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을 마무리하고,

세계선수권 후기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1주일은 비워두었던 일들을 따라가느라 조금 바빴어요.

그래서 제가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들을 열지 않았습니다.

26일부터 포스팅을 쓰기 시작하기는 했는데, 

사진과 영상을 업데이트 하느라 지금에야 퍼블리싱하게 되었어요.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경기가 녹화된 동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연습 영상과 런스루 그리고 경기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보기 시작했어요.

이상하게 전복된 기시감이라고 할까요?

제가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그 때의 생각들을 놓칠 것 같아서,

대회 중간중간 제 트윗에 써놓은 단상들을 다시 들여다 보기도 했구요.


하루가 지났을 때는 마치 몇년전에 일어난 일 같더니,

이주일이 되가는 지금은, 마치 어제 일어난 일 같습니다.

너무 급속하게 일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어쩌면 또 다른 피겨 컴피를 찾아 링크에 가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스케이팅 시즌은 저에게 꽤 소중한 시즌이었습니다.

여름 시즌을 알리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하여,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를 직관하고,

지난 겨울 한국 종합선수권과 캐나다 내셔널을 본 후에,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운좋게도 스케이팅 팬으로는 평생 잊지못할 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바로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이었습니다.


우선 지난 여자 쇼트 경기에 대한 간단한 직관 후기를 썼으니,

이번에는 여자 프리 경기 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싱에 대한 단상들을 차례로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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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 프리 경기를 보기 전

저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담담했습니다.

마치 이루어져야 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러 가는 사람처럼.


그러하다....그러할 것이다...


결국, 김연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공식연습의 런스루에서 시도한 쇼트,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들을 랜딩했습니다.

마지막 런스루에서 단한번 트리플 살코를 더블 처리한 것과, 

더블 악셀을 진로가 가로막혀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실제 컴피를 포함 모두 클린 런스루였죠.

쇼트 경기에서 심판이 클린하지 못했을 뿐


어쩌면 제 기억에 남는 이번 대회의 "레미제라블"은 

제가 런던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보았던 대회 2일째의 공식연습일 것입니다.

자다깨서 눈이 부은 김연아 선수는 시차 적응이 안되어 졸음이 가득한 채로도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실전에서조차 모든 점프를 너무나도 가볍게 뛰는 김연아 선수의 실력은 

연습에서조차 하나하나의 점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입니다.


대회 기간 내내 김연아 선수의 공식 연습에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9번의 공식연습 중  8번 참가, 런스루에서 시도한 모든 점프를 성공했습니다.

8번의 런스루 중 쇼트가 끝난 후의 다음날의 첫 런스루에서만 점프를 생략했을 뿐

김연아 선수는 모든 런스루에서 실전과 동일하게 점프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점프를 압도적인 비거리와 높이로 깔끔하게 착지했습니다.

(단 8번의 런스루 중 진로가 가로막혀 점프를 뛰지 않은 것이 한번 있었을 뿐입니다.)


공식연습 첫날,

김연아 선수가 런던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는

런스루에 나오지 않거나 점프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아직 미국 동부의 집에서 출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 시각 새벽 3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 부운 눈으로 링크에 등장한 김연아 선수는

런스루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첫 공식연습에서 쇼트 프로그램도 아니고

프리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런스루 뿐만 아니라 연습에서 모든 점프를 클린했습니다.


연습 및 런스루


런스루


저는 총 6번의 런스루와 연습을 실제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 볼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를 원없이 봤는데요.

너무나 쉽게 대단한 비거리와 높이로 

딜레이드 점프를 뛰는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를 보고 있으면,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것을 같은 트리플 점프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특히 쇼트 경기의 말도 안되는 플립 엣지 판정이 있고 난 후

다음날 저녁의 런스루와 연습에서 

김연아 선수는 트리플 플립을 보란듯이 깔끔한 엣지로 여러번 뛰었죠.

지난 종합선수권 쇼트에서 바로 제 앞에서 뛰었던 그 즉석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처럼

모든 엣지는 정확했습니다.


마침 둘째날 연습이 끝나고 보조 링크장 앞에

김연아 선수 어머님이 계셔서,

제가 좋아하는 

베이글 과자와 한국 마켓에서 산 과자

그리고 김연아 선수에게 쓴 카드를 전달해드렸어요.

그 때 잠간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태릉에서보다 컨디션이 별로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태릉에서는 이것보다 더 컨디션이 좋았다고...

순간 '어떻게 그럴수 있지?' 라는 생각이 스쳤죠.

'이것보다 더 좋았다고?'


그 때 가지게 된 김연아 선수에 대한 신뢰는 

이후의 공식연습을 보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드레스 리허설 (산호초님 직캠)


물론 확고한 신뢰를 가지는 만큼, 

클린 런스루를 할 수록, 웜업에서 거의 모든 점프를 랜딩할 수록

불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해 놓고서, 단 한번 경기에서 실수한다면...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그럴수록 공식연습을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단순히 이제 언제 다시 볼지 모를 김연아 선수의 점프를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메인 링크에 더이상 자리가 없어

보조 경기장에 걸리게 된

하나둘씩 늘어가는 김연아 선수의 배너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자 싱글 런스루와 공식연습을 가느라고

여싱 뿐만 아니라 페어, 댄스, 남싱 경기의 

모든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햇습니다.


여자 쇼트 경기에서 가까워진,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제가 1그룹 경기를 빼먹고 도착하면,

모두 이미 도착해서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 어디갔었어?" "왜 지금 오니?" "너 OOO 경기 놓쳤어...죽였는데..."

등등의 싫지 않은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정빙 시간동안 이들에게 여싱 연습 리포팅을 간략하게 했죠.


사실 쇼트 경기를 보고 와서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제 주변의 관중들을 보며 많이 힘을 얻었습니다.

관련포스팅: 세계선수권 김연아 선수 쇼트 직관기 - 관중들은 알고 있다.



쇼트 경기 장면을 한국 뉴스에서 발견하고

다음날 같이 응원해준 캐나다 분들에게 

우리가 뉴스에 나왔다고 하며 떠들고 나니 

다시 월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관중들이 알아주면 된거다...라고 생각을 했고,

쇼트 점수의 부당한 판정을 실감한 피겨팬들이 있는 한

심판들도 프리에서는 마음대로 장난을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섹션에 함께한 캐나다 관중들의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식견은 알면 알수록 대단했습니다.

어쩌면 피겨 스케이팅 컴피 보다도 이들을 좀더 알게 되면서 나누었던 대화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나다 관중들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여자 프리가 열리는 3월 16일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흩날렸어요.


 

그리고 저는 그 날도 

여자 싱글 프리의 드레스 리허설을 보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링크를 떠날때가 되서야

알게 되었죠.



이제 진짜 프리 경기 하나만 남았구나.


어느새 눈은 그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음 경기인 아이스 댄싱 프리댄스를 보기 위해

하나둘씩 경기장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리 드레스 리허설을 본 후에

저는 홈스테잉 하는 곳의 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릴 까봐 신경쓰여 계속 확인했는데, 정작 있어야할 주머니에 없었던 거죠..

프리 경기전까지 그 날 마주친 한국 응원단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홈스테잉 집에 가야할 승냥이 횽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대신, 10년전 첫 배낭여행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뮤지컬을 보고 구입한 

레미제라블 티셔츠를 챙겼습니다.


마음이 갑자기 편해지더군요.




여자 싱글은 첫번째 선수 경기부터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조용히 경기를 보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차분해 지더군요.

대회 내내 자리를 함께 했던 옆자리의 관중분이 

"너 오늘 진짜 조용하다.  벌써 긴장되는 거니?" 라고 놀리기도 하셨죠.


긴장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쇼트 때에 비해 가슴이 뛰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뭐랄까...굳이 이야기하자면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첫날 들렀던 성당에 며칠이 지나 

그곳을 떠나기전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어요.

왠지 모를 차분함이 느껴졌습니다.


버드와이저 경기장에 걸려 있는 

김연아 선수를 위한 

배너들을 하나씩 하나씩 찬찬히 돌아봤습니다.










그러하다...그리고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쇼트에서 부진해서 두번째 그룹에 속했던

뚝따미셰바는 프리에서는 괜찮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3-4그룹 경기 영상 (CBC)


마지막에서 두번째 그룹 선수들의 컨디션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첫 월드치고는 좋은 프리 경기를 보여줬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죠.



공식연습에서는 스즈키 아키코 선수와 리지준 선수의

컨디션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쇼트에서 부진했던 리지준은 다시 프리에서 날았지만,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연습 때의 좋은 컨디션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고 말았죠.



빅토리아 헬게손과 매 베레니스 마이테는 

프리에서 부진했습니다.






신동들의 경기가 끝나고

다들 이제 마지막 그룹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며칠동안 보았던 수많은 김연아 선수의 점프로 

저는 이미 마음이 풍족했습니다.

이번에는 쇼트 경기 때 꺼냈던 태극기는 꺼내지 않았어요.

3가지 사이즈로 가져온 태극기를 

시상식때 위너스 랩에서 건네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마지막 그룹이 막 웜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다음 팬카페에서 보내주신 손배너들을 꺼냈어요.

이번에는 쇼트 때는 고이 아껴두었던 3번째 디자인의 배너도 꺼냈습니다.



"My Favorite Skater Yuna Kim"

     "지난 번 쇼트에서 봤던 거랑 다른거야..."

"어 그러네..."

이번에는 지난번 같이 들어줬던 분들 이외에도 

왼쪽에 앉은 분들도 "같이 들어줄까"라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태극기를 들었던 앞줄 분에게는 이번에는 플랭카드를 드렸죠.

웜업에 등장할 때 플랭카드를 들고

제 이름을 부르며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묵묵히 김연아 선수가 웜업을 합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이 끝나고...


마지막 6명 선수들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집니다.







마지막 그룹의 선수들은 점프를 팝하거나, 넘어지는 등 

클린 경기를 펼친 선수가 없었습니다.

긴장한 듯 한 모습이 역력했죠.


어느새 마지막 순서, 

김연아 선수의 차례가 왔습니다.





드디어 레미제라블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룹 점프를 완벽하게 랜딩했습니다.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바로 제가 앉은 섹션 앞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완벽하게 랜딩하는 것을 본후

마음은 너무나 고요해졌습니다.



점프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고

On My Own의 선율이 고조되어 가면서,

경기장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순간이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카메라 버튼을 눌렀습니다.


마지막 스핀이 시작되기전 제 주변은 이미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과 같이 물결을 지으며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더군요.


제 옆의 관중분이 슬며시

제가 들지 못하고 있던 배너를 들어주셨습니다.


다른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는 아름답다, 스텝이 좋다 등등의 여러가지 칭찬을 했던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에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모두 일어나 계속해서 박수를 치고 있었을 뿐.


폭풍같은 박수가 지나고 나서야

실감이 되더군요.


스코어가 발표될 때는 오로지 함성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하다...그리고 그러할 것이다...



주변 관중들의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더 고요해졌습니다.




그날은 저에게 배너를 접어서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쇼트 경기 때 배너를 접어주셨던 분들에게

배너를 드렸어요.

고맙다고 하시면서

답례로 캐나다 국기를 주셨습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김연아 선수가 메달을 걸었습니다.



사실 전날 남자 싱글 경기 시상식 전에 캐나다 관중들과

과연 합창단이 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습했었을까 하고 이야기하다가.

그렇다면 내일 애국가를 들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설레발 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위너스 랩이 시작되었어요.

태극기를 꺼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링크로 달려갔습니다....



대회중 자꾸 김연아 선수의 성적에 기대가 생길 때마다 

10년전 피겨 팬으로서 가졌던 소망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제 희망은 세계선수권 포디움도 아니었고, 

단지 한국의 스케이터가 마지막 그룹에서 웜업하는 것을 

TV 생중계로 보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싶었죠.


한국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중계가 있으면 

경기를 녹화했고,

이사를 하면서도 한번도

비디오 테이프를 버린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는 쇼트 트랙 팬이라면 모를까 

피겨 스케이팅 팬은 찾아볼수도 없었죠.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보고 있으면,

아버지는 저를 보고 말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선진국의 스포츠라고.

도시마다 링크를 가진 나라의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줄 알았죠.


하지만, 어느날 

...

그녀가 우리에게 왔습니다.




우습게도 언젠가 한국 선수가 나오는 마지막 그룹의 웜업을 녹화하겠다는 소망은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어느새 유튜브에는 영상이 차고 넘쳤고,

비디오 플레이어는 어느새 사라졌고, DVD와 동영상 녹화에

적응 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다른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10년 전, 

피겨 세계선수권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한국선수가 서 있고, 

내가 그 곳에 관중으로 애국가를 들으며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일들이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만큼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0년전 피겨 스케이팅 키드의 소망은 딜레이드 되면서,

그만큼 더욱 훌륭한 비거리와 높이를 담게 되었습니다.




2013년 3월 17일 twitter@Spiral9509

그때는 잘모르지만 시간이 지나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죽은듯이 자다 깨서 김연아 선수의 어제 경기를 찾아서 보았다. 

플레밍의, 비트의, 콴의 그 경기를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 말하겠지. 

그 곳에서 그 경기를 봤다고




ps. 1. 시상식이 끝나고

서울에서 온 승냥이 횽과 홈스테잉하는 숙소에 같이 돌아오면서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횽의 충고대로 가방을 찾아보다

백팩 바닥에서 반짝이는 열쇠를 다시 발견했습니다.

열쇠는 계속 그 곳에 있었던 것이죠. 


2. 포스팅도 끝났으니, 

이제 그동안 가슴이 아파 한번도 다시 본적이 없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의 "오마쥬 투 코리아"를 다시 보려고 합니다.

원래 갈라가 끝난 후 보려고 했는데, 포스팅을 끝낸 후에 보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3. 이번 세계선수권에 여싱경기에 대한

경기 영상 링크 및 직관에서 본 기술적인 분석도 할 예정입니다.

남싱, 페어, 아댄 직관기 포스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런 만큼 천천히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또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싱글 쇼트 경기에서는

포디움 예상 선수들의 경우

점프랜딩시 스텝아웃등의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패트릭 챈이 1위, 미칼 브레지나가 2위,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3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위에서 5위 선수들은

모두 쿼드를 시도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챈, 다카하시, 주베르, 페르난데즈는 쿼드토, 브레지나는 쿼드 살코를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다카히코 코즈카와 제레미 애봇이 두번이상 점프 실수를 하여 포디움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전체적인 순위는 챈의 1위를 비롯

예상과 빗나가지는 않았으나,

챈의 쿼드토 점프 착지 불안과 브레지나의 클린 경기에 의해

1위와 2위의 점수차이가 2점 이내입니다.

또한 1위에서 5위까지의 점수차이도 7점 이내여서,

패트릭 챈의 우승이 쉽게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디움은 현지시각 3월 31일 오후(한국시각 3월 31일 저녁)에 열리는 프리경기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1위에서 5위권 선수들의 영상과 주요 선수들의 영상 보시겠습니다.


1 Patrick CHAN





2. Michal BREZINA





3. Daisuke TAKAHASHI





4. Brian JOUBERT





5. Javier FERNANDEZ





6. Florent AMODIO





9. Jeremy ABBOTT





프랑스 니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민석 선수가 55.41 점수로 전체 30명 선수중 27위를 기록 결선 프리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컴비네이션 점프의 두번째 룹을 언더 처리했지만

나머지 트리플 악셀과 럿츠를 성공했습니다.

본인도 연기 후 만족하며 키스앤 크라이존으로 향했는데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도 점수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며

50점대 후반을 지현정 코치와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채점결과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럿츠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당하고,

마지막 스핀이 무효처리 당하며,

예상보다 낮은 점수인 55.41 (TES 28.58 + PCS 26.83) 받았습니다.








김민석 선수와 코치진은 점수에 대해 아쉬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본선 프리에는 쇼트경기에 참가한 30명의 선수 중 상위 24명이 진출했고, 24위의 점수는  57.22입니다.

(참고로 김민석 선수는 지난 4대륙 대회에서 쇼트에서 49.39를 받은 바 있고,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는 2010년 세계선수권 쇼트의 59.80 입니다.)


아쉬운 결과이지만, 최선을 다한 김민석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남자싱글 경기에서는 포디움 예상 선수들의 경우

점프랜딩시 스텝아웃등의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쇼트 경기에서는 1위에서 5위 선수들은

모두 쿼드를 시도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챈, 다카하시, 주베르, 페르난데즈는 쿼드토, 브레지나는 쿼드 살코를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다카히코 코즈카와 제레미 애봇이 두번이상 점프 실수를 하여 포디움 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전체적인 순위는 챈의 1위를 비롯

예상과 빗나가지는 않았으나,

챈의 쿼드토 점프 착지 불안과 브레지나의 클린 경기에 의해

1위와 2위의 점수차이가 2점 이내입니다.

또한 1위에서 5위까지의 점수차이도 7점 이내여서,

패트릭 챈의 우승이 쉽게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디움은 현지시각 3월 31일 오후(한국시각 3월 31일 저녁)에 열리는 프리경기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선수권 대회 향후 일정 (한국시각)


3/31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4/1

여자 프리 1:30~      


28일 오후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경기에서는 

사브첸코/졸코비 조와 팡/통 조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가운데,

당초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볼로소자/트란코프조가
데스 스파이럴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였고,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도 리프트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러시아 페어조의 불행한 날로 기록될 듯 합니다.

결과는 사브첸코/졸코비조가 1위, 팡/통 조가 2위. 조가 3위입니다.

현지시각 3/30일 (한국시각 3월 31일 새벽) 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결과 Results



1-8위 및 주요팀 영상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Qing PANG / Jian TONG (CHN)





3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4 Vera BAZAROVA/ Yuri LARINOV (RUS)





5 Meagan DUHAMEL/ Eric RADFORD





6 Wenjing SUI / Cong HAN (CHN)




7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USA)





8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11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29일 저녁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싱글 경기에서는

기존의 포디움 후보들이 부진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알레나 레오노바가 1위, 그뒤를 이어 무라카미 카나코가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각 3/31일 (한국시각 4월 1일 새벽) 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쇼트 경기에서는 1위에서 5위 선수들중

아사다를 제외한 선수들이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시도 모두 성공하였으나,

레오노바와 무라까미가 크린 경기를 보여주고,

코스트너는 트리플 루프를 팝하고, 스즈키는 트리플 럿츠를 팝하며,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당하면서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외에도

한편 애슐리 와그너는 첫번째 콤비 점프에서 실패하면서 8위로,

알리사 시즈니는 세개의 점프를 모두 실패하며 16위로 처지는 부진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폴리나 코로베니코바 역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19위로 쇼트를 끝냈습니다.


한편, 쇼트가 끝난 현재

1위에서 5위까지의 점수차이가 5점도 되지 않아

포디움은 프리경기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 Results


여자 쇼트 1위에서 8위 및 주요 선수들 영상 보시겠습니다.


1 알레나 레오노바 Alena Leonova (64.61)





2 무라까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62.67)



3 캐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61.00)





4 아사다 마오 Mao ASADA (59.49)




5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59.38)






6 크세니아 마카로바 Ksenia MAKAROVA 58.51




7 엘렌 게데바니쉬빌리 Elene GEDEVANISHVILI 58.49





8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56.42





  16 알리사 시즈니 Alissa Czisny 48.31




19 폴리나 코로베니코바 Polina Korobeynikova 46.71



프랑스 니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곽민정 선수가 36.91로 전체 30명 선수중 28위를 기록 결선 프리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곽민정 선수는 에덴의 동쪽 OST에 맞추어 유려한 연기를 보였습니다.

본인도 연기 후 만족하며 키스앤 크라이존으로 향했는데요.




하지만 채점결과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살코 그리고 더블악셀에서 모두 언더 로테이션을 당하고,

프라잉 싯스핀에서 레벨 1을 받으며 기술점수에서 감점을 당하며,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본선 프리에는 쇼트경기에 참가한 30명의 선수 중 상위 24명이 진출했고, 24위의 점수는  44.02입니다.

(참고로 곽민정 선수는 지난 4대륙 대회에서 쇼트에서 48.72를 받은 바 있습니다.)

 

프로그램 수행에 비해 전체적으로 과하게 감점이 된 아쉬운 결과이지만,

최선을 다한 곽민정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여자싱글 쇼트 경기는 이변이 속출했는데요.


1위 알레아 레오노바 (64.61)

2위 무라까미 카나코 (62.67)

3위 캐롤리나 코스트너 (61.00)

4위 아사다 마오 (59.49)

5위 스즈키 아키코 (59.38)

의 순입니다.


쇼트 경기에서는 1위에서 5위 선수들중

아사다를 제외한 선수들이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시도 모두 성공하였으나,

크린 경기를 보여준 레오노바와 무라까미를 제외하고는,

코스트너는 트리플 루프를 팝, 스즈키는 트리플 럿츠를 팝,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와 함께 넘어지는 등 부진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1위에서 5위까지의 점수차이가 5점도 되지않아,

포디움은 현지시각 3월 31일(한국시각 4월 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경기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일정 및 한국 선수 출전 경기 (이후 한국시각)

3/28

남자 예선 12:00~: 04:00 김민석 (04:39)

3/29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여자 프리 1:30~      




My prediction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3.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4. Qing PANG / Jian TONG (CHN)
5. Wenjing SUI / Cong HAN (CHN)
6.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Here are video links for contenders' programs.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GPF SP



GPF FS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GPF SP


GPF FS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GPF SP


GPF FS


Qing PANG / Jian TONG (CHN)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SP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FS




Wenjing SUI / Cong HAN (CHN)

4CC SP


4CC FS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EC SP



EC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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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prediction about Ice dance,

I would like to summarize the power dynamics of recent Ice Dance competitions.

Two powerhouses.


Meryl DAVIS / Charlie WHITE and Tessa VIRTUE / Scott MOIR ?



No!!!

Two larger powerhouse systems.


Marina Zoueva/Igor Shpilband vs. Angelika Krylova/Pasquale Camerlengo

Marina Zoueva/Igor Shpilband's podium monopoly with

DAVIS/WHITE,  VIRTUE/MOIR and Shibutanis



Angelika Krylova/Pasquale Camerlengo challenge monopoly
with Kaitlyn WEAVER / Andrew POJE and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From left: Pasquale Camerlengo, Andrew Poje, Kaitlyn Weaver, Nathalie Pechalat, Fabian Bourzat, Madison Hubbell, Zach Donohue, Sarah Arnold, Justin Trojeck and Anjelika Krylova

http://realdetective.tumblr.com/post/7837712490/backstage-at-skate-detroit-from-left-pasquale


At 2011 Worlds, PECHALAT / BOURZAT placed 4th behind Shibutanis by 0.25 scores and
Weaver/Poje placed 5th behind Shibutani by 3.47

If I have to categorized two powerhouses,
I would like to define the dual between Zoueva/Shpilband vs. Krylova/Camerlengo like this.


Both North Americanized

Russia Ice Dance   vs.  Italian/Frace + a little Russian Ice Dance

Recently, traditaional dynasty, Russian Ice Dance started to pursue them to prepare Sochi Olympics. 

but didn't keep pace with them.

In Cup of China, Reigning Russian National Champion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won Shibutanis in Cup of China,
but in Russia they placed 3th behind Davis/White and Weaver/Poje

At Grand Prix Final, they placed 6th.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in Japan, placed 3rd behind Weaver/Poje and Shibutanis,

and did not qualify for Grand Prix Final.


In last Grand Prix Finals, there were 6 teams


Zoueva/Shpilband 3 teams
- Davis / White, Virtue/Moir, Shibutanis

Krylova/Camerlengo 2 teams
-
PECHALAT / BOURZA, Weaver/Poje

Russia 1 team
- Bobrova / Soloviev


The result of GPF was

1. Davis/ White
2. Virtue / Moir

3. Pechalat/ Bourza
4. Weaver / Poje

5. Shibutanis
6. Bobrova / Soloviev


It was not upset, because Pechalat/Bourza throws away their bronze medal at last Worlds and gave it to Shibutanis just before ending of the free program due to fall.


Finally at last 4CC

Except the European team, they competed again,

1. Virtue / Moir
2.
Davis/ White
3. Weaver / Poje
5. Shibutanis


Virtue/Moir won and Davis/White failed to continue consecutive wins.


What about this worlds?


Gold vs Silver  -  competition between Zoueva/Shpilband teams


Bronze vs. 4th between Krylova/Camerlengo teams

http://aldridge-eaton.ice-dance.com/blog


For the dual between Davis/White and Virue/Moir, a little mistake will decide their medals.



For dual between Weaver/Poje and Pechalat/Bourza,

let us see which will affect Pechalat/Bourza's performance, Pechalat's nose injury or home town advantage?



My prediction

1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2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3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4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FRA)
5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6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Here are video links for contender's programs.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4CC SD

4CC FD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4CC SD

4CC FD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4CC SD

4CC FS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FRA)

EC SD


EC FD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US Nationals SD

US Nationals FD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EC SD

EC 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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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ediction


1 Patrick CHAN (CAN)
2 Daisuke TAKAHASHI (JPN)
3 Jeremy ABBOTT (USA)
4 Yuzuru HANYU (JPN)
5 Javier FERNANDEZ (ESP)
6 Takahiko KOZUKA (JPN)


Here are links for contender's programs.


Patrick CHAN (CAN)

4CC SP


4CC FS


Daisuke TAKAHASHI (JPN)

GPF SP



GPF FS




Jeremy ABBOTT (USA)

US Nationals SP

US Nationals FS



Yuzuru HANYU (JPN)

GPF SP


GPF FS



Javier FERNANDEZ (E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FS




Takahiko KOZUKA (JPN)

Japanese Nationals SP



Japanese Nationals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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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ediction


1 Carolina KOSTNER (ITA)
2 Ashley WAGNER (USA)
3 Mao ASADA (JPN)

4 Akiko SUZUKI (JPN)
5 Alena Leonova (RUS)
6 Alissa CZISNY (USA)


Here are links for contender's programs.


Carolina KOSTNER (ITA)

GPF SP


GPF FS



Ashley WAGNER (USA)

4CC SP

4CC FS



Mao ASADA (JPN)

4CC SP


4CC FS


Akiko SUZUKI (JPN)

GPF SP


GPF FS




Alena Leonova (RUS)

GPF SP



GPF FS



Alissa CZISNY (USA)

US Nationals SP



US Nationals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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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싱글 예선에 참가한

김민석 선수가 110.24로 전체 28명의 선수중 11위를 기록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시각 3월 28일 새벽에 벌어진 남자 예선은 라이브 중계는 없었지만,

관중들에 의한 트위터를 통한 문자중계와 프로토콜에 의하면,

김민석 선수는 트리플 럿츠와 더블 악셀에 성공했으나,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토를 싱글로 팝했습니다.




Min Seok Kim
3axel df
3lutz
I like the retro colour of his shirt
3axel-2toe, very nice
3flip
he has a nice ease about his skating as well
3sal a bit scratchy
2axel 2 axel sequence
3loop< fall
1sal
okayish skate all in all

the level today is amazing!! One of the best qualifiers ever!

(FSuniverse.net ID; Hedwig)




한편 본선 쇼트에는 27명의 선수 중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했는데, 12위의 점수는 108.51 입니다.

김민석 선수는 110.24 (TES 53.66 + PCS 57.58)의 점수로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참고로 김민석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109.71, 4대륙에서는 114.92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선수의 본선 쇼트 진출을 축하하며, 다음 경기를 기다립니다.



향후 한국 선수 일정(이후 한국시각)

3/29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여자 프리 1:30~       곽민정

프랑스 니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예선에 참가한

서채연 선수가 67.17로 전체 33명 선수중 20위를 기록 본선 쇼트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각 3월 27일 저녁에 벌어진 여자 예선은 라이브 중계는 없었지만,

관중들에 의한 트위터를 통한 문자중계와 프로토콜에 의하면


서채연 선수는 첫 점프인 트리플 살코, 더블 토 컴비점프를 성공했으나,

더블 악셀에서 넘어졌습니다.




SUHR KOR: 3S2T, 2A so, 2Lz, CCoSp, 3S, 2A fall, 2F2T2T so, FSSp, 2F, Landed two 3Ss but both 2As are off. 67.17


https://twitter.com/#!/patinaggio




한편 본선 쇼트에는 33명의 선수 중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했고, 12위의 점수는 70.50 입니다.

서채연 선수는 67.17 (TES 33.95 + PCS 34.22)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참고로 서채연 선수는 이스탄불 컵에서는 69.69, 종합선수권에서 73.98, 4대륙에서는 58.4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서채연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향후 한국 선수 일정(이후 한국시각)

3/28

남자 예선 12:00~: 04:00 김민석 (04:39)

3/29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여자 프리 1:30~       곽민정

다시 찾아 오지 않을 기회...

모짜르트가 블랙스완과 맞짱뜨는 챔피언을 향한 사랑의 꿈?

무서운 아이들 오기전에 빨리....


세계선수권 프리뷰를 종목별로 쓰면서

결국 여자싱글을 가장 마지막에 쓰게 되었는데요..

주니어 여싱에 대한 글과 비교하자면...

사실 여싱 시니어 경기에 대해 제가 포스팅한 글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랑프리 때부터 계속 느낀 거지만,

이번 시니어 여싱은 재미없는 시즌이었던 것은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사실 이번 월드도 주목도가 4개 종목중 가장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6년만에 처음으로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첫 세계대회니까요.

뚝따미세바와 소트니코바 등의 주니어 들도 나이제한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것도

맥빠진 세계선수권의 김을 마지막으로 확 빼놓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은 단순히 그러한 느낌이 아니라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점수로도 증명된바 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나눠주었던 Benchmark 점수에 의해서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를 총점만 분석해 보면,

남싱
Phenomenal (240 이상)
  챈 (260.30), 다카하시 (249.12), 페르난데즈(247.55), 하뉴(245.82)
Great (230-239) 애봇 (238.82)
Very Good (220-229)
                                 브레지나 (218.98)

여싱
Phenomenal (190 이상) 
Great (175-189)
코스트너 (187.48), 스즈키 (179.76), 레오노바 (176.42)
Very Good (165-174) 뚝따미쉐바 (174.51)
                                 시즈니 (156.97)

페어
Phenomenal (200 이상)
 사졸 (212.26), 볼트 (212.08)
Great (190-199) 
Very Good (180-189)
카스(187.77), 장장(182.54)
                                두하멜/래드포드(170.43), 다카하시/트란 (164.42)
              
아댄
Phenomenal (175 이상)
  찰메(188.55), 버모(183.34)
Great (160-174) 페부(169.69), 위포 (166.07), 시부타니 (160.55)
Very Good (150-159) 보브로바/솔로비에프 (157.30)

남싱이 쿼드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버프의 영향인지
Benchmark Score 기준에 의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페어와 아댄은 그런대로 Benchmark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참고로 여싱은 Phenomenal 점수대에 아무도 없다는 것.

(아사다 마오와 애슐리 와그너가 나왔다면 달랐을까요? 글쎄요...)


그나마 심심한 여싱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으로는

미 내셔널부터 올라와 급기야 4대륙에서 우승한 애슐리 와그너의 야망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서채연 선수와 곽민정 선수의 참가겠죠.


그래도....어쨌든 피겨 스케이팅의 꽃....여싱의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캐롤라인 코스트너

지난 그파에서 프리에서

드레스 코스튬에서
푸른색 바지 타이즈로 바꾸었는데요.

사실 유러피안 챔피언쉽의 점수와 우승보다는

저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타이즈 코스튬과

그리고 임기응변에 더 놀랐습니다.


그파 프리 때

첫 점프는 성공한 후에, 곧 3F 랜딩에서 손을 짚고,
다음점프인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했는데요.

곧바로 예정에 없던 3T를 붙이며, 2A + 3T로 다시 재기했었죠.

사실 코스트너는 항상 프리 프로그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면 플립과 럿츠가 항상 불안하기 때문이죠.
쇼트는 두 점프빼고 하면 되지만, (3T+3T, 3Lo으로 구성)
프리는 여하튼 자약룰 때문에 플립과 럿츠 중에서 하나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단독 더블로 대체하면 모를까)


그파 때에도 럿츠는 아예 빼버렸지만,
결국 플립에서 말썽이 일어났지요.

그파 때에도 프리는 아마
계획에 트리플이 5번밖에 없을 듯 싶은데요. (3S 두번, 3T, 3F, 3Lo)
사실 2A 뒤에 계획에 없던 3T를 붙여 그나마 트리플이 6개가 되었었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독특한데,
이번에 안무가가 로리 니콜임에도
현대 안무 등에서 빌려온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안무를 보여줍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특유의 뻣뻣함을 의도하지 않게 살린 안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왼발 잡이 스케이터라,
스핀과 점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그런지
그런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군요.

그파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점프들을 날린 후
(now all or nothing) 이제부터 모두 얻거나 다 날린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
이러면서 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프가 성공했고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했다" 고 대답했는데요.

다음 월챔에서 이번대회 우승이 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코스트너는
"우승한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defen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열심히 잘 할 것이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실 지난 월드들에서도 항상 프리에서 더 좋은 점수를 내며 역전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집까지 가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자신이 항상 강했던 유럽링크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

게다가 내년부터 올라올 무서운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코스트너에게는 올해 만큼 월챔이 되기 좋은 기회가 없을 듯 합니다.


애슐리 와그너


코스트너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유력한 경쟁자는 누구일까요?

저는 아사다 마오 보다는

단연 애슐리 와그너라고 생각합니다.


애슐리 와그너는 미 내셔널 우승 후

드디어 almost girl(야망녀)에서 1인자로 등극했습니다.

그 여세를 몰라 자신의 PB를 갱신하며

4대륙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요.


와그너의 성적은 쇼트가 중요합니다.

매번 중요한 경기 때 쇼트에서 안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쇼트를 클린 한 후

4대륙까지 그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고질적이었던 투풋 착지도 어느정도 해결했구요.

특히 이번 시즌 프리 Black Swan은 와그너의 프로그램중 가장 그녀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인 듯 싶습니다.


몇년간 야망녀로 머물러왔던 그녀에게 black swan 만큼 자신을 표현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요?

쇼트에서 클린 경기를 보여준다면,

그 여세를 몰아 애슐리 와그너는 포디움의 높은 곳에 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사다 마오


이번 시즌 아사다 마오의 사랑의 꿈은

해외포럼에서 원래 아사다 마오가 주니어 시절 보여줬던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는 평가와 함께

반응이 좋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사다는 점프 컨시와 한정적인 점프가 문제입니다.

트리플 악셀의 경우 우호적인 감점제도 덕에 다시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언더 로테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번 4대륙에서도 캐나다 방송 중계를 했던 커트 브라우닝과 트레이시 윌슨은

거의 합창하듯 언더로테를 부르짖더군요. 슈퍼 슬로모로 다시 확인까지 했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도박과 같은 트리플 악셀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교정했다고 하나 여전히 논란거리가 많은 점프들을 어떻게

수행해 낼지가 관건입니다.


스즈키 아키코


이번 월드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랜딩에 성공했던

3-3 콤비네이션의 성공여부가 관건입니다.


그파 때와는 달리

아사다와 와그너가 참가하는 월드에서는

포디움도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점프 컨시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소 파괴력이 없이 무난한  편인 것이

장점이자 단점.



알레나 레오노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후반부까지 점프 컨시 보여주면서 선방하면서

뚝따미셰바를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에서는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레오노바의 문제점은 너무 점수를 염두에 둔 안무라는 점입니다.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이
모로조프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Morozzzzzov 라고 놀립니다.
중간에 안무를 점프 후 체력 안배용으로 쓰고
후반에 몰아뛰어서 점수 챙기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우 졸리다는 거죠...(ZZZZZ)

해설자들이 보는 눈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요.

그파 때에도 트레이시 윌슨은 안무에 열심이지 않다 (not so keen on choreography) 고 코멘트
커트 브라우닝도 musicality (음악에 맞춘 안무)가 없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

그랑프라 파이널 때 캐나다 방송에서의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가

알리사 시즈니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경기전 커트가 시즈니에 대해
흥미로운 스케이터다...
현재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물론 점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이번 시즌에는 잘 해냈는데, 최근 발목부상 때문에
컨시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함.

역시 항상 점프 컨시가 문제입니다.

최근경기에서 대부분의 점프가 언더로테에 랜딩 불안

랜딩이 안정되기 전의 몇년전 시즈니로 돌아간 듯 한 모습입니다.

과연 이번 시즌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낼까요?


저의 예상은

1 Carolina KOSTNER (ITA)
2 Ashley WAGNER (USA)
3 Mao ASADA (JPN)

4 Akiko SUZUKI (JPN)
5 Alena Leonova (RUS)
6 Alissa CZISNY (USA)


각 선수들의 이번 시즌 영상 보시겠습니다.


Carolina KOSTNER (ITA)

GPF SP


GPF FS



Ashley WAGNER (USA)

4CC SP

4CC FS



Mao ASADA (JPN)

4CC SP


4CC FS


Akiko SUZUKI (JPN)

GPF SP


GPF FS




Alena Leonova (RUS)

GPF SP



GPF FS



Alissa CZISNY (USA)

US Nationals SP



US Nationals FS



_________________


여기에서부터 이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예상입니다.


이번 여자 싱글에는

서채연 선수와 곽민정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

서채연 선수가 예선에 나섰는데요.

안타깝게도 20위를 차지하며 예선 1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쇼트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서채연 선수는 부상 회복후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토룹의 감각을 되찾았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더블악셀이 발목을 잡았네요.

아직 노비스 때의 날아다니던 모습은 아니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서채연 선수의 경기 영상 보시죠.

4CC SP

4CC FS



곽민정 선수는 4대륙 선수권에서 10위에 들며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드 참가 선수 중에는 대략 20위 권의 시즌 베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곽민정
선수의 경기 영상 보시겠습니다.

4CC SP



4CC FS



다음 시즌에도 한국이 2장의 출전권을 가져가려면

곽민정 선수가 1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사실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 이하로는 18위권 이내가 중요한데요.

이유는 비록 1장이라도 다음 월드에 예선없이 본선에 직접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월드 등수는 다음 시즌 곽민정 선수 본인의 그랑프리 출전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곽국대" 곽민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일)

여자 프리 1:30~       곽민정

패트릭 챈의 절대 쿼드 반지를 누가 부술 것인가?

펜스에 부딪혀도 1등하는 남자의 고독한 이야기.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프리뷰는 각 종목별로

제가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살피면서 재활용 및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한시즌을 죽 따라가니까 이런 좋은 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바빠서...죄송)


사실 지난 10월말에 스케이트 캐나다에 직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에 출전하는 포디움 후보들 중

패트릭 챈,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의 프리 경기를 직관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그 때 작성했던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포디움 유력선수들의 프리 컴피 감상 및 이번 월드 예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패트릭 챈의 경우는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연습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문제가 될 부분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스케이트 캐나다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챈은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쇼트 때 펜스에 부딪히기도 하고,

캐나다의 지원을 중국과 비교하며 구설수에 오는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런 어려움들이 챈에게는 커다란 경험과 자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워낙 압도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이변이 없는 한

패트릭 챈이 우승할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이번시즌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실제로 패트릭 챈의 2연속 우승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구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시즌 스페인의 피겨 역사를 계속 써왔는데요.

제가 직관했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스페인에게 그랑프리 사상 첫 메달을 안깁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 후 그랑프리 파이널 첫 진출,

그랑프리 동메달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는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포디움에서 탈락하고 말았는데요.


이번시즌 다크호스에서 포디움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듯 싶네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다카하시, 코즈카, 브레즈나, 가친스키 보다는

한뉴 유주루와 함께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스페인에서 가까운 프랑스 니스에는 많은 스페인 관중들이

올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렬한 스페인 관중의 응원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지켜봐야겠지요.



추가로 소개해 드릴 스케이터는 안타깝게도

제가 직관하지 못한 스케이터인데요.

직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이유는

사실 이번 시즌 남싱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레미 애봇입니다.

제레비 애봇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이 이번 시즌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스윙 재즈에 맞추어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쇼트와

서정적인 프리는

애봇이 가진 장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애봇의 약점은 점프 컨시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점프컨시가 받쳐줄 경우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포디움 밖으로 여지없이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애봇은 특히 미국 내셔널에서 정점을 찍고,

월드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월드에서 클린으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각인 시켰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저의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Patrick CHAN (CAN)
2 Daisuke TAKAHASHI (JPN)
3 Jeremy ABBOTT (USA)

4 Yuzuru HANYU (JPN)
5 Javier FERNANDEZ (ESP)
6. Takahiko KOZUKA (JPN)


각 선수들의 이번 시즌 영상 보시죠. 

Patrick CHAN (CAN)

4CC SP


4CC FS


Daisuke TAKAHASHI (JPN)

GPF SP



GPF FS




Jeremy ABBOTT (USA)

US Nationals SP

US Nationals FS



Yuzuru HANYU (JPN)

GPF SP


GPF FS



Javier FERNANDEZ (E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FS




Takahiko KOZUKA (JPN)

Japanese Nationals SP



Japanese Nationals FS



포스팅을 하고 있는 동안

김민석 선수가 11위로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석 선수의 경기 영상 보시겠습니다.

종합선수권 SP



종합선수권 FS


남은 경기도 화이팅입니다.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4/1 (일)

여자 프리 1:30~      



한 집안 라이벌, 최후에 웃는자는?

    챔피언스 리그 : 버모 vs. 찰메

    유로파 리그 : 위포 vs. 페부


아댄 경기 예상을 하기전에
지난번 그랑프리 포스팅 때 썼던
아댄판 판도를 잠시 요약해 보고 넘어갈게요.

(관심없는 분들은 페어 관련 글에서 그랬던 것처럼
스크롤을 주욱 내려서 영상으로 직접 가시면 됩니다.)

현재 아댄판은
양강체제...



Meryl DAVIS / Charlie WHITE (일명 찰메) vs. Tessa VIRTUE / Scott MOIR (일명 버모)
양강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양강체제를 말하는 것인데,

바로
주에바/슈필반트 코치 vs. 크리로바/카메렝고 코치


찰메, 버모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를 코치하고 있는
주에바/슈필반트 코치
의 사기 캐릭터 수준의
작년과 같은 월드 포디움 독점시대를 깨기 위해




크리로바/카메렝고 코치하는
Kaitlyn WEAVER / Andrew POJE(일명 위버/포제)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일명 페부)가 이들에게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왼쪽부터: Pasquale Camerlengo, Andrew Poje, Kaitlyn Weaver, Nathalie Pechalat, Fabian Bourzat, Madison Hubbell, Zach Donohue, Sarah Arnold, Justin Trojeck and Anjelika Krylova

출처: http://realdetective.tumblr.com/post/7837712490/backstage-at-skate-detroit-from-left-pasquale


2011 월챔에서 페부조는 총점 0.25점 차이로 시부타니 조에게 밀려 4위를 기록했고,
위버/포제조는 시부타니 조와 3.47점 차이로 5위를 차지한 바 있거든요.

굳이 분류하자면
북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서
주에바/슈필반트 vs. 크리로바/카메렝고

North Americanized 된
러시아 아댄   vs.  이탈리아/프랑스 + 약간의 러시아 아댄
의 재대결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이제 소치를 앞두고
한 때 아댄 제국을 구축했던 러시아가 가담
재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번 시즌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는 역부족.

현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2011 유러피안 은메달)가
중국에서 시부타니 남매와 대결해서 이겼지만,

러시아에서 찰메, 위버/포제에게 패하며 3위
비록 그파에 올랐지만, 결국 6위 기록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2010월드 주니어 챔프 출신 아댄조, 러시아 내셔널 3위)가
일본에서 위버/포제, 시부타니 남매와 대결하여 3위,

TEP에서 버모, 페부에게 패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 카펠리니/라노떼 조에게도 밀리면서4위.

결국 그파 탈락

지난 그파에서는

주에바/슈필반트 3팀
- 찰메, 버모, 시부타니 남매

크리로바/카메렝고 2팀
- 위버/포제, 페부

러시아에서 1팀
-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이렇게 출전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의 결과는

1.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2. 테사 버츄/ 스콧 모이어

3. 나탈리 페찰렛 / 파이앙 부르자
4.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5.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6. 예카테리나 봅로바/ 드미트리 솔로비에프

이렇게 되었는데요...

그파에서 동메달을 페부네가 가져갔지만, 사실 지난 월드에서의 시부타니 남매의 동메달은

페부네가 마지막에 넘어지는 실수로 손에 들어온 동메달을 던져 버렸던 것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지난 4대륙에서 유럽팀인 페부와 봅솔 조를 제외하고

4팀은 다시 붙었는데요.

1. 테사 버츄/ 스콧 모이어
2.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3.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4.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결과는 버모네의 승리.

2010-2011 시즌부터 이어져오던 찰메네의 연승 행진이 드디어 깨집니다.


이번 월드 역시 이변이 없는 한

(그리고 아이스 댄싱은 점프가 없는 경기 속성상 그다지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1,2위는 주에바/슈필반트 팀간의 경쟁

(주에바 코치, 슈필반트 코치의 두 사진에서의 다른 포즈를 찾아주세요...)


3,4위는 크리로바/카메렝고 팀간의 경쟁


(크리로바 코치의 두 사진에서의 바뀐 위치를 찾아주세요...)


이 될 것 같습니다.


금메달을 두고 벌이는 버모 vs. 찰메



동메달을 두고 벌이는 위포 vs. 페부


(출처: http://aldridge-eaton.ice-dance.com/blog/ 주니어 아이스 댄스팀인 알드리지와 이튼이 위버/포제, 페부 조와 같이 찍은 사진)


이들의 한집안 두 팀의 싸움은  정말 팽팽한데요.

해외 포럼의 의견도 역시 팽팽합니다.


버모와 찰메의 경기는 사소한 기술 하나의 실수에서 그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버모 vs. 찰메의 라이벌 구도에

페부 vs. 위포의 라이벌 구도가 추가될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열정적인 프리 프로그램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위버/포제 조가 월드 첫 메달의 꿈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

페부네의 나탈리 페찰렛이 대회를 바로 앞두고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보호대를 하고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요.

프랑스 홈 어드벤티지가 우선일 것인가 아니면 부상의 어려움이 우선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저의 예상은

1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2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3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4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FRA)
5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6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이렇습니다.


그럼 각 팀의 이번 시즌 영상 보시죠...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4CC SD


4CC FD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4CC SD



4CC FD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4CC SD


4CC FS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FRA)

EC SD



EC FD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US Nationals SD


US Nationals FD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EC SD



EC FD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프리 컷 통과시)

4/1 (일)

여자 프리 1:30~       곽민정 (프리 컷 통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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