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페이지
전체경기 출전 순서 및 경기결과
상세 스케쥴 


3 / 1(목) - 오늘 (한국시간 기준)

01:15 ~ 04:35  페어 쇼트
19:30~23:55 남싱 쇼트 (이준형)



 이준형 선수 15위로 본선 프리 진출

55.74 = TES 28.13 + PCS 27.61
현재 쇼트 9위 (현재 6명 남아 있음.)


트윗 중계: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룹 컴비점프 수행했으나 손 짚음.
트리플 럿츠 착지 약간 흔들림,
더블 악셀 성공



참고로 이준형 선수의 쇼트 시즌 베스트는 58.06


남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이준형 선수는 전날 진행되었던 출전권 뽑기에 따라

3그룹 6번째 순서로 출전합니다.


이준형 선수는 27일 열린 남자 싱글 예선에서

캐나다의 Nam Nguyen 선수에 이어 2위로 쇼트 본선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상세 스케쥴에 의한 이준형 선수의

예상 출전시간은 저녁 9시 58분~ 저녁 10시 5분 입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지금까지 상세 스케쥴은

프로그램마다  정확하게 지켜진바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 프리뷰



아래 상세 스케쥴은 대회가 열리는 벨라루시 민스크 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계산하려면 6 시간을 더해줘야 함



2 / 29(수) - 어제

19:00~22:50 아댄 쇼트 댄스

오프아이스 
20:00~20:30  남자쇼트 순서 뽑기 (이준형)

==> 3그룹 6번째 선수로 순서를 뽑았음.




27(월)
16:00~20:30 남싱 예선 (이준형)
예선 2위 총점 110.48 = tes 57.42 + pcs 54.06 - Ded 1.0
==> 남싱 쇼트 본선 진출

관련포스팅 링크
1.이준형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2위로 본선 쇼트진출

21:30~00:20 아댄 예선

28(화)
01:15~04:10 페어 예선
16:00~22:00 여싱 예선 (김해진)

예선 3위 총점 93.97 = tes 54.00 + pcs 40.97 - Ded 1.00
==> 여싱 쇼트 본선 진출

관련포스팅 링크

1.김해진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본선 쇼트 진출
2.
예선 케틀린 오스몬드(1위), 자오지콴(2위) 영상
3. [번역] 여싱 예선 후 김해진, 오스몬드, 자오 인터뷰


29(수)
19:00~22:50 아댄 쇼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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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목)
01:15~04:35 페어 쇼트
19:30~23:55 남싱 쇼트 (이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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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금)
01:30~04:20 페어 프리
19:00~23:25 여싱 쇼트 (김해진)

3/3(토)
01:00~04:10 아댄 프리댄스
19:00~22:50 남싱 프리 (이준형)

3/4(일)
00:30~04:15 여싱 프리 (김해진)
20:30~23:00 갈라




김해진 선수가 벨라루시에서 열린 피겨 주니어 선수권에서 (한국시각 28일 저녁 9시 30분) 93.97의 점수를 받아 예선 3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3T+3T를 비롯, 총 6개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키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나,
아쉽게도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럿츠에서 롱에지를 받았습니다.

1위는 캐나다의 캐틀린 오스몬드, 2위는 자오지콴(중국)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예선을 통과한 13명의 선수 (순위대로 뽑힌 12명과 주최국 벨라루시 선수 1명)들은
이미 지난 대회 결과에 따라 본선 쇼트에 자동진출한 18명 선수와 함께 31명이
3월 2일 (금) 19:00~23:25 (한국시각) 에 열리는 본선 쇼트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본선 쇼트에 참석한 31명의 스케이터 중 상위 24명 만이 본선 프리경기에 올라가게 됩니다.

참고로. 최종성적은 본선 쇼트와 본선 프리만 반영되며,
오늘 열린 예선 성적은 본선 총점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영상은 김해진 선수의 것은 아직 찾지 못했고,
1위인 케틀린 오스몬드와 2위인 자오지콴의 영상을 유투부에서 발견하여 프로토콜과 함께 첨부했습니다.



김해진 선수 프로토콜


1위 캐틀린 오스몬드






2위 자오지콴



 

* 보너스로 민스크 경기장에서 FSUnivese.net의 여싱 예선 게시판에 Eislauffan님이 직접 올린 간략하지만 따끈한 코멘트를 동의를 얻어 올립니다.

 "Nice skate from Hae-Jin Kim (KOR) with 3T-3T and four more triples, only fall on 3F. New leader with 93.97 points."
김해진 (한국), 3F에서만 넘어졌을 뿐 3T-3T과 그 밖에도 4개의 트리플을 성공한 좋은 경기 보여줌 93.97로 1위

"Good performance from Kaetlyn Osmond (CAN), four triples, only doubled a Salchow. New leader with 97.36 points. Kaetlyn did two 3F and one 3Lz."
케틀린 오스몬드(캐나다) 4개의 트리플 시도, 살코만 더블 처리하는 좋은 경기를 보여줌. 97.36으로 새롭게 1위로 등장. 오스몬드는 트리플 럿츠와 2번의 트리플 플립을 성공.

Yes, Elizaveta Ukolova (CZE) surprised me. She landed five triples, even including a shaky 3Lz.
엘리자베타 유콜로바 (체코)는 좋은 경기로 나를 놀라게 했음. 다섯개의 트리플 점프를 랜딩했음. 그중에서는 다소 흔들렸기는 하지만 트리플 럿츠도 있었음.

 "Joshi Helgesson (SWE) lands 3Lz-2T, 3S, 3Lz, 3T, but doubled loop, stepped out of 3S^2A and fell on a 2A (downgraded), ccosp was only level 1. Only in 4th at 80.36 points."
조시 헤겔슨(스웨덴) 트리플 럿쯔-더블토 콤비, 3S, 3Lz, 3T 성공했으나 룹을 더블처리 하고 3S, 2A 스텝아웃하고 더블악셀에서 넘어지면서 다운그레이드. 체인지 풋 컴비 스핀에서는 레벨 1을 받음. 80.36으로 현재 4위에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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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 추후일정 (이하 한국시각)

29(수)
19:00~22:50 아댄 쇼트

3/1(목)
01:15~04:35 페어 쇼트
19:30~23:55 남싱 쇼트 (이준형)

3/2(금)
01:30~04:20 페어 프리
19:00~23:25 여싱 쇼트 (김해진)

3/3(토)
01:00~04:10 아댄 프리
19:00~22:50 남싱 프리 (이준형)

3/4(일)
00:30~04:15 여싱 프리 (김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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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월드 관련 글



스파이럴

"피겨는 언어다" spiral9509.tistory.com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대표로  참가중인
이준형 선수가 
한국시각으로 27일 8시 20분에 끝난
예선전에서 110.48의 점수를 기록하며 2위로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경기영상




캐나다의 Nam NGUYEN 선수가 116.3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예선전은 총 25명의 선수가 참가해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통해
14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지는 경기였습니다.

이들 남자싱글 예선 통과자들은 본선에 이미 자동진출한 16명의 선수들과 함께
3/1(목) 19:30~23:55 (한국시각)에 쇼트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쇼트경기에서는 30명의 참가자 중 다시 6명의 탈락자를 거른 후
최종 프리 경기에서 24명이 경기를 펼쳐 쇼트 경기와 합산한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매겨집니다.
참고로 오늘 벌어진 예선의 프리성적은 최종 성적에는 합산되지 않습니다.

한편 한국시각 28(화) 오후 4시~10시까지 여자싱글 예선경기가 펼쳐집니다.
상세일정에 따르면 한국의 김해진 선수는 6그룹에 속해 저녁 8시 6분~8시 13분 사이에 경기할 예정입니다. 
여자 싱글 예선경기는 총 36명이 참가하여 이 중 12명의 선수가
본선 쇼트에 진출합니다.

남자 경기 순위와 점수 그리고 이준형 선수의 프로토콜을 첨부합니다.





2012 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 추후일정 (이하 한국시각)

28(화)
01:15~04:10 페어 예선
16:00~22:00 여싱 예선 (김해진- 20:06~20:13)

29(수)
19:00~22:50 아댄 쇼트

3/1(목)
01:15~04:35 페어 쇼트
19:30~23:55 남싱 쇼트 (이준형)

3/2(금)
01:30~04:20 페어 프리
19:00~23:25 여싱 쇼트 (김해진)

3/3(토)
01:00~04:10 아댄 프리
19:00~22:50 남싱 프리 (이준형)

3/4(일)
00:30~04:15 여싱 프리 (김해진)
어느새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 대회는 2월 27 일부터 3월 3일까지
구소련이었던 벨라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서 진행됩니다.

대회 일정 (이하 한국 시간)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여싱에는 한국대표로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바탕으로 김해진 선수가 출전합니다.





대회를 1주일여 앞두고
각국의 엔트리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2월 20일 현재의 여자싱글 엔트리와 주요 선수입니다. (아래의 더보기 클릭)

 
포디움 예상권에 든 선수들을
올시즌 ISU 공인 대회 퍼스널 베스트 순서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름은 ISU Bio에 링크)


이름     /    국적  /  ISU 퍼스널 베스트    /    주요 성적

Julia LIPNITSKAIA              러시아    183.05  /  JGPF 1위,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1위
Adelina SOTNIKOVA          러시아     178.97 /  2011 주니어 월드 1위, 유스 올림픽 2위
Gracie GOLD                     미국       172.69  /  JGP Tallinn 1위, 미국 내셔널 주니어 1위
Christina GAO                    미국       167.14  /  2011 주니어 월드 4위, GP 차이나 5위
Polina SHELEPEN              러시아    162.34  / JGPF 2위,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2위
Satoko MIYAHARA             일본        162.20  /  JGP 그다니스크 2위
Risa SHOJI                       일본        157.83  / JGPF 6위
Vanessa LAM                    미국       156.58  /  JGPF 5위
Zijun LI                             중국       156.40 / JGPF 4위
Joshi HELGESSON           스웨덴     149.08 (Sr)  /  유럽 챔피언쉽 10위
Hae-Jin KIM                      한국      144.61  / JGP Brasov 3위
Miu SATO                         일본      141.52 / JGP Innsbruck 4위


엔트리에서 특이한 점은
남싱의 Dennis Ten처럼
스웨덴에서 Joshi HELGESSON을 주니어로 다시 참가시키는 점인데요.

해외 포럼에서는
카자흐스탄 선수로 다른 대체선수가 거의 없는 Ten과 달리
스웨덴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않은 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에 ISU가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대회 2회 이상 출전시
주니어 대회로의 복귀를 금지하는 규약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어
이런 식의 유턴 참가는 앞으로 어려울 듯 싶네요.
 
한편, 러시아의 경우 원래 출전하기로 되어있던 Tuktamysheva가
피로 누적으로 출전을 포기하고,
결국 러시아 주니어에서 2위를 차지한
Polina Shelepen이 대체선수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피겨 포럼에서는
역시 여싱에 대해서도 주니어 월드포디움 예상 투표를 하고 있는데요.

Yan Han 선수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남싱과 달리
여싱은 미국의 Gracie GOLD 러시아 3인방, LIPNITSKAIA, SOTNIKOVA, TUKTAMYSHEVA가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폴이 이미 진행된 이후에 뚝따미세바가 대회 불참을 밝혀서 아직 폴리나 쉘레펜으로 교체가 안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뚝따미셰바가 선두권입니다.

그 뒤의 2위 그룹은 거의 표가 없구요...

러시아 3인방과 골드의 이번 시즌 점수를 좀더 살펴보면


율리아 립니츠카야

   
172이 최저 점수로 시즌 후반에 와서 170대 후반 및 180대 초반까지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12월의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2위, 2월에 열린 주니어 내셔널에서는 1위를 기록합니다.
    국내 대회이지만 하여간 두번다 190 이 넘는 점수. 
    이번 시즌 흔들림 없이 무시무시한 점프 컨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 마지막의 I 스핀이 장기.
    해외 포럼에서는 박빙의 승부에서 조금더 유력하다는 의견입니다.

SP (Russian  Junior Nationals) 65.28   2A, 3T+3T, 3Lz


FS (Russain Junior Nationals) 126.64   2A+3T+2T, 2A+3T, 3Lz, 3Lo, 3F+2T, 3F, 3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이번 시즌 159 에서부터 160점대 후반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러시아 내셔널에서 1위를 했으나, 1월에 열린 유스올림픽에서 컨시 난조를 보입니다.
   올시즌 잡힌듯 하면 사라지는 점프 컨시를 어떻게 회복하는지가 관건.  

SP Russian National


FS Russian National




폴리나 쉘레펜
  
   폴리나 쉘레펜은 2012년 들어 참가한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과 주니어 내셔널에서
   극과극의 성적을 보여줍니다.
   1월에 열린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154.78로 10위를 기록했으나,
   2월에 열린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서는 쇼트에서는 3T+3T, 프리에서는 3Lz+3T, 3S+3T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점프컨시를 보여주며 182.54 (61.93 / 120.61) 로 립니츠카야에 이어 2위를 차지합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도 점프 컨시가 관건입니다.

SP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3T+3T, 3Lz, 2A


FS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3Lz+3T, 3S+3T, 3Lo, 3F(e)+2T+2Lo, 2A, 3Lz, 2A



그레이시 골드

   JGP에서 172.69를 기록, 지난 1월의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안정된 점프 컨시를 보여주며 178.92를 기록
    미국 피겨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 주니어에서 탈락한 후, 이번 시즌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이 되면서 한층 멘탈면에서 강해진 듯 합니다.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큰 대회에 나와도 전처럼 불안하지 않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된 서두르는 안무와 어색한 Transition을 1달 동안 어떻게 강화해 왔을지가 관건입니다.


SP   U.S. National Junior


FS   U.S. Nationals junior




이들 빅 4 이외에 12위권 안에 있는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듯 합니다.

이들 선수들의 가장 최근 경기를 링크합니다.

크리스티나 가오

SP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FS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리지준
SP 중국 동계체전



FS 중국 동계체전




쇼지 리사

SP JGP Final


FS JGP Final



바네사 램

SP JGP Final


FS JGP Final



한편 위의 예상 선수에는 없지만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캐나다의 95년생 Kaetlyn Osmond가 있습니다.
Osmond 선수는 2010년 ISU JGP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번 캐나다 시니어 내셔널에서 155.47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합니다.

SP (Canada Nationals Sr.)




FS (Canada Nationals Sr.)




남싱,아이스댄싱, 페어와 달리
이상하게도 여싱에서만 탑랭커가 없는 캐나다는
조애니 로셋의 복귀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스몬드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근의 주니어 월드 포디움 점수를 알아보자면

2010 주니어 월드
        165.47 무라카미, 156.79 자와즈키, 154.27 폴리나 아가포노바
2011 주니어 월드
        174.96 소트니코바,   169.11 툭타미셰바,  161.37 자와즈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전체적인 점수 상승
그리고 그레이시 골드, 립니츠카야 등의 뉴페이스 가세로
포디움 하한선은
165~170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해진 선수 이야기를 해볼게요.
김해진 선수는 ISU 대회 퍼스널 베스트로는 1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해진 선수의 이번 시즌 점수 추이를 보시죠.

2011/8  주니어 대표선발전       147.53
2011/8  환태평양대회              146.83
2011/8  아시안 트로피             139.61
2011/9  ISU JGP Brisbane       131.02
2011/9  ISU JGP Brasov Cup  
 144.61 (ISU 공인 시즌, 퍼스널 베스트)
2011/11회장배 랭킹대회          146.39
2012/1  66회 종합선수권         
167.73 (비공인 시즌 베스트)
2012/2  전국체전                    155.38

ISU Brisbane에서 바뀐 부츠로 고생하며
131.02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 2011년 9월말부터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14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2년에 참가한 대회에서는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160점대, 150점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참가한 전국체전에서는
부츠를 바꾼지 얼마되지 않았고,
프리 경기 도중 음악이 두번이나 끊겼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결국 150점대를 넘는 총점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주는 부담감은
아무리 멘탈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해진 선수라 해도 다소 영향을 받을 것 입니다.

하지만, 최근 내셔널 등을 통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160점 중반을 넘는 점수를 거둔다면
5위 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러시아 3인방과 그레이시 골드의 컨디션에 따라
동메달을 기다려 볼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주니어월드 및 JGP 출전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래의 더보기 클릭)



여하튼 출전권은 출전권이고...

김해진 선수가 최선을 다해 아쉬움 없이 첫 주니어월드를
멋지게 즐기고 왔으면 합니다.

해진선수의 월광과 멘델스존이 민스크의 관중들에게도 감동을 주기를...
지난 1월 태릉에서 그랬듯이...

2012 종합선수권 대회 SP



2012 종합선수권 대회 FS






2011년 모스크바 피겨 세계선수권 여싱 프리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에 쓴 글입니다.

저는 아직도 2011 세계선수권 대회의 연아의
지젤과 오마쥬투코리아를 다시 보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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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말하셨다.

피겨 스케이팅은 선진국의 스포츠라고...
도시마다 링크가 있는 나라의 선수들을 이길수 없다고...


그랬다...그리고 앞으로도 그럴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가 우리에게 왔다.


일단 마음이 아프다.


어떻든,
올림픽이 끝나고 1년이 지났는데도
연아가 여전히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자막에서 나이를 보다 깜짝 놀랐어.
그랬구나 연아가 20살이었구나...


조금 있으면 세부점수 분석도 올라오고,
채점이 얼마나 납득하기 어려운지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우선
올림픽 때 연아가 퍼펙트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확실히” 금메달을 빼았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이상하게
연아가 경기할 때에는
한국의 “김연아”가 경기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안도미키나 아사다 마오가 경기할 때에는
안도미키와와 아사다 마오의 “일본”이 경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의미에서 소치 올림픽에 단체 경기가 생긴 것이라든가,
팀트로피 대회 같은 건
피겨 스케이팅 계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해.
(제국주의 시대에 열강들이 자기네들끼리 협상해서 식민지 나눠 먹듯이 말이지)
어이 없는 일이야…

억울하지…
하지만 어쩌겠어.
스포츠가 페어 플레이를 강조하고,
공정한 심판을 강조하는 것은
원래 그렇지 않다는 거거든.
세상이 공정하지 않듯이


하지만,
스포츠도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부쟎아?


억울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상황 자체가
한국에서는 개인들이 좀더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거 같다.






그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공동체로서의 국가가
결국 개인과 떨어질 수는 없다는 것도 알게 될테고…


아……
아쉽지...
하지만,

그 아쉬움과 억울함이 없었으면
올림픽 때의 그리고 오늘 보여준 연아의 그 아름다운 '작품' 들이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시상식 장면을 보는데
갑자기 10년 전에 아버지하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어.
아버지는 수영매니아신데,
아버지의 바람은 올림픽까지도 아니고, 한국 선수가 세계대회 결선에 나가는
것이었어.
(아 물론 월드컵 축구 16강도 바람중에 있었지)

내 희망은 뭐였냐고?


(아 물론 월드컵 축구 16강이었고,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에서
미셸콴, 이리나 슬루츠카야,  리핀스키 같은 선수와
단지 같은 조에서 워밍업하는 것이었어.


그리고..한국 피겨 선수 경기가 세계대회 중계에서 방송되는 거였지.
그 때는 올림픽은 되어야 해줄까
월드는 방송도 안해주는 경우도 많았고,
주변에는 피겨팬 조차 별로 없었어.
쇼트트랙 팬이라면 모를까…


올림픽만 되면 VHS 비디오 테이프로
페어, 아이스 댄싱, 남녀싱글
녹화해 놓고…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계속 돌려보고는 했었어.


아버지가 녹화해 놓은 수영테이프와
내가 녹화해 놓은 피겨 테이프에 라벨이 안 달려 있으면
서로 상대방 비디오 테이프를 잘못 플레이 하고는
한마디씩 했지.

“이게 뭐가 재미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사실 미셸콴, 이리나 슬루츠카야,  리핀스키는
거의 다른 차원에 사는 사람들이었지.





포디움? 
그런거 바라지도 않았어.

아버지는 그러셨어.

"수영과 스케이트는 선진국 스포츠"라고...
학교마다 수영장이 있고,
도시마다 링크가 있는 나라들 하고 대결할 수 없다고...

그리고는 덧붙이셨어.
이미 일본은 평영과 배영 등에서 세계적인 수영강국이라고...

이토 미도리가 피겨에서 메달을 딴 것도 나는 알고 있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았어.

나도 아버지도 이사할 때마다
결선에 한국선수가 못 오를 것을 알면서도
수영과 피겨 비디오 테이프를 한번도 버린적이 없어.

10년이 지났어.


다들 알겠지만,

그동안

월드컵에서는 4강 한번, 16강에 한번 올랐고,


수영은 세계대회는 물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수영 금메달을 딴날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어.
“아버지 정말 축하드려요.”


연아가 그동안 해온 것은?
우리가 더 잘알지







작년 여름,  오랜만에 집에 들러 옛날 테이프를 틀어보려고 했더니,
우리집 비디오 플레이어는 이미 고장나있었고,
DVD PLAYER 밖에 없더라고.


오늘?
아쉽지…
하지만,


미셸 콴이 다시 월드에 컴백했을 때
실수해서 3위했다고
미셸콴을 비난하거나 그녀의 위상이 깎이지는 않아.
단지 컴백해 준것이 고마울 뿐이지.


물론 내가 화나는 것은,
미셸콴이 놓친 세계대회의 우승자들처럼
이리나, 리핀스키 정도의 상대였으면 좋겠다는 거야.
그럼 깨끗이 축하해줄수 있을 것 같아.




"내가 금메달을 못 따면 이리나가 땄으면 좋겠다"는 것이
마냥 미셸콴이 쿨해서 그런걸까?
인정할만 하니까 그런거지
경쟁자이자 존경할 만한 동료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거야.


미셸콴에게 "러시아"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있었듯이,
그리고 이리나에게 "미국"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미셸이 있었듯이,


아무리 심판과 국적이 방해를 하더라도
연아에게도 이제는 "일본"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그런 경쟁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오늘?
아쉽지…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은 멘탈이라는 것도 중요해.
미셸 콴이 올림픽 우승을 했다면....
과연 세계 선수권을 5번 우승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캐롤 헤이스가 5연속 우승하던 1950년대도 아니고,
(아 물론, 미셸의 국적이 미국이 아니면 불가능은 아니지만 훨씬 더 어려웠겠지)


연아는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루었어.
무엇을 더 이루고 싶을까?



그래도 연아는 돌아왔고,
오늘 훌륭한 경기를
자신의 조국 한국에 헌정했어.


자막을 보고 깜짝놀랬어.
아 연아가 20살 밖에 안되었구나...


횽들은
특히 나처럼 언젠가 돌아보니 20살이 저 멀리 구석에서 나를 보고 있는 횽들은
인생에서 20살 소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
...





연아가 팬들 때문에 오히려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탈 수 없다면,
그렇다면 나도 게시판 같은 데 글 안쓰고
아이스쇼도 안가고
조용히 있으려고 해...




그리고,
월드 출전권 등을 연아의 등에  올려놓지 말자.
앞으로 곽민정,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가
알아서 할 수 있을거야.
연아는 이미 충분히 했다.




그리고 연아가 컴피에 참가하면 참가하는 대로
아이스 쇼면 아이스 쇼 대로...
그 때마다
연아와 함께 즐겁게 호흡하면 돼...


언젠가
포스트 연아 세대들이 자라나고
피겨계에서 한국의 파워가 조금씩 달라지다보면
판정도  조금씩 우호적이 될거야.


그러다보면
어쩌다 아쉬운 판정에 순위가 밀릴 때,
국적발 돈발에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심판이 능력부족인가보다...이런..쯔읏" 하고 싱긋 웃어줄 때가 오겠지.


그리고 그 때가 되면,


꼭 기억하자.


어쩌면 한국선수가 부당하게 점수 버프 폭풍을 받을 일이 있을지도 몰라.


그럴 때 마냥 좋아라 하지말고,
포디움에 우리 선수들 때문에 밀린 다른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주고,
그들의 눈물을 기억하자고.
그들이 어디에서 왔건, 피부색이 무엇이던간에…
관중만은 선수들의  편임을  느끼게 해주자고.

첸루, 수리아 보날리 그리고 김연아를 관중들이 만들어 준 것처럼.
그러기 위해 우리가 느꼈던 감정을 기억하자.




언제나 카메라와 박수는 항상 진정한 챔피언을 따라다녀...
횽들 알지?
오늘 시상식에서 카메라가 누구를 보여주려 했었는지.
어떤 선수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는지.




진정한 관중들조차 사라진다면?
피겨는 아마 몇년 안에 동계올림픽에서조차 사라질지도 몰라.
아니 없어지는게  맞다고 봐.
한 때 올림픽에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진 다른 많은 종목들처럼.


오늘?

아쉽지…


나님은 횽들과 달리 지금은 멀리 있어서
봄아이스쇼도 갈 수 없어.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어쩌면 한국에 들어갈 수 있을꺼야.


그러면,
해야 할 일이 두가지 있어.
먼저 비디오 플레이어를 하나 사서
아버지하고
10년 전에 VHS 테이프에 녹화해 놓은
수영경기와 피겨스케이팅을 같이 보려고 해.


“아버지는 이게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어요? 뭐 그래도 박태환은 잘하더군요.”
“너도 여전하구나, 뭐 그래도 연아 경기는 훌륭하더라”




나머지 한가지는 뭐냐고?
올댓 섬머 예매지 뭐긴 뭐야.



횽들아
건강하고,
이번 여름 올댓 아이스 쇼에서 보자.



아 그리고 아직 대회 안 끝났어.
갈라 남았다.
"Bullet Proof"
연아의 모습 그 자체일거야.


2002년 올림픽 갈라에서
사라휴즈가 무슨 갈라 했는지 기억나는 사람있어?
피겨팬치고 미셸 콴의 Field of Gold를 기억 못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거야.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벌써 들리는 것 같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결국 고정닉을 박고야 말았다...

-스파이럴 -


PS. 1
82년 이후 이번 2011년 월드까지  20년 동안
여자싱글 포디움에 들었던 국가들이야.

미국(33)
러시아 (13- 소련포함)
일본 (13)
독일(8-동독,서독포함)
중국 (4-모두 첸루)
프랑스 (3-모두 수리아 보날리)
이탈리아 (3 – 모두 캐롤리나 코스트너)
핀란드 (1-라우라 레피스토)
오스트리아 (1- 클라우디아 크리스토픽-핀더)


그리고


한국 (5-모두 김연아)



PS 2.
최근 20년 동안  1년 컴피티션 공백후 내셔널  및 월드에만 출전했던 레전드들의 주요성적

미셸콴  (2004 : 동메달, 2005: 4위)
이리나 슬루츠카야 (2004: 9위)
첸루 (1997: 25위)


PS 3.
지금까지 자신이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포디움을 놓치지 않은 선수?
1960년이후

단 한명, 연아 밖에 없어.


페기 플레밍, 카타리나 비트, 미셸 콴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이야.


마지막으로
작년 월드 프리때
김연아가 레전드가 되기 위해 longevity(오랜기간의 꾸준함)가  더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PJ Kwong이 여러 시청자의 의견을 읽어준 후  했던 말.


"그녀는 내게 이미 레전드다"





이 글은 모스크바 피겨 세계선수권 여싱 본선이 열리기 바로 전날인
2011년 4월 29일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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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벌써 1년도 더 되었네.

작년 2월은 내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보낸 겨울이었어.


다들 알겠지만,

유학생활이란게 사실

참 외롭거든.


돈 안벌고 늦은 나이에 공부하면서,

복터진 투정이기는 하지만…


내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역시 영어였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면

처음에는 좀 shy 한가(부끄러움을 많이 타나) 보다 생각하지만,

2번째 시간, 3번째 시간이 지나도 한마디도 안하면

그냥 바보 취급을 당해.


투명인간 (Invisible person)이 되는 거야.


그냥 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같이 수업을 들어도 잘 아는 척도 안하게 되지.

첫학기는 첫학기니까 하고 그냥 버텨도,

둘째 학기도 그러면 정말 참기 힘들겠더라고…

두번째 학기가 다시 시작되었고,

나는 내가 바보가 아님을 증명하려 사투를 벌였지.


첫시간 전날 밤에 잠도 안자고, 밤새 준비했지만,


결국 수업시간에 단어는 내 입 안에서만 맴돌았어.


무시를 당하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면

2008년 세계 선수권 대회 프리 "미스 사이공"을 보고, 

키스앤 크라이 존에서의 연아의 모습을 봤어.



연아에 비하면…

“이거 별거 아니쟎아? 그렇지?”


첫번째 발표를 위해 그날부터 며칠동안

밤을 세워가며 발표 대본을 만들고

통째로 다 외워갔지.


그리고

그 다음주 나는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에서

동료학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어.

You did good job. I like your presentation.


어느새

밴쿠버 올림픽이 시작되고,

어느날 같은 클래스의 한국애들끼리

어제 쇼트경기를 본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클래스의 미국애가 이야기에 끼어들더라고,

수업이 시작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그 때가 처음이었어.

미국애가 이야기에 끼어든 것은.


딱 한마디 하더군

She was great!


프리는 기숙사에서 혼자 보기로 했어.

글쎄…왜 그랬을까






거쉰이 끝났을 때 연아의 얼굴이 줌인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눈물을 흘리며 TV를 바라보고 있었지.

한국에서 떠나서 처음으로 우는데, 눈물이 그치지 않더군.

그러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더라.



다음날 Student Union에 갔더니 무료 신문 배포함에

USA Today 1면에 연아 사진이 걸려 있었어.

“Golden Grace on Ice.”




놀이공원에서 훈련하며

강대국 피겨 선수들 틈에서 여기까지 성취해온

그 자그마한 연아의 커다란 1면 사진을

학생식당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우걱우걱 씹으면서

계속 바라봤어.


사진기를 꺼내 찍으며

계속 되뇌었지.

“연아야 참 고맙다.”




쇼트가 끝난 후 이야기를 걸었던

그 미국친구가 다음주 나를 보고 먼저 인사를 하더군.


Congratulation. Last week must be so great for you!


그랬지, 대단한 한 주였어.


그 후에도 나는 여러번  프레젠테이션을 망쳤지만,

그 때마다 밴쿠버 프리 거쉰을 돌려보고는 했어.




이제 4학기 째,

이번 주에도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수업이 끝나고

클래스 메이트들을 보면서 싱긋 웃을 수 있게 되었어.




그리고 이제 내일 아침에

드디어 1년 1개월 만에 연아가

“지젤” 그리고 “오마쥬 투 코리아”와 함께 돌아온다.


내일 그리고 모레,

연아가 아주 행복하게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어.


-연아의 세계선수권 복귀를 하루 앞두고 스파이럴 –

어제 극장에서 "Rise"라는 미국 피겨대표팀에 관한 다큐를 봤어.


1961년에 미국 피겨 대표팀이 탄 비행기가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가다가
벨기에에서 추락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는데,
미국 피겨계는 선수는 물론 레전드 코치들을 잃었다.
(그 중에는 캐럴 옹의 코치도 있었어...)


사건의 50주년을 추모하는 행사였는데,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가 주최하고,
미국전역의 200 개가 넘는 극장에서 저녁 8시에 단 한번 동시에 상영하는 이벤트였어.

여기 사이트 링크
http://www.rise1961.com/

다큐상영은 물론
뉴욕에 있는 아스토리아 호텔에 피겨 레전드들 초청해서
레드카펫도 하고
같이 다큐멘터리를 본 후에,
상영후에 토크도 나누는 행사를 같이 중계해줬어.

티켓값은 15$로 비쌌지만,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하고, 관심도 생겨서 극장에 갔지.

내가 사는 지역은 경제가 안 좋아서
평일 저녁에 극장에 가면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는데,
어제는 꽤 많은 차들이 주차해있더라고.

한 장에 15 $ 니까 꽤 비싼편이거든, 3D IMAX 영화 값이지 (일반영화가 8 $, 일반 3D가 11.5$ 정도)
그런데도 극장에 들어갔더니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어.

어제 극장에는 온통 백인들 뿐이었는데,
피겨맘들과  피겨 선수들도 많이 왔었어.
극장에 들어서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죽 꽂히더라고....
유일한 아시안이었거든.

미국에 와보니 피겨, 아이스하키, 스키 등 겨울 스포츠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인지

여전히 백인들의 스포츠라는 느낌이 오더군.
지난 번 아이스하키 경기장에 갔을 때도 어찌나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던지...

(사실 "4대륙"이 뭐야...아무리 피겨가 유로-백인 중심 종목이라고 해도...무슨 "그 나머지" 이런 것도 아니고...)

지금이야 아시안 어메리칸과 아시안들이 피겨계에 많이 진출했지만,
크리스티 야마구치가 올림픽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미셸콴이 등장할 때도 여전히, 아시안, 아시안 어메리칸들은 피겨계에서 변방이었지.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대단한지 새삼 느끼겠더라.

극장에서 피겨 관련 다큐 보는데도 시선이 죽 꽂히는데,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쟨 뭐야 싶은..그런?)
선수로 뛸 때는 얼마나 보이지 않는 어려움들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떻든 다큐는 좀 폄범했었는데,


여기 티져 링크

1) short version

2) long version


다큐보다는 행사 자체에서 미국 피겨 커뮤니티의 힘과 의지 같은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어.

브라이언 보이타노, 스캇 해밀턴, 페기 플레밍, 도로시 해밀, 미셸 콴 등의 레전드들이
상영 후 토크쇼에 참석했고,
에반 라이사첵과 2011 미국 내셔널 우승자들 (노비스, 쥬니어, 시니어 모두) 이 모여서 추모공연도 하고,
이걸 중계해줬지


모든 수익금들은 1961사건을 추모하는 펀드기금이 되고,
그 펀드는 피겨 유망주들의 지원을 위해 사용되더라고.

사고 8일 이후부터 펀드가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50년간 운영되었는데,
스콧 해밀턴, 페기 플레밍 등의 레전드들이
이 펀드가 없었으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자신들이

절대로 피겨 스케이팅을 계속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다큐 & 상영 후 토크에서 이야기하더군.

내 생각에는 언젠가 팬들과 몇몇 선수들이 모여서 한국에도 이런 펀드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한국 빙연은 시간이 지나도 별로 바뀔 것 같지는 않고....)
노비스 정도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꼬꼬마 꿈나무들에게

스케이트나 해외 대회 참여비등을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거야.

한국의 올림픽 피겨 첫 금메달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름은 "2010 피겨 펀드" 정도면 될 것 같고.
하여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Rise"는 어제 호응이 좋아서, 3월 7일에 앙코르 상영을 한다고 하더군.
역시 모든 수익금들은 미국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되겠지.

캐나다 같은 경우도 동계종목 캐나다팀을 위한 벙어리 장갑을 판매하는데
캐나다 사람들은 이 장갑을 끼고 경기장을 찾더라고.

집으로 오면서 새삼
이런 거대한 피겨 커뮤니티를 상대로
홀로 분투하며 피겨 금메달을 딴 연아가 대단해보이더라고.
첫발을 내디딘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인정과 평가를 해줘야할 것 같아.

박찬호, 박세리, 박태환, 김연아...

나중에 이 사람들이 또 다음 세대를 위한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겠지.
페기 플레밍의 모습을 보면서
연아가 나중에 30대, 40대가 되어서도 피겨 후배들과 함께 어깨동무하면서
20년전 경기장면을 흐뭇하게 돌아보는 장면을 생각해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3월까지 잘 버텨.
미 동북부인 여기는 이제 눈이 녹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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