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뷰입니다.

 

우선 '나눈'님이 보내주신 엔트리 상세 분석을

첨부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by 나눈 (Na Noon) 무단변형 및 복제금지
 

 

하뉴 유주르 vs 데니스 텐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의 은퇴

 

오랜만에 남자 피겨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무언가 엔트리에 이름 하나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던

마치다 다츠키가 지난 12월 일본 내셔널을 끝으로

대학원 진학을 위해 컴피에서 은퇴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Atsushi Tomura / Getty image),

 

결국 이번 세계선수권의 우승은

하뉴 유주르데니스 텐

대결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유쥬르 하뉴 NHK 트로피 (Atsushi Tomura / Getty image), 데니스 텐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님)

 

하뉴 유주르는 컵 오브 차이나에서

웜업 도중 얀한 선수와 부딪친 후

컨디션 난조에 빠졌지만,

어렵게 올라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는데요. 

일본 내셔널 이후 수술을 받으며 4대륙을 스킵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David Ramos/Getty Images Europe)

 

 


반면, 

데니스 텐 은 그랑프리에서는 부진했지만

4대륙 선수권에서 쇼트 프리 모두 클린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하뉴와 경쟁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데니스 텐이 진출하지 못해서,

4대륙 선수권에는 하뉴 유즈루가 불참하여

이번 시즌에는 맞대결이 없습니다.

 

하뉴의 회복 여부와 함께

그리고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텐의

맞대결이 기대가 되네요.

 

물론 관건은

두 선수 모두 3번 시도 (쇼트1, 프리2)하는

쿼드의 성공여부 입니다.

텐은 4T (3)를

하뉴는 4T (2), 4S(1)를 시도합니다.

 

치열한 3위 싸움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한데요.

쿼드를 가지고 있는 시즌 베스트 15위 이내의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포디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조슈아 페리스

 

얀한

 

무라 다카히코

 

세르게이 보로노프

유러피안 챔피언쉽 (AP Photo/Ivan Sekretarev)

 

막심 코브툰 

2014 TEB (Getty image)

 

미칼 브레지나 

(Getty image)

 

아담 리폰

 

쿼드 남싱들의 당일 컨디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듯 합니다.

이들이 모두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

쿼드가 없는 제이슨 브라운미샤 지

클린과 PCS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지만,

사실상 쉽지는 않겠죠.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각 선수들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014/15 추천 프로그램을 링크했습니다.

2014/15 해외 남싱 추천 프로그램

 

팀 코리아 전망

 

이준형 선수가 커리어 최초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섭니다.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준형 선수는 지난 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팀 코리아 대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1차목표는 일단 프리컷 통과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신체점제 이후의

프리컷 점수들을 살펴볼까요?

2014  61.77
2013  61.88
2012  57.22
2011  58.81
2010  54.24
2009  57.00
2008  51.58
2007  59.37
2006  54.66

최저 기술점이 도입된 2013년 월드부터

프리컷 점수가 60점대를 돌파,

61점대가 프리컷 점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에서는 대략 63점 정도가 프리컷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엔트리의 쇼트 시즌 베스트를 보면

이준형 선수가 68.52로 24위에 해당됩니다.

 

아마도 이번 월드에서는

쇼트에서 롱엣지가 있는 럿츠 대신

룹을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클린 경기가 중요합니다.

 

신체점 이후 월드에서의

한국 남자 싱글의 성적 을 살펴보면

프리컷 진출은 단 2번에 불과합니다.

2014  김진서 16위 202.80 <==프리컷 진출
2013  김진서 26위 60.75
2012  김민석 27위 55.41
2011  김민석 27위 56.19
2010  김민석 23위 149.31 <==프리컷 진출
2009  김민석 39위 43.28
2008  불참
2007  이동훈 34위 42.00
2006  불참

 

프리컷을 통과하게 되면 총점 200점

더 나가서 210점 돌파가 목표입니다.

한국 남싱은 국내/국제 대회를 막론하고

아직 210점을 돌파한 적이 없습니다.

 

20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경우의

이전 월드에서의 최소 순위는

(괄호 안은 210점 대 이상)

2014: 16위 (15위)
2013: 18위 (14위)
2012: 18위 (17위)
2011: 16위 (13위)
2010: 14위 (12위)
 
이렇습니다.

 

다음 세계선수권 출전권 관련해서는

1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10위안에 들면 2장의 출전권을

11위부터는 1장의 출전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세계선수권 성적은 다음 시즌 그랑프리 출전권과도 연동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와 달리 시니어 그랑프리는 개인에게 출전권이 배당됩니다.

월드 성적이 우선이고 이후 시즌 베스트가 고려됩니다.

 

이준형 선수는

2월에 열린 4대륙 선수권과 동계체전에서 다소 부진했는데요.

컨디션을 세계선수권에 맞추어 잘 조절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묵묵히 버텨냈던 그 많은 훈련의 시간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준형 종합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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