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섬머 시즌을 시작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쏜힐에서 열리는 Central Ontario Summer Skate (일명 Thorhill Summer)를 가려고 결심했던 것은

캐나다의 섬머 대회를 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캐나다 유망주들의 모습과 

아이스 댄서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패트릭 챈이 올림픽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 근교의 쏜힐에서는 매년 COS Summer Skate가 열리는데

각 레벨의 온타리오와 인근 주의 캐나다 스케이터들이 모여서 

자신의 프로그램들을 공개하는 여름 대회입니다.

온타리오주에서 연습하는 외국 스케이터들도 참가하기도 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캐나다 2013 섬머 컴피티션이 시작되다


넉넉잡아 평상시 2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던 토론토가

주말에는 국경에서 막힌다는 것을 또 잊어버리고 국경을 넘는데 1시간이 넘게 기다린 후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가는 도중 기다리면서 지루하기도 했지만, 링크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토록 기다리먼 이번 시즌 컴피 첫 직관이었으니까요.


6달러의 1일 입장료를 내고, 5달러의 프로그램북을 구입한 후 

링크로 들어갔습니다. 

국경을 통과한 후 환전소에서 캐나다 달러로 환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캐나다 국경 도시에서는 미국 달러를 받기는 하지만, 미국 달러를 내는 사람은 없더군요.

다른 대회처럼 역시 지역대회라 스케이트 용품과 코스튬 등을 파는 부스와

경기 사진과 영상을 구입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쏜힐 커뮤니티 센터에는 2개의 링크가 있는데,

연습 링크인 이스트 아레나에서는 주니어 여자 경기가 열리고 있었구요.

시니어 경기는 700석 정도의 관중석이 있는 메인 링크인 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메인링크인 웨스트 아레나

 

연습 링크인 이스트 아레나

 

두 링크 가운데에 전망대를 겸한 연습공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캐나다의 관중석이 있는 링크처럼 평상시에는 아이스하키 연습과 지역 경기가 열리는 링크였습니다.

저는 관중석 중간에 긴 팔 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부럽더군요.....

가져갔던 점퍼와 무릎담요는 반팔을 입고 중간에 도착한 다른 횽에게 양보했습니다. 

 

애초 늦게 출발하면서 아이스 댄싱은 포기했는데,

여자 시니어 경기도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나고 3번째 그룹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순위의 역순으로 그룹을 편성해

제가 보려고 했던 캐나다 유망주, 

가브리엘 데일만, 엘라인 샤트랑은 아직 나오지 않았더군요.


이번 대회에 주목을 끄는 여싱은

단연 가브리엘 데일만 엘라인 샤트랑이었습니다.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차지한 선수들인데요.

엘라인 샤트랑과 가브리엘 데일만은 이미 앞서 다른 지역대회에 출전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터라 

또 한번의 대결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지난 캐나다 내셔널 때 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보고 싶었구요.

이 두 선수는 캐나다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3+3을 뛰는 여싱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부상에서 돌아온 알렉산드라 나자로,

쇼트에서 깜짝 선전을 한 에리 니시무라,

이번 시즌 시니어에 데뷔하는 마리카 스튜어드

선수도 마지막 그룹에 출전합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이 시작됩니다.



카메라는 우선 엘라인 샤트랑에게 향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이미 봐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나자로 선수와 마리카 스튜어드를 잠시 촬영한 후

가브리엘 데일만에게로 카메라 시선이 향했습니다.  

샤트랑과 데일만, 두 선수 모두 점프 컨시는 나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직캠의 경우 네트가 있어서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진도 잘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가브리엘 데일만 Gabrielle Daleman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3Lz+3T 그리고 2A+3T를 랜딩하면서,

고난이도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연결점프의 첫 점프인 럿츠는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집니다.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는 참가자 중 단연 좋았습니다.

데일만은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도 가장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가 좋았는데요.

문제는 자신의 스피드를 컨트롤하지 못해 랜딩시 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랜딩시의 컨트롤은 안정적이지는 못하더군요.

시즌 초라 아직 안무도 서두르는 느낌이 강한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1달여 남은 4차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알레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이전의 지역 섬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도,

프리인 닥터 지바고 프로그램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볼 때도 샤트랑은

프로그램 안무가 부드럽고 좋아서 기억에 남는 선수였습니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 프로그램의 표현력에서는 마지막 그룹 선수중 가장 돋보였습니다. 

시즌 초이지만 안무가 익숙해진 느낌이었는데,

안무가 좋아서 나중에 찾아보니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했더군요. (쇼트는 제프리 버틀입니다.)

문제는 역시 점프였는데, 점프가 높이와 비거리가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배점이 높은 3Lz+1Lo+3S, 2A+3T를 시도했습니다.

스피드를 컨트롤 못해서 랜딩시 미끌어지며 넘어지는 데일만의 문제와는 달리 

샤트랑은 점프에서 회전수가 부족해서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두번의 고난이도 연속 점프의 연결점프에서 넘어지거나 회전수가 부족했습니다.

럿츠는 롱엣지가 있는 오스몬드나 데일만보다는 도입자세가 좋지만,

대신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에리 니시무라 Eri Nishmura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일본에서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온 에리 니시무라는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44.88)

국내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러시아 선수들이 대표하는 국가를 바꾸어

국제대회 출전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몇년간 여자 싱글에서 다소 부진했던 캐나다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적을 옮긴 선수들이 꽤 있었습니다. (케이트 샤보네, 알렉스 길레스) 

12세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에서 훈련하며 6년째 캐나다 생활을 하고 있는 니시무라 선수는 

노비스까지는 일본 내셔널에 참가했지만,

캐나다에서 풀타임으로 훈련하고 캐나다 시민권을 신청하면서,

주니어 부터는 캐나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에리 니시무라 인터뷰 (Japan Skate.com)

관련 기사 링크: Junior women's champ calls Barrie home

2010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에서 우승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부진하였습니다. 

비록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모든 점프 랜딩에 성공한 쇼트와 달리

프리에서 3번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했습니다.


알렉산드라 나자로 Alexandra Najarro FS 2013 COS summer skate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스킵하였던 알렉산드로 나자로가

이번 시즌 쏜힐 섬머로 돌아왔습니다. 

 

2011, 2012 캐나다 내셔널에서 4위를 차지한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복귀를 하며, 총점 120.71을 받았습니다.

1993년 생이라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순위는 

1. 가브리엘 데일만 159.35

2. 엘라인 샤트랑 146.17

3. 알렉산드라 나자로 120.71

4. 에리 니시무라 118.46

5. 마리카 스튜어드 117.29



여자 시니어 쇼트/프리 프로토콜 링크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 남은 1장에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가브리엘 데일만은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알레인 샤트랑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 배정받았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갈 경우 시니어 그랑프리에는 출전할 수 없는데요.

(세계선수권은 주니어, 시니어 중복 출전이 가능합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퀘벡 섬머 컴피티션에서 147.16의 좋은 경기를 보여준

베로니크 말레 Véronik Mallet가 

네벨혼 트로피에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선보인 후

결과에 따라 스케이트 캐나다에 나갈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컴백한 알렉산드로 나자로가 2순위로 대기할 듯 합니다.

1994년생 말레는 20일 차이로 주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을 넘었습니다.


여자 시니어 경기가 끝나고,

이제 남자 시니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 남자 시니어 경기 직관기도 이어집니다.


8월 27일 추가)

결국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네벨혼과 상관없이 

베로티크 말레가 나가게 되었네요.

출처: http://isu.sportcentric.net/db//files/serve.php?id=4631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들은

시즌을 앞두고 8월 중순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튬 없이 연습복 차림으로 테스트 스케이트를 하면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등의 싱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서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역시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여자 싱글 선수들의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SP "Carmen"

정면 앵글

 

정면 우측 앵글


피아노 연주가 강조된 독특한 편곡의 카르멘입니다. 

카르멘이 사골곡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편곡이라 눈길이 갑니다.

예정되었던 점프 구성은 3Lz+3Lo, 3F, 2A

기술적으로 보면 기본 배점이 높은 트리플 럿츠+트리플 룹을 시도했는데요.

럿츠는 롱엣지, 룹은 회전수가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시즌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죠.

해외포럼에서도 3T+3T를 뛰는게 어떤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리플 플립에서 싱글로 팝하지만, 더블 악셀은 성공적으로 랜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Lz(e)+3Lo<, 1F, 2A의 결과가 되었습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FS "Rondo Capriccio"


안무가를 타라소바에서 피터 체르니셰프 (Peter Tchernyshev)로 바꾸었는데요.

쇼트, 프리, 갈라 모두 체르니셰프가 안무합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시즌 보다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소트니코바는 "과연뜰까?" 코너에서 다룰 수 있을까요..."과연?" (게으른 블로거....일단 오스몬드 파트2 부터 끝내라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lia Lipnitskaia SP

정면 앵글

정면 우측 앵글


지난 시즌 첫 시니어 시즌에 성장통과 부상을 동시에 겪었던

리프니츠카야는 오프 시즌 동안 성숙해지고, 부쩍 커졌네요.

빙판에 낙서 하는 안무와 무언가를 손에 담는 안무가 독특하고 마음에 듭니다.

(빙판과 교감(?)하는 안무로는 역시 야구딘의 

솔트레이크 올림픽 시즌 쇼트 "겨울"Winter 에서의 얼음던지기가 최고이긴 합니다만...)

점프 구성은 3Lz+3T, 2A, 3F 인데요.

첫 점프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컴비점프를 시도해서 랜딩했지만,

더블 악셀 자세의 불안정함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후반부 점프로는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는데, 역시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리프니츠카야는 플립에 롱엣지를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시 마지막 스핀은 특기인 캔들 스핀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얼음 위에 무언가를 쓴 후 담아서 공중에 던지며 경기를 마칩니다.

그녀의 시선에서 

아련한 주니어 시절 

그리고 성장통을 호되게 겪으며 주니어와 시니어를 겸업했던 혼란스러웠던 지난 시즌과 이별하고, 

"전업" 시니어 스케이터로 시즌을 그것도 올림픽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왠지모를 떨림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한편, 리프니츠카야의 프리 프로그램은 "쉰들러 리스트"입니다.

프리 영상은 아직 유튜브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kionova SP

정면 앵글

정면 우측 앵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라디오노바는

오픈 테스트에서 시니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점프 결과는

3Lz+3T,3F (fall),2A (fall) 였는데요.

후반부 점프로 뛴 트리플 플립과 더블악셀에서 넘어졌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kionova FS

프리 프로그램 역시 시니어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점프구성은

3Lz+3T,3F,3F+Lo+3S, 3Lz, 2A, 3Lo+2T, 2A 로 후반부 순서만 약간 바뀌었을 뿐

점프 구성요소는 작년 시즌과 동일합니다.

라디오노바의 약점은 트리플 플립인데요. 지난 시즌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무를 보면 비슷한 나이일 때의 이전의 러시아 점프 신동 3인방 (소트니코바, 뚝따미셰바, 리프니츠카야)과 비교했을 때,

라디오노바의 안무 표현력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라디오노바는 시니어 그랑프리는 출전하지만, 나이제한으로 챔피언쉽과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초 주니어 월드에 나와 2연속 우승을 노릴 예정입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라디오노바의 경쟁 상대는 자신의 성장통 그리고 세라핌 사하노비치가 될 것입니다.

리프니츠카야가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자신의 성장통 그리고 라디오노바와 대결 해야했듯이...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Maxim Trankov 페어팀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선곡과 연습 장면이 

미디어 데이에 공개되었습니다.

쇼트는 "가면무도회" 이고, 

프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입니다.

 

쇼트 연습 "가면무도회" Masquerade Suite

 

프리 연습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4월 연습영상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유로챔피언쉽에서 팀결성 후 처음으로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팀을 이겼을 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큰 점수차이로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특히 막심 트란코프의 경우 전 파트너인 모코토바와 팀을 이루었을 때부터

2009 TEB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에 단한번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2013 유로챔피언쉽 전까지 모두 패배했는데요. 

관련 포스팅 링크: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트란코프의 12전 11패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시즌을 계기로 드디어 사브첸코/졸코비 징크스에서 벗어난 듯 합니다.

트란코프의 사/졸 팀과의 역대 전적은 15전 3승 12패, 

2승을 지난 시즌에 거두었습니다.



막심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지난 시즌 이들의 승리는 팀 케미가 지난 시즌에 비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전까지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티아나 볼로소자의 점프시 투풋 착지와

트란코프의 자잘한 실수를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또한 지난 시즌 사브첸코/졸코비가 점프 컨시에서 문제가 있었고,

프로그램도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의 맞대결을 보면

이번 올림픽은 홈링크의 잇점까지 있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올림픽 시즌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우승은 월드 우승자였던 사브첸코/졸코비가 아닌

다시 복귀한 쉔 슈/ 자오 홍보 팀이 차지했으니까요.

우선 선곡과 안무도 매우 중요합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이번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선곡에 대해서는 

쇼트인 "가면무도회"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프리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다소 의외의 선곡으로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는 새로운 요소를 넣지 않고 

지난 시즌 그대로 기술 요소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사브첸코/졸코비는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는 쇼트 음악만 공개했는데요.

쇼트음악으로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이들의 페어경기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프리음악은 8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먼저 연습장면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조심스럽게 절치부심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대조되는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의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2월 초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가 이번 시즌 선곡을 

본인의 홈페이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쇼트는 드보르작의 유머레스크

프리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입니다.

 

8월 5일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출처: http://www.carolina-kostner.it/E-Home.htm


쇼트 음악 드보르작 유머레스크 Humoresque (by  Dvořák)


프리 음악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by Rimsky-Korsakov)


이번에도 쇼트 프리 모두 안무는 로리니콜인데요.

로리니콜은 지난 두 시즌동안 코스트너를 위한 맞춤 안무를 보여주었습니다.

2011/12 시즌에는 모짜르트와 쇼스타코비치,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라벨의 "볼레로"가

코스트너의 다소 뻣뻣한 안무가 긴 팔 다리와 어우러져

묘하게 우아한 느낌이 났으니까요.


카롤리나 코스트너, 2013 세계선수권 프리 "볼레로"


쇼트의 선곡은 다소 의외인데요. 

"유머레스크"는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은 곡입니다.

하지만 쇼트의 선곡은 코스트너에게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떤 안무가 나올지 기대도 되구요.


그런데 프리 프로그램은 좋은 선곡 같지는 않습니다. 

세헤라자데는 미셸 콴, 김연아 선수의 

피겨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프리 프로그램들이 있고,

지금도 매시즌 많이 사용되는 이른바 사골곡입니다.

(영어 표현으로는 사골곡을 war horse 라고 하더군요....백전노장 이런 뜻인데 싫증나는 레파토리에도 쓰입니다.)


로리 니콜은 자신의 기존 프로그램을 

재활용하는 것으로도 피겨팬들에게 회자되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에반 라이사첵의 프리 프로그램이

바로 로리니콜이 안무한 "세헤라자데"였습니다.


코스트너가 어떻게 기존의 명작 세헤라자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여줄지와 더불어

라이사첵의 프리와 얼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로리니콜이 안무할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이번 시즌 첫 대회 출전은

11월 1일~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가 될 예정입니다.

아사다 마오 Mao Asada 선수는 이번 시즌

선곡을 지난 5월말에 일찍 발표했는데요. 

이중 쇼트 프로그램은 7월말 아이스 쇼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쇼트는 쇼팽의 녹턴 No.2 Op. 9–2 in E flat major

프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쇼트 음악 쇼팽 Nocturne No.2 Op 9


프리 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선곡은 그다지 새롭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많이 진부한데요...재탕과 사골이라 할수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로서도 마지막 컴피 시즌일텐데...


지난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사진


쇼트 프로그램의 녹턴 선곡은 2006/07 시즌 시니어 월드에 데뷔했던 

기억과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프리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인데,

감성적인 곡이기도 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의 작곡가의 곡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은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즐겨 사용되는데요.

아사다 마오도 밴쿠버 올림픽에서 라흐마니노프의 "모스크바의 종"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정말 많이 사용된 사골중의 사골곡입니다.


쇼트와 프리를 진부하지만 무난한 곡으로 선정한 것은

여전히 점프의 기본적인 메카니즘 문제를 고치지 못한 약점을 가리고 

점프 랜딩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것입니다.

여전히 트리플 악셀을 프로그램에 넣겠다고 하네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를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들을 모아놓은 영상이 있어 링크합니다.

사샤 코헨(2002), 다카하시 다이스케(2005), 수구리 후미에(2006), 

나탈리아 미시쿠테녹 / 아르트루 드미트리예프(1994)의 경기 영상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조슈아 페리스 선수의 피협 2번 프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루첸의 96년 월드 프리 프로그램이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가 

8월 10일, 11일 양일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섬머 컴피티션

와일드 로즈 인버테이셔널 Wild Rose Invitational 에서 쇼트와 프리를 공개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캐나다 2013 섬머 컴피티션이 시작되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7월말에 공개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늦은 공개인데요.


프리 "클레오파트라" 경기 영상에서 캡쳐


에든먼튼 저널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역시

7년동안 에드먼튼 링크에서 오스몬드의 안무를 담당해왔던

랑스 바이폰드 Lance Vipond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쇼트는 뮤지컬 "Sweet Charity"

프리는 "클레오파트라" 입니다.

출처: 에드먼튼 저널 

http://www.edmontonjournal.com/sports/Edmonton+Kaetlyn+Osmond+tunes+programs+into+shape+upcoming+figure+skating+season/8728231/story.html


영상 보시죠.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SP 2013 Wild Rose Invitational


Video streaming by Ustream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S 2013 Wild Rose Invitational


Video streaming by Ustream


쇼트, 프리 모두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였는데요.

쇼트를 보면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랜딩하지만, 연속 점프인 트리플 토에서 손을 짚으며 넘어집니다.

트리플 럿츠를 팝 했구요.

더블 악셀에서도 넘어집니다.

프리에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고,

더블 악셀에서도 넘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점프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입니다.

그리고 두 프로그램 모두 안무에 익숙하지 않고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프리 "클레오파트라" 경기 영상에서 캡쳐


하지만 케이틀린 오스몬드 관련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관련포스팅 링크: 과연 뜰까? 케이틀린 오스몬드, 캐나다의 희망이 되다

오스몬드는 지난 시즌에도 슬로우 스타터였습니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을 때도

점프 컨시가 안 잡히고, 안무에서도 익숙하지 않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며

쇼트는 41.69 (TES 22.39 + PCS 19.39)

두번의 프리에서는

예선 90.77 (TES 45.75 + PCS 47.02 - DED 2.0)

결선 100.03  (TES 52.52 + PCS 49.51 - DED 2.0)

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달이 채 지나지 않아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단점을 보완한 후 출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꺾고 시니어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시간이 좀더 촉박하고, 더 상황이 안 좋기는 합니다.

안무 역시 지난 시즌의 Mombo No.8 쇼트와 카르멘 프리에 비해

오스몬드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7년동안 에드먼튼에서 오스몬드와 함께 해온,

그녀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왈라비 코치와

링크에 항상 같이 나와 안무를 다듬어 주는 바이폰드 안무가가

이번시즌 어떻게 오스몬드의 프로그램을 정비해서 나올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왈라비 코치와 오스몬드가 에드먼튼의 링크에서 연습하는 모습. 7월 26일 (사진 Ed Kaiser , EDMONTON JOURNAL)


ps. 자세한 기술적인 사항은 

예고하고 아직 올리지 못한 "과연 뜰까? 케이틀린 오스몬드 2편"에서 이야기해 볼게요... (과연?)


7월 마지막주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서 남자 싱글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여자 싱글 선수들과 아이스 댄서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두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 중

개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네벨혼 선발전은 시니어 프로그램이었고,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은 주니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선보인 여싱들의 프로그램들은

랭킹대회에서 프리에서는 코레오그래피 시퀀스가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쇼트에서는 주니어 구성보다는 좀더 자유로운 구성으로 만나게 됩니다.

 

선정 이유는 다양합니다. 안무가 세련되서, 음악이 좋아서 등등.

단 기술적 난이도와 등수는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상위권 선수들을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번 승급 심사관련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프로그램은 제외했습니다.

포스팅 링크: 2013-14 새 프로그램 소개 (임소연, 변세종, 채송주, 윤은수 프리, 승급심사) 

 

올림픽 시즌의 매섭게 차가운 경쟁의 링크를 녹일

한국 스케이터들의 따끈따끈한 새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순서는 쇼트, 프리, 아댄 순서입니다.

 

김규은 Kyu-Eun KIM SP "The Artist" OST 2013 주니어 선발전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김규은 선수의

The Artist OST 프로그램입니다.

The Artist OST는 지난 시즌 따로 포스팅하면서 다룬 적이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링크: "아티스트" (The Artist) - 피겨는 감동적인 무성영화

개인적으로 한국 스케이터의 The Artist 프로그램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시즌, 안무 표현력이 좋은 김규은 선수가

싱크가 잘 맞는 유려한 안무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와

영상으로 보는 내내 흐뭇하더군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클린 프로그램을 기대합니다.

 

감강찬 Alex Kang-Chan KAM SP 망명자의 탱고, 2013 주니어 선발전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남자 쇼트의 주인공은

단연 감강찬 선수였습니다.

지난 네벨혼 선발전에서도 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망명자의 탱고"를

이번에는 점프를 팝하거나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했습니다. (3+3에서 아쉽게도 뒷점프가 언더를 맞기는 했습니다만..)

스케이팅이 좋은 감강찬 선수가 점프 컨시가 받쳐줄때

어떠한 경기를 수행하는 지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망명자의 탱고는 패트릭 챈 선수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기도 한데요.

감강찬 선수가 같이 훈련하면서 접했을 패트릭 챈 선수의 모습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 느낌이 드네요.



 

박소연 So-Yeon PARK SP "The Swan" (by 생상) 2013 주니어 선발전 

박소연 선수의 부드러운 동작이 잘 어울리는 안무로 구성된 쇼트입니다.

주니어 선발전 쇼트에서 생상의 The Swan에 맞추어

하얀 백조의 모습으로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우아한 프로그램으로, 첫 시니어 시즌을 맞는 박소연 선수에게

적합한 선택인 듯 합니다.

 

 

김민석 Min-Seok KIM SP "Star Wars" OST 2013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김민석 선수의 이번 시즌 쇼트는

스타워즈 OST 입니다.

역시 맏형답게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광선검을 휘두르는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

제다이 김민석 선수에게 이번 시즌 포스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변세종 Se-Jong BYUN SP Beethoven Medley 2013 주니어 선발전 

변세종 선수는 매 시즌 음악 선곡과 안무에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데요.

이번 시즌도 프리에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몽타쥬 편집한 프리 프로그램으로

지난 승급 심사에서 눈길을 끌더니,

이번에는 베토벤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개성적인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아직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은 듯 세밀한 안무를 구현해내지는 못했는데요.

시즌이 가면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발전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이준형 June-Hyoung LEE SP "Para Ti"  2013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쇼트에서 유려한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준형 선수 특유의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화려한 스텝 동작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실전 배치했던 트리플 악셀이 오프 시즌동안 많이 안정되어

이 쇼트에서도 첫 점프로 성공합니다.

이번 시즌 얼마나 트리플 악셀의 컨시를 유지하느냐가

이준형 선수의 이번 시즌 성패를 좌우할 듯 합니다.

 

 

김해진 Hae-Jin KIM FS "Swan Lake" (by 차이코프스키) 2013 주니어 선발전 

차이코프스키의 "Swan Lake"를 프리로 들고 나온

김해진 선수의 선택은 Black Swan 이었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 주니어 월드의 모습을 날려버리며,

주니어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해진 선수 특유의 감정 호소력이 데이비드 윌슨의 세밀한 안무와 만난 인상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코레오그래피 시퀀스가 들어간 시니어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변지현 Ji-Hyun BYUN FS, 2013 주니어 선발전 

변지현 선수 특유의 깔끔한 스핀과

부드럽고 우아한 안무가 돋보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점프 컨시가 흔들리면서 흐름이 조금씩 끊겼는데요.

이번 시즌, 대회가 거듭됨에 따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최휘 Hwi CHOI FS 지젤, 2013 주니어 선발전

 

지역대회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오마쥬가 가득한

북미 주니어들의 프로그램에 비해

오히려 한국 스케이터들은 김연아 선수가 했던 음악을 사용하는데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인데요.

이번에 최휘 선수가 지젤을 프리 프로그램에 사용하면서

제대로 오마쥬를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쇼트 동작과 같은 마지막 동작을 꼭 보시기를... 

 

 

김진서 Jin-Seo KIM FS "가을의 전설" OST 2013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김진서 선수의 개성을 살린 안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프로그램 중간 런지 동작, 팔을 들어 올리는 등의 포인트가 강조된 안무들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다소 아쉬웠던 스케이팅과 스텝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네벨혼 트로피 출전권을 따낸 영상을 링크합니다.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SD  "Show Me How You Burlesque" 2013 주니어 선발전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FD "세헤라자데" 2013 주니어 선발전

러시아 현지에 독감이 돌아 훈련 링크가 문을 닫아 연습이 부족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레베카 선수는 독감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이를 감수하고 용감하게 주니어 선발전에 참가, 기대 이상의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쇼트는 이번 시즌 주니어 과제인 퀵스텝을 수행하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Show Me How You Burlesque"를 사용했습니다.

프리는 "세헤라자데"인데요.

김레베카 선수가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경기 모습이 담긴 달력에 싸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12개월의 사진 중 싸인을 받았던 페이지가

바로 "세헤라자데"였다고 합니다. 

 

 

포스팅에 첨부된 사진은 "구라마제"님의 사진입니다.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임베디드 된 경기 영상은 "라수"님, 피버스 "Zzz"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13/14 국내 경기 및 국제 경기 일정

피겨 스케이팅 경기관람 매너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의 이번 시즌 쇼트 댄스가

퀘벡 섬머 컴피티션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인터넷 중계로 방송되었는데요.

800 명이 넘는 인터넷 유저들이 동시에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Video streaming by Ustream


버츄 / 모이어는 76.51 점 (TES 37.80 + PCS 38.71)을 받았는데요.

이는 ISU 퍼스널 베스트인 75.12를 뛰어넘는 점수이지만, 

여름 컴피티션은 다소 점수가 후하다는 것을 감안해야할 듯 합니다.

그렇더라도. 프로그램 첫 공개에서 버츄/모이어는

이미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좋은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퀘벡 섬머 2013 영상에서 캡쳐


음악은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랄드의 재즈 메들리였는데요.

"Dream a Little Dream", "Muskrat Ramble", "Cheek to Cheek"

세 곡을 사용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버츄/모이어 선곡 공개 (쇼트는 루이 암스트롱, 프리는 글라즈노프, 스크랴빈)


특히 이번 시즌 필수인 핀스텝은 가장 어려운 스텝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버츄 모이어는 빠른 스텝을 재즈 선율에 맞추어 성공적으로 수행해냈습니다.




쇼트댄스의 필수 스텝인 핀스텝 Finn Step 에 각 아이스댄스 팀이 어떻게 적응하고 수행하는지가

올림픽 시즌의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될 듯 합니다.



퀘벡 섬머 2013 영상에서 캡쳐


한편 버츄/모이어의 프리는 

그랑프리 개막 전 10월에 열리는 핀란드 트로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프리음악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는데요.

글라즈노프의  Four Seaons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F sharp Minor입니다.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Scott Moir 아이스 댄스팀이

이번 시즌 쇼트 댄스 SD 프로그램을 캐나다 퀘벡 섬머 컴피티션에서

8월 10일 공개합니다.

인터넷 라이브 중계가 있을 예정입니다.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에서의 버츄/모이어


올림픽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버츄 모이어 팀은 아이스 네트워크 기사를 통해

이번 시즌 선곡을 공개했는데요.


쇼트는 루이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랄드의 재즈,

프리는 러시아 작곡가 글라즈노프 그리고 스크랴빈의 클래식 음악을 택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버츄, 모이어 올림픽 시즌 선곡 공개


퀘벡 섬머 컴피티션 엔트리와 스케쥴에 따르면

현지 시각(ET)으로 8월 10일 오후 2시 10분 (한국시각 8월 11일 오전 3시 10분) 부터 펼쳐지는

시니어 댄스 쇼트댄스에서 

버츄/모이어 팀은 10팀의 출전자중 

마지막 순서로 등장합니다.


퀘벡 섬머 8월 10일 스케쥴 

(출처: http://www.patinage.qc.ca/uploads/competition%202013-2014/CQE2013/CQE2013_Horaire_31juillet2013.pdf)

쇼트댄스 스타팅 오더 (출처: http://www.patinage.qc.ca/doc/resultats/CQE_2013/18_segStartOrders.pdf)


인터넷 라이브 중계가 있어

버츄/모이어의 프로그램 공개를 시청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시니어 댄스 쇼트 댄스 시간

퀘백 현지 시간 (미국 동부시간)으로 8월 10일 오후 2시 10분 (한국시간 8월 11일 새벽 3시 10분)

ET Aug 10th 2:10 pm (Korean Time Aug 11th 3:10 am) 


라이브 중계 링크

http://www.ustream.tv/channel/qc-cqe-2013---glace-1


아이스 댄싱팀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ue Scott Moir가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음악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쇼트는 미국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랄드의 재즈 음악,

프리는 러시아 작곡가 글라즈노프와 스크랴빈의 클래식 음악이라고 합니다.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5&content_id=55949358&vkey=ice_news


음악 찾아서 링크해보고, 

관련기사에 올라온 선곡 관련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쇼트댄스 SD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랄드가 부른 2곡의 재즈곡와 암스트롱의 연주곡을 메들리로 합니다.


첫곡은 "Dream a Little Dream."


두번째 곡은 "Muskrat Ramble"


세번째 곡은 "Dancing Cheek to Cheek"


안무는 프랑스계 캐나다 볼룸댄스 챔피언인 쟝 마르크 제레로 Jean-Marc Généreux 와 함께 했다고 합니다.

재즈의 느낌이 살아 있는 안무로 트위스트가 들어간 볼룸댄스라고 하네요.

이번 시즌 쇼트댄스의 필수요소는 퀵스텝이고 폭스트롯/스윙/찰스턴 중에 골라서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프리댄스 FD

글라즈노프의 발레곡 The Seasons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F-sharp minor 을 함께 사용한다고 합니다.

프리댄스 안무는 코치인 마리나 주에바가 음악을 선정하고 전체적인 과정에 관여하는데

댄서인 세르게이 볼로딘 Sergei Volodin 이 새로운 리프트를 만들고,

캐나다 온타리오의 댄스 강사이자 안무가인 제니퍼 스완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주에바에 따르면 이번 프리댄스는

계절에 따라 바뀌는 남여의 연애 (relationship)에 대한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고 합니다. 


알렉산더 글라즈노프 Alexander Glazunov "The Seasons"


알렉산더 스크랴빈 Alexander Scriabin "Piano Concerto in F-sharp minor"


버츄 모이어의 두번째 올림픽 시즌의 선곡은

미국 재즈의 쇼트댄스와 러시아 클래식의 프리댄스인데요.

선곡의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한편 버츄 모이어는 이번 주 주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섬머 컴피티션에서 쇼트 댄스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퀘벡 현지시간으로 8월 10일 오후 2시 10분 (한국시간 8월 11일 새벽 3시 10분)부터

시니어 쇼트댄스가 시작되고, 버츄 모이어는 이중 10번째 팀으로 참가합니다.

라이브 중계 링크

http://www.ustream.tv/channel/qc-cqe-2013---glace-1


어떤 프로그램이 나올지 기대 하며,

버츄 모이어의 직찍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미시사가)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해밀턴)




2013 캐나다 내셔널 (미시사가)







2013 세계선수권 (캐나다 런던)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 아이스쇼가 지난 6월 6일 열렸는데요.

소속 클럽의 스케이터들이 출연하여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라 폴/미첼 이슬람의 공연 모습, 유튜브 캡쳐

 

아시다시피 크릴로바/카메렝고 부부 코치의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은

주에바의 아크틱 클럽, 슈필반트의 노바이 클럽과 함께

세계 아댄의 새로운 엔진

디트로이트의 3대 아댄링크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DSC 클럽의 대표적인 아댄 팀으로는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월드 5위),

메디슨 허벨/자카리 도나휴 (미국 내셔널 4위) 

알렉산드라 폴/미첼 이슬람  (캐나다 내셔널 4위),

알렉산드라 알드리지/다니엘 이튼 (주니어월드 3위,미국 내셔널 주니어 1위)

이 있습니다.

 

에이스 였던 나탈리 페샬라/파비앙 부르자는 월드에서 부진한 후 최근 노바이의 슈필반트 코치에게로 갔죠...


그리고 싱글 선수들도 훈련하고 있는데요.

사토 유카, 제이슨 던젼 부부 코치가 지도 하고 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 제레미 애봇, 엘라지 발데, 발렌티나 마르케이 등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영상 링크 합니다.

 

즐감하세요~~~

 

우선

미국 주니어 아댄의 희망

알렉산드라 알드리지/다니엘 이튼 Alexandra Aldrige/Daniel Eaton입니다.

경쾌하고 흥겨운  프로그램이 장점인 팀이죠.

 

 

 

우아하고 부드러운 안무와 사랑스러운 케미가 돋보이는

캐나다 아댄 팀 알렉산드라 폴/ 미첼 이슬람 Alexandra Paul/Mitchell Islam 팀의

갈라입니다.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Kaitlyn Weaver / Andrew Poje 팀의 갈라 링크합니다.

11-12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매력을 아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던

Je Suis Malade을 갈라로 공연했습니다.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지난 시즌 유로에서 4위를 했던 마르케이의 비트 있는 갈라 프로그램입니다.

 

엘라지 발데 Elladj Balde 

캐나다 하면 역시 코믹 갈라. 지난 시즌 월광 mix 프리 프로그램으로

관중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던 발데의 갈라입니다.


피날레 Finale



보너스로 이전에 찍었던 출연진의 사진들 몇장...





알드리지/이튼, 2012 주니어 그랑프리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SD




캐나다 내셔널 폴/이슬람 FD 사진들



케이틀린의 부상으로 불참했던 캐나다 내셔널에, 동료 선수들 응원을 위해 함께 와서 팬들에게 싸인 중인 위버/포제 


다정다감 앤드류가 케이틀린의 가방과 자켓을 들어주고 있었음.


부상 당한지 3개월만에 복귀한 2013 세계선수권에서 갈라를 공연하는 위버/포제

 

임베디드된 팬캠은 유튜브 유저 unimagine818 께서 촬영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리지준 Zijun Li 선수가 새 쇼트 프로그램을 광저우에서 열린

Artistry on Ice show에서 선보였습니다.


http://ww3.sinaimg.cn/bmiddle/6b68cad1gw1e5jvdewb1uj20go0p00y0.jpg


http://ww2.sinaimg.cn/bmiddle/7da576f2jw1e5jepkk4fxj20j30q6gou.jpg


리지준 선수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종합 7위로 첫 시니어 월드에서 관심을 모은바 있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FS


13-14 시즌의 쇼트 프로그램을 아이스쇼에서 공개했습니다.

탱고 음악인 "Danzarin"인데

Tango Lorca가 연주했습니다.


영상 링크합니다.


리지준 Zijun Li SP "Danzarin" by Tango Lorca 2013 Artistry on Ice 광저우

성숙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듯이

리지준 선수 역시 시니어 스러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탱고를 택한 듯 합니다.


한편 프리는 이번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발레음악입니다.


"코펠리아" Coppélia 라는 1870년에 초연된 발레음악으로,

프랑스 작곡가 레오 들리브 Léo Delibes가 작곡했습니다.

발레는 잘 모르지만, 위키피디아를 참조해 보면, 

레오 들리브는 김연아 선수의 10-11 시즌의 쇼트 "지젤"의 작곡가 아돌프 아당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비극적인 발레가 아니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희극 발레라고 합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Copp%C3%A9lia

        http://en.wikipedia.org/wiki/L%C3%A9o_Delibes


어떤 부분을 사용할지 모르지만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음악을 중심으로

이번 시즌 프리는 지난 시즌 좋은 평을 받았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프리에서

리지준이 보여준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쇼트의 "탈주니어" 전략을 보완하는 보험의 역할을 하며

안전하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코펠리아"의 발레공연 영상을 링크합니다.








이번 시즌 리지준 선수의 쇼트와 프리 안무는 모두 로리 니콜인데요.

로리 니콜은 미라이 나가수 선수의 2011-12 시즌 쇼트와 2007-08시즌 프리로

이미 리지준의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한 적이 있어,

해외 포럼에서는 벌써부터 "로리니콜의 재활용은 이제 지겹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음악을 사용한 미라이 나가수의 프로그램들 링크해 봅니다.


미라이 나가수 SP 2011 네벨혼 트로피


미국 챔피언이 된 이른바 "리즈 시절" 

미라이 나가수 FS 2008 US 내셔널


미라이 나가수의 15세의 쇼트와 19세의 프리를 

그 중간인 17세의 한 시즌에 공연하는 리지준의 첫 올림픽 시즌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리지준이 같은 안무가가 안무한 프로그램을 자신만의 새로운 느낌으로 어떻게 전달할지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리지준 선수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 "The Sound of Music" OST 도 선보였습니다.

팬캠 링크합니다.


리지준 Zijun Li EX "The Sound of Music" OST 2013 Artistry on Ice 광저우

보너스로 지난 월드에서의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의 "The Sound of Music" 쇼트 댄스입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3-2014 폴더를 만들면서 드디어 새로운 피겨 시즌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올림픽 시즌이라니...

물론 아직 ISU 공식으로는 새로운 피겨 시즌이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7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 제한도 이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사실 

지난 5월초 열린 승급 심사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이 승급 심사에서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기도 하고,

올 해 열릴 국내 대회에 출전할 각 급수의 윤곽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승급 심사는 작년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적었지만,

제가 숨겨진 프로그램 찾기등을 통해 소개했던 선수들 중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 선수들이 있어,

영상을 통해 13-14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을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2012 서울시 동계체전 예선 때의 변세종, 임소연 선수


우선 지난 시즌 승급시험에서 러브스토리 OST의 깨알같은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임소연 선수는

시즌동안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준 바 있는데요.

2013년 12월 21일, 동쳬체전 서울시 예선

 다가오는 이번 시즌에는 러시아 노래 Dark Eyes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보였습니다.

임소연 선수는 역시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초반부 다소 평범하게 시작하는 듯 했지만, 중반 이후 깨알 같은 안무를 선보입니다.

다크 아이스는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요.

사샤 코헨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고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도 2007-08 시즌에 오리지널 댄스로 사용했습니다.

12-13 시즌에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죠.

13-14 시즌에는 지난 8월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도 출전했던 미국의 키리 바가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합니다.

 

변세종 선수는 

12-13시즌 승급심사에서 셜록 홈즈 OST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후, 시즌동안에도 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는데요.

2012 동계체전 서울시 예선 프리

이번 시즌에는 비발디 그리고 피아졸라사계 중 여름을 선택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아직 시즌 시작전이라 안무와 점프들이 몸에 붙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비발디의 여름과 피아졸라의 여름을 몽타쥬시킨 음악 편집인데요.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달아 연주하는 것은 클래식 콘서트에서도 많이 시도되었지만,

이렇게 잘라서 연결/충돌시키니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바로크의 대위적인 선율과 탱고 리듬이 엇박자로 튕기며 묘한 긴장감과 활력을 주는 듯 합니다. 


아직 시즌초라 안무와 점프가 다소 자연스럽지 않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변세종 선수 특유의 표현력과 더불어 탱고 선율에 실린 사계가

만개해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하네요.

 

채송주 선수는

지난 4월에 열린 종별선수권서 130점 대를 돌파하며

7,8급이 참가한 여중A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인데요. 

이번 8급 승급시험에서도 여싱 참가자 6명 중에 유일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2013 종합선수권 쇼트 및 프리

이번 승급 심사에서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채송주 선수는 98년 8월 생으로, 40여일 차이로  

아쉽게도 소치 올림픽 출전 나이제한에 걸립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를 향하여,

8월 주니어 선발전에 나섭니다.



윤은수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바로 김연아 선수의 2010-11 시즌 쇼트프로그램이었던 발레음악 "지젤" 입니다.

2012 피겨 랭킹대회 윤은수 SP, (사진: 구라마제님,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제가 직관했던 미국의 지역/지부예선과 클럽 컴피에서는

해외 주니어 선수들이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거쉰 등의 곡과 의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사실 한국의 주니어들은 오히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곡에 대해 

다소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같은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레미제라블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임아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는데요. 

윤은수 선수가 본인만의 "지젤"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윤은수 선수는 이번 승급 심사에서 6급에 합격, 이제 시니어를 위한 승급에 한 단계만을 남겨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하나더 링크했는데요. 새로 발표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까지 노비스에 있었던 임은수 선수의 

5급 승급심사 프리 프로그램인데요.

임은수 선수가 눈에 띄었던 것은 

지난 종합선수권 쇼트 경기의 사진을 정리할 때 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노비스 선수가 1년중 가장 큰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긴장하지 않고 표정연기를 했던 것입니다. 

사진을 본 후 프로그램을 찾아서 다시 봤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뮤지컬 "에비타" OST 였죠.

이후 이 선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승급 심사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동작 하나하나의 표현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임은수 선수는 이번 승급심사에서 5급에 합격한 최연소 스케이터였습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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