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 댄스에 쓸 곡들을 생각하다가,

젋음 그리고 댄스 이런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피겨 쥬크박스는 젊은과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조금 갈라용 같기도 하지만....그냥 던져 봅니다...^^:



컨셉은 Footloose, The Breakfast Club, Reality Bites. Glee로 이어지는 

미국 청춘물 컨셉으로..^^;

몇 곡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요즘 이전의 청춘 뮤지컬들을 

계속해서 자가 복제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미국 TV 시리즈 Glee의 사운드 트랙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역시 아댄은 가사가 들어가도 되니, 참 폭이 넓네요.


우선 Footloose (1984) 에요^^;


1984년 버젼의 엔딩씬 버젼- 안무 구성할 때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1984년 버전과 2011년 버전을 mash up 해서 유튜브 유저가 올려놓은 버젼

 


80년대 청춘영화하면

The Breakfast Club (1985)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Brat Pac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80년대를 상징하는 청춘 스타들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전설적인 바로 그 댄스 장면입니다.^^;

쓰인 곡은

We Are Not Alone (by Karla DeVito)


이 장면은 다른 음악에 맞추어서 

여러번 매쉬업 mash up (원래 있는 영상과 음악을 다르게 편집해서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일) 되는데요.


위에서 소개한  Footloose와도 매쉬업 되었구요.


Footloose (by Kenny Loggins)


2009년 정도에 lisztomania 라는 노래에 맞추어서 매쉬업이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Lisztomania (by Phoenix)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따라해서 각 도시에서 영상을 찍어올리기도 했죠.

아래는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찍은 매쉬업.

Lisztomania (by Phoenix)

 

1987년에는 두 개의 댄스 영화가 스크린을 휩쓸고 갑니다.

바로 더티댄싱과 라밤바였죠.


더티댄싱 (1987)

Time of my Life (by Phoenix)


라 밤바 (1987)

 La Bamba (by Los Lobos)



과격한 컬트 청춘영화

Heathers (1989) 엔딩 크레딧의 음악도 꽤 좋습니다.

Que Sera, Sera (by Sly & The Family Stone)


춤 못추게 하면 반항하는 영화로는

1930년대 나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영화

Swing Kids (1993) 를 들수 있죠.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한 Footloose라고 할 수 있을 듯...

Sing, Sing, Sing (by Benny Goodman) 

 

90년대 청춘영화하면 또 Reality Bites (1994) 를 빼놓을 수 없죠.

유명한 장면 편의점에서의 난장....


My Sharona (by The Knack) 


최근 대세는 Glee (2009~ )인 것 같아요.


인기를 끄는 최신 곡들도 선곡해서 

보컬로 잘 편곡해서 넣더군요.


우선 

The Way You Are (by Bruno Mars)


브로노 마르스의 

원곡도 좋아요.



크로스오버로 편곡된 곡도 있구요.


작년 미국을 강타한 음악은 Fun이 부른

We Are Young 이었어요.

역시 Glee 가 이 곡도 다루었죠.


We Are Young (by Fun.) 


원곡도 들어보세요.


Glee 이외에도 많은 버전들이 있어서,

리듬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도 나쁘지는 않을거에요.


지난번 미국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중간 광고에도 음악이 쓰여 인기를 끌었어요.


Call me maybe (originally by Carly Rae Jepsen)


Firework (originally by Katy Perry)


I Say a Little Prayer (by Dianna Agron)


조용한 곡들도 있어요.


Everytime (by Melissa Benoist: originally by Britney Spears)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른 곡과 그다지 차이는 없지만...


최근에는 Glee 화면을 가지고 mash up한 유튜브 영상도 있더군요...


Dance to the Music (by Sly & The Family Stone)


2012년 온라인을 통해 개봉한 The LXD - The Legion of Extraordinary Dancers (2010) 시리즈는

댄스 SF를 표방한 시리즈입니다.

많은 팬들을 가졌던 이 시리즈의 첫 편 역시

고등학교의 졸업댄스 파티인 프롬 파티에서 소심했던 주인공이

폭발적인 힙합 댄스를 선보이면서 시작합니다.



일단 이런 느낌은 어떨까 해서

댄스 반항을 하는 청춘영화들을 조금씩 모아봤어요^^;


60년대를 풍미했던 Let's twist again도 

2000년대 유튜브에 등장하듯이

젊음과 춤은 떨어질 수 없는 듯...어떤 공간 어떤 시대에도...


그럼.... LET'S MOVE!!!!


Let's Twist Again (by Chubby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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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음악을 사용한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모아 보았습니다.


 미국 내셔널 챔피언 라이언 브래들리Footloose 갈라입니다.

Alexandra Aldridge and Daniel Eaton Footloose

 


댄싱 온 아이스  Footloose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Time of My Life (from Dirty Dancing OST)


제인 토빌 / 크리스토퍼 딘 Sing Sing Sing


Sing Sing Sing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몽타쥬


제프리 버틀 Sing Sing Sing 편곡이 다르고 보컬이 들어가 있습니다.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LXD 

 

업데이트 2014년 12월 2일 )

최휘 선수와 팀을 이루어 한국 페어팀이 된

루이스 마넬라 선수가 본인의 페이스 북에

프로그램 연습 영상과 점프 영상등을 올렸습니다.

점프 영상에서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와 쓰로윙 점프를 선보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luizmanella


프로그램 영상을 보면

시간으로 보아 쇼트 프로그램인 듯 한데,

음악은 부르노 마스 (Bruno Mars)의 "Marry You" 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프로포즈 플래시 몹으로도 유튜브에 영상이 많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도 아댄이나 싱글, 페어 갈라 프로그램으로 기대하던 음악입니다.

2년 전 전에 제 블로그의 피겨 쥬크 박스 시리즈 중이 하나로

"Marry You"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쥬크 박스, "Marry You"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가사 있는 음악이 허용되어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선보일 "Marry You" 프로그램 기대되네요.

이제 드디어 한국 페어팀이 생겼는데...직관을 못가다니......


종합 직관 가시는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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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단연 프로포즈입니다.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하니까 일단 해보는게 어떠냐"는 시니컬한 문구도 있고

최근 프랑스 등의 유럽에서는 결혼없이 사회적 동반자라는 관계로 같이 잘 살아가고 있고,

한편 미국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에 대한  법적 인정 여부가 미대선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일단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프로포즈는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봤던 야구장 프로포즈 홍보 문구,

"제대로 한 프로포즈, 결혼 후 10년이 편하다"는 실용적인 충고가

제 주변을 봐도 정말 인생의 지혜더군요.

여하튼 인생에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그건 프로포즈일 겁니다.

(참고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결혼 선물은 식기 세척기이구요...)


여하튼 프로포즈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더 힘들게 되었죠....


뉴욕시 센트럴 파크에서의 프로포즈 플래시 몹(flash mob) 입니다.

(참고로 영어로는 프로포즈를 marriage proposal라고 합니다.)


Mobbed 라는 Fox TV의 플래시 몹 리얼리티 쇼(http://www.fox.com/mobbed/)에 나온

초대형 플래시 몹 프로포즈.


최근 유튜브에 또하나의 플래시 몹 프로포즈가

올라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5월 25일에 업로드 된 이 영상은

4일만에 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이 프로포즈에는

신랑의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참가해

신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위의 프로포즈에 쓰인 이 곡은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사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의 레파토리로 꾸준히 쓰이고 있었는데요...





피겨 쥬크박스, 3번째로 소개할 노래는

프로포즈의 단골 레파토리,

바로 Bruno MarsMarry You 입니다.


Marry You는 제목부터 프로포즈용 맞춤 노래 같은데요..

이 노래는 결혼식 입장 때에도 자주 쓰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을 강타한 뮤지컬 TV 드라마 Glee 덕분입니다.


Glee는 지난번 미국 regional 과 sectional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regional? sectional?

오하이오 스몰타운 어느 고등학교의 Vocal Club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미국 TV 드라마입니다.


Glee의 결혼식 장면에 이 노래가 쓰였는데요.


배우자를 사별하고 홀로 지내오던

각자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에 빠지고 그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게 된

Glee의 멤버 Finn과 Kurt.


미식축구 쿼터백 선수인 Finn과 동성애자인 Kurt는

부모들의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형제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결혼식에 Glee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핀과 커트 부모님의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축하해주는데요.

바로 신랑 신부 입장에 앞서 이들이 참여하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들러리 입장 장면입니다.





이 들러리 입장은 Glee의 인기와 더불어 세계 각지에서 오마쥬와 Cover를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결혼식에 저도 한번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결혼식 후 피로연에서 wedding dance 라는 것이 있더군요.

신부가 아버지와의 마지막 댄스를 춘 후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의 손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신부는 부부가 된 후 처음으로 신랑과 함께 댄스를 춥니다.



합창 콘서트에서도 단골 레파토리인 Marry You.



(앗 브루노 마스의 official music video는?

유튭에 없네요...뭐 원본이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이렇게 다들 즐기고 있는데...)


대신 샌드 애니매이션 영상 보너스로...



피겨용 안무를 생각해보면,

이 노래는 남싱 프로그램, 혹은 재치있게 프로포즈의 도식적인 성역활을 뒤엎는 방식으로 여자 싱글 갈라용.

아이스 댄스용으로도 꽤 경쾌하게 재미있을 것 같구요....


사실 제일 추천하는 건...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입니다.

이미 glee에서 보여준 군무나 이런 것들이 상큼한 결혼식 들러리 드레스와 어우러지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아요.


Epilouge

은반위에서 피겨 스케이터가 프로포즈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는데요..

페어 선수들이 주로 은반위에서 청혼을 합니다.

중국 페어팀, Jian Tong의 Qing Pang에게의 청혼입니다.



원래 일본의 싱글 선수였던 Rena Inoue는 98년 암진단을 받은 후 재활에 성공해

John Baldwin과 파트너가 되어 미국의 페어팀으로 다시 빙판에 돌아오는데요.

어려운 때를 함께한 그들은 2004년과 2006년에 미국 챔피언이 됩니다.

2008년 미국 내셔널에서 John Baldwin은 Rena Inoue에게

프리 경기가 끝난 직후 빙판 위에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하지만 빙판위의 프로포즈는 단지 피겨 스케이터들의 특권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스 하키 선수를 위한 프로포즈


그리고 링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언젠가

피겨팬들 혹은 선수들이 모여서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청혼할 때

(플래시 몹을 잘 살리려면 사람많은 롯데월드 링크가 좋을 듯)

은반 위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을 해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싸우신 분들...오늘 화해하세요...


피겨 쥬크박스 1편 Rachmaninoff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피겨 쥬크박스 2편 Call Me Maybe (Carly Rae Jepsen)

오프 시즌 동안 지난 시즌에 썼던 글 중에

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글들을 차츰 올려보려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미국 지역예선, 지부예선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차츰,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기,

CBC (캐나다 방송) 해설을 통해서 본 그랑프리 파이널 시청기들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블로그를 만든 올해 2월 전에 썼던 글들이라

다른 피겨 관련 동호회나 게시판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실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정리하는 기분으로 그 동안 올라온 경기 동영상도 추가해서

조금씩 업데이트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그 중에 첫번째로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직관기를 시작합니다.

2011년 10월 17일~18일 

미국 피겨 스케이팅 내셔널 지역예선 (North Atlantic Regional)에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운좋게도 5년만에 제가 사는 곳에서 경기가 열려서 보러 갈 수 있었어요.

 

우선 좋은 시설에 깜짝 놀랐고, 

(스포츠 센터 하나에 링크가 4개 더군요. 별로 춥지도 않고, 

종목별로 각각 링크에서 연습하더군요. 스피드, 아이스하키, 피겨...쯔업)


그리고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던 미국 피겨맘과도 친해질 기회가 있어서,

미국 피겨 선수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올렸던 "어버이날, 피겨맘 그리고 올림픽 광고" 중의 한 에피소드도

이 글에 썼던 것을 조금 고쳐서 올린 것이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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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널 regional, 섹셔널 sectional은 미국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regional을 지역예선, 그리고 sectional을 지부예선이라고 번역해 봤는데,

사실 regional, sectional은

단지 피겨 스케이팅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다른 competition sports 혹은 competition art event에도 비슷하게 쓰이는 용어입니다.

 

글리 Glee라는 고등학교 vocal club을 다루는 미국 드라마에서도

똑같은 프로세스가 쓰이는데요...

 

Glee 중에 regional 을 링크해 봅니다.

참고로 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배경은 미국의 중서부 Midwestern에 있는 오하이오 Ohio 주 입니다.

 


우선 regional은 대개 5-6개 주가 모여 대회를 합니다.

그리고 sectional은 대개 regional에서 대개 3위에서 4위 이내에 든 팀들이

진출하는데요.

 

대개 East, Midwestern, Pacific 정도의 3개 sectional (지부)가 있습니다.

 

regional ==> sectional ==> national 이런 단계를 거칩니다.

 

수많은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

그리고 합창 혹은 보컬 대회 출전 학생들의 꿈은 당연히

national 입니다.

 

미국의 피겨 스케이팅 regional, sectional은 꽤 큰 규모로 이루어집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은 총 9개의 regional, 그리고 그 위에 총 3개의 sectional이 있습니다.

 

각각 3개씩의 regional들 위에

 

Eastern

Midwestern

Pacific Coast

 

이상 3개의 sectional이 있습니다.

 

 

 

미국 피겨 연맹 regional, sectional 링크

http://www.usfsa.org/Shell.asp?sid=24616

 

제가 미국 피겨 스케이팅 미국의 예선에 관심을 가진 것은

최근 피겨 관련 영화를 다시 찾아보면서 부터 인데요...

 

아주 어릴 적에도 TV에서 봤던 아이스 캐슬 Ice Castles (1978)이란 영화에서 주인공은

미드웨스턴 (midwestern)지역의 아이오와(Iowa) 주의 작은 마을(town)에서 혼자 조용히 피겨를 연습합니다.

 

Glee에 이어 또 다시 미드 웨스턴 (Mid Western)인데요.

 

미국 Mid Western은 미국의 이른바 전통적인 가치를

(기독교, 백인 사회, 보수적인 가치관, 자영농 정도 되겠네요.)

대변하는 지역으로 일컬어집니다.

 

Glee의 무대와 Ice Castle의 무대가

중서부 (Mid Western)인 것도 그런 사정이 있습니다. 

옥수수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농장

그리고 자랑이라고는 주 단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읍내의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이나 야구팀.

이런 작은 Small Town에서 Vocal Club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커나가는 것.

쉬운 일은 아니죠...

일종의 미국의 복고적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문화도 피겨의 중심도 중서부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으로 넘어온지 오래되었으니까요.

(물론 최근 디트로이트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지만...)

 

지난시즌 중서부 (Mid Western) 지부예선에서 1위를 하고 미국 주니어 내셔널 챔피언이 된 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Gracie Gold가

특별히 인기가 있는 것도 이러한 미국 올드 피겨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금발의 중서부 출신 백인으로 내셔널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음해 챔피언이 된 소녀.

미국 올드팬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캐릭터라고 할수 있죠.

 

다시 Ice Castle의 영화장면으로 돌아가보죠.

 

아이스 캐슬 Ice Castles은  미국 헐리우드가 가장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무명이던 주인공 (underdog)이 갑자기 주목받는 신데렐라 스토리

그리고 갑자기 닥친 시련과 이것을 이겨내는 휴먼 감동 스토리.

 

동네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16살 렉시 Lexie는 처음으로 regional 무대에 도전합니다.

리저널 Regional에서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유명 코치가 코치를 제안하고.

렉시는 유명 스케이팅 클럽으로 훈련지를 옮겨

섹셔널 sectional을 준비하면서 언론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렉시는 Upper Great Lakes Regional 그리고 Midwestern Sectional에

출전하여 내셔널 진출을 확정합니다.

 

Upper Great Lakes Regional 경기 장면 

 

 

하지만 Mid Western 지부예선에서 내셔널 진출을 확정한 그날

렉시는 그만 사고로 시력을 거의 잃게 됩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그녀는 재활을 하며 그 다음해 Midwestern Sectional에 출전합니다.

과연 렉시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Midwestern Sectional 복귀 장면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그 전해 Sectional 우승자는 다음해 Sectional에 regional을 거치지 않고 자동진출합니다.

그래서 복귀전이 sectional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원작과 같은 감독에 의해 같은 이름의 영화로 2010년 다시 리메이크 되는데요.

아이스 캐슬 Ice Castles (2010)의 주인공은 현직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2008-2009 North Atlantic Regional 2위를 기록한

테일러 퍼스 Taylor Firth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습니다.

 

Upper Great Lakes Regional 경기장면

 

 

2005년에 개봉한 아이스 프린세스 Ice Princess

과학에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 고3 여주인공이

하바드에 가기 위해 물리학 프로젝트로

피겨를 연구하다

3개월만에 트리플 점프를 마스터해서

regional과 sectional을  나가게 되는

약간 만화같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가게 되는 스케이팅 클럽이

코넷티컷주에 있어,

New England regional과

Eastern sectional에 나가게 됩니다.

 

Trailer


New England Regional 장면


Eastern Sectional 장면

 

이제 제가 사는 뉴욕주의

Regional, Sectional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사는 곳의 regional

북대서양 지역 (North Atlantic Regional)이라고 불리는데요.

위에 보여드린 미국 지도에서 붉은색 띠로 칠한 곳입니다.


지도를 다시...


 

소속은 출신지나 거주지가 아니라 본인이 연습하는 스케이팅 클럽이 위치한 곳으로 결정됩니다.

북대서양 지역 (North Atlantic Regionals)은

뉴욕주, 뉴저지주 그리고 펜실베니아주의 Erie 지역의 스케이팅 클럽에서

나온 선수들이 경쟁을 벌입니다.

 

이번 대회는 뉴욕주 서부의 Amherst 라는 곳에서 10월 14일에서 18일까지 펼쳐졌습니다.

마침 가까운 곳에서 열려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경쟁부문은 남여 싱글이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주베니엘 등의 분야로 펼쳐집니다.

페어와 아이스댄싱은 여기도 선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sectional 부터 대회가 있더군요.

 

여기서 4위 안에 든 선수는 동부 지부 예선 (Eastern Sectional)에 나갑니다.

Eastern Sectionals에는

제가 직관한 북대서양 지역 (North Atlantic) 예선 통과자 뿐만 아니라

뉴잉글랜드 지역 (New England Regionals - 보스톤, 코넷티컷 등)과

남대서양 지역 (South Atlantic Regionals -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에서

역시 4위 안에 든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이들 대회는 4위까지 시상을 하는데요.

바로 4위 까지 예선을 통과해서 상위 대회에 나가기 때문입니다.

4위는 pewter(백랍 이라고 번역하는데 주석과 납의 합금이라고 하네요..) 메달리스트라고 부릅니다.

 

알리사 시즈니, 레이첼 플랫, 미라이 나가수 등의 탑랭크 선수들은 regional과 sectional에는 나오지는 않습니다.

1) 전년도 내셔널에 5위 안에 들거나,

2)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 월드챔피언쉽, 올림픽 포디움 입상자는

regional, sectional이 모두 면제입니다.

3) 그리고 주요 국제 대회가 겹치면 겹치는 대회에 면제를 받습니다.

4) 전년도 sectional 우승자는 regional이 면제구요. (영화 Ice Castle에서 설명했듯이..)

 

North Atlantic Regional은 뉴욕시와 레이크 플레시드 등을 포괄하고 있어.

LA가 있는 South Pacific, 콜로라도가 있는 South Western, 그리고 미시간과 오하이오가 있는 Eastern Great Lake와

함께 꽤 경쟁이 심한 regional 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South Pacific(미라이 나가수), South Western (레이첼 플랫), Eastern Great Lake(알리사 시즈니, 찰메 아댄)

등에 밀려 주춤한데,

사만다 세자리오 Samantha Cesario, 조엘 포르테 Joelle Forte등이 톱랭크 선수들입니다.

 

저한테는 안타깝게도 혹은 두 선수들한테는 다행이게도

작년 시니어 1,2위인 두 선수는

사만다 세자리오는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일정이 겹쳤고, (두번의 jgp에서 동메달 획득)

조엘 포르테는  Skate America에 출전하게 되어 모두

regional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저의 관심은 사실 주니어 여싱이었습니다.

 이번 regional에 작년 내셔널 노비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무서운 신인들이

올해 주니어에 올라온다는 지역 신문을 봤거든요.

역시 시선을 끄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원래 짧은 직관기 정도 생각했는데, 의도하지 않게...글이 길어질 것 같은....

아 목마르다...쯔업

본격적인 직관기가 담길 2부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맛보기로 일단 사진 몇장 올릴게요^^ 

 

 

 

 

2편에서는 가장 치열했던 여자 주니어 경기

3편에서는 남자싱글 시니어 쇼트 경기, 그리고 여자싱글 시니어 쇼트, 프리 경기

4편에서는 미국 피겨맘과의 대화, 아시아계 선수에 관한 에피소드, 그리고 전체적인 단상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2편 링크 여자 주니어


미국 내셔널 예선 시리즈는

지역예선이 끝나면

지부예선으로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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