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선이 열렸던 Amherst 스케이팅 클럽 게시판에 올라온 섹셔널 응원 문구를 인용하자면
"Only 3% of all skaters make it to this level! SKATE
GREAT!!"
노비스, 주니어, 시니어 부분에서 남여싱글, 페어, 아댄을 통틀어 Amherst 스케이팅 클럽에서 섹셔널에 진출한 선수는
단 2명입니다. (그 중에 한명이 이번 주니어 여싱에 출전하는 Jordan Bauth 입니다. 주니어 여싱 경기는 특히 치열하기도 했고,
인상깊게 봐서,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
먼저 주요 출전 선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Sr Ladies)
14명 Samantha Cesario (Black
Swan, 이번시즌 JGP 동메달 두번, 주니어 그랑프리 종합순위 7위로 아쉽게 JGPF 탈락, 지난 시즌
동부지부예선 1위였으나, 내셔널 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내셔널 기권) Joelle Forte (11년 내셔널
시니어 9위, 총점 149.28, Skate America 출전 8위 기록) Yasmin
Siraj (JGP 라트비아에서 5위였으나, 뉴잉글랜드 지역예선에서 무려 총점
185.70 기록!! (64.26/ 121/44) 지역예선에서 3-3은 없었으나 3Lz, 3T, 3S 모두 클린
랜딩, 3F만 감점)
(Jr Ladies)
12명 Jordan Bauth (NA 지역예선 1위,
클린 프리 프로그램으로 총점 132.13 기록, 11년 내셔널 노비스 11위)
Jessica Hu (South Atlantic 예선에서 137.31으로 1위, 노비스 지부예선에서 2년
연속 5위로 내셔널 진출 실패)
(Sr Men)
10명 Stephen Carriere (07년 주니어
월챔, 두 시즌 부상후 다시 컴백, 아이스 챌린지 대회에서 4T
랜딩하며 총점 215.20 기록)
Wesley Campbell (11년 내셔널 14위, 총점 176.69)
(Jr men) 12명 Emmanuel Savary
(피겨신동으로 불리는 98년생 주니어,10년 내셔널 노비스 만12세로 2위, JGP 라트비아 14위로 부진) Timothy Dolensky
(이준형 선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JGP 라트비아
3위) Harrison Choate (JGP 루마니아 6위)
얼핏 보면 엔트리가 조금 약해보이는데요.
사실 Pacific Coast과 Midwestern에 비해 최근
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들과
국제 대회 일정이 겹치는 스케이터들
월챔/올림픽 포디움 입상자 (에반 라이사첵이 여기에 해당)
그리고 지난 시즌 내셔널 5위 안에 든 선수들은
지역, 지부 예선 없이 내셔널에 직접 진출합니다.
우리가 이름을 익히 들은 알리사 시즈니, 레이첼 플랫, 미라이 나가수, 애슐리 와그너, 에반 라이사첵, 제레미 애봇은
위의 사항에 하나 혹은 두개가 해당되어 지역, 지부 예선을 거치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난 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부진했던 Caroline Zhang은
내서널 직접 진출권을 얻지 못해서, 지부 예선에 참가 해야 하는데요.
Pacific Coast 지부 예선에서 58.11의 점수로 쇼트를 마친 현재 1위를 기록 했습니다.
(캐롤라인 장은 결국 프리에서 부진해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Leah Keiser가 차지)
여자 시니어 쇼트
Jasmin Siraj
쇼트는 "Daphnis et Chloé"(by Maurice Ravel)이었는데,
활주와 스피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에 어울리는
특히 상체와 팔의 동작이 인상적인
섬세한 안무와 스핀이 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럿츠는 더블로 처리해서 감점을 당합니다.
동부지부예선 대신 지역예선 유튜브 영상이 있네요. 링크합니다.
Samantha Cesario는 카르멘을 연기했는데요.
커다란 빨간 꽃을 뒷머리에 꽂고,
강렬한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는 괜찮고,
전체적인 느낌도 좋았는데,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Haley Dunne은 특징있는 연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점프 컨시를 보여주며 (3F+2T, 3T, 2A)
Forte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습니다.
Joelle Forte는
"태양의 서커스" 음악에 맞추어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스케이터들이 은퇴하기 시작하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다시 재기에 성공한 모습이
왠지 구도자 같은 느낌까지 주더군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주니어 쇼트
섹셔날만 오면 날아다니는 근성의 Nocole
Rajic이
역시 다시 섹셔널에서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영어로 "guts" 라고 하는, 중요한 대회에서 떨지 않는 끈기 혹은 담력이
멘탈 스포츠이기도 한 피겨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3Lz, 3S+2T, 2A의 랜딩에 모두 성공하며
섹셔널의 선수로 다시 한번 등장했습니다..
Rajic 선수는 작년, 올해 North Atlantic Regional에서 4위로
겨우 섹셔널에 진출했는데요.
게다가 지난 2년동안의 섹셔널에서는
쇼트에서 4위 이하를 한 이후에
프리를 선전하며 4위 안에 들어
모두 내셔널에 진출 했습니다.
이번에는 쇼트부터 5위와 거의 10점의 점수를 벌려놓아서,
쇼트가 끝난 상황에서 벌써 내셔널 진출이 유력합니다.
쇼트 2위를 차지만 Jessica Hu 선수는 웜업 때 특히 점프의 높이와 거리가 좋아서
눈에 확 띄었어요.
웜업 때 트리플도 자신있게 뛰면서 다 랜딩했구요.
그런데 실전에 와서 그만 트리플 러츠에서 스텝아웃 하면서
감점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3Lo과 2A이 연습은 물론, 실전에서도 깨끗한 정석 점프를 보여줬습니다.
Lz도 도입은 아주깔끔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Danse Macabre를 별다른 무리 없이
강렬한 안무로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입니다.
3위는 Allison Timlen선수가
3Lz를 더블로 처리하고, 3Lo+2Lo 콤피 점프에서 앞의 3Lo를 다운그레이드 당했지만
스핀에서 강점을 보이며 점수를 만회했습니다.
4위를 차지한 North Atlantic regional 1위
Jordan Bauth선수는 3Lz를 롱에지로 들어가서 더블로 처리했습니다.
성숙한 표현력이 돋보였습니다.
Jr 여자싱글은 2위에서 7위까지가 6점 이내라 1위인 Rajic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프리가 끝나봐야 내셔널 진출여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자 시니어
Stephen Carriere는 역시 오랜만의 복귀라서,
주목을 받더군요.
점프가 깨끗한 착지가 없었지만,
표현력과 활주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와 속도가 좋아, 시즌이 지날수록
더 좋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Wesley Campbell
선수의 큰 신장을 이용한 점프와 스핀도 눈에 뜨었습니다.
남자 주니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JGP 삼인방이 날았습니다.
Harrison Choate가 선전했는데요.
특히 음악이 "세르비아의 이발사"라서
복장과 안무 모두 이준형 선수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3F+2T, 3Lz, 2A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9.42를 기록하며 쇼트 1위를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