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16일에 미국 뉴욕주 암허스트에서 Amherst Skating Club Invitational이 열렸습니다.

클럽 컴피티션 중 거의 마지막에 열리는 셈인데요.

미국 피겨 협회가 국제대회 배정을 위해 참고하는 여름컴피 이외에 

각 스케이팅 클럽은 자체적으로 클럽 컴피티션을 엽니다.



Amherst Skating Club은 지난해 10월 North Atlantic Regional이 열렸던 곳입니다.

관련 포스팅: 미국 지역예선 (Regional) 직관기

1편 Regional? Sectional?

2편 여자 주니어

3편 남녀 시니어 & 피겨맘

4편 아시아계 스케이터 & 125명의 저력


피겨 스케이팅은 그리 큰 클럽이 아니라 (이곳은 주로 아이스하키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참가자가 많지는 않았는데요.

여자의 경우 시니어 2명, 주니어 2명, 노비스가 7명, 인터미디어트가 5명

남자는 시니어는 시범 경기 1명 그리고 주니어는 1명이 참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쥬베니엘, 프리 쥬베니엘, 어덜트의 경기와

인터미디어트 이하의 승급시험도 같이 치뤄졌습니다.



여자 시니어와 주니어에서 프로그램이 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기도 하고,

승급시험하는 것도 궁금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와서 다녀왔습니다. ^^


경기 이외에도 스케이트 장터, 코스튬 벼룩 시장이 열렸고,

영상과 사진을 찍어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바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링크의 1층에서는 아이스하키 팀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여자 하키 팀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최근 소녀들에게 피겨 스케이팅 대신 

아이스하키와 축구가 인기가 많다는 것을 이야기한 

캐나다 방송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 러시아, 한국, 일본에서 배우는 교훈?


미국도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같이 모여서 단체 사진을 찍는 선수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고, 다들 하키를 해서 하키를 시작했다는 

캐나다 여자 하키선수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대회가 진행중이던 이날도

총 4개의 링크 중 (이중 2개가 NHL 규격 링크)

1개의 링크는 정빙중이었고,

나머지 2개의 링크는 아이스 하키 연습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1층 카페에는 하키맘과 하키 대디들이 많았구요.



경기이야기를 하자면,




토요일 저녁에 펼쳐진 프리경기는 보지 못하고,

일요일 오전에 열린 쇼트 경기만 봤습니다.


지난 시즌 지역예선에서 봤던 선수들이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왔을 까 궁금했는데요.

특히 조던 바우스(Jordan Bauth) 선수의 프로그램이 궁금했습니다.




조던 바우스 선수는 지난 Youth Olympic Games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로

지난 시즌 North Atlantic Regional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Eastern Sectional에서 5위를 차지 아쉽게 내셔널에 나가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지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도 참가 선수 명단에 있었는데

기권하는 바람에 부상이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바우스 선수는 올해는 내셔널에 시니어로 출전합니다.


조던 바우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 47.89, 프리 88.77을 받으며 

총점 136.66의 나쁘지 않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제니퍼 장 선수는 쇼트 34.60, 프리 63.08을 받아

총점 97.68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주니어 역시 2명이 참가했는데요.

브룩 시나트라 선수와 카트리나 앤더슨 2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브룩 시나트라 SP 웜업


카트리나 앤더슨 SP 웜


인터미디어트에서 페이지 코너스 선수의

헝가리 무곡 쇼트도 경쾌하고 좋았습니다.

페이지 코너스 선수는 5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영아반 아이들의 프로그램 경연도 있었고,

프리 쥬베니엘 점프 테스트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요 경기 쇼트 프로그램 영상과 결과를 올려봅니다.


시니어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SP 47.89 (TES 24.89 + PCS 23.00) 


제니퍼 장 Jennifer Zhang SP 34.60 (TES 15.64 + PCS 18.96)


주니어 

브룩 시나트라 Brooke Sinatra SP 34.52 (TES 15.00 + PCS 19.52) 


카트리나 앤더슨 Katrina Anderson SP 32.56 (TES 15.24 + PCS 17.32) 


노비스 

앰버 기조티 Amber Guizzotti SP


인터미디어트 

페이지 코너스 Paige Conners SP


시니어 및 주니어 최종 결과입니다.

Senior Ladies

Jordan Bauth 136.66 = SP 47.89 (TES 24.89 + PCS 23.00) + FS 88.77 (TES 43.65 + PCS 45.12)
Jennifer Zhang 97.68 = SP 34.60 (TES 15.64 + PCS 18.96) + FS 63.08 (TES 28.52 + PCS 36.56 -DED 2.0)

Junior Ladies

Brooke Sinatra 105.96 = SP 34.52 (TES 15.00 + PCS 19.52) + FS 71.44 (TES 31.92 + PCS 39.52)
Katrina Anderson 86.08 = SP 32.56 (TES 15.24 + PCS 17.32) + FS 53.52 (TES 23.08 + PCS 31.44 - DED 1.0)

Junior Men

Matthew Essigmann 86.18 = SP 29.90 (TES 11.50 + PCS 18.40) + FS 56.28 (TES 19.08 + PCS 37.20)



오프 시즌 동안 지난 시즌에 썼던 글 중에

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 글들을 차츰 올려보려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미국 지역예선, 지부예선 이야기입니다.

 

블로그를 만든 올해 2월 전에 썼던 글들이라

다른 피겨 관련 동호회나 게시판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실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정리하는 기분으로 그 동안 올라온 경기 동영상도 추가해서

조금씩 업데이트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이미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직관기를 올렸는데요.

2011년 10월 17일~18일 미국 피겨 스케이팅 내셔널 지역예선 (North Atlantic Regional)에 다녀왔습니다.


1편 Regional? Sectional?

2편 여자 주니어

3편 남녀 시니어 & 피겨맘

4편 아시아계 스케이터 & 125명의 저력


지금부터 올릴 글은

지역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진출하는 미국 내셔널 지부예선입니다.

내셔널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관문이지요.


저는 동부 지부예선 (Eastern Sectional)에 갔었습니다.

동부지부예선에는 3개의 지역예선에서 4위 안에든 선수들과

국제 대회 출전으로 지역예선 면제를 받은 선수들이 내셔널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아이스 댄스와 페어 팀도 참가합니다.


특히 North Atlantic 지역예선에서 보았던 선수들 중 4위 안에 들어 지부예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다시 등장합니다.

위에 링크한 지역예선 포스팅 부터 읽으시면 더 재미있을 거에요.

그러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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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15일~19일은 피겨팬들에게는 TEB가 열린 주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피겨팬들에게는 좀더 특별한 주간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내셔널에 진출하기 위한 최종관문인

Sectional (지부예선)이 미국의 동부, 중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

세곳에서 동시에 열렸기 때문입니다.

 

Sectional (지부예선) 은 각각 지부에 속해있는

3개의 지역예선(regional)에서 4위 안에 든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데요.

섹셔널에서 다시 4위 안에 들면 내셔널에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섹셔널은 내셔널에 바로 한걸음을 남겨둔 대회입니다.

관련 포스팅 : 미국 지역예선 탐방기 - Regional ? Sectional?

 

그 중에 저는 Eastern Sectional (동부 지부예선)에 직관을 갔습니다.

 

2011-2012 시즌 이스턴 섹셔널은

미국 뉴욕주 서남부에 있는 제임스 타운 이라는 곳에서

 2011년 11월 15일~19일까지 열렸습니다.

 


 



일단 Eastern Sectional 소개를 하자면

Eastern Sectional은 Pacific Coast Sectional, Midwestern Sectional과 함께 대개 11월 중순에 열립니다.

다음해 1월에 열리는 미 내셔널 챔피언쉽 (이번 시즌은 캘리포니아 San Jose)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3개의 지부 예선중 하나입니다.

 


 

Eastsern Sectional에는

New Engliand, North Atlantic,South Atlantic의 3개의 regional이 속해 있구요.

이들 3개의 regional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미국 동부의 모든 주를 포괄합니다.

위로는 캐나다에 접해있는 메인주에서 뉴잉글랜드, 뉴욕, 펜실베니아, 워싱턴 DC, 캐롤라이나, 아래로는 플로리다까지...

 

이들 참가선수들은 섹셔널에 올라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을 받습니다.

지역예선이 열렸던 Amherst 스케이팅 클럽 게시판에 올라온 섹셔널 응원 문구를 인용하자면

"Only 3% of all skaters make it to this level! SKATE GREAT!!"

 

노비스, 주니어, 시니어 부분에서 남여싱글, 페어, 아댄을 통틀어 Amherst 스케이팅 클럽에서 섹셔널에 진출한 선수는

단 2명입니다. (그 중에 한명이 이번 주니어 여싱에 출전하는 Jordan Bauth 입니다. 주니어 여싱 경기는 특히 치열하기도 했고, 인상깊게 봐서,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먼저 주요 출전 선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Sr Ladies) 14명
Samantha Cesario (Black Swan, 이번시즌 JGP 동메달 두번, 주니어 그랑프리 종합순위 7위로 아쉽게 JGPF 탈락, 지난 시즌 동부지부예선 1위였으나, 내셔널 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내셔널 기권)
Joelle Forte  (11년 내셔널 시니어 9위, 총점 149.28, Skate America 출전 8위 기록)
Yasmin Siraj (JGP 라트비아에서 5위였으나, 뉴잉글랜드 지역예선에서 무려 총점 185.70 기록!! (64.26/ 121/44) 지역예선에서 3-3은 없었으나 3Lz, 3T, 3S 모두 클린 랜딩, 3F만 감점)

(Jr Ladies) 12명
Jordan Bauth (NA 지역예선 1위, 클린 프리 프로그램으로 총점 132.13 기록, 11년 내셔널 노비스 11위)

Jessica Hu (South Atlantic 예선에서 137.31으로 1위, 노비스 지부예선에서 2년 연속 5위로 내셔널 진출 실패)

(Sr Men) 10명
Stephen Carriere (07년 주니어 월챔, 두 시즌 부상후 다시 컴백, 아이스 챌린지 대회에서 4T 랜딩하며 총점 215.20 기록)

Wesley Campbell (11년 내셔널 14위, 총점 176.69)

(Jr men) 12명
Emmanuel Savary (피겨신동으로 불리는 98년생 주니어,10년 내셔널 노비스 만12세로 2위, JGP 라트비아 14위로 부진) 
Timothy Dolensky (이준형 선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JGP 라트비아 3위)
Harrison Choate (JGP 루마니아 6위)

 

얼핏 보면 엔트리가 조금 약해보이는데요.

사실 Pacific Coast과 Midwestern에 비해 최근

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들과

국제 대회 일정이 겹치는 스케이터들

월챔/올림픽 포디움 입상자 (에반 라이사첵이 여기에 해당) 

그리고 지난 시즌 내셔널 5위 안에 든 선수들은

지역, 지부 예선 없이 내셔널에 직접 진출합니다.

 

우리가 이름을 익히 들은 알리사 시즈니, 레이첼 플랫, 미라이 나가수, 애슐리 와그너, 에반 라이사첵, 제레미 애봇은

위의 사항에 하나 혹은 두개가 해당되어 지역, 지부 예선을 거치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난 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부진했던 Caroline Zhang은

내서널  직접 진출권을 얻지 못해서, 지부 예선에 참가 해야 하는데요. 

Pacific Coast 지부 예선에서 58.11의 점수로 쇼트를 마친 현재 1위를 기록 했습니다.

(캐롤라인 장은 결국 프리에서 부진해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Leah Keiser가 차지)

 

 

여자 시니어 쇼트

 

Jasmin Siraj

 


 


 

쇼트는 "Daphnis et Chloé"(by Maurice Ravel)이었는데,

활주와 스피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어울리는 

특히 상체와 팔의 동작이 인상적인

섬세한 안무와 스핀이 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럿츠는 더블로 처리해서 감점을 당합니다.


동부지부예선 대신 지역예선 유튜브 영상이 있네요. 링크합니다.




Samantha Cesario는 카르멘을 연기했는데요.

커다란 빨간 꽃을 뒷머리에 꽂고,

강렬한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는 괜찮고,

전체적인 느낌도 좋았는데,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Haley Dunne은 특징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점프 컨시를 보여주며 (3F+2T, 3T, 2A) 

Forte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습니다.


 


Joelle Forte

"태양의 서커스" 음악에 맞추어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스케이터들이 은퇴하기 시작하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다시 재기에 성공한 모습이

왠지 구도자 같은 느낌까지 주더군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주니어 쇼트

 

섹셔날만 오면 날아다니는 근성의 Nocole Rajic

역시 다시 섹셔널에서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영어로 "guts" 라고 하는, 중요한 대회에서 떨지 않는 끈기 혹은 담력이

멘탈 스포츠이기도 한 피겨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3Lz, 3S+2T, 2A의 랜딩에 모두 성공하며 

섹셔널의 선수로 다시 한번 등장했습니다..

 

Rajic 선수는 작년, 올해 North Atlantic Regional에서 4위로

겨우 섹셔널에 진출했는데요.

 

게다가 지난 2년동안의 섹셔널에서는

쇼트에서 4위 이하를 한 이후에

프리를 선전하며 4위 안에 들어

모두 내셔널에 진출 했습니다.

 

이번에는 쇼트부터 5위와 거의 10점의 점수를 벌려놓아서,

쇼트가 끝난 상황에서 벌써 내셔널 진출이 유력합니다.

 

쇼트 2위를 차지만 Jessica Hu 선수는 웜업 때 특히 점프의 높이와 거리가 좋아서

눈에 확 띄었어요.

웜업 때 트리플도 자신있게 뛰면서 다 랜딩했구요.

그런데 실전에 와서 그만 트리플 러츠에서 스텝아웃 하면서

감점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3Lo과 2A이 연습은 물론, 실전에서도 깨끗한 정석 점프를 보여줬습니다.

Lz도 도입은 아주깔끔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Danse Macabre를 별다른 무리 없이

강렬한 안무로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입니다.

 

3위는 Allison Timlen선수가

3Lz를 더블로 처리하고, 3Lo+2Lo 콤피 점프에서 앞의 3Lo를 다운그레이드 당했지만

스핀에서 강점을 보이며 점수를 만회했습니다.

 

4위를 차지한 North Atlantic regional 1위

Jordan Bauth선수는 3Lz를 롱에지로 들어가서 더블로 처리했습니다.

성숙한 표현력이 돋보였습니다.

 


Jr 여자싱글은 2위에서 7위까지가 6점 이내라 1위인 Rajic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프리가 끝나봐야 내셔널 진출여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자 시니어

 

Stephen Carriere는 역시 오랜만의 복귀라서,

주목을 받더군요.

 


점프가 깨끗한 착지가 없었지만,

표현력과 활주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와 속도가 좋아, 시즌이 지날수록

더 좋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Wesley Campbell

선수의 큰 신장을 이용한 점프와 스핀도 눈에 뜨었습니다.

 

 

남자 주니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JGP 삼인방이 날았습니다.

 

Harrison Choate가 선전했는데요.

특히 음악이 "세르비아의 이발사"라서

복장과 안무 모두 이준형 선수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3F+2T, 3Lz, 2A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9.42를 기록하며 쇼트 1위를 차지합니다.

 



Timothy Dolensky

깔끔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3Lo+2T, 3Lz, 2A 랜딩에 성공하면서

Windfall 이라는 뉴에이지 음악 풍의 자신이 작곡한 곡에 맞추어

파란색의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고 우아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Emmanuel Savary

스핀의 스피드와 특히 링크 커버리지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표현력도 발군이었구요.

잠시 만났을 때 받은 인상으로도

신동들에게 부족한 꾸준함과 겸손함 등을 같이 겸비한

선수로 보였습니다.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오프 아이스에서 재미있었던 일로는

 

이번 대회에는

제 왼쪽에 주니어 남싱 2번째로 경기한

Gene Fu의 가족들이 앉았습니다.

차이니즈 어메리칸이었는데요.

 


먼저 제 옆에 와서 앉으셨습니다.

아마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신 듯..싶어요.

 

저한테 중국말로 말을 걸어서,(알아듣지는 못해도 중국말인 건 아는 게 참신기하죠?)

영어로 S.Korea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이모 (혹은 고모? Fu 선수가 nephew라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FU 선수의 어머니 아버지가 와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모님이 저보고 선수 가족이냐고 해서,

스케이트 팬이라고 했습니다.

 


Fu선수의 아버님이 놀라면서

여기 가족말고 팬들은 거의 없다고 하시더군요.

아마 순수한 관중으로 온 몇명 안되는 사람 중의 한명일거다라고...

 

저도 조금 놀란 것이

섹셔널 열린 곳이 대도시가 아닌 좀 구석진 곳이라 그런지,

이번 섹셔널은 관계자와 가족들말고는 레져널 보다도 관중들이 더 없는 듯 싶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 관중들도 별로 없었다는...

 

 


하지만, 관중들이 별로 없고,

단촐해서 그런지,

선수들을 만날 기회는 꽤 많습니다.

자기 경기가 끝나면 관중석으로 와서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구요.

링크 내에 있는 패스트 푸드 점에서 경기 중간에 식사도 하구요.

 

개인적 성과(?)로는 만 12살의 나이에 미내셔널 주니어 5위를 차지한

미 피겨계의 신동

Emmanuel Savary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링크와 연결된 구내 패스트 푸드점에서 콘센트를 찾아

카메라 충전기 충전을 하고 있는데

앞에서 엠마누엘 사바리와 코치가 햄버거를 먹고 있어서,

다 먹기를 기다려

경기 잘 봤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사바리는 안무와 스핀 그리고 점프에서 오늘 나이 답지 않은

좋은 연기를 보여줘서,

기회가 있으면 꼭 인사하고 싶었거든요.

 

엠마누엘 사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어린 나이와 함께 피겨계에 드문

흑인 남싱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이스턴 섹셔널에서도 주니어, 시니어 모든 경기를 통틀어

흑인선수는 엠마누엘 사바리가 유일했습니다.

 

사바리의 코치 중 한명도

아프리칸 아메리칸입니다.

(코치인 조엘 사바리는 나중에 찾아보니 엠마누엘 사바리의 형이더군요.)

http://espn.go.com/olympics/blog/_/name/winterolympics/id/4836094

 

이들은 세계적으로는 물론

미국에서도 흔하지 않은 흑인 남싱 선수와 코치입니다.

 

수리아 보날리의 예에서 봤듯이

흑인으로서 피겨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한데도,

이들은 의연하면서도

친근하더군요.

 

자신의 이름을 사바리 바이오에서

짚어주던 형이자 코치인 조엘 사바리의 모습과

싸인을 해주면서 환하게 웃던 엠마누엘 사바리의 표정이

너무 해맑았습니다.

 

엠마누엘 사바리는

링크에서 볼 때에는 성숙한 청년 같았는데,

링크 밖에서 보니

더 작고 아직 소년티가 안 벗어난

98년생이 맞더군요.

 

미리 출력해간 ISU 선수 Bio에 싸인을 받았는데요.

ISU 공인 국제 대회에 한번이라도 참가했던 선수는

ISU 홈페이지에서 Bio를 찾아 볼 수 있는데,

(http://www.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195435-212658-nav-list,00.html)

여기에 싸인을 받아보니까,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지난 대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코치들도 옆에서 코멘트 해주구요.

 

싸인을 받으면서

잠간 JGP이야기(라트비아 JPG 14위)를 했더니 본인도 아쉬워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프로그램은 좋았다고 이야기하고,

헤어지면서 내일 프리에서의 행운을 빌었습니다.

 

링크 어디에서나 유독 눈에 뜨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이너리티로서의 유무형의 시련이라는 것이

어쩌면 사바리의 나이보다 성숙한 연기의

바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의

감동을 주는 진실한 프로그램들의 깊이도

김연아 선수가 변방국 스케이터로서 겪어야만 했던

온갖 어려움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마이너리티의 슬픔이 가져다주는

의도치 않은 축복이기도 하구요.

 

한편,

사만다 세자리오를 경기전에 볼 수 있었는데요.

 

세자리오는 세번째 그룹이었는데,

첫번째 그룹의 경기가 열리는 동안

관중석에서 코치(아버지일 수도...)와 함께 경기를 보면서

컴피용 붉은 꽃을 머리에 달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면서 관중석 뒤 오프아이스에서

프로그램을 연습(일명 장판 피겨)도 했는데요.

 

제가 한참 지켜보다가 미안하지만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했더니,

"Sure" 그러면서 갑자기 포즈를 취해서 고맙기도 하면서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좀 흔들렸다는..)

 

 

독사진을 찍은 후 연습하는 장면도 조금 찍었는데요,

아직 경기를 아직 하지 않아서, 싸인 부탁은 못하겠더군요.

끝까지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보면서, 자기 프로그램을 장판피겨로

점검하는 모습이 꽤 강단도 있고, 승부욕이 있어보였습니다. (일명 야망녀 필이 났다는...)

 


세자리오 말고도

객석 뒷쪽 공간에서

런닝을 하거나 프로그램 점검을 하면서

다음 조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는데요.

특히 페어 조의 오프아이스 연습은 서커스 그 자체였어요.


 


아댄과 페어 쇼트도 볼만한 경기가 많았는데요.

나중에 사진 위주로 포스팅을 따로 해보겠습니다.

 

이스턴 섹셔널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시니어 여싱 Siraj(52.26), Cesario, Dunne, Forte 까지의 1위부터 4위까지가 3점이내입니다.

주니어 여싱 섹셔널만 오면 날라다니는 Rajic이 1위를 기록. 4위의 내셔널 커트라인을 두고 벌이는 2~7위 싸움이 프리에서 볼만할 듯 합니다.

시니어 남싱 Stephen Carriere의 독주. 69.19로 2위와 7점 차이.

주니어 남싱 Choate, Dolensky, Savary의 JGP파가 나란히 50점대를 보여주며 4위와의 차이를 벌렸습니다.

 

기술적 난이도를 보자면

 

여싱은 3-3이 없었고,

남싱은 쿼드가 없었습니다.

 

시니어에서는

여싱은 애초 이번 시즌에 3-3을 뛴 선수가 엔트리에 없었구요.

남싱은 Carriere가 이번 시즌 아이스 챌린지에서 4T를 뛴적이 있는데, 이번 대회 쇼트에서는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sectional 챔피언 타이틀도 선수들에게는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내셔널에 진출하는 4위권이 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다음날 펼쳐질 프리는 좀더 타이트한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쇼트 다음 날인 대회 마지막날

프리 프로그램과 함께

드디어 주니어, 시니어의 모든 종목에서

각각 4명(팀)씩의 내셔널 진출자가 가려집니다...

이제 본격적인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편을 아직 안 읽으신 분은 1편 링크 Regional? Sectional?

제가 첫날 직관한 경기는 여싱 주니어 쇼트, 남싱 시니어 쇼트, 여싱 시니어 쇼트 였습니다.

우선 North Atlantic Regional 참가선수 규모를 보자면,

 

여자 싱글

 

시니어 16

주니어 24

노비스 35

인터미디어트 52

주버널 75

 

남자 싱글

 

시니어 2

주니어 7

노비스 5

인터미디어트 5

주버널 11

 

비록 NA regional이 다른 지역예선보다 참가자수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특히 여싱의 규모를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이러한 규모의 지역예선이 매년 10월 미국 각지에서 9개가 열리는 것이니까요.


NA regional은 2개의 링크에서 동시에 벌어졌는데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는 4위안에 들면 

Eastern Sectional에 진출한 후 여기서 다시 4위안에 들면

2012년 1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미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인터미디어트와 주버널도

주니어 내셔널챔피언쉽에 진출하는데

이 대회는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라 인터미디어트와 주버널의 대회를 말합니다.

산호세에서 열리는 US 내셔널과는 별도로

US 주니어 내셔널챔피언쉽은 12월 12일에서 14일까지 미시간 이스트랜싱에서 열립니다.

 

저는 여러 경기 중 메인 링크에서 벌어진

여싱 시니어, 주니어 쇼트, 프리

그리고 남싱 시니어 쇼트를 직관했습니다.

 

일단 지난번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니어는 Samantha Cesario, Joelle Forte 등 작년 1,2위 선수들이 regional에서 면제되어

직접 sectional에 가는 바람에 다소 재미가 없는 경기가 되었는데요.

 

주니어는 우리 주니어 선발전을 지난 8월 태릉에서 본적이 있어서 비교도 할겸

그리고 노비스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멋진 승부를 보여줬습니다.

 

여싱 주니어 경기

 

노비스에서 주니어로 들어오면서

이번 대회전 다른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준 선수로는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lband 133.45 (인터미디어트 내셔널 은메달, 노비스 Midwestern 섹셔널 5위, 아이스 댄싱 슈필반트 코치의 딸입니다.)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128.67  (노비스 Midwestern 섹셔널 9위)

 

두 선수 모두 다른 regional에 있다가 주니어로 오면서 North Atlantic으로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시즌 North Atlantic regional 노비스 부문에서 sectional에 진출했던 선수는 4명입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노비스 Eastern Sectional 2위, 내셔널 11위)

케이틀린 나마스틸 Caitlyn Nemastil (노비스 Eastern 섹셔널 6위)

헬렌 세라피니 Helen Serafini (노비스 Eastern 섹셔널 8위)

시드니 존스 Sydney Jones (노비스 Eastern 섹셔널 11위)

 

결국 새로 junior에 들어온 선수중에 sectional 진출 수준의 선수가 6명이 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junior였던 선수들 중에 내셔널에 진출한

 

엘리제 엥 Elise Eng (주니어 내셔널 11위)

니콜 라직 Nicole Rajic  (주니어 내셔널 12위)

 

의 탑랭크 선수들이 있습니다.

 

결국 8명의 유력한 경쟁자 중에 단 4명만이 sectional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런 사전정보를 가지고 경기장에 쇼트를 보러 갔습니다.

 

기술의 수준은 컴비네이션 점프로 3+2를 시도했으나, 성공률이 다소 낮았고,

프리 막그룹에 예상되는 6명 정도가 단독점프에 트리플을 구사,

그 외의 대부분의 선수는 단독점프에 더블로 경기를 구성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선수의 경기는 첫 그룹이라

제가 늦는 바람에 볼수가 없었습니다.

3Lo+2T, 3Lz, 2A

나중에 알고 보니 3Lo를 랜딩하고 3Lz는 감점을 당했더군요.

 


제가 쇼트를 직관한 선수들 중에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선수의 경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이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Amherst Skating Club에 소속된

이른바 홈그라운드 선수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터였습니다.

컴비네이션 점프중 토점프를 싱글로 처리했지만 더블악셀과 더블 럿츠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2A, 3S+ 1T, 2Lz

 

 

그리고

Jordan Bauth 선수와 노비스 regional에서 1,2위를 다투었던

케이틀린 나마스틸 Caitlyn Namastil의 선수의 경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Beatles의 Yellow Submarine을 편곡한 곡에

경쾌한 점프와 스핀을 보여줬는데,

짧은 숏컷트에 바지를 입고 나와

일리나 슬루츠카야를 떠올리게 하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니어 쇼트 중에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였습니다.

2A, 3Lo+2T, 2Lz

 

헬렌 세라피니 Helen Serafini (2A, 1S+2T, 2Lz) 시드니 존스 Sydney Jones (2A, 1S+1T, 2Lz)는 주니어 데뷔라 그런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엘리제 엥 Elise Eng (2A, 2Lz, 3Lo+comnbo) 선수와 니콜 라직 Nicole Rajic (3Lz, 3T+combo, 2A)선수는

점프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내셔널에 진출했던,

주니어 2년차 답게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더군요.

 

한국계 선수도 한명 있었습니다.

시몬 김 Simone Kim 선수인데,

뉴저지 스케이팅 클럽에 소속된 이 선수도 이번에 주니어에 처음으로 올라왔습니다.

2Lz, 2A,2F+2T

 

주니어 쇼트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난 시즌 sectional 진출자 중 노비스에서 올라온 선수, 파란색은 주니어 2년차 이상, )

 


 1위에서 6위까지 5점 내에 드는 혼전으로 쇼트를 끝내고

다음날 프리 경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 그룹만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마지막 그룹에서 뛴 선수들은 모두 트리플을 프로그램에 넣어왔습니다.

그리고 컴비네이션으로는 주로 3-2를 들고 나왔구요.

 

경기는 계속 1위가 바뀌는 등 매우 재미있게 펼쳐졌습니다.

1위도 1위지만, 중요한 것은 4위 안에 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sectional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

 

막그룹 선수들이 웜업에 나섭니다.

 



니콜 라직 Nicole Rajic (쇼트 4위)   

프리 75.94 합계 114.01  현재 1위를 기록합니다.

3Lz, 3T+2T, S3+2T, 1T, 3S, 2A, 2A+1T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band (쇼트 5위) 

프리 77.16, 합계115.11 다시 1위로 올라섭니다.

3Lo+2T, 2F, 1A, 2Lz(e)+2T+2Lo, 2T+3T, 2F, 3Lo

 

엘리제 엥 Elise Eng (쇼트 3위) 

프리 78.95, 합계 118.76 다시 1위로 올라섭니다.

3Lo, 3F<<, 2A+1T, 2Lz, 2Lo+2Lo, 2Lz, 2A

 

 




케이틀린 네마스틸 Caitlyn Nemastil (쇼트 6위) 선수가 웜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프리에서 첫 컴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후 당황하며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54.58을 기록, 4위권 밖으로 쳐집니다.

2A+SEQ, 1F, 3Lo<<+2T<<, 2F, 2Lz, 2F+2Lo<+2T<<, 2F

 


이제 쇼트 2위, 1위 선수만 남아 있는데,

이미 경기를 끝내고 4위권안에 순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과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두 선수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한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가 등장하고,

홈 링크인지라 응원의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첫 트리플 살코 점프 깔끔하게 성공.

높이와 회전수 모두 확연히 좋습니다.

 

더블악셀 트리플 루프까지 연속으로 성공시킵니다.

 

 

점점 링크 분위기가 달아 오릅니다.

 


 

 

3개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킵니다.

특히 3S+2T를 크린으로 랜딩합니다.


 

Jordan 선수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릅니다.

 


클린 경기...



 


Jordan Bauth 프리 91.63  합계 132.13 을 기록

 

열광적인 박수를 받으며 1위로 올라섭니다.

 


 

현재 Nicole Raji4위. Katia Shpiband 3위, Elise Eng 2위,

Jordan Bauth 선수가 2위와 거의 15점 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내셔널 주니어 부문에서 12위를 기록한 Nicole Rajic 선수는 sectional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쇼트 1위를 기록한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선수가 마지막으로 링크에 들어섭니다.

 

 


첫 점프 더블 럿츠 점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이은 트리플 루프에서 랜딩에서 실패합니다.

프리플 플립에서 다소 도약이 불안합니다.

 

3-2 컴비네이션 점프가 실패하고

 

이제 1위가 아닌 4위안에 들기위한

노력이 계속됩니다.

 

스핀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연이은 점프에서 컨시가 크게 흔들립니다.

 

 

프리를 마무리합니다.



 

프리에서 69.83을 기록.

 


모든 경기가 끝나고 순위가 확정됩니다.

 


 

Katie McBeath 선수는 결국 합계 5위, sectional 진출에 실패합니다.

 

4명의 Sectional 진출 선수가 확정되고,

링크 곳곳에서 기쁨의 축하 인사와 조용히 눈물을 삭이는 아쉬움의 표정이 스쳐갑니다.

 

알고보니 제 옆에 앉았던 할머니가 Jordan Bauth의 친척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다른 관중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엘리제 엥 Elise Eng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lband

니콜 라직 Nicole Rajic 

 

이들 네명 주니어들은 2011년 11월 15일에서 19일까지 뉴욕주 제임스 타운에서 벌어지는

Eastern Sectional에 참가합니다

내셔널을 가기 위한 마지막 예선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에 마지막 한 스텝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심판은 떠나고, 링크장은 정빙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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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좀 지루했나요?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전해보려 했는데...

사진도 좀 소극적으로 찍어서 좋은 앵글이 잘 안나왔어요.

 

카메라도 빌린 거라 생소하고,

게다가 아시아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눈에 좀 띄어서

사진을 적극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못 찍겠더라구요...

 

빌린 카메라가 좀 커서,

비디오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 카메라 아니냐고

이상한 견제도 받았습니다.

 

시니어 프리 후반에는 조금 적응해서 좋은 각도에서 많이 찍었어요.

 

3편에서는 남자싱글 시니어 쇼트 경기, 그리고 여자싱글 시니어 쇼트, 프리 경기

피겨맘과의 대화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미국 내셔널 예선 탐방기는

지역예선에 이어

지부예선으로 이어집니다.


North Atlantic Regional의 관문을 넘어

Eastern Sectional에 진출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편 링크:  남여 시니어 & 피겨맘


ps. 보너스로 지난 12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선수의 Regional에서의

프리와 쇼트 경기를 링크합니다.


영상에서 먼저 나오는 프로그램이 프리, 

두번째가 쇼트경기입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2011-12 North Atlantic Regional FS,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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