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대륙 선수권 세번째 프리뷰는

남자 싱글 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6명이 참가하는데요.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각각 3명의 선수를

카자흐스탄, 대만, 홍콩, 호주에서 2명의 선수를

말레이지아, 우즈베키스탄, 아르젠티나에서 1명의 선수를

파견하였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200점 이상까지만 올려봅니다.


1288.16Yuzuru HANYUJP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2269.09Tatsuki MACHIDAJP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3265.01Javier FERNANDEZESP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4255.81Takahito MURAJP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5252.00Sergei VORON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6249.94Denis TENKAZ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7246.07Daisuke MURAKAMI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8243.35Maxim KOVTUN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9241.23Michal BREZINACZE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0240.22Max AARON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2.09.2014
11238.27Shoma UNO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2238.05Misha GEUZB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3237.28Richard DORNBUSHUSA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14237.17Jason BROWNUSANebelhorn Trophy 201426.09.2014
15233.22Konstantin MENSHO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6232.24Nam NGUYENCA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17231.67Stephen CARRIERE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18231.53Alexander PETROVRUSWarsaw Cup 201422.11.2014
19229.65Jeremy ABBOTTUSA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20227.26Ross MINERUSA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21225.42Adam RIPPONUS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2221.92Boyang JINCHNISU JGP Nagoya TV Cup 201414.09.2014
23220.22Alexei BYCHENKOIS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24219.82Grant HOCHSTEINUSA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25219.38Adian PITKEE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6216.85Han YANCHN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7216.80Takahiko KOZUKAJP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8215.71Florent AMODIOFR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29213.57Peter LIEBERSGE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0213.38Michael Christian MARTINEZPHIWarsaw Cup 201422.11.2014
31213.12Sota YAMAMOTO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32212.64Jeremy TENCAN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3212.50Elladj BALDECA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34211.24Chafik BESSEGHIERFR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35210.75Ivan RIGHINI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6209.93Daniel SAMOHINIS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7208.16Nathan CHENUSAISU JGP Croatia Cup 201410.10.2014
38207.77Moris KVITELASHVILIRUS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39207.34Jin Seo KIMKORO. Nepela Trophy 201404.10.2014
40206.55Gordei GORSHKOVRUSO. Nepela Trophy 201404.10.2014
41204.48Douglas RAZZANOUSA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42203.92June Hyoung LEEKORISU JGP Croatia Cup 201410.10.2014
43202.68Andrei LAZUKINRUS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4.10.2014
44202.57Alexander MAJOROV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45202.40Andrei ROGOZINECA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46201.26Artur GACHINSKI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부상, 나이제한, 유럽 선수 등의 이유로

4대륙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이번 시즌의 Big3가 모두 4대륙 선수권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하뉴 유주르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에 있고,

다츠키 마치다는 일본 내셔널 이후 전격 컴피 은퇴를 하며 피겨 팬들을 아쉽게 했죠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어차피 유럽선수라 4대륙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쿼드 승부


남자 싱글은 당일 쿼드의 성공여부에 따라

포디움과 그 안에서의 성적이 결정될 듯 합니다.


각자가 쿼드를 성공하는 클린 경기를 한다고 할 때

시즌 중에 컨디션이 반대의 곡선을 그려온

데니스 텐과 무라 다카히코

다소 정상에 가깝습니다.


데니스 텐

매 시즌 그랬던 것처럼

이번 시즌도 또 잔부상에 계속 시달리며 그랑프리에서 저조했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부활을 노립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들었던 데니스 텐은

지금까지 5번이나 참가한 4대륙 선수권에서 

포디움에 든 적이 없습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 자신은 물론 카자흐스탄의 4대륙 첫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무라 다카히코

이번 시즌 지난 올림픽 시즌의 부진을 딛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그랑프리에서 두번 포디움에 들고,

그랑프리 파이널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요.

일본 내셔널에서 부진했지만,

다츠키 마치다의 은퇴로

세계선수권에 대체 멤버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올림픽 전 김빠진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데,

이번 4대륙에서는 어떤 컨디션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일본의 무라카미 다이스케, 우노 쇼마 

미국의 아담 리폰조슈아 페리스

캐나다의 남 뉴엔

쿼드를 앞세워 4대륙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이 중 특히 제가 관심있게 보는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된 조슈아 페리스입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탈출하면서

표현력과 쿼드를 갖춘 주니어 시절의 감각을 되찾아 왔습니다.

제이슨 브라운이 쿼드를 뛰는 것보다 

페리스가 부상에서 회복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왔었죠.

이번 내셔널에서도 프리에서 이번 시즌 생긴 더블점프 2회 제한룰에 의해 

콤비 점프를 날리지 않았다면 미국 챔피언이 되었을 것입니다.


제이슨 브라운의 점수도 궁금합니다.

지난 미 내셔널에서 심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쿼드 없이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4대륙 공식 연습에서 쿼드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습 리포트에 의하면 아직 회전수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담 리폰이 

쿼드 럿츠를 다시 시도합니다. 

미내셔널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언더와 다운 그레이드를 당했지만

만약 회전수를 채울 경우 그 폭발력은 엄청날 것입니다.

트리플 악셀과 쿼드에서 매번 문제가 있던 만년 유망주 리폰이

과연 이번 시즌을 계기로 탑 스케이터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 


무라카미 다이스케가 

NHK 트로피 때 246.07의 ISU 퍼베를 세우며 

그랑프리에서 첫 포디움이자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2월 열린 일본 내셔널에서는 NHK와 달리 부진하며 202.08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는 우노 쇼마

진보양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우승을 다투기 전 

컨디션을 점검합니다.

내셔널에서 선보였던 시니어 버젼을 다시 보여주겠죠.


위 선수들의 쿼드들이 실패할 경우

트레이드 마크인 표현력에 이번시즌 트리플 악셀을 안정화시킨

미샤 지에게도 기회가 올수 있죠.


컵 오브 차이나에서 웜업중 하뉴와 충돌한 후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얀 한

그의 장기 쿼드와 깨끗한 트리플 악셀이 돌아온다면

강력한 조커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남싱


이준형, 김진서, 변세종 선수가 

지난 12월의 랭킹전 성적에 따라 선발되어

출전합니다.


12월 랭킹대회 남자 1그룹 시상식, 왼쪽부터 김진서, 이준형, 변세종


김진서, 이준형 선수는 아직 쿼드가 없지만

쇼트에서 1개, 프리에서 2개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며

클린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신기록이 될 210점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4번째 맞대결로도 관심이 가는데요.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김진서 선수가,

랭킹전과 종합선수권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이긴 바 있습니다.


김진서



이준형



두 선수의 시즌 베스트는 참가 엔트리 중 11위, 12위 인데요.

시즌 베스트가 앞서는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10위~11위를 노려볼 수도 있겠지만,

시즌 베스트가 두 선수 보다 낮은 조슈아 페리스, 리암 피루스 선수도

1달 전 내셔널에서 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바 있어서, 

한국 남싱의 10위권 진입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로 한국 남싱의 4대륙 선수권 최고 성적은 12위인데요.

이규현 (2003), 이동훈 (2004) 선수가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편 랭킹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4대륙 선수권 멤버에 합류한

변세종 선수의 경우

일단 26명의 참가자중 24명까지 거르는 프리컷을 염두에 두어야 할텐데요.

변세종 선수의 쇼트 퍼스널 베스트는 50.67 인데요.

쇼트 퍼베가 40점대 중반인 선수가 2명 있어,

변세종 선수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프리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 관중들의 반응이 좋은

대부 프리 프로그램을 꼭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한국 남싱들이 홈 관중들 앞에서

각자가 준비한 멋진 경기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 남자 쇼트 경기에서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1위로 나섰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Daisuke Takahashi는 

쿼드토를 언더로테이션을 받았으나,

PCS 42.89를 받아 

84.7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지난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준

마치다 타츠키 Tatsuki Machida 였는데요.

쿼드를 시도하지 않았지만,

안정된 컴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등으로 클린 경기를 보여주며,

83.48로 다카하시에 1.31 점의 근소한 차이로 쇼트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세르게이 보로노프 Sergei Voronov 였습니다.

4T+2T를 시도하며 성공하고,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룹도 성공하며 클린 경기를 보여줬지만,

GOE 를 많이 챙기지 못하고, 게다가 PCS에서 34.14를 받으며 

결국 73.58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4위는 아래 유튜브 화면을 보면 처음에 누구지 할 텐데요.

그의 곱슬머리를 자른 아담 리폰 Adam Rippon입니다.



송난 Nan Song 은 승부수인

쿼드 토에서 넘어지며 5위를 기록합니다.


케빈 레이놀즈 Kevin Reynolds는 

야심차게 쿼드 살코를 시도했으나 넘어지고,

트리플 악셀에서도 스텝 아웃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모았던 브라이언 쥬베르 Brian Joubert

트리플 악셀 랜딜을 실패하고, 트리플 럿츠를 더블 처리하는 등

점프 컨시의 난조를 보이며 7위에 머물렀습니다.



쇼트 경기결과 및 프로토콜


남자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hn2012/gpchn2012_Men_SP_Scores.pdf


피갤에서 어떤 분이 스캣 캐나다 남싱 직관 관련 궁금해 하셔서

이메일로 11월 초에 조금 자세하게 적어서 보냈었는데요.

새로운 사진 및 프로토콜과 함께 정리해서

2011년 11월에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2년전에 제가 남싱 전망을 이렇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재미있네요.

 --------------------

스케이트 캐나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비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의 도움을 받으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프리 컴피 순서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 직캠입니다.


 
저는 우선 케빈 반더 페렝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비록 이번 대회,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점프의
컨시가 워낙 좋았거든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도
아마 컴피 마지막 시즌일 것 같은
페렝 선수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했어요.
 
피겨 변방인 벨기에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과 벨기에 피겨계의 길을 동시에 만들면서
성장한 선수라서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의 가장 큰 장기인 점프가 무너지면서
페렝선수의 고질적인 단점인 예술성의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그랑프리일지도 모르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좀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키스앤 크라이에서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아담 리폰
여전히 점프 컨시가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특히 트리플 악셀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른 점프들도 높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구요.



  

 의상과 표현력은 꽤 좋았습니다. 

특히 그레데이션을 준 갈색의상이 인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베스트 드레서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갈라 때에
참관하러 온 아담리폰 선수를 우연히 경기장 정문 앞
통로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언제가 되어야 저도 기술이 발전할까요?"라고 묻는 어린 남자선수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부쩍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경기복도 연습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와서
처음에는 아담 리폰인지 못 알아 봤어요.,
"어...저 금발 곱슬머리 어쩐지 눈에 익은데" 하면서 돌아서려다가
다시 보니 아담 리폰이더군요.
 
패트릭 챈

우선 아주 짧은 웜업 직캠 영상


프리 경기영상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웜업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ㅎㄷㄷ 한 엣지 사용~~~)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나중에 문제가 될 부분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이번 대회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코즈카, 다카하시, 브레즈나 보다는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20살인 페르난데즈는
이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선수이니까
어디까지 성장할 지는 알 수 없지요.
남자 탑싱은 대략 24-25세가 전성기라고 하니까
 
이제 만 20살인
패트릭 챈과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앞으로의 좋은 경쟁을 기대해봅니다. 

 


 

남자 싱글 시상식 장면






----------

 

이 선수들과 Team Korea 남싱들이 같은 대회 막그룹에서 웜업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스파이럴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