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 Tube의 운영자

토론토승냥이 횽이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원정 응원을 다녀와 쓴

깨알 같은 후기 입니다.


총 4부작으로 기획된 대하 서사 포스팅으로

현재 3부까지 완성되었습니다.


카메라 렌즈도 대여해서 작정하고 가시더니

대회 내내 트위터를 통해 깨알 같은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팬들을 기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피버스에 올린 후기를 토론토승냥이 횽의 

동의를 구해 제 블로그에도 같이 올려봅니다.





자 그럼...골든 스핀의 추억을 되살리며 둘째날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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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ng by 토론토 승냥이 https://twitter.com/ehdtkqorl123


2편 - 아디오스 노니노 공식 연습


드디어 둘째날이 밝아오고...


오늘도 들뜬 마음을 부여잡고 두번째 공식연습을 보러 고고싱..


확실히 인터넷이 후져서.. 로밍은 아예 포기하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크로아티아 통신사 가서 선불 LTE 유심칩 2기가짜리 힘겹게 구하고 세팅한다음에 경기장으로 고고싱..

다행히 크로아티아 LTE도 빠르긴 빠르더라.. 직캠도 하나에 500메가 잡으면 금방 업로드될듯 싶더라고

경기장에서도 잘 터지고..


분명 어제 쇼트 연습을 했으니.. 오늘은 아디오스 노니노를 보게 되는구나.. 정말 기대가 컸어

확실히 어제보다 더 많은 수의 승냥이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고...


난 어제와 마찬가지로... 정중앙의 1열에 착석!

근데 보니까 얘네가 뒤쪽 심판석 정중앙은 아예 막아놓은거더라고...

나도 처음에는 막은줄 알고 포기했는데 나중에 사람들 넘어가고 거기 안내원이랑 얘기해보니까 

연습세션까지는 그냥 상관없는데 내일 경기부터는 VIP 석은 엄격히 출입 통제한대나...ㅠㅠ

다시말해 오늘이 정중앙에서 연아의 연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슬픈...!!


그래도 뭐 어쩔수 없으니 포기하고.. 대신 사실상 연아의 연습을 정중앙에서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진도 많이 건질 생각으로 큰맘먹고 봤지...


후기 쓰는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른 부문의 선수들 연습 하고....

한참을 기다리니까 이제 여싱 연습 시작....

어제처럼 경기장은 역시나 따뜻하고 반팔에 가디건 입고 여유롭게 기다렸지..

내 자리는 프레스석 뒤 2층이긴 했는데.. 시야는 좋았지만..

1열은 확실히 봉크리가 있더라고

딱 봉 높이가 어깨정도 되고 유리로 막혀있어서.. 경기장 빙 둘러 모든 관중들이 2열부터 앉아있더라

다행히 난 봉크리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1열에서 편하게 사진찍었음 ㅋ





중간에 어디선가 새도 날아와서 천장에 앉았다가 관중석에 앉았다가...

환경친화적인 경기장인지..ㅋㅋ 연아 보고싶어서 창문으로 들어왔나 싶었음 ㅎㅎ


중앙에서 열심히 선수들 연습하는거 보고 있는데... 앗 옆에누군가...!!!

하고 보니 이건 연아선수!!! 똷


시크한 표정으로 잠시 관중석에 들어와서 서서 선수들 잠시 구경하는데... 흐아..ㅠㅠ

뭐 옆에 승냥이들은 난리났지 ㅎㅎ

바로 내 2미터 거리에 있었지만.. 조용히 연아 의식 안하게 곁눈으로만 살짝쿵 연아 보는데..ㅠㅠ 그냥 빛이 후덜덜...

ㅋㅋ 짝다리 짚은 내요자 카리스마 



진짜 이뻐이뻐~~~ ㅠㅠ 

관중석에 잠시 앉았다가 곧 떠나고...

신코치님이랑 고성희심판님도 같이 오셔서 VIP석에 잠시 앉아계셨고..


하악하악 곧 연아의 프리를 보게 된다니.. 정말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다른선수들 노래 들으면서 연아 그룹 시작하길 기다리는데...

확실히 연아덕분에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다른선수들 보니 차이가 확연하더라...

여러 음악들이 나왔지만... 연아가 이 음악에 맞춰 했다면 어땠을까.. 계속 이 생각만 들더라.. 연아라면.. 연아라면..


암튼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연아 등장!


역시 어제처럼 빙판 몇번 돌면서 몸 풀고... 점프연습도 팡팡 뛰고...

빙판 크기 문제는 의식을 해서인지.. 가끔은 트럿뛰고 트토는 싱글처리하기도 하더라고

그래도 나중엔 여러번 성공 했음 ㅎㅎ 


확실히 이번 월드때도 느꼈지만.. 연아의 점프 트럿트토나 트플 보면 이제 점프에 대해서는 득도한듯한 느낌이 들더라고...

시도할때마다 복사해서 붙여넣은것같이 컨시가 너무나 좋고 늘 한결같으니...

걱정따우 붙들어매는거지...


다만 이번 경기는 진짜 경기장 크기가 에러긴 하지만.. 그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같지 않은

올림픽과 월드때의 그 정석점프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었어..

여러 선수들 사이에서 빠르게 활주하고 여기저기 다니는 연아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 집중되고...

연아도 그래도 한결 빙판에 적응된듯 점프도 잘 하고... 스텝과 안무도 몇번 연습...


어제도 일부분만 살짝 봤지만 정말 대단하더라.. ㅠㅠ 표정연기며 트랜지션의 향연, 쉴새없이 들어가는 안무 하며...

진짜 윌슨.. 토론토에서 나 안마주치게 조심해라.. 마주치면 뼈가 으스러지게 안아줄테니..ㅋㅋ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 정말 난이도가..

확실히 아이스 커버리지하며 일반적인 체력가지고는 정말... 남자가 하기도 벅차보일 정도였으니.. 내가 하라면 중간에서 헥헥될정도...

얼마나 매일같이 연습을 꾸준히 했으면 진짜 저렇게 빡센 프로그램을 저렇게 예술적으로 하는건지.. 너무너무너무 대단해 연아.. 


어제도 봤지만... 진짜 이 프로그램에 의상과 화장까지 하면 얼마나 아름다울지..ㅠㅠ

사진 열심히 팡팡 찍고 오늘 연습은 직캠으로 찍었지.. 회사폰 갤노트2를 가져갔는데 마침 풀HD로 촬영이 되더라 ㅎ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도 어떤식으로 편곡을 할까 참 궁금했었지.. 

하도 버전이 많고 나름 사골곡으로 많이 쓰여서... 이번에 연아네도 뭔가 평범한 편곡은 아닐꺼라고 예상은 했는데..

크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서 역시 음악을 타기 시작하는 연아...

이쪽에서 가뿐하게 3-3 뛰고 이어지는 안무 타고 저쪽에서 한번 더 푱

그리고 몸짓손짓도 예사롭지 않고... 뭔가 작은것 하나에도 느낌이 달랐어

그리고 내 앞으로 오면서 스위트한 살코까지...


그다음엔 아디오스노니노의 그 특유의 음악 - 분위기 반전에서 다시한번 감탄을 자아내는 표정연기에...

계속하여 쉴새없이 이어지는 연아의 연기 ㅠㅠ 뭐 이렇게 설명해도 다들 어떤느낌인지 알테니...

암튼 그렇게 태평양 점프에 이나바우어 더악 모두 순조롭게 성공...

간혹 쉬엄쉬엄 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떤부분인지 참 궁금..ㅠㅠ

나중에 복습하면서 보니까 나 이뻐? 이 포즈도 일부러 생략한듯 싶어 ㅋㅋㅋ 본경기에서 보여주려고 아껴둔건지 ㅎㅎ

암튼 그렇게 4분이 후딱 가버리고... 마지막은 스핀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의 쨘 쨘 쨘!! 정말 멋있었어 ㅠㅠ 모든 승냥이들은 박수갈채에...

다들 넋이라도 있고 없고...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 진짜 이걸 생눈으로 보았다니...ㅠㅠ 정말 감동이 뻐렁쳤어 ㅠㅠ


내일부터 이제 VIP 석에 못앉게되면.. 사이드로 좀 밀려나긴 할테니...

소치때는 심판석 자리는 이미 거의 가망없는거 치면... 이번에 본게 실제로 정면에서 보는 마지막 연아의 연기일테니..ㅠㅠ

한편으로는 아쉬우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 있었다는것에 감사했어


그렇게 연아 영상은 잘 찍고.. 바로 크로아티아산 LTE로 그자리에서 업로드.. 했는데 4분짜리 되는게 500메가나 되는 고화질이라...

생각처럼 후딱 올라가진 않더라고... 





그자리에서 연아튜브 업데이트하랴 트위터하랴 영상 업로드하랴 사진업로드 하랴 정신없었지..

진짜 누가 봤으면 기자인줄 알았을듯..


그래도 혼자만 보기엔 아까워서 멀리 횽들한테도 떡밥 던져주고....

연아 연습도 무사히 끝! 퇴장하기 전에 인사하는 연아한테 배너 다시한번 흔들어주고.. ㅇㅇㄴㄲ말고 핡연아 이걸로 ㅎㅎ

들어가면서 나 살짝 보고 미소지었던거 같은데... ㅎㅎㅎ

암튼 연아도 퇴장 승냥이들도 퇴장...  


경기 끝나고 승냥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찍은 직캠들 감상하는데..

볼트인횽께서 대포로 영상을 찍으신걸 봤는데.. 진짜 대박!!!

진짜 눈물나게 잘찍으셔서..ㅠㅠ 마침 내가 가지고 있던 맥북에 옮겨서 바로 밤에 닉박고 올려드리기로 했지..

뭐 다른 횽들도 이미 봤겠지만.. 진짜 정면에서 방송국 뺨칠정도로 잘잡으셔서.. 대박이었어 ㅠ 


암튼 아직 이른시간이고 내일부터는 이제 살인일정이라... 자그레브 시내도 한바퀴 돌겸 해서...

승냥이횽들 따라서 시내로 고고싱...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밥도 먹고..

연아얘기 하면서 수다 떠는데 진짜 그 시간이 얼마나 재밌던지..ㅠㅠ

솔직히 해외살면서 승냥이들 보는 경우는 원정가서밖에 없는데 뭐 캐나다야 아이스하키가 더 유명하니까 연아얘기 하고싶어도... 입이 근질거리는거 엄청 참았다가 


이번에 원정가서 승냥이들하고 얘기하니까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ㅎㅎ

잠궈놓은 수도꼭지 터져나오듯이 연아얘기 하면서 호롤롤롤롤 하고...

그렇게 밥먹고 시내구경 여기저기 하고..

옐라치치 광장에는 벌써 성탄준비로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 하더라.. 미니 아이스링크도 설치!!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크리로.. ㅠ 



중간에 백화점에 들러서.. 내일 연아에게 던져줄 인형들도 골랐는데...

진짜 엄청 큰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은 90유론가.. 엄청 비싸서 포기.ㅠㅠ

그래도 다행히 귀여운 인형 두마리가 있어서 선택!





쇼트날 날아갈 멍멍이와 프리날 날아갈 여우!

다행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백화점에서 비닐포장까지 완벽히 해줘서 준비 끗.

그러다보니 벌써 밤이 되서... 야경 한번 찍고





뭐 거리는 전형적인 동유럽 스타일...

집들은 더덕더덕 붙어있고..

좀 낡은 빈티지 스타일? 

신기한게 크로아티아 남자들은 거인들이 대박 많더라고

나중에 보니까 크로아티아 남자들 평균 신장이 180.5cm.. ㄷㄷ

진짜 지나가면서 만나는 남자들 떡대가 진짜 장난이 아니더라..ㅋㅋ 신기신기 


집에 들어와보니 회사에서는 또 난리.. 또 원격으로 일하면서...

볼트인횽 영상을 올리려고 하는데 맥에서는 내가 닉 박고 인코딩해본적이 없어서 쩔쩔맸는데..

마침 집주인이 광고 영상 편집 전문가지 뭐야 ㅋㅋ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집주인 컴터에 USB로 영상 옮겨다가 닉 박고 유튜브에서 올리고...

그렇게 나온 영상! 





암튼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새벽 1시가 넘고...

내일은 아침부터 드레스 리허설 하는데... 몇시에 일어나야될지... 생각했지..

낮에 승냥이횽들이랑 얘기할때 내일 경기장에 몇시에 올꺼냐고 해서.. 연습이 6시부터니까... 5시쯤에 문열고 입장시킨다 치면 대충 3시 정도? 생각했는데... 두둥... 

암튼 둘째날도 그렇게 끄읏.


역시 사진은 펌가 후기는 펌금...

이날은 연습때는 직캠찍어서 건질게 많이는 없음.. 
















이제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 시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오) 입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새프로그램 선곡 공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12월 6일~8일, 크로아티아) 에서의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을 사용한

한국 스케이터들의 일명 "오마주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1년 SBS에서 방송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첫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지난 시즌 프로그램들을

한국의 꿈나무 스케이터들이 재현햇는데요.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오래전 같습니다.

꿈나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다들 벌써 부쩍 커버려서...


최민지 (록산느의 탱고), 김규은 (죽음의 무도), 박경원 (세헤라자데)


박연준 (007 메들리), 김연아 (지젤)

 

제가 직관했던 미국의 지역/지부예선과 클럽 컴피에서는

해외 주니어 선수들이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거쉰 등의 곡과 의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사실 한국의 주니어들은 컴피 프로그램으로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곡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같은 음악을 쓰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종종 시도가 있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 처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007 메들리"를 멋들어지게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그 시즌에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를 프리로 시도했고,

지난 시즌에도 김환진 선수가 남자 스케이터의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레미제라블"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임아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김연아 선수의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겨울 종합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링크에서 컴피에 참가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젤"을 윤은수, 최휘 선수, "박쥐"를 최민지 선수가 선곡,

새로운 "레미제라블"도 이서영 선수가 선보였고,

아이스 댄스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세헤라자데"를 선택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컴피 마지막 시즌을

후배 스케이터들은 "오마주 투 연아"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휘 선수는 멋진 연아 스핀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하여

지난 주니어 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고,

김레베카 선수는 팬카페에 김연아 선수와 "세헤라자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휘, 프리 "지젤" 중 Yuna Spin, 2013 주니어 선발전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번 랭킹대회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음악을 사용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시즌 프로그램의 스텝을 따라가며

그녀가 이미 걸어간 길을 따라 먼 길을 떠나고자 하는

후배 한국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들을 함께 보시죠.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 (SP)

 

일명 "그라췌" 안무 직전

일명 "썩소" 스파이럴

 

박연준 FS 2013 종별선수권

박연준 선수는 2011/12 시즌 프리로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한 후

지난시즌까지 쇼트는 잠시 바꾸었지만

프리는 계속 이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는데요.

처음 음악을 선택했을 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인 것을 알고 부담감도 컸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박연준, "록산느의 탱고는 저의 색깔이에요"

본인이 많이 노력했던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 대회였던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좋은 기억도 오래남았을 듯 합니다.

박연준 선수는 이후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복귀하였습니다.

 

김환진 SP 2013 종별선수권


"록산느의 탱고"는 남자 프로그램으로는 에반 라이사첵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김환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 역시 또 다른 록산느의 탱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점프에서도 좋은 랜딩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안무로 멋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김환진 선수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네벨혼 선발전, 주니어 선발전 그리고 랭킹전에 불참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습니다.

김환진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과 은반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2007/2008 - 박쥐 (SP)

 


최민지 FS 2013 랭킹대회

2년전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꿈나무 스케이터로 나와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던 최민지 선수가

이번 시즌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박쥐"를 선택했습니다.

2년전 키스앤 크라이 프로그램 녹화 당시 노비스 선수였던

최민지 선수는 어느새 지난 승급시험에서 졸업,

8급이 되어 1월 종합선수권에서는 

초등학생 시니어 선수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2008/2009 - 세헤라자데 (FS)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FD 2013 주니어 선발전

이번 시즌 한국의 주니어 아이스 댄스 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프리 댄스는 "세헤라자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싱글 선수로 훈련하던 김레베카 선수가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경기 모습이 담긴 달력에 싸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12개월의 사진 중 싸인을 받았던 페이지가

우연히도 바로 "세헤라자데"였다고 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신지훈 그리고 레베카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는 이번 시즌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갈라 무대에 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달초 열린 NRW 아이스 댄스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2010/2011 - 지젤 (SP)

 

최휘 FS 2013 주니어 선발전

최휘 선수가 이번 시즌 프리로 "지젤"을 선택하면서

마음먹고 제대로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오마쥬 했습니다.

마지막 안무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 하고,

원래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연아 스핀"까지 

프로그램에 넣어 선보입니다.

이번 랭킹대회에서 쇼트에서 선전했지만, 프리에서 부담감을 느끼며

올림픽 선발에서 탈락했는데요.

아쉬움을 이기고 내년 종합선수권에서 더 멋진 지젤로 돌아올 것입니다.

 

윤은수 FS 2013 랭킹대회

지젤을 선보인 윤은수 선수는 이번 프리 경기에서 선전하며

2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 6급에 합격, 이제 시니어를 위한 승급에 한 단계만을 남겨둔

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2012/2013 - 레미제라블 (FS)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NRW 트로피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후

 

임아현 FS 2013 종합선수권

임아현 선수는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쉽지 않았을 시즌이었겠지만, 멋지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었고,

이번 시즌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을 간직하며.

첫 시니어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모습을 랭킹전에서 보여줬습니다.

임아현 선수는 김현정 코치, 그리고 동생 김환진 선수와 친척으로,

부드러운 안무가 특징인 이들처럼

주니어 선수답지 않게 좋은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추천 프로그램으로도 이미 주니어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링크한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에 코레오 시퀀스를 추가한 시니어 프로그램입니다.

"Do You Hear peopple SIng"가 들어간 Finale를 엔딩안무로 쓴 것은 비슷하지만,

"On My Own" 대신 "Mater of the House"와 "Going Home" 등을 사용하여

김연아 선수, 곽민정 선수의 레미제라블과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서영 FS 2013 랭킹대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이 나온 후 이번 시즌에 선택한 프로그램이라

좀더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Work Song"으로 시작하여 스텝 시퀀스를 시작한 후에,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에서 주요한 테마였던 "On My Own"과

"Do You People Sing"을 프로그램 메인테마로 선택합니다.

코스튬 역시 오마쥬라 불릴만 합니다.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랭킹대회에서는 2그룹 주니어 경기라 코레오 시퀀스가 없었는데요.

이서영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이라 꿈나무 대회는 안나갔고,

주니어 그랑프리 연령이 안되어 JGP 선발전에도 못나가서

지난 2차 승급심사에서 연습복으로 선보인 영상을 본 후부터

줄곧 랭킹대회를 기다려왔습니다.

시니어로 출전하게 될 종합선수권에서는 30초의 추가된 시간에 코레오 시퀀스로

어떤 안무를 덧붙여 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3/2014 - 아디오스 노니노 (FS)

조경아 FS 2013 종합선수권

조경아 선수는 사실 지난 시즌에

아디오스 노니노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의 프리를 유지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조경아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역전하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지난 봄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아 실수가 많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더욱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ps.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자신들의 롤모델인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1년 여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김연아 선수와 피겨국가대표 후배들 (c) 곽진성

 

조경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보니,

더욱더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려집니다.

 

매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이 될

2013/14 시즌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2월 4일의 공식연습으로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워~메?!"횽의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피갤 배너 응모작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09934 )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경기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연아 선수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12월 6일~8일)

참가하기 위해 오늘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불참을 결정했던,

김연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은

쇼트는 감성적인 뮤지컬 음악 Send in the Clowns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탱고음악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노) 입니다.

관련 포스팅: 김연아 2013/14 시즌 새 프로그램 음악 공개

 

아마 공식 경기전

공식연습과 드레스 리허설에서 새 프로그램이 공개될 듯 한데요.

뉴스 영상과 현지로 응원을 떠나는 팬들의 팬캠을 기다리게 될 듯 합니다.

 

지난 9월의 프로그램 선곡 발표 후 팬들은

프로그램 공개를 기다리며,

김연아 선수의 이전 경기 영상을 이번 시즌 음악에 맞추어 편집한

몽타쥬를 만들며 김연아 선수를 응원해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김연아 선수의 소개 영상과

팬들이 만든 몽타쥬 영상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소개하는 새 프로그램

 

새 프로그램 관련 KBS 뉴스

 

쇼트 Send in the Clowns (광대를 보내주오)


 

 

프리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노) 

 

 





 

김연아 중국팬들이 만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티져 

 

ps. 연아가 가는 곳에 배너도 간다~~

이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걸리게 될 배너를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서 공모했는데요.

아직 의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그 궁금증을 표현한 배너들도 있었고...

 

 

피갤 "워~메?!" 횽

 

뮤지컬 내용과 탱고를 컨셉으로 새프로그램에 맞추어 만든 배너들도 공모되었습니다.

아래 배너 사진의 번호는 바로 큰 배너로 출력할 4개의 디자인을 위한 투표번호인데요.

최종 아래 4개의 디자인이 대형배너로 선정되었습니다.

중계방송에서 이 배너를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듯...

벌써 배너는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피갤 "김카레"횽

 

피갤 "김카레"횽

피갤 "빵덩어리여라" 횽

 

피갤 "이필라니크" 횽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11797

김연아 선수가 그녀의 마지막 컴피시즌이자 올림픽 시즌의

새 프로그램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프리는 "Adiós Nonino" 입니다.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0826141713999


쇼트 "Send in the Clowns"


뮤지컬 A Little Light of the Music에 사용된 곡으로 

스테판 손드하임 Stephan Sondheim이 작곡했습니다.

제목은 몰라도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명곡입니다.


"A Little Light of the Music"은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 "Smiles of a Summer Night"(1955)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1973년에 초연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따르면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인데,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대회 프로그램으로 꼭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5, 6년 전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김연아가 이 노래에 맞춰 스케이팅하는 것을 그려봤다"고 밝히며,

"이번에 김연아가 이 곡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바로 지금이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노래했지만,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진 주디 콜린스의 노래를 링크해 봅니다.



스탄 켄톤의 재즈풍의 연주곡도 있네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하면

서정적인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하는데요.

유튜브에 피아노 연주가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오케스트라 버젼도 있네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Savchenko / Szolkowy SP 2009 Skate Canada 



프리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by Ástor Piazzolla) 



최근 이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중

직관으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였는데요.

베키 베레스윌의 쇼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SP 2012 Skate Detroit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동안 보아왔던 "아디오스 노니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레이시 골드의 프로그램보다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었죠.

그 때 영상으로본 레전드들의 "아디오스 노니노"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첸 루 Lu CHEN SP 1998 Olympics


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 SP 2008 World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FD 2005 Canadian Nationals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풍부한 감정를 표현해야 하고 분위기와 느낌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지녀 그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사용된 음악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는 어떤 Adios Nonio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김연아 선수의 새프로그램은

10월 24일부터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펼쳐지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공개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개최지 정보,교통편 및 티켓팅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컴피 시즌 

김연아 선수가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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