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페어팀 메리 베스 말리 & 록크니 브루베커 (Mary Beth Marley & Rockne Brubaker) 팀이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North America


출처: 아이스 네트워크 U.S. pairs skaters Marley, Brubaker end partnership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20814&content_id=36678952&vkey=ice_news


이들 팀은 결성된지 2년도 지나지 않아

지난 2012 미국 내셔널 페어에서 2위를 기록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내며 니스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

미국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관련포스팅: 주목할 만한 미국의 새로운 페어팀


말리 & 브루베이커 SP 2012 세계선수권


말리 & 브루베이커 FS 2012 세계선수권



2010 밴쿠버 올림픽 선발전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후

브루베이커는 파트너인 키우나 맥래프린(Keauna McLaughlin)과 헤어지고

원래 여자 싱글 선수였던 9살 어린 새로운 파트너 말리를 만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페어팀으로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2011년 10의 말리 & 브루베이커의 인터뷰


2010년의 미국 내셔널 겸 밴쿠버 올림픽 선발전에서 

페어 부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출전이 좌절되었던 브루베이커.

소치 올림픽을 1년 6개월 남겨두고 벌어진 일이라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말리 & 브루베이커 팀은 지난 7월에 LA open에서 이번 시즌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

"쉘브루의 우산"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Evening on Ice에서는 루이 암스트롱 메들리 음악에 맞추어

멋진 갈라 공연을 선보인 터라

미국 팬들은 더욱 이들의 갑작스런 해체에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헤어지게 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일단 말리의 개인적인 일 (가족문제나 재정적인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 파트너인 말리는 페어 뿐만 아니라 컴피 피겨 선수 생활을 그만 둘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편 브루베이커는 컴피를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지만, 

시즌을 코앞에 둔 지금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해외 포럼의 미국 팬들은 브루베커의 파트너로 누가 좋을지를 논의 하고 있는데요.

FSuniverse에 이들에 대한 논의 중 다음과 같은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One of the challenges of pair skating is getting both partners to agree on a number of major issues. Sometimes sacrifices are required to keep the team as a whole working.

페어 스케이팅팀의 여러 난관중의 하나는 파트너가 서로 여러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동의를 해야한다는 거죠. 팀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요구되어집니다.


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피겨 선수들과 미국 국내 대회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올려주는 Unseen Skaters online (http://unseenskaters.wordpress.com) 사이트 운영자,

Sylvia 님이 다음과 같이 답을 했더군요.


by Sylvia

Yes, and it's up to the individual skaters (and their families) to decide how much they are willing to sacrifice. In the big picture of life, "the Olympics" isn't everything for everyone.

실비아

그렇죠. 얼마나 많이 희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스케이터 개인에게 (그리고 그들의 가족에게) 달려있습니다. 인생의 큰 그림으로 보자면 "올림픽"은 누구에게나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스케이팅 팬의 입장으로서는

좋은 페어팀이 해체되는 것이 아쉽지만,

개인의 인생을 보자면 각자 좋은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 시즌 이들이 선보였던 그리고

더 많이 보여주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이들 팀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될 지도 모르는 7월에 공개된 두 프로그램입니다.


말리 & 브루베이커 "What a Wonderful World & La Vie En Rose" 2012 Evening on Ice


말리 & 브루베이커 "쉘브루의 우산" 2012 LA Open FS



Robert Galbraith/Reuters photo

출처: 아이스 네트워크 icenetwork


비록 컴피에서 더 이상 못볼지라도,

그들은 이미 피겨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말리와 브루베이커가 어떤 길을 가든 행복하게 앞을 보고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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