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소치 올림픽 단체전은 결국

대부분의 피겨팬들이 예상한대로 

러시아, 캐나다, 미국이

금,은,동을 가져갔습니다.

출처: http://www.sochi2014.com/en/figure-skating-teams-standings



제가 그동안 단체전 프리뷰도, 쇼트 경기 결과도 

포스팅 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4종목의 고른 발전이라는 ISU의 명분 보다는

이른바 피겨 강대국이 쉽게 메달을 나누어 갖는

종목이 된 것이죠.

저의 단체전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Why not Synchro in Olympics (instead of Team Event) ?


단체전은 러시아의 놀이터 


단체전은 단순히 그냥 단체전의 한종목이 아니라

왠지 프레 올림픽 같은 느낌으로 치뤄졌는데요.

마치 축구에서 월드컵 전 컨페더레이션 컵을 보는 느낌이랄까?


특히 개최국인 러시아는 단체전 금메달을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미는 스케이터들이 개인전에 참가하기 전

우승후보로 부각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는데요.

이것이 러시아의 노림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FP Photo / Adrian Dennis) http://rt.com/news/sochi-day-two-medals-311/


특히 나이제한으로 지난 시즌 시니어 월드에 나오지 못한 

여싱의 율리나 리프니츠카야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쇼트와 프리를 모두 내보냈겠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엄청나게 상승한 PCS와 GOE를 챙기며,

쇼트와 프리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했습니다.

4개월전 열린 2013 스케이트 캐나다와 비교할 때 이번 단체전에서

쇼트에서 4.5, 프리에서 9점여 상승하는 등

러시아 땅과 캐나다 땅에서 아예 다른 스케이터가 된 양

PCS의 기적을 보여줍니다.-_-

또한 심판진은 트리플 럿츠의 엣지에 대해 

같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하나는 롱엣지, 하나는 인정을 하는

일관성 없는 엣지 판정을, 일관성 있게 시전 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의 데자뷰 였죠.


페어에서 쇼트 경기만 참가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이하 볼트) 팀은

쇼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의 모습을 재확인시켰습니다.


아이스 댄스에서는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가 각각 쇼트와 프리에 나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의 주요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2위인 버츄/모이어를 각각 2.5점, 4점 정도로 추격했습니다.


예브게니 플루쉔코는 쇼트와 프리에 모두 참가 

시도한 쿼드를 모두 랜딩하며

건재함을 보여주었고,

다소 비어있는 트랜지션과 안무에 비해 

높은 PCS를 받으며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기 충천 혹은 낙담


페어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가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3위의 유력후보 팡칭/통지안 팀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팡통을 뒤쫓고 있는 3위 후보군

메간 두하멜/에릭 래드포드 팀과 클리모바/페도로프 팀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댄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v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승부 끝에 데이비스/화이트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남싱하뉴 유주류가 

쇼트에서 세계신기록에 근접한 점수를 받으며

쇼트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패트릭 챈은 쿼드를 성공햇으나 연결점프를 더블로 처리하고

트리플 악셀에서 스텝 아웃 하는 등 부진하며 

플루쉔코에게도 2점 정도 밀리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레미 애봇은 쿼드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악셀을 팝하는 등 재앙수준의 경기를 했습니다.


여싱에서는 쇼트에만 참가한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64.07의 점수로 3위를 기록. 하뉴의 쇼트 1위와 페어에서의 의외의 선전으로 

꿈에 부풀어있던 일본의 단체전 분위기에 

확실히 찬물을 부었습니다. 

아사다는 와그너와 오스몬드와도 2점 이내의 점수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역시 쇼트에만 참가했는데요.

3T+3T를 포함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70.84의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프리에만 출전한 그레이시 골드는 점프에서 연달아 성공하며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129.38의 점수를 기록했지만

리프니츠카야 띄우기에 밀리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는 이미


10명의 금메달리스트 (러시아)

8명의 은메달리스트 (캐나다)

9명의 동메달리스트 (미국) 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 "나 메달먹었어" 류의 사진들이 넘쳐났죠.


소금호수 어게인?


그동안 프랑스 언론에서는

러시아 코치를 소스로 했다는 심판 담합설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를 팀경기와 페어에서 밀어주는 대신

러시아는 미국의 아댄을 밀어준다는 것이었죠.


이래저래 어수선한 한주였습니다.


오늘부터 페어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군요.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가슴이 떨립니다.


단체전 각 종목의 자세한 결과는

isu 소치 올림픽 결과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간단하게 영상 링크합니다.


단체전 페어 쇼트


1. VOLOSOZHAR Tatiana / TRANKOV Maxim (RUS) - 83.79 Short Program
2. DUHAMEL Meagan / RADFORD Eric (CAN) - 73.10 Short Program
3. PENG Cheng / ZHANG Hao (CHN) - 71.01 Short Program

단체전 남자 쇼트

1. Yuzuru HANYU (JPN) - 97.98 Short Program
2. Evgeny PLYUSHCHENKO (RUS) - 91.39 Short Program
3. Patrick CHAN (CAN) - 89.71 Short Program
4. Han YAN (CHN) - 85.52 Short Program

단체전 여자 쇼트

1. LIPNITSKAYA Yulia (RUS) - 72.90 Short Program
2. KOSTNER Carolina (ITA) - 70.84 Short Program
3. ASADA Mao (JPN) - 64.07 Short Program
4. WAGNER Ashley (USA) - 63.10 Short Program
5. OSMOND Kaetlyn (CAN) - 62.54 Short Program

단체전 아댄 쇼트

1. DAVIS Meryl / WHITE Charlie (USA) - 75.98 Short Dance
2. VIRTUE Tessa / MOIR Scott (CAN) - 72.98 Short Dance
3. BOBROVA Ekaterina / SOLOVIEV Dmitri (RUS) - 70.27 Short Dance
4. PECHALAT Nathalie / BOURZAT Fabian (FRA) - 69.15 Short Dance
 

단체전 페어 프리

1. STOLBOVA Ksenia / KLIMOV Fedor (RUS) - 135.09 Free Program
2. MOORE-TOWERS K / MOSCOVITCH D (CAN) - 129.74 Free Program
3. BERTON Stefania / HOTAREK Ondrej (ITA) - 120.82 Free Program

단체전 남자 프리

1. Evgeni PLUSHCHENKO (RUS) - 168.20 Free Skate
2. Kevin REYNOLDS (CAN) - 167.92 Free Skate
3. Tatsuki MACHIDA (JPN) - 165.85 Free Skate

단체전 여자 프리

1. Julia LIPNITSKAYA (RUS) - 141.51 Free Skate
2. Gracie GOLD (USA) - 129.38 Free Skate
3. Valentina MARCHEI (ITA) - 112.51 Free Skate
4. Akiko SUZUKI (JPN) - 112.33 Free Skate
5. Kaetlyn OSMOND (CAN) - 110.73 Free Skate

단체전 아댄 프리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 114.34 Free Dance
2.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 107.56 Free Dance
3.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RUS) -103.48 Free Dance


소치 올림픽 프리뷰를 (경기 당일날) 시작합니다.

첫번째 순서는 페어 경기입니다.


지난번 소치 올림픽 예고 포스팅에서 약속했는데,

당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프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어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2일 (수) 00:00 페어 쇼트

2월 13일 (목) 00:45 페어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페어는 


1)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vs.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의 금메달 대결


2) 팡 칭 / 통 지안 vs.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의 3위 싸움


3) 이들이 실수할 경우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펭쳉 / 장하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의

3위 포디움 시도


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237.71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RUS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2227.03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GER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3213.98Qing PANG / Jian TO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4212.40Wenjing SUI / Cong HANCH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4.01.2014
5208.45Kirsten MOORE-TOWERS / Dylan MOSCOVITCHCA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6207.98Ksenia STOLBOVA / Fedor KLIMOV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7201.61Vera BAZAROVA / Yuri LARION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323.11.2013
8197.37Cheng PENG / Hao ZHA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9195.61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10193.38Meagan DUHAMEL / Eric RADFORDCA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시즌 베스트 Top 10을 기록한 팀 들 중 

2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에서는 

수이/한팀이 출전을 못합니다.


볼트와 사졸의 마지막 대결 -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


잘 아다시피 올림픽 단체전 쇼트에 참가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 (이하 볼트)과 달리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은 (이하 사졸)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단체전 관련해서는 곧 결과와 영상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실 프리뷰는 일부러 안했어요...

마음에 안들어서...

결과 및 영상도 포스팅 안하려다가...그래도 해야될거 같아서

저의 단체전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Why Not Synchronized Skating? (instead of Team Event))


막심 트란코프 & 볼로소자 팀이

막강한 경기력으로 쇼트에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자신들이 확실한 우승후보임을 외치는 듯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졸팀은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결정으로 인해

직접적인 대결을 하지 않고,

개인전에서 곧바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전에서 러시아 팀과 선수들에게 호의적이었던 점수를 보면

사졸의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 시즌 전 각 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볼로소자 / 트란코프 새 프로그램 공개

사브첸코 / 졸코비 쇼트는 앙드레 류,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볼트와 달리

사졸은 다소 침체된 듯 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볼트가 여러 실수를 저지른 끝에

사졸이 우승을 하며 길고긴 대결의 끝은 

이제 부터 다시 시작임을 알렸죠.


그리고 관심을 모았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감기에 걸리면서 출전을 못하여

맞대결이 무산되었습니다.


혹시 이 둘간의 그동안의 기나긴 대결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이전에 했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이 두팀의 대결은 사졸 팀의 압도적인 연승 행진이

지난 시즌 유로 챔피언쉽을 시작으로 깨지며 

2013 월드에서 볼트가 압승한 후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도 볼트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볼트의 독주체제로 거침 없이 달려오는 듯 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시상식 후 기념 촬영


하지만 이번 시즌 이들의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졸이 일격을 가하며 프리에서 역전 우승.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며칠 전 있었던 소치 올림픽 단체전 쇼트경기에서 공개된 볼트의 "가면무도회"는

최고의 상태로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펼쳐진 페어 쇼트경기에서도

열광적인 러시아 관중들의 호응과 이미 단체전에서 

다른 종목을 통해 입증된

주최국 점수 버프가 더해지겠지요.


하지만 볼트 팀은 단체전과 달리 비교가 안되는 

본게임, 개인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사졸팀은 알리오나 사브첸코의 컨디션이 관건인데요.

사졸팀은 쇼트 프로그램을 앙드레 류의 음악에서

2011-12 시즌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팬더"를 

쇼트로 고쳐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쇼트 결과에 따라 프리에서는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시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볼트네의 점수를 

사졸이 추격권 이내로 따라잡지 못한다면 의외로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쇼트에서 사졸팀이 볼트팀에 따라 붙는다면,

결정적일 때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볼트팀에게

홈 팬들의 성원은 오히려 부담감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프리에서 볼트팀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

그리고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성공여부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바뀌게 될 것입니다.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에서

루드밀라 벨로소자 / 올렉 프로토포프 팀이 처음으로 소련에 금메달을 안긴 후

이리라 로드니나의 3연속 페어 챔피언을 비롯

바로바 /바실리예프, 고르디예바/그린코프 등의 레전드를 배출하며 

1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페어 슈퍼강국 러시아.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커녕 포디움에도 들지 못했던

러시아는 홈링크에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올까요?


홈링크에서 올림픽을 맞이하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사브첸코/졸코비는 밴쿠버에서 이루지 못했던 금메달을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합니다.


절치부심했던 야망남 트란코프 그리고 마침내 러시아로 온 볼로소자의 

개최국 관중 앞에서의 올림픽 금메달이냐

밴쿠버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사브첸코 졸코비의 

마지막 꿈의 실현이 될지.


이제 경기는 시작됩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올림픽에서는 위의 프로그램 대신 

2010-11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 팬더"를 쇼트로 바꿔서 나옵니다.



3위 싸움의 선두주자들


이번 3위 싸움은 시즌내내

팡/통이 앞서가는 가운데 다른 팀들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올림픽 단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톨보바 / 클리모프 팀이 가세하고,

시즌내내 부진했던 두하멜/래드포드가 단체전에서 살아나며 

다시 3위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주목할 프로그램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포디움의 마지막 한자리를 노리는 각팀의 이슈를 보겠습니다.


팡 칭/통 지안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뮤지컬 "라만차의 기사"의 "잡을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 프로그램에 이어 

다시 맞은 올림픽 시즌 또한번 호소력 짙은 

"dream" 프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3위 싸움의 선두에 섰습니다.

이 팀의 관건은 통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입니다.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에릭 래드포드가 직접 작곡한 곡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그 잠재력에 비해 시즌내내 부진했던 프로그램입니다.

기본 배점 고득점 전략으로 나오는 두하멜/래드포드가

트리플 럿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와 고난이도 리프트를 시도합니다.

이들 페어팀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어디 안 그런 스케이터가 있겠냐만은 

스케이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그들의 노력에 

특별히 더 많은 감동을 받게 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세웠던 

프리 ISU 퍼스널 베스트 기록에 접근하며

컨디션이 좋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포기한 가와구치 / 스미르노프의 빈자리를 놓고

러시아 페어 2인자의 자리를

바자로바 / 라리노프와 경쟁을 벌였지만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러시아의 두번째 페어팀으로 떠올랐고 결국 단체전에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실수를 할 경우 

턱밑에서 추격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을 소개합니다.


커스틴 무어-타워스/ 딜란 모스코비치


지난 시즌 호응이 좋았던 쇼트를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터 상승세인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인데요.

관건은 무어-타워스의 점프 컨시입니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도핑으로 인해 1년 반을 출전할 수 없었던 라리노프를 기다려

다시 국제 무대에 섰던 바자로바 / 라리노프 팀.

두번째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실제 연인관계인 이들의 올림픽의 꿈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요?

역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가 문제이나,

고전적 러시아 페어가 가진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팀입니다.


펭 쳉 / 장 하오

지난 시즌까지 펭쳉이 주니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장 하오와의 팀워크가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펭 쳉이 이번 시즌 성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급상승,

주니어 월드 우승자 수이/한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중국의 2위 팀으로 떠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미 장단과 파트너를 이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장하오는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설 수 있을까요?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

이번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을 하는 등

커리어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는 페어팀입니다.

관중들과 호흡하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팀이죠.

이탈리아 출신 베르통과 체코 출신 호타렉이 같이 호흡을 맞추는 페어팀으로

베르통은 오랜 도전끝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미국 페어 선수 브루베커의 약혼자 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 프리뷰를 쓰고,

저는 내일 아침의 페어 쇼트 경기를 기다리며

다시 자야겠습니다. (제가 있는 미국은 새벽입니다.)


지난 8월 유튜브에 올라왔던 스케이팅 팬이 만든

소치 올림픽 페어 프로모를 링크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사실 기대감으로 잠이 잘 안오네요...

벌써 이런데 10일 뒤에는 어떤 기분일까요...?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일정 및 중계일정입니다.

아쉽게도 현재로는 생중계는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경기만 확실한 듯 합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 방송은 독점 방송이 아니라

공중파 3사인 KBS, SBS, MBC가 방송합니다.

온라인에서도 각 방송사의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지역 제한 있을 듯 하네요.


 시간 기준



일정은 위와 같은데, 피겨 스케이팅을 

여자 쇼트, 프리 그리고 갈라 이외에 얼마나 중계해줄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단체전, 남자/페어 쇼트는 중계를 해주네요.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sochi2014/schedule/discipline.nhn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공식페이지 

http://www.sochi2014.com/en/figure-skating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한국 방송사 및 온라인 소치 올림픽 홈페이지 및 중계/해설

KBS 조건진 (아나운서), 변성진(코치)


http://olympic.kbs.co.kr/sochi/home/index.php


MBC 김완태 (아나운서), 정재은(국제심판)

http://sochi.imbc.com/


SBS 배기완 (아나운서), 방상아(코치)

http://olympics.sbs.co.kr/


Naver 소치 올림픽 홈페이지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


다음 소치 올림픽 홈페이지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







미국 및 캐나다 방송을 보실수 있는 분들을 위해 일정을 정리하자면 

(실제로는 저를 위해서....)


미국 USA (Eastern Time 기준)


NBC Sports Network에서 단체전, 남자/페어 쇼트 (NBC 녹화 방송)를 제외한 전경기를 생중계합니다.

NBC에서는 녹화로 주요 경기들을 재방송할 예정입니다.

출처: http://www.nj.com/olympics/index.ssf/2014/01/winter_olympics_2014_complete.html

미국 우편번호로 NBC SN의 채널 번호 찾기

http://www.nbcsports.com/tv-listings






Thursday, Feb. 6

NBC

8-11 p.m. -- Team Event: Men's Short Program, Pairs' Short Program


Saturday, Feb. 8

NBC

8-11:30 p.m. -- Team Event: Ice Dancing Short Dance, Ladies' Short Program, Pairs' Free Skate

Midnight-1 a.m. -- Team Event


NBCSN

9:30-11 a.m. -- Team Event: Ice Dancing Short Dance-LIVE)

11 a.m.-2:30 p.m. -- Team Event: Ladies' Short Program-LIVE, Pairs' Free Skate-LIVE)


Sunday, Feb. 9

NBC

7-11 p.m. -- Team Event Gold Medal Final: Men's Free Skate, Ladies' Free Skate, Ice Dancing Free Dance)

11:35 p.m.-12:35 a.m. -- Team Event Gold Medal Final Postgame


NBCSN

10 a.m.-1 p.m. -- Team Event Gold Medal Final (LIVE)


Tuesday, Feb. 11

NBC

8-11:30 p.m. -- Pairs' Short 


NBCSN

10 a.m.-1:30 p.m. -- Pairs Short (LIVE)


Wednesday, Feb. 12

NBC

8-11:30 p.m. -- Pairs Free


NBCSN

10 a.m.-2 p.m. -- Pairs Free (LIVE)


Thursday, Feb. 13

NBC

8-11:30 p.m. -- Men Short


NBCSN

10-11:45 a.m. -- Men Short Part 1 (LIVE)

11:45 a.m.-3 p.m. -- Men Short Part 2 (LIVE)


Friday, Feb. 14

NBC

8-11:30 p.m. -- Men Free


NBCSN

10 a.m.-Noon -- Men Free Part 1 (LIVE)

Noon-2:15 p.m. -- Men Free Part 2 (LIVE)


SUNDAY, Feb. 16

NBC

7-11 p.m. -- Ice Dancing Short

11:35 p.m.-12:35 a.m. -- Ice Dancing Short Postgame


NBCSN

10 a.m.-2 p.m. Ice Dancing Short (LIVE)


Monday, Feb. 17

NBC

8-11:30 p.m. -- Ice Dancing Free

1-2 a.m. -- Ice Dancing Free Postgame


NBCSN

10 a.m.-1:30 p.m. Ice Dancing Free (LIVE)


Wednesday, Feb. 19

NBC

8-11:30 p.m. -- Ladies Short


NBCSN

10-11:45 a.m. -- Ladies Short Part 1 (LIVE)

11:45 a.m.-3 p.m. -- Ladies Short Part 2 (LIVE)


Thursday, Feb. 20

NBC

8-11:30 p.m. -- Ladies Free


NBCSN

9:30-10 a.m. -- Ladies Free Preview

10 a.m.-2 p.m. -- Ladies Free (LIVE)

2-3 p.m. -- Ladies Free Postgame



Saturday, Feb. 22

NBC

Midnight-1 a.m. -- Figure Skating - Gala Exhibition


NBCSN

12:30-2:30 p.m. -- Figure Skating - Gala (LIVE)


캐나다 CANADA


주관 방송사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입니다.

CBC 채널에서는 캐나다 선수 경기를 부분적으로 녹화 혹은 생중계

SN, TSN을 통해서 생중계를 해줍니다.

http://olympics.cbc.ca/broadcast-schedule/sports/day=2014-02-09/sport=fs/index.html


Thursday, Feb. 6

CBC

10:30 a.m. ~2:00 p.m. -- Team Event: Men's Short Program, Pairs' Short Program (Live)


Saturday, Feb. 8

SN

9:30 a.m. -2:05 p.m. -- Team Event: Ice Dancing , Ladies, Dance Short, Pairs Free (LIVE)


CBC

10:30 am- 1:00 p.m. -- Team Event: Ice Dancing , Ladies Short Dance, Pairs Free (LIVE)


Sunday, Feb. 9

CBC

10 a.m.-1:15 p.m. -- Team Event: Men Free, Ladies Free, Ice Dance Free (LIVE)


Tuesday, Feb. 11

CBC

2:00 p.m. ~ 3:00 p.m -- Pairs Short

SN

09:45 a.m.-1:25 p.m. -- Pairs Short (LIVE)



Wednesday, Feb. 12

TSN

10:45 a.m.-2 p.m. -- Pairs Free (LIVE)


CBC

12:15 p.m.-1:45 p.m. -- Pairs Free (LIVE)


Thursday, Feb. 13

TSN

10:00 a.m.-2:30 p.m. -- Men Short (LIVE)


CBC

11:45 am 12:00 p.m. -- Olympic Day Time Men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2:30:pm - 3:00 p.m. -- Olympic Day Time Men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Friday, Feb. 14

TSN

10 a.m.- 2:30 p.m.-- Men Free (LIVE)


CBC

11:45 am 12:00 p.m. -- Olympic Day Time Men Freet partly with other sports

2:30:pm - 3:00 p.m. -- Olympic Day Time Men Free partly with other sports


SUNDAY, Feb. 16

TSN

10 a.m.-1:45 p.m. Ice Dancing Short (LIVE)


CBC

10:45 am - 11:00 a.m. -- Olympic Day Time Ice Dance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11:45 am - 12:00 p.m. -- Olympic Day Time Ice Dance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2:30:pm - 3:00 p.m. -- Olympic Day Time Ice Dance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Monday, Feb. 17

TSN

09:55 a.m.-1:35 p.m. Ice Dancing Free (LIVE)


CBC

11:45 am - 12:00 p.m. -- Olympic Day Time Ice Dance Free partly with other sports

2:30:pm - 3:00 p.m. -- Olympic Day Time Ice Dance Free partly with other sports


Wednesday, Feb. 19

CBC

2:30:pm - 3:00 p.m. -- Olympic Day Time Ladies Short partly with other sports

3:00 p.m.~4:00 p.m. -- Ladies Short


TSN

9:55 a.m.-2:30 p.m. -- Ladies Short (LIVE)


Thursday, Feb. 20

TSN

9:55 a.m.~2:10 p.m.-- Ladies Free (LIVE)


CBC

7:00 p.m~10:00 p.m. -- Olymic Prime Time



Saturday, Feb. 22

TSN

11:25 a.m.-2:00 p.m. -- Gala (LIVE)


SN

7:00 p.m. - 10:00 p.m. -- Gala

소치 올림픽이 이제 1주일도 안 남았습니다.


시차 적응을 해보려고 했지만,

20시간 연달아 잔 다음에 일어나보니 한국에서 일어나던 시간이라

결국...실패하고 


시차 부적응시 나타나는...


1단계 유튜브에서 지나간 영화음악 듣기,

2단계 김연아 선수 경기를 시작으로 피겨 영상 다시 보기를 거쳐서

결국...

3단계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만났던 횽을 

고양 종합선수권에서 만난 후

지난 주 서울에서 다시 만났어요.

이번에는 피겨를 직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저희 집 주소로 배달된 표를 전달해주기 위해서였죠.


그렇습니다. 그 표는 소치 올림픽 티켓이었습니다.


미국으로 판매하는 표를 산 횽의 소치 올림픽 티켓을

제가 대신 받기로 했거든요.


미국으로 다시 들어간 후에 티켓을 부쳐도 시간이 괜찮을 듯 싶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빨리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주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소치 올림픽 티켓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한국으로 들어온 저에게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서 다시 표가 부쳐졌고...


그날 막 퇴근 한 횽과 연락이 닿아 

표를 전달해주었죠.


지하철 역에서 만나

근처 커피숍에서

횽과 함께

커피숍 탁자 위에서 봉투를 열어 보고 티켓을 보았죠.







소치에 가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응원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정직한 스케이터들이 소치에서 자신의 날이 되도록 

함께 기원했습니다.


이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경기인 

소치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저는 아쉽게도 소치 올림픽에는 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곳에서 

TV로 그리고 블로그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죠.


우선 경기 일정을 정리해보고,

중계 일정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을 맞이하면서 간단하게 각 부문 전망을

프로그램 위주로 소개하려 합니다.

예상 순위와 점수 등은 벌써 프리뷰가 나오고 있지만,

출전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들을 한번씩 보고 

경기 중계를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여자 부문은 특별히 기술적 분석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직캠으로 찍었던

공개하지 않았던 연습영상을 위주로 각 선수들의

기술적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해볼 예정입니다.


소치 올림픽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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