1988 주니어월드(호주 브리즈베인)에서 거둔 6위입니다.

이외의 주니어 월드 한국 남싱의 Top 10 성적으로는

1986 주니어월드(유고 사라예보)에서 역시 정성일 선수가 8위를

1997 주니어월드(한국 서울)에서 이규현 선수가 8위를 거둔바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위한 국가 순위의 경우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국가 순위 5위, 6위 자리를 놓고,

필리핀의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부상으로 불참), 캐나다의 남 뉴엔, 호주의 브렌다 케리, 이스라엘의 다니엘 사모힌

그리고 한국의 이준형 선수가 대결을 펼칩니다.

국가 순위 6위까지는 7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한편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티켓을 보면,

2위 이내에 들면 3명이 

10위 이내에 들경우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여자 엔트리


14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국적)                                              ISU PB (생년월)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RUS)          191.81  (99/1)       

미야하라 사토코 Miyahara Satoko (JPN)            186.53   (9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RUS) 179.96 (99/11)

카렌 첸 Karen Chen (USA)                                       179.08 (99/8)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RUS) 172.86 (00/2)    

엘라인 샤트랑Alaine Chartand (CAN)                      165.19 (96/4) 

엠버 글렌 Amber Glenn (USA)                          164.18 (99/10)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Elizabet Turzynbaeva (KAZ) 150.83 (00/2)

혼고 리카 Rika Hongo (JPN)                            149.38 (96/9)

타일러 피어스Tyler Pierce (USA)                     143.91 (98/10)  (미 내셔널 175.07)

자오지촨 Ziquan Zhao (CHN)                          146.22 (97/12)

최다빈 Dabin Choi (KOR)                                143.69 (00/1)

김나현 Na-Hyun Kim (KOR)                             143.12 (00/1)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


우선 최근의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과

치밀한 이들의 온/오프에서의 작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 * 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의 나이제한이 시니어 세계선수권 보다 1년더 어리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2013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월드의 참가 나이 제한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에 돌아보니,

몇년간에 걸친 러시아 연맹의 작업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러시아는 이러한 룰을 통해 러시아 신동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시니어 무대에 1년 빨리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니어 연령제한에 걸려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엘레나 라디오노바 역시 이 룰의 혜택을 받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다른 주니어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죠.


이제 이 제도는 이번 시즌 이후 없어지게 되어

99년 7월 1일 ~ 00년 6월 30일 출생자는 

다음시즌에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없고,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라디오노바의 귀환


여싱 포디움은 16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러시아 신동 3인방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국의 신동 카렌 첸, 앰버 글렌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선수가 대결하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비록 ISU 퍼스널 베스트는 낮지만,

지난 1월 미내셔널 주니어에서 빛을 발한 

타일러 피어스도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속 우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976년부터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싱경기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스케이터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시즌 후반의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다소 앞서 가며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2,3위 싸움이 치열할 듯 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그리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가

(원래 마리아 소츠코바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대회 시작전 메드베데바로 교체)

2,3위를 노리는

러시아의 포디움 연속 스윕을 

저지할 수 있느냐의 관건은 

부상으로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기권한 카렌 첸의 회복여부, 

미국 내셔널 주니어 1,2위 엠버 글렌과 타일러 피어스의 상승세,

미야하라 사토코의 언더 로테이션,

엘라인 샤트랑의 점프 컨시입니다.


포디움 예상후보들의 경기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카렌 첸



엠버 글렌



타일러 피어스



미야하라 사토코



알라인 샤트랑



신동의 새로운 화수분 미국, 유망주 가뭄 일본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특히 미국과 일본의 엔트리를 주목할만 한데요.


우선 미국의 엔트리를 보시죠. (괄호는 생년월)

엠버 글렌(99/10), 타일러 피어스(98/10), 카렌 첸(99/8)


올해 참가하는 세명의 미국 스케이터는 모두

이번 시즌 시니어 챔피언쉽 연령 기준에 모자라는

1998년 하반기 이후 출생선수들입니다.


결국 미국도 최근 러시아처럼 신동들이 떠오르며,

어린 선수들을 주니어 월드에서 빠르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주니어 월드에 

미내셔널 시니어 경기에서 상위에 입상한 주니어 연령대의 선수들이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제치고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11 주니어월드: 커트니 힉스 (주니어 내셔널챔), 아그네스 자와즈키, 크리스티나 가오 (시니어)

2012 주니어월드: 그레이시 골드 (주니어 내셔널챔), 크리스티나 가오, 바네사 램 (시니어)

2013 주니어월드: 세자리오, 힉스, 시라지 (모두 내셔널 시니어)


하지만 이번대회에는 내셔널 시니어에 나온 선수들은 한명도 없이 

주니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로만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미내셔널 주니어 경기는 앰버 글렌이 1위, 타일러 피어스가 2위, 카렌첸은 주니어에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프리 기권

참고로 3위는 한국계 미국인 애슐리 신)


우선 다른 해 같으면 주니어 월드에 나왔을

시니어 2위 폴리나 에드먼즈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합니다.

결국 에드먼즈는 주니어 월드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죠.


또한 이번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들의 점수가 높아,

주니어 연령대에 해당하는 시니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넘어선 것도 이러한 엔트리가 구성된 이유입니다.

이번 미내셔널을 시니어, 주니어를 합쳐 점수대로 순위를 매길경우

글렌(186.51)은 와그너(182.74)를 이기고 4위, 피어스(175.07)는 와그너에 이어 6위가 됩니다.


반면 일본의 엔트리는 눈에 띄는 

신동들의 활약이 없어

이미 시니어 나이에 접어든 

혼고 리카 (96/9), 미야하라 사토코(98/3)로 엔트리를 채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어온 주니어 레벨에서의

러시아와 미국의 강세

그리고 일본의 퇴조를 재확인해주는 엔트리 상황입니다. 


한국 주니어 여싱의 새로운 도전


이번 주니어월드 출전자중

140점 이상의 ISU PB를 가진 선수가 13명인데요.

그 중에 2000 년생 한국의 김나현 (143.12), 최다빈(143.69)  선수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최다빈 (Nesis), 김나현 (조이뉴스)


 

 주니어 선발전

 주니어GP 1

 주니어 GP 2

 랭킹전

 종합

 동계체전 

 김나현

 137.70

 143.12

 137.20

 143.54

 149.96

 141.88 

 최다빈

 153.11

 142.23

 143.69

 151.40

 158.64

 163.54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점수 추이를 보면

김나현 선수는 137~150의 점수대를

최다빈 선수는 142~164의 점수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내내 국내 경기는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원래부터 탄탄하던 다른 트리플 점프는 물론

다소 불안하던 럿츠 점프도 시즌을 지나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다소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사브리나" OST 프리 프로그램이 주니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며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최다빈 Dabin CHOI

트리플 점프의 높은 랜딩율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3Lz+3T의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구사하는데요.

단 3+3의 연결점프에서 회전수가 모자라 언더 로테이션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연결점프의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할 듯 합니다.




두 선수의 주니어 월드 순위를 전망해보자면,

160점 이상의 퍼베를 가진 포디움 유망 선수들을 넘기는 어려워 

현실적으로 7위 안에 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평상시 대로 경기한다면 

두선수 모두 최소 15위 안에는 무난히 들 듯 하고,

최대 8위까지 다른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해볼만 합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든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2005 주니어월드 (캐나다 키치너)의 김연아 선수의 준우승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김연아 선수는

2006 주니어월드(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에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1993년 이후의 주니어 월드에서

미,일,러 스케이터를 제외하고 우승한 

유일한 스케이터입니다.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좌우할 국가순위를 보면

러시아, 미국, 일본, 캐나다가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순위는 해당국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스케이터의 

순위에 따라 매기는데요.

한국의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7장의 출전권이 보장되는 국가순위 5위 혹은 6위 자리를 놓고 

중국의 자오지촨,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

선수와 겨루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출전권 관련해서는

3명이 출전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순위 총합이 13위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2명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순위 총합이 28 안에 들어야 하는데요.

16~24위는 일괄적으로 16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명이 12위 안에 들고 나머지 한명이 프리컷을 통과하면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간략하게 스케쥴 및 출전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더라도...

피겨 스케이팅은 계속 됩니다.



경기장소

불가리아 소피아

Winter Sports Palace (30m x 60m), 4,700석



Winter Spots Palace 외부전경 (사진 출처: http://sofia2013.com/games/venues/Winter%20Sports%20Palace )


한국 출전선수

김나현, 최다빈 (이상 여자싱글)

이준형 (남자싱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아이스 댄스)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는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의 순위 포인트 합계가 높은 선수가

선발된바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isujworlds2014.bsf.bg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인터넷 라이브 중계

http://livemanager.eurovision.edgesuite.net/isu/site/index.html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는 지역제한에 걸려서 볼수가 없네요.

이 지역 이외에 사시는 분이나 ip 우회 툴을 쓰실수 있는 분만 볼수 있을 듯.

참고로 미국 사는 분들은 Icenetwork.com 에서 연간패스 가입자에 한해 중계를 볼수 있습니다.

아넷도 주니어월드는 지역제한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없을 듯 싶긴 한데...)


방송 중계

한국은 중계를 안 합니다. SBS가 중계권을 사놓고 방송을 안하는 듯 싶어요...

그래서 인터넷 라이브 제한도 걸려있는 것이고...

캐나다 CBC에서는 3/22 (오후 3시), 3/23 (오후4시) 2번에 걸쳐서 녹화중계 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년의 경우에도 포디움 남여 선수들 위주로 보여줬어요.


각 부분 프리뷰 링크

여자 싱글 프리뷰

남자 싱글 프리뷰

아이스 댄스 프리뷰



사진 출처: http://www.fskate.ru/skaters/3236/photo/

불가리아 소피아 전경,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Sofia_Collage_TB.png )


2005년 3월, 한국피겨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선

김연아 선수는 갈라에서 "벤"을 연기하며

3+3 점프를 뛰었습니다. 

피겨 변방국에서 온 소녀는 갈라에서도 

심판들의 눈도장을 찍어야했던 것이죠.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 신지훈 그리고 김레베카

캐나다 키치너에서부터 

전설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 어느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제가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선수들 미안합니다." 

2월 21일 포스팅이 올라온 후, 

그것이 그 블로그의 지금까지의 마지막 포스팅이었습니다.


어느 코치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셨죠.

"앞으로 링크에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어느새 몇주가 지나갔습니다. 


...


우리 주니어 스케이터들은

다시 국제 무대에 섭니다.


정신 못차린 일부 어른들은 여전히 한심한 일들만 하고 있고,

무엇을 해야할 지 아는 어른들은 힘이 없어,

여전히 우리 스케이터들의 지붕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에 지쳐가고

조금씩 포스팅이 뜸해지다가,

그리고 언젠가 

저도 블로그를 떠나겠지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제가 스케이팅 팬으로 경험했던 

감동들을 기억하면서

정직한 스케이터들을 

그들이 빙판위에서 흘린 땀들을 

한결같이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소치 올림픽과 달리,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공정한 심판 판정속에서

소중한 주니어 스케이터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고장난 소치의 오륜과는 다른

불가리아 소피아의 멋진 풍경을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 왔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정직한 스케이터에게 

합당한 결과가 주어지기를

아직도 기다리면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스파이럴 드림-


ps. 용감한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세요...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월드 무대에

떨리는 첫 스텝을 내딛습니다.


어느새 이준형 선수는 세번째 주니어 월드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소중한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주니어 월드에서의

얼음위에서의 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4 동계체전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끝났습니다.

2월 26일부터 3월1일까지 아산 이순신 빙상장에서

초중고대별 그리고 다시 급수별로 

각 지역을 대표하여 경쟁을 벌였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끈 7-8급이 경기한 A조에서는

박소연 (여고A), 최다빈 (여중A), 김예리 (여초A) 이동원 (남고A) 선수가 

각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조 결과


여고A 

박소연 162.78 최휘 147.05 김해진 137.92 이호정 110.81 서채연 105.26

여중A 

최다빈 163.54, 임아현 150.23, 김나현 141.88, 김규은 141.04, 변지현 135.32, 이연수 128.69, 최원희 105.00

여초A 

김예리154.09 최민지135.01


남대A 

김민석 145.75

남고A 

이동원 194.75 이준형 193.01 김진서 174.49 감강찬 152.81

남중A 

변세종 141.09 이시형 81.57 

남초A 

차준환 177.49 


일단 점수들이 꽤 놓은데요.

VOD가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리 경기는 대한체육회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줬지만

미국이라 그런지 버퍼링이 심해서 거의 볼수 없었습니다.

버퍼링이 선수들 점프 뛸 때마다 생기더군요...기가막힌 타이밍.

한국에서 본 분들은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런 인터넷 중계는 단지 동계체전 뿐만 아니라 계속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해설은 작년 동계체전에는 오지연 코치님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성일 코치님이었습니다.


아직 프로토콜도 안 떴지만 점수만으로 보자면 

여자 경기는 각 부분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 최다빈, 김예리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친듯 싶네요.

박소연, 최다빈 선수는 160점대를 넘었고, 김예리 선수는 150점을 넘었습니다.

여고A에서 2위를 기록한 최휘

여중A에서 150점을 넘으며 2위를 차지한 임아현 선수의 선전도 눈길을 끕니다.

김해진 선수는 아쉽게도 소치 올림픽의 피로를 이기지 못한 듯 

직관하신 분들에 의하면 3번 넘어지면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총점 150점을 돌파한 선수들의 영상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직캠 by 라수님, 감사합니다...)




남자 경기를 보면 194.75로 비공인 퍼스널 베스트를 세운

이동원 선수의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버퍼링에 의해 간간히 들린 정성일 코치님의 해설에 의하면

이동원 선수는 프리에서만 두번의 트리플 악셀을 랜딩했다고 합니다.

주니어 월드에 출전하는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2위에,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진 프레임에서 중계가 멈춰서...봤어요)

시니어 월드에 출전하는 김진서 선수도 아쉬운 경기를 펼치며 3위에 머물렀습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 조절 잘해서 월드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차준환 선수가 177.39의 점수로 이번 A조 남자 전체 참가자중 3위를 기록

차세대 기대주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남싱 4인방 그리고 차준환 선수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직캠 by 라수님, 감사합니다...)







주니어에 해당되는 B조 결과를 보면

여초B 

임은수 124.53, 안소현 122.98, 박고은 118.93, 박채영 111.45, 권이환 111.24

박효진 103.56, 이지윤 103.40, 전교희 101.82, 전이빈  98.33, 김규리 91.52

여중B 

최유진 132.53, 박세빈 130.05, 전혜진 128.56, 박미선 108.49, 손서현 107.18

윤은수 106.99, 권예나 105.56, 김지수 98.95, 이한나 92.33, 정유진 89.53

이새롬 85.73, 지민지 83.53

여고B

최진주 107.60, 조경아 99.15, 김나영 98.99, 이수완 91.91, 이세진 85.57

여대B

김지영 74.86


남초B

박성훈 115.86

남중B

안건형 124.13

남고B

김형태 108.24, 감강인 105.88

남대B

김재민 88.62, 김정솔 84.21


치열했던 여초B 경기에서는

종합선수권 주니어 경기에서 포디움에 아쉽게 들지 못했던

임은수 선수가 124.53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종합 주니어 챔피언 안소현 선수가 프리에서 반격했지만,

쇼트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22.98로 2위,

시니어 같은 좋은 표현력으로 이번시즌 관중들의 페이버릿인 

박고은 선수가 3위를 차지했네요.

여중B에서는 포디움에 오른 최유진, 박세빈, 전혜진 선수가 130점 내외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고B에서는 최진주 선수가 조경아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15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의 영상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직캠 by 라수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초등부: 1. 대구선발(대구), 2.엔젤스(서울), 3. 전주인후초등(전북)

중등부: 대구선발




C조와 D조의 경기 결과는 동계체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inter.sports.or.kr


A조 프리 경기영상 (by 대한체육회 VOD)

http://tv.sports.or.kr/skin/four/video/video_index.jsp?ccode=016003000000&dcode=053003000000&ocode=20140302121000181&sub_gcode=


직캠 영상 유튜브 (by 라수)

1일차 B조 프리

2일차 B조 프리, C조 쇼트

3일차 A조 쇼트, C조 프리

4일차 A조 프리, 싱크로 초등/중등


직캠 영상 다음팟 (by 앙팡테럽)

A,B조 쇼트/프리

C조 쇼트/프리 D조 프리


전체 프로토콜 및 결과 다운로드

notice_1394084755818.zip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C7%C7%B0%DC&page=1&idx=10554


참고로 이번 시즌 마지막 국내 경기인

종별선수권 대회는 

3월 19일~23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립니다.


주니어 월드와 시니어 월드가 사이에 열리기 때문에

월드에 출전하는 스케이터들은

종별선수권에 참가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참고로 주니어 월드에는

김나현, 최다빈, 이준형,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선수가

시니어 월드에는

김해진, 박소연, 김진서 선수가 

출전합니다.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 영상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이매진 갈라 영상은

팬캠도 추가했습니다.


Paul Chiasson/CP  출처: canada.com









리허설 영상도 추가합니다.





이로써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티션의 

마지막 갈라 공연이 끝났네요...



하지만 이제 김연아 선수의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겠죠...


김연아 선수.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들을 선물해줘서...

이제 이번 시즌도 막바지로 가고 있네요.

소치 올림픽이 끝나고 나니 다 끝난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대회중

2월말에서 3월까지 

한국 스케이터들이 참가하는 

국내외 대회의 일정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2월말~3월


동계체전 

동계종목 선수들이 각자의 지역을 대표하여 경기를 하는

한국 동계 종목의 종합대회입니다.

벌써 95회째를 맞이하고 있네요...


각 급수별로 나눈 후에 이를 다시 초중고대로 나누어

경쟁합니다.

A조 - 7,8급 (종합선수권의 시니어)

B조 - 6,7급 (종합선수권의 주니어)

C조 - 4,5급 (노비스)

D조 - 1,2급


피겨의 경우에는 

종합선수권 대회나 랭킹대회 처럼

국가대표 포인트가 부여되거나 국제 대회 선발권이 걸려 있지는 않지만,

대학 입시등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대회라

스케이터들이 치열하게 경기에 임합니다.

피겨는 충남 아산의 이순신 빙상장에서 열립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둘째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에는 김나현, 최다빈 (이상 가나다 순)

남자 싱글에는 이준형

아이스 댄스에서는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출전합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isujworlds2014.bsf.bg/

경기 결과 및 엔트리: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국내 경기로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종별선수권도 있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라 부담없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3월 중순에 열립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사이에 열려서

세계선수권 출전자들은 참가하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동계체전과 마찬가지로 A조에서 D조까지 급수에 따라 나눈후

초중고대로 따로 경기합니다.

동계체전과 달리 예선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쇼트 참가자가 24명이 넘을 경우

프리컷은 있겠죠?


시니어 세계선수권 

3월 말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에는 김해진, 박소연 (이상 가나다 순)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

선수가 출전합니다.

아쉽게도 여자 싱글에서는 기술 최저점 통과자가

2명 밖에 없어, 3번째 출전권을 버리게 되었고,

아이스 댄싱 역시 유일한 한국 시니어 아댄 팀인

민유라/티모시 콜레토팀이 기술 최저점에 모자라

출전하지 못합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wfc2014.jp/index.html


시니어 월드를 마지막으로 8월초 주니어 선발전까지

한국 스케이터들은

오프 시즌에 돌입합니다.


그동안 각자 다음 시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술도 가다듬고 승급시험도 치룹니다.

여름에 흘린 땀은 겨울에 보답받겠죠.


대회 일정과 실내 링크 가는 법을 링크해 봤습니다.


국내 대회 (한국시간)

2/26 ~3/1  동계체전 (아산 이순신 빙상장) 결과 및 영상링크

            26 - B (쇼트) D, 27 - B (프리), C(쇼트) 

   28 - A (쇼트), C (프리) 3/1 - A (프리), 싱크로

3/19 ~ 23  종별선수권 (태릉실내빙상장) 일정 (by 라수) , 업데이트 된 엔트리 (by 라수) 

국제 대회 (대회 개최지 시간)

3/10 ~ 16     주니어 세계 선수권 (불가리아 소피아) 일정 및 프리뷰 링크

김나현, 최다빈 (이상 여싱) 이준형 (이상 남싱)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아댄)

3/24 ~ 30     시니어 세계 선수권 (일본 사이타마) 

김해진, 박소연 (이상 여싱) 김진서 (이상 남싱)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아산 이순신 빙상장 가는 법

태릉실내링크 가는 법 링크

2014 동계체전이 2월 26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충남 아산 이순신 빙상장에서 

3월 1일까지 열립니다.


아직도 소치 올림픽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피겨팬들이 많을 듯 합니다.


특히 트윗으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화통화를 해보니

소치에 직관을 가셨던 피겨팬들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월드와 비교해서 

직관후기가 거의 안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있죠...


직관이 즐거운 만큼

공정하지 않은 판정을 만나면

괴로움도 더합니다....


이번에 소치에는 가지 못하고 

캐나다와 미국방송으로 올림픽을 보았던 저도 

이게 뭐지~~~ 하면서 있다가 

마음 잡고 가까스로 여자 프리 경기 포스팅 끝내고

트위터에서 트윗들 보면서 기사와 반응들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동계체전이 시작되었더군요.

그렇습니다. 그래도 피겨 스케이팅은 계속됩니다...


2011년 여름의 태릉실내빙상장, (c) 오마이뉴스 곽진성기자


소치 올림픽에 참가했던 

올림피안 김해진(경기), 박소연(서울) 선수

그리고 종합선수권에 나왔던 우리 스케이터들이 

각각 자신의 지역을 대표해서 나옵니다.


사진출처: 대한체육회 트위터 https://twitter.com/Korea_Olympic/status/438533081599733762/photo/1


우리 스케이터들 나오는데,

살펴봐야죠...


동계체전은 각 학교별 (초중고대) 그리고 다시 급수별로 구분되어 나옵니다.

A - 7,8급 / 시니어

B - 5,6급 / 주니어

C - 3,4급 / 노비스

D - 1,2급 


일정

26일 - B조 쇼트, D조

27일 - B조 프리, C조 쇼트

28일 - A조 쇼트, C조 프리

 1일 - A조 프리,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전국 체전이 종합선수권, 랭킹전에 비해 국가대표 포인트가 없음에도 중요한 이유는 

스케이터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각각의 급수에서 치열한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역시 2월 28일(쇼트)과 3월 1일(프리)에 열리는 A조 경기가 눈을 끕니다.


여고 A

올림픽에서 돌아온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다시 시작된 팽팽한 라이벌 대결이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김해진 선수가 16위로 박소연 선수(21위)를 앞서며 

3시즌 동안 가진 12번의 두선수간 맞대결은

다시 6승 6패의 균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한후 부담감으로 프리에서 부진했던  최휘

오랜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이호정, 서채연 선수의 멋진 안무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여중 A조

총 8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3월 중순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주니어 월드에 출전할

최다빈, 김나현 선수가 안정적인 경기로 다소 앞서고 있지만,

이번 시즌 종합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각자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관중들의 페이버릿이었던

김규은, 임아현 선수가 출전하고,

변지현, 김세나, 최원희, 이연수 선수도 도전장을 냅니다. 


남고 A조

김진서, 이동원, 이준형, 감강찬 선수가

다시 격돌합니다.

3월 중순 주니어 월드에 참가를 앞둔 이준형

3월 말 시니어 월드에 참가하게 될 김진서 선수의 

컨디션이 궁금한 가운데,

오랜 부진끝에 점프 컨시가 돌아온 이동원,

이번 시즌 좋은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는 감강찬 선수가 

도전합니다.


한국 남싱의 꿈나무 세대도 볼수 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초등A

변세종, 이시형 선수는 중등A

박성훈 선수는 초등 B

안건형 선수는 중등 B에 출전합니다.

감강인, 김형태 선수도 고등 B에 출전합니다.


대학생 참가자들의 외롭지만 꿋꿋한 경기도 계속됩니다.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남싱의 대들보 김민석 선수가 A조,

김재민, 김정솔 선수가 B조

김범수 선수가 D조에 출전합니다.


여싱은 A조 출전자는 없지만, 

김지영 선수가 B조에

이연주, 박혜영 선수가 C조에

김재희 선수가 D조에 출전합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여초B, 여중B도 치열합니다.

이미 쇼트 경기가 26일에 열렸는데요.

 

여초B

오늘 열린 쇼트 경기에서

종합에서 2년 연속 4위로 아쉽게 포디움에 서지 못한

임은수 선수가 47.59로 쇼트 1위로 나섰습니다.

박고은, 전교희 선수가 40점대를 넘었고,

종합 주니어 챔피언 안소현 선수는 38.51을 기록했지만 

프리에서의 반전을 노립니다.


여중B

최유진 선수가 46.03로 쇼트 1위인 가운데

박세빈, 권예나, 김지수, 전혜진 선수가 40점대를 넘었습니다.


직관가셔도 좋고, 인터넷 방송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피겨팬들의 응원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충남 아산에 가까우신 분들은 이순신빙상장에 가서

많이 방문해서 응원해주세요.

좀 춥지만, 태릉에 비해 관중석도 빙질도 좋다고 하네요...

마지막날인 3 1일 경기는 오전 9시 50분 부터 인터넷 중계도 있습니다.

http://tv.sports.or.kr/skin/four/live/index.jsp

남여 초중고 A급, 남대 A, 싱크로나이즈드 초등부 프리 경기와

싱크로 중등부 쇼트 및 프리 경기를 볼수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지역제한은 없었지만 (저도 미국에서 봤어요...)

스트리밍이 버퍼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버퍼가 없기를 바래야죠...


상세 일정 링크

http://www.skating.or.kr/files/notice/notice_1393485961810.hwp


경기 결과 사이트

http://winter.sports.or.kr/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혹은 괴로움)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가는 법은 

1)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버스(170, 900, 920, 990) 혹은 택시 (서울역 기준 2시간 30분)

2) KTX를 타고 아산역에서 내려 버스(991) 혹은 택시 (서울역 기준 1시간 30분)

거리상으로는 빙상장은 온양온천역(1호선) 이 아산역(KTX) 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하지만 온양온천역에서도 빙상장까지 도보로 50분 정도 걸려 걸어 가기는 힘듭니다.

역에서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이용하세요. 

자세한 정류장과 가는 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현지에서 길을 물을 때는 빙상장보다는

아산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 이라고 물어봐야 잘 아신다고 합니다.

경기장이 좀 춥다고 하네요...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아산 이순신 빙상장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프리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과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누구든 아시는 것처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위

김연아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3위

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선수는 16위, 

박소연 선수는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영상, 프로토콜 그리고 경기 결과 링크합니다.

이후에 판정에 대한 저의 소박한 의견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영상은 포디움에 든 선수들을 

프리 경기 순서대로 올려봤습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직캠


(AP Photo/Ivan Sekretarev)


김연아

직캠 by 피버스 새콤달콤


직캠 by 유튜브 light splendid (피버스 저높은곳을향해)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종합 4위에서 7위까지 선수들,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프리 영상입니다.


그레이시 골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마오


애슐리 와그너


김해진


박소연


최종 결과 및 프리 결과


프리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FS_Scores.pdf


판정은 공정한가?


프리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른 경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요.

바로 거세게 불고 있는 판정논란입니다.


저는 사실 김연아 선수의 스코어가 발표되기전

너무나도 담담한 김연아 선수의 표정을 보고,

결과가 이렇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작 그 때는 많이 충격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쇼트에서의 점수를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할까요...


사실 편파판정이 하루 이틀의 이야기도 아니고

이번 소치 올림픽 판정은

김연아 선수가 거쳐온 것들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요.


3일 정도 지난 다음에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마음의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일단 당일에는 저도 포스팅을 쓸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일 동안은 좀 침착하게 다시 경기를 돌아보고 

프로토콜을 바라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거리를 두고 볼 시간이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아주 건조하게 

사실 위주로 써봤습니다.


우선 심판의 구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요.

심판중 한명은 순위조작 전력이 있고, (유리 발코프, 우크라이나)

또 한명은 러시아 피겨 연맹의 부인이라는 것도 있죠. (알라 쉐코프초바, 러시아)


하지만 이를 다 떠나서

판정이 공정했냐 아니냐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은

역시 수행한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미 나와있는 프로토콜에 수행을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한 수행에 프로토콜이 맞는 지를 봐야겠죠.


나중에 해외 포럼에 대한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으면

꼭 이야기 하고 싶은데,

영어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그 포럼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는

포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지만

대부분의 영어 해외포럼은 기본적으로 미국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여기에 유저들이 영어로 글을 쓰더라도 그 국적은 알 수 없고 

각각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집니다.


아무리 해외 유명 일간지라도'

스포츠, 건강, 생활 면을 함께 다루며

월드나 올림픽나 되어야 가끔 피겨 기사쓰는 

기자들의 글들 역시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습니다.


여하튼 해외 언론이든 해외포럼유저든 간에 

당사국도 아니고,

그냥 논란을 부추기면서 놀거나, 

아니면 논란을 무시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면 그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들의 관점이 필요한 때인거죠.

남의 시각에 기대지 맙시다.


저는 한국의 피겨팬들이 결코

해외 포럼의 자칭 전문가들이나 

가끔씩 기사쓰는 종합지 외국기자들보다 

신체점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해보죠.


가산점을 받은 롱엣지 트리플 럿츠


첫째,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트리플 럿츠였습니다.

소트니코바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지난 2013 세계선수권이었는데요.

소트니코바의 플러츠 (잘못된 엣지의 럿츠)는 너무 명백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프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 올림픽 프리에서 럿츠 점프에는 롱엣지 콜이 붙지 않았습니다.

롱엣지 콜이 붙지 않은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에는 1.0의 가산점까지 붙었습니다.

사실은 롱엣지 마크와 함께 감점이 되었어야 할 점프입니다.


프리 점수가 발표된 순간 롱엣지 콜이 붙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프로토콜을 보니 그렇더군요.

트리플 점프가 7개로 김연아 선수의 6개 보다 하나 많다고 하면서,

기본 구성점을 근거로 TES 점수가 합당하다고 한 

해외언론에서는 롱엣지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GOE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죠.


참고로 소트니코바는 이번 시즌 

5개의 국제 대회에서 7번의 트리플 럿츠를 뛰었고,

이중 소치올림픽 프리와 컵 오브 차이나 쇼트를 제외한 

5번의 트리플 럿츠 시도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여자경기의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러시아 연맹 부회장 출신인

알렉산더 라커닉이었습니다.

라커닉은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판정 스캔들이 낫을 때 

ISU 테크니컬 커미티의 의장이었습니다.


(Ryan Pierse/Getty Images)


3개월만에 19.48 상승한 PCS


그 다음에 주목한 것은 바로 PCS 였습니다.

소트니코바의 이번 시즌 PCS를 보시죠.

백번 양보해서 안무와 해석이 시즌이 가면서 조금씩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스케이팅 스킬 등이 한시즌 동안 이렇게 발전된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소트니코바의 PCS 추이를 한번 보시죠.


 

 쇼트

프리 

합계 

 올림픽과의 합계 차이

 컵 오브 차이나

 30.17

 60.31

 90.48

 19.48

 TEB

 30.77

 64.65

 95.42

 14.54

 그랑프리 파이널

 30.85 

 60.47 91.32  18.64

 유러피안 챔피언쉽 

 33.58

 69.60

 103.18

  6.78

 소치 올림픽 

 35.55

 74.41

 109.96

 


올림픽 프리의 PCS가 시즌 첫 경기인 컵 오브 차이나에 비해 14점이 상승했는데요.

쇼트와 합친 PCS는 무려 19.48점이나 상승합니다.

1달전에 열렸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 비해서도 합계 6.78점 가량 상승했습니다.

스케이팅 스킬도 프리를 보면 1달만에 8.32에서 9.18로 상승했더군요.


(AP Photo/Bernat Armangue)


그 경기의 수행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구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아사다 마오는

언더를 받기는 했으나 트리플 악셀과 다른 점프들을 랜딩한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경기에서 34.91의 PCS를 받았습니다.

한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연속 점프를 팝하고 단독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은

본인의 최악의 경기였던 이번 올림픽 쇼트에서 33.88의 PCS를 기록합니다.


정상급의 선수가 프로그램 기술요소에서 넘어지고 팝 했다고

PCS를 깎지 않는다면,

평소 PCS가 높지 않던 선수가 프로그램 요소를 클린했다고 해서

PCS를 갑자기 높일수는 없는 것이죠.

즉 심판진의 PCS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스케이터라도 저는 수행에 따라 대회에서 PCS를 

다르게 매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기 때마다 컨디션의 차이는 있으니까요.

하지만 스케이팅 스킬이라던가 기본적인 것들은 단시간에 바뀔수가 없습니다.

즉 PCS의 한 시즌내에서의 변화 폭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앞으로의 경기, 특히 이번 월드에서 소트니코바의 PCS를 유지 시켜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올림픽 이전의 것으로 돌아갈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5.48의 차이로 1위가 된 것은

제대로 잡히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롱엣지

그리고 알수 없는 이유로

쇼트와 프리에서 공히 비약적으로 상승한

PCS 때문입니다.

스텝 레벨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다른 요소에도 너무나 관대한 GOE에 대해서까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 여자 프리 경기에 대한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ps. 1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그의 재능을 시기하여 모짜르트를 죽인

살리에르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짜르트가 전설이 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것이었어"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될 지는...

그리고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떻게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실을...


앞으로의 시간들이 증명해줄 것입니다.

그것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것은 

피겨팬으로서의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ps. 2

포스팅을 하고나서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피버스에 올라온 글을 링크한 트윗을 봤습니다.

제 포스팅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정리를 해 놓은 포스팅입니다.

GOE에 대해서도 점프 짤을 비교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미리 봤으면 그냥 링크만 하고 저는 포스팅 안해도 될뻔 했어요.

피버스 계정이 없어 안가기 때문에 지금에야 봤네요.

한참 고민하다가 정한 제 포스팅 제목과 제목도 우연히 비슷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피겨팬들 생각이 역시 다 비슷합니다. 맞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피겨 팬들도 다 보는 것을 심판들과 일부 기자들은 왜 못본 척 하는 것일까요?


공개되어 있고, 펌을 권장한다고 나와 있어 링크합니다.

http://www.feverskating.com/fevers/64959432

English Version

http://www.feverskating.com/fevers/sochi2014/64956111

오지 않을 것 같던 소치 올림픽

여자 쇼트경기가 드디어 오늘 열렸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3그룹 5번째 스케이터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Send in the Clowns를 빙판위에서 펼쳤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컴피 쇼트 경기였습니다.


 (AP Photo/Vadim Ghirda) 출처: http://sports.yahoo.com/news/kim-skates-last-defend-olympic-gold-medal-001358308.html

일단 경기 영상 보시죠.


김연아 Send in the Clowns

SBS 중계


캐나다 CBC 중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Carmen"


카롤리나 코스트너 "Ave Maria"


이 선수들의 점수는 얼마가 나왔을까요?

대략 생각해 보셨나요?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74.92 (TES 39.03 + PCS 35.89)

클린한 경기와 수행 난이도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두 선수의 점수는 어떨까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74.64 (TES 39.09 + 35.55)

클린 경기를 펼치기는 했으나, 영상을 보셨듯이

이 정도의 점수를 받을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뛰는 등

기본 기술 점수가 30.43으로 1점 뒤졌으나 GOE 점수를 후하게 받으며,

기술 점수에서 김연아 선수를 0.06 앞섰습니다.

그리고 PCS는 35.55를 받았은데요.

시즌 첫 국제 경기였던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11월)의 쇼트 PCS에서 30.17에서 5점이 넘게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받은 PCS 33.58에서 거의 2점 가량 오른 점수입니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러시아 홈텃세의 이득을 철저히 챙긴 부풀려진 점수입니다.


(AP Photo/Bernat Armangue)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의 점수는

74.12 (TES 37.49 + PCS 36.63)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2연속 점프를 뛰는 초강수를 두어 랜딩하는 등

올림픽 징크스를 떨쳐버리고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PCS가 36.63으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받은 PCS 33.68에서

1달 만에 3점이나 오른 PCS였습니다.

 (AP Photo/Bernat Armangue)


결국 이 세선수의 점수 차이는 1점이내

누가 보더라고 말이 안되는 채점이었습니다.


오늘의 판정에 대해서는 

각 언론과 각 스케이터들과 전문가들도 트위터와 기사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제가 라이브로 경기를 보았던 미국의 NBC Sports Network의 해설자

조니위어는 "솔직히 김연아 선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다. 심판들이 마지막 그룹에 경쟁을 열어놓은 것 같다."

타라 리핀스키는 "2010 올림픽 때 보다 더 좋다. 더 성숙해졌고, 예술적이다.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냈는지 대단하다."는

코멘트를 하였습니다.


미국의 2011 내셔널 챔피언 라이언 브래들리는

어떻게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뛴 소트니코바가가 

더 높은 난이도 점프를 뛰고 성숙한 경기를 한 

코스트너를 이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대해 "무언가 러시아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는 댓글들도 달렸습니다.


한편 쇼트 4위는 그레이시 골드 선수가

기록했는데요.


다소 랜딩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트리플 룹, 더블 악셀을 성공시키며

68.63을 받았습니다.


한편, 김연아 선수와 함께

포디움 후보로 언급되었던 두 선수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선두권과 점수차이가 벌어져 

포디움 진입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마지막 그룹에 처음으로 등장한하여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그리고 악셀을 랜딩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면서

65.23을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

마지막 그룹 마지막에 출전한

부담감이 얼굴에 드러나며 경기를 시작한 후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이후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션으로 처리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 + 더블 룹은

더블 룹으로 처리하고 연결점프는 붙이지를 못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55.21로 16위를 기록

사실상 포디움에서 탈락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폴리나 에드먼즈



쇼트 경기 결과

쇼트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Scores.pdf


팀 코리아 모두 프리컷 진출


한편, 깁연아 선수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박소연, 김해진 선수는 모두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각각 첫 점프의 실수를 만회하며 시니어 루키 답지 않은

영리하고 침착한 운영으로 24명의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박소연 The Swan (by Saint San)


1그룹 두번째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요.

트리플 살코 + 트리플 토룹 첫 점프의

트리플 살코를 싱글 처리하며 연결점프도 날릴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 뒤에 + 더블 토룹을 붙이고

더블 악셀을 좋은 비거리와 높이로 랜딩하며

선방하며 49.14로 30명의 출전 선수중 23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을 통과합니다.


김해진 The Umbrellas of Cherbourg

김해진 선수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의 랜딩을 스텝 아웃하였는데요.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 뒤에 더블 토를 붙이고

더블 악셀도 성공적으로 랜딩하며

54.37을 기록 프리컷 통과는 물론 18위를 기록하며

프리 경기 결과에 따라 Top 15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리 경기 스케쥴


21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드디어 프리 경기가 펼쳐집니다.

김연아 선수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순서를 뽑았습니다.

박소연 선수가 첫그룹 첫번째 선수를 뽑는 바람에

팀 코리아가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 경기의

처음과 그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프리 상세 스케쥴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FS_TimeSchedule.pdf


박소연 선수가 1그룹 첫번째 선수로 새벽 0시 7분, 

김해진 선수가 2그룹 세번째 선수로 1시 17분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경기가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로 새벽 3시 46분부터 펼쳐집니다.


김연아 선수는 쇼트 경기후 프리 순서를 뽑은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웜업 후에 대기 시간이 긴 점도 있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해서 좀 아쉽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기순서는

경기력에 큰 문제가되지않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하네요.


김연아 선수는 지난 2013 월드에서도 마지막 순서로 나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우승한바 있습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은 단체전에서의 부부젤라와 북치기부터 시작하여

페어 프리 경기에서 라이벌 팀의 실수에 박수를 치고

플루쉔코의 기권이후 경기장을 썰물 같이 빠져나가던 러시아 관중들의 최악의 매너

아이스 댄스 쇼트와 어제 여자 쇼트경기에서의 심판들의 

러시아 선수에 대한 무차별적인 거품 점수로 인해

솔트 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피겨 팬들에게 최악의 올림픽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이 이제 생각해 봐도 

너무나 비교가 되는 것은 

저 뿐일까요?



진흙탕 같은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프리 경기는 

마지막에 더욱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Adios Yuna~~~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이제 마지막 종목만 남았습니다.

바로 여자 싱글입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소치 올림픽이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고 있고,

그리고 언제 오나 싶던 피겨 스케이팅 여자 경기도 

오늘 시작됩니다.


우선 여자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20일 (목) 00:00 여자 쇼트

박소연 1그룹 2번째 (00:14 a.m.)

김해진 2그룹 5번째 (01:21 a.m.)

김연아 3그룹 5번째 (02:24 a.m,) 

2월 21일 (금) 00:00 여자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여자 쇼트 상세 스케쥴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TimeSchedule.pdf


침착하게 (Keep Calm)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일단 Top 10 시즌 베스트를 먼저 보시죠.


1209.72Julia LIPNITSKAI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2207.59Mao ASADAJPN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3202.36Adelina SOTNIKO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4196.91Kanako MURAKAMI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5194.37Ashley WAGNERUS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6193.75Akiko SUZUKIJP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7191.81Elena RADIONOVARUS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8191.39Carolina KOSTNER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9186.65Gracie GOLD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10186.53Satoko MIYAHARA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이중 엘레나 라디오노바는 시니어 연령이 안되고, 미야하라 사토코는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ISU 시즌 베스트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없습니다.

골든 스핀대회 점수는 204.49

종합선수권 점수는 227.86

였습니다.


위의 시즌 베스트 리스트에 없지만

추가로 언급해야 할 선수로는 리지준,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가 있겠네요.


리지준 선수 

역시 시즌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요.

다행히도 지난 4대륙 선수권에 복귀해

181.56을 기록했는데, ISU 시즌 베스트 12위 (올림픽 출전자 중 9위)의 성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는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에 참가한 후 부상을 당한 후 재활하여

1월 초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 참가 207.24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여 173.27 (62.54 + 110.73)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김해진 선수는 24위 (166.84,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3위

박소연 선수는 34위 (162.71,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4위

입니다.


이번 시즌 쇼트 시즌 베스트를 올림픽 출전자 중에서 보면

김해진 선수는 15위

박소연 선수는 18위 입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을 극복한다면 

24위까지 통과하는 프리컷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숫자는 이정도 보고,

주목해야할 선수들의 프로그램과 

쟁점 그리고 기술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수별 프리뷰


김연아

지난 2013 월드 직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김연아 선수의 공식 연습이었습니다.

놀라운 점프 랜딩율과 높이, 비거리

그리고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죠.






방송영상보다는 직캠이 그리고 직캠보다는

실제 직관이 이러한 것들을 더 잘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직관을 하지 못하지만 직캠 연습 영상을 보면서

지난 월드에서의 공식연습이 떠오릅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인 Send in the Clowns가 부드럽고 감성적인 프로그램인데 반해

프리인 Adios Nonino는 비트가 빠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습 영상을 보니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의 행보는 지난 시즌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12월의 B급대회 그리고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실전경험하고

많은 관객들 앞에서 경기하는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현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면 

이것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자신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직캠 라수


직캠 FeversOn659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과연 러시아 신동 3인방 중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밀어주는 것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피겨 팬들은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는데요.

결국은 리프니츠카야 였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경기를 처음 직관한 것은 

지난 가을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였는데요.

기술적인 면을 보면

리프니츠카야의 점프는 높이와 비거리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더블 악셀과 럿츠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트리플 럿츠의 경우 관중석에서도 여실히 보이는 확실한 롱엣지였습니다.

하지만, 프리 채점 결과는 첫 트리플 럿츠에만 롱엣지를 줬더군요.

스핀은 영상에서 볼때보다 훨씬 빠르더군요.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최근 떠오르는 러시아 안무가인 아버부흐에게 받았습니다.

사실 쇼트와 프리는 리프니츠카야에게 가장 잘맞은 프로그램입니다.

리프니츠카야의 단점인 미성숙한 스케이터임을 잊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쇼트 프리 모두 도입부와 엔딩의 안무에 포인트를 줌으로 인해

중간의 트랜지션의 공백을 잊게 해주는 기능과 함께

안무에도 집중하는 스케이터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게다가 프리는 쉰들러 리스트의 빨간 코트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여

리프니츠카야의 어린 나이가 단점이 아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 추이를 보면

같은 프로그램을 경기하는 시즌 내에서도 

단 4개월만에 PCS의 놀라운 수직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PCS 비교 추이

 

 쇼트

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2013년 10월

 28.94

 60.88

 올림픽 단체전 
  2014년 2월

 33.51 

 69.82

 상승폭

 + 3.57

 + 8.94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더라도,

과연 실제로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이 한 시즌안에서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가능할까요?

리프니츠카야의 시즌 초 경기와 지금의 경기가 

정말 이렇게 달라져 보이나요?


러시아의 홈텃세와 더불어

개인전은 단체전과는 어떻게 다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아사다 마오

왜 트리플 악셀의 아사다 마오일까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트리플 악셀이 없이 부실한 트리플 점프로만은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트리플 점프들의 퀄리티가 높지 않아 GOE를  챙길수 없는

아사다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랜딩하지 못할 경우

그 뒤의 점프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요.

사실 투풋에 언더로테이션을 하더라도 중간 점을 받기 때문에 

트리플 악셀 자체는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실전 컴피를 처음 본 것은 2013 월드에서였습니다.

실제로 본 아사다는 영상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탑싱으로는 다소 느린 스피드였는데요.

실제 경기를 본 이후에는

타라소바가 이러한 느린 스피드의 아사다 마오의 약점을 가릴 수 있는

스텝 안무를 절묘하게 짜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아사다 마오의 프로그램중 가장 호평받았던 

로리 니콜 안무의 쇼팽 야상곡을 다시 들고나오고,

일명 음악발이 있는 라흐마니노프로 타라소바에게 프리안무를 받은 것은

영리한 행보였습니다.


다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연습직관에서 느낀점은 느린 스피드 이외에도

점프의 높이와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연습을 직관했는데요.

10번 정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면 대부분 넘어지거나 더블로 팝을 했었죠.

많아봐야 3번 정도 투풋 혹은 언더로 성공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연습에서도 상황은 많이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쇼트에서 마지막 순서를 배정받은 아사다 마오는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칠까요?



카롤리나 코스트너

지난 세계선수권 때 연습 때 가장 특색있었던 선수는

바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였습니다.

역시 첫 연습 관람이었는데요.



첫 연습 때 정말 점프를 하나도 안 뛰더군요.

컨디션이 안 좋은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코스트너 선수의 연습 패턴이라고 합니다.

처음 연습 때는 활주와 점프 없는 런스루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난이도 있는 점프를 수행하면서

시합까지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었죠.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연습 때,

특히 점프 없이 연습할 때의 스케이팅 스피드는 빠르더군요.

스텝의 엣지도 영상보다 좋았구요.

하지만 점프를 시도하면서는 점프 전 그 스피드가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점프는 높이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휴머레스크"와 "세헤라자데"를 버리고

"아베마리아"와 지난 시즌 프리 "볼레로"로 돌아온 것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의 부진에서 선택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자국에서 열렸던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지독한 올림픽 징스크에 시달리는 코스트너는

소치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트니코바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면 신이나서

잘하는 편이지만, 점프 실수를 하게 되면 급격하게 후속 점프를 실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가 있고,

긴장했을 경우 쉽게 점프축이 기울어지면서 랜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수행요소가 많은 프리를 버티는 것이 쉬워보이지 않아,

프리 프로그램에서 서두르면서 역전을 당하던 패턴을 보여 왔는데요.

컵 오브 러시아에서 올림픽 티켓 경쟁을 벌이던

안나 포고릴라야를 꺾은 것이 소트니코바로서는 전환점이 되어,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을 거치면서 

시즌초보다는 훨씬 안정된 듯 보입니다.


그러나 단체전을 출전하지 못하면서 홈링크의 열광적 응원을 

겪어 보지 못하고 처음 접하는 것이 

소트니코바에게 꽤 큰 압박이 될 듯 합니다.



그레이시 골드

이번 시즌 시작전 전격적으로 프랭크 캐롤 코치에게 옮긴 그레이시 골드의 선택은

올림픽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골드 마저 포디움에 든다면 이미 데니스 텐을 포디움에 올린 

프랭크 캐롤은 지난 올림픽 에반 라이사첵의 우승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되겠죠.


골드는 미국 내셔널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경기를 운영하는 안정감이 생겼고,

점프의 속도를 다소 제어하면서도 랜딩에서의 컨시도 생겼습니다.

지난 가을의 스케이트 캐나다 때는 비거리와 높이를 줄이면서

랜딩율을 높이는 과도기 처럼 보였는데,

결국 시즌이 지나가면서 안정감을 되찾더군요.


골드가 내세우는 점프는 트리플 럿츠입니다.

하지만 긴장하면 도약시 어깨가 먼저 열리면서 자세가 흩트러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에서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의 성공률이 

골드의 올림픽 경기를 좌우할 것입니다.

골드의 2013 월드 공식연습 3Lz+3T


골드의 네메시스는 트리플 플립 점프입니다.

기본적으로 엣지 문제가 있고, 플립 점프에서 점프 타이밍을 빼았기면

이후의 점프들도 줄줄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난 시즌 보여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그러한 모습이 다소 덜해졌는데, 

올림픽의 압박감이 어떻게 작용할지요...


올림픽 시즌 미국 텔레비젼의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미국 마켓의 계산대에 꽂혀있는 잡지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때와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올림픽이니까요...




애슐리 와그너

미국 내셔널에서 4위를 하며

논란 끝에 올림픽 대표가 된 와그너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타는 평상시 모습과는 달리

이번 시즌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진 와그너가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단체전에 나와 내셔널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단체전에서 시도했듯이 이번에도 3+3을 시도할텐데요.

투풋과 언더로테이션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의 삼손과 데릴라로 다시 돌아간 것은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사실 강렬한 포인트로 시선을 끄는 것이 장점인 와그너에게

이번 시즌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밋밋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섬세하게 쌓아올리는 윌슨의 프로그램이 와그너의 스타일과 잘 맞지 않았던 것이죠.

포디움 문턱에서 좌절했던 와그너.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그녀의 야망은

성취될 수 있을까요? 


스즈키 아키코

대회 때 마다 컨시의 편차가 심한 것이

스즈키 아키코를 불안하게 하는 면입니다.


지난 2013 월드에서 공식연습에서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의 점프는 엣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랜딩율도 좋고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데요.



문제는 그 컨시가 연습내내 계속 유지되다가 

실전에 들어서는 순간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컨디션은

지난 월드 연습 때보다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아키코는 일본 내셔널에서 선전하며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여자 싱글 참가자중 최연장자인 스즈키 아키코의

마지막일 듯한 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이번 시즌 그녀의 프로그램은 "사랑의 찬가"와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미리 보는 평창

이 외에도 평창 세대를 미리 보는 것도

이번 소치 올림픽 여싱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미 소치 올림픽 포디움을 노리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이외에도

리지준, 케이틀린 오스몬드, 폴리나 에드먼즈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박소연 선수는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며 평창을 향해 나갈 스케이터입니다.


아직 올림픽 출전 나이가 되지 않은 

엘레나 라디오노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러시아의 신동들,

그리고 미국의 희망 카렌 첸 등도 이들에게 다시 도전하겠죠.

하지만 피겨팬들이 그동안 보아왔듯이,

4년뒤에 어떤 선수들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성장통을 이겨낸 선수들만이 평창의 링크에 설수 있겠죠. 


피겨 스케이팅 팬이 올린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로모입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베스트 경기를 하기를,

그리고 정직하게 최고의 경기를 한 스케이터에게

합당한 점수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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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이 끝나고 열린 2011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longevity (장기간의 우수한 성적)이 더 필요한 가라는 질문에

캐나다의 피겨 해설가인 P J Kwong 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내게 이미 레전드다"



"올림픽이라고 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김연아 선수의 태도 처럼

팬들도 침착하고 편안하게 성원을 보내줄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을 

즐겁고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녀는 이미 레전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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