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 댄스에 쓸 곡들을 생각하다가,

젋음 그리고 댄스 이런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피겨 쥬크박스는 젊은과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조금 갈라용 같기도 하지만....그냥 던져 봅니다...^^:



컨셉은 Footloose, The Breakfast Club, Reality Bites. Glee로 이어지는 

미국 청춘물 컨셉으로..^^;

몇 곡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요즘 이전의 청춘 뮤지컬들을 

계속해서 자가 복제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미국 TV 시리즈 Glee의 사운드 트랙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역시 아댄은 가사가 들어가도 되니, 참 폭이 넓네요.


우선 Footloose (1984) 에요^^;


1984년 버젼의 엔딩씬 버젼- 안무 구성할 때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1984년 버전과 2011년 버전을 mash up 해서 유튜브 유저가 올려놓은 버젼

 


80년대 청춘영화하면

The Breakfast Club (1985)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Brat Pac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80년대를 상징하는 청춘 스타들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전설적인 바로 그 댄스 장면입니다.^^;

쓰인 곡은

We Are Not Alone (by Karla DeVito)


이 장면은 다른 음악에 맞추어서 

여러번 매쉬업 mash up (원래 있는 영상과 음악을 다르게 편집해서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일) 되는데요.


위에서 소개한  Footloose와도 매쉬업 되었구요.


Footloose (by Kenny Loggins)


2009년 정도에 lisztomania 라는 노래에 맞추어서 매쉬업이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Lisztomania (by Phoenix)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따라해서 각 도시에서 영상을 찍어올리기도 했죠.

아래는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찍은 매쉬업.

Lisztomania (by Phoenix)

 

1987년에는 두 개의 댄스 영화가 스크린을 휩쓸고 갑니다.

바로 더티댄싱과 라밤바였죠.


더티댄싱 (1987)

Time of my Life (by Phoenix)


라 밤바 (1987)

 La Bamba (by Los Lobos)



과격한 컬트 청춘영화

Heathers (1989) 엔딩 크레딧의 음악도 꽤 좋습니다.

Que Sera, Sera (by Sly & The Family Stone)


춤 못추게 하면 반항하는 영화로는

1930년대 나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영화

Swing Kids (1993) 를 들수 있죠.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한 Footloose라고 할 수 있을 듯...

Sing, Sing, Sing (by Benny Goodman) 

 

90년대 청춘영화하면 또 Reality Bites (1994) 를 빼놓을 수 없죠.

유명한 장면 편의점에서의 난장....


My Sharona (by The Knack) 


최근 대세는 Glee (2009~ )인 것 같아요.


인기를 끄는 최신 곡들도 선곡해서 

보컬로 잘 편곡해서 넣더군요.


우선 

The Way You Are (by Bruno Mars)


브로노 마르스의 

원곡도 좋아요.



크로스오버로 편곡된 곡도 있구요.


작년 미국을 강타한 음악은 Fun이 부른

We Are Young 이었어요.

역시 Glee 가 이 곡도 다루었죠.


We Are Young (by Fun.) 


원곡도 들어보세요.


Glee 이외에도 많은 버전들이 있어서,

리듬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도 나쁘지는 않을거에요.


지난번 미국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중간 광고에도 음악이 쓰여 인기를 끌었어요.


Call me maybe (originally by Carly Rae Jepsen)


Firework (originally by Katy Perry)


I Say a Little Prayer (by Dianna Agron)


조용한 곡들도 있어요.


Everytime (by Melissa Benoist: originally by Britney Spears)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른 곡과 그다지 차이는 없지만...


최근에는 Glee 화면을 가지고 mash up한 유튜브 영상도 있더군요...


Dance to the Music (by Sly & The Family Stone)


2012년 온라인을 통해 개봉한 The LXD - The Legion of Extraordinary Dancers (2010) 시리즈는

댄스 SF를 표방한 시리즈입니다.

많은 팬들을 가졌던 이 시리즈의 첫 편 역시

고등학교의 졸업댄스 파티인 프롬 파티에서 소심했던 주인공이

폭발적인 힙합 댄스를 선보이면서 시작합니다.



일단 이런 느낌은 어떨까 해서

댄스 반항을 하는 청춘영화들을 조금씩 모아봤어요^^;


60년대를 풍미했던 Let's twist again도 

2000년대 유튜브에 등장하듯이

젊음과 춤은 떨어질 수 없는 듯...어떤 공간 어떤 시대에도...


그럼.... LET'S MOVE!!!!


Let's Twist Again (by Chubby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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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음악을 사용한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모아 보았습니다.


 미국 내셔널 챔피언 라이언 브래들리Footloose 갈라입니다.

Alexandra Aldridge and Daniel Eaton Footloose

 


댄싱 온 아이스  Footloose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Time of My Life (from Dirty Dancing OST)


제인 토빌 / 크리스토퍼 딘 Sing Sing Sing


Sing Sing Sing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몽타쥬


제프리 버틀 Sing Sing Sing 편곡이 다르고 보컬이 들어가 있습니다.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LXD 

 

업데이트 2014년 12월 2일 )

최휘 선수와 팀을 이루어 한국 페어팀이 된

루이스 마넬라 선수가 본인의 페이스 북에

프로그램 연습 영상과 점프 영상등을 올렸습니다.

점프 영상에서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와 쓰로윙 점프를 선보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luizmanella


프로그램 영상을 보면

시간으로 보아 쇼트 프로그램인 듯 한데,

음악은 부르노 마스 (Bruno Mars)의 "Marry You" 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프로포즈 플래시 몹으로도 유튜브에 영상이 많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도 아댄이나 싱글, 페어 갈라 프로그램으로 기대하던 음악입니다.

2년 전 전에 제 블로그의 피겨 쥬크 박스 시리즈 중이 하나로

"Marry You"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쥬크 박스, "Marry You"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가사 있는 음악이 허용되어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선보일 "Marry You" 프로그램 기대되네요.

이제 드디어 한국 페어팀이 생겼는데...직관을 못가다니......


종합 직관 가시는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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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단연 프로포즈입니다.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하니까 일단 해보는게 어떠냐"는 시니컬한 문구도 있고

최근 프랑스 등의 유럽에서는 결혼없이 사회적 동반자라는 관계로 같이 잘 살아가고 있고,

한편 미국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에 대한  법적 인정 여부가 미대선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일단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프로포즈는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봤던 야구장 프로포즈 홍보 문구,

"제대로 한 프로포즈, 결혼 후 10년이 편하다"는 실용적인 충고가

제 주변을 봐도 정말 인생의 지혜더군요.

여하튼 인생에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그건 프로포즈일 겁니다.

(참고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결혼 선물은 식기 세척기이구요...)


여하튼 프로포즈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더 힘들게 되었죠....


뉴욕시 센트럴 파크에서의 프로포즈 플래시 몹(flash mob) 입니다.

(참고로 영어로는 프로포즈를 marriage proposal라고 합니다.)


Mobbed 라는 Fox TV의 플래시 몹 리얼리티 쇼(http://www.fox.com/mobbed/)에 나온

초대형 플래시 몹 프로포즈.


최근 유튜브에 또하나의 플래시 몹 프로포즈가

올라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5월 25일에 업로드 된 이 영상은

4일만에 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이 프로포즈에는

신랑의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참가해

신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위의 프로포즈에 쓰인 이 곡은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사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의 레파토리로 꾸준히 쓰이고 있었는데요...





피겨 쥬크박스, 3번째로 소개할 노래는

프로포즈의 단골 레파토리,

바로 Bruno MarsMarry You 입니다.


Marry You는 제목부터 프로포즈용 맞춤 노래 같은데요..

이 노래는 결혼식 입장 때에도 자주 쓰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을 강타한 뮤지컬 TV 드라마 Glee 덕분입니다.


Glee는 지난번 미국 regional 과 sectional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regional? sectional?

오하이오 스몰타운 어느 고등학교의 Vocal Club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미국 TV 드라마입니다.


Glee의 결혼식 장면에 이 노래가 쓰였는데요.


배우자를 사별하고 홀로 지내오던

각자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에 빠지고 그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게 된

Glee의 멤버 Finn과 Kurt.


미식축구 쿼터백 선수인 Finn과 동성애자인 Kurt는

부모들의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형제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결혼식에 Glee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핀과 커트 부모님의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축하해주는데요.

바로 신랑 신부 입장에 앞서 이들이 참여하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들러리 입장 장면입니다.





이 들러리 입장은 Glee의 인기와 더불어 세계 각지에서 오마쥬와 Cover를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결혼식에 저도 한번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결혼식 후 피로연에서 wedding dance 라는 것이 있더군요.

신부가 아버지와의 마지막 댄스를 춘 후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의 손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신부는 부부가 된 후 처음으로 신랑과 함께 댄스를 춥니다.



합창 콘서트에서도 단골 레파토리인 Marry You.



(앗 브루노 마스의 official music video는?

유튭에 없네요...뭐 원본이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이렇게 다들 즐기고 있는데...)


대신 샌드 애니매이션 영상 보너스로...



피겨용 안무를 생각해보면,

이 노래는 남싱 프로그램, 혹은 재치있게 프로포즈의 도식적인 성역활을 뒤엎는 방식으로 여자 싱글 갈라용.

아이스 댄스용으로도 꽤 경쾌하게 재미있을 것 같구요....


사실 제일 추천하는 건...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입니다.

이미 glee에서 보여준 군무나 이런 것들이 상큼한 결혼식 들러리 드레스와 어우러지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아요.


Epilouge

은반위에서 피겨 스케이터가 프로포즈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는데요..

페어 선수들이 주로 은반위에서 청혼을 합니다.

중국 페어팀, Jian Tong의 Qing Pang에게의 청혼입니다.



원래 일본의 싱글 선수였던 Rena Inoue는 98년 암진단을 받은 후 재활에 성공해

John Baldwin과 파트너가 되어 미국의 페어팀으로 다시 빙판에 돌아오는데요.

어려운 때를 함께한 그들은 2004년과 2006년에 미국 챔피언이 됩니다.

2008년 미국 내셔널에서 John Baldwin은 Rena Inoue에게

프리 경기가 끝난 직후 빙판 위에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하지만 빙판위의 프로포즈는 단지 피겨 스케이터들의 특권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스 하키 선수를 위한 프로포즈


그리고 링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언젠가

피겨팬들 혹은 선수들이 모여서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청혼할 때

(플래시 몹을 잘 살리려면 사람많은 롯데월드 링크가 좋을 듯)

은반 위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을 해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싸우신 분들...오늘 화해하세요...


피겨 쥬크박스 1편 Rachmaninoff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피겨 쥬크박스 2편 Call Me Maybe (Carly Rae Jep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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