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아이스 이야기 1)

연습 둘째날, 태릉 링크에 갔을 때,
플랭카드를 달러 사람들이 왔습니다.



먼저 링크장 펜스에 스폰서인 KB관련 플랭카드를 죽 달았구요.

이번에는 관중석 쪽에 메인 플랭카드를 달려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링크쪽 난간을 완전히 가리게 달더라구요...

 연습을 보고 있던 피겨팬 중 한명이 강하게 항의를 하시고,
지켜보던 저도 "여기 와서 앉아 보세요. 링크가 잘 안 보여요"라고 말을 보태었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낮추어 달았습니다.

 

곧 플랭카드 다는 업체의 책임자 분이 오셨는데요.
피겨 행사는 처음이라고 하시면서, 미안해 하셨어요.
아래 층에도 내려가서 보시면서
가능한 더 낮게 달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제가 다음에 또 행사를 맡으실 예정이냐고 물어봤더니,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일을 맡게 되면
플랭카드 제작과 부착에 좀더 주의를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들의 항의는 좀 누그러졌구요...
(행사 책임자분이 훈남이었던 것과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링크 쪽 난간 중에서 그나마 제일 아랫칸만 가리게 된 플랭카드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걸렸습니다.

 

 (안 좋은 여건에서나마) 주어진 여건을 최대화해서 경기를 보는 것은
피겨팬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그냥 처음대로 걸렸다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오프 아이스 이야기 2)

 링크에 가면 피겨 맘들을 만날 수 있는데,
참 신기한게, 그 선수들이 참 부모하고 비슷한것 같습니다.

왠지 정가고 성실한 선수들의 피겨맘들 중에
바르게 보이지 않는 분은 없더군요….

 

여하튼 이번 종합 때에도 여러 피겨맘들을 봤는데,
오버해서 피겨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분들도 가끔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시니어 쇼트 경기 전, 어떤 여자분이 뒤에 서 있다가

바로 앞에 안면이 있었던 듯 싶은 남자분이 인사하시고 자리 양보하시니까,

처음에는 몇번 사양하더군요...

그래도 결국 남자분이 일어나서 의자를 넘어서 뒤로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석자리라 앉으려면 그 열의 사람들이 주욱 일어나야 되었어요....
그 열에 있던 관중들이 일어나며 지나가시라고 해도 굳이 몇번 의자 넘어서 자리에 앉으려고 시도 하셨습니다.

 

결국 다른 분들 앞으로 지나가지 않고, 펜스와 의자 사이로 몸을 꾸겨 넣어서 (앗 날씬...?) 들어왔습니다...

정빙중이라 좌석으로 들어오셔도 되는데,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으셨던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서 그 여자분이 얼굴을 드는데, 보니까...
……


박미희 대표님이셨어요.

  

 

ps. 사람들 보는 눈은 역시 비슷한 건지, 오프 아이스 이야기를 쓰고 나니까,
이번 종합에서의 박미희 대표님이 관중석에 몸을 구겨 들어온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더라구요.^^;


오프 아이스 이야기 3)

어떤  상당히 멋있는 커플이
조용조용히  남싱들 경기도 보고,
따뜻하게 응원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서로 다정해보이고 그런게
처음에는 아 보기좋은 피겨팬 커플인가보다 했었죠…
둘이 오붓하게 응원하는데
보기가 되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내 근처에 아주 작은 선수가 다가오니까
그분들이 자리를 일어나서
선수를 앉히더라구요.

 

아 선수 부모였구나.…싶었습니다.
(두분이 너무 젊으셔서 그 전에는 그런생각을 못했습니다...)

 

노비스 경기가 끝난지 좀 되어서,
노비스 선수가 친구들하고 다른 자리에서 보다가 온 지 알았어요.

그런데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듯 했습니다.
지난번 전국체전 서울 예선에 갔다와서
그 때 본 선수인가 했었죠…

 

그런데 경기결과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아주 조그만 아이가 입을 앙다문 모습으로
또릿또릿하게
시니어 경기를 보고 있는 거에요.

어찌나 아이가 야무지고 똘망똘망한지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유심히 보니까…

 


아하~~~ 최다빈 선수였어요.

쇼트가 끝나자마자 막 달려온거였죠.
쇼트 결과가 별로여서 기분이 안 좋았던거에요.

 

아버님이
“우리 다빈이 잘했어” 등등 위로의 말을 건네시더니,
그러시더라구요. "다빈이 과자사줘야겠다"고….
그랬더니 다빈선수가
그 야무지게 앙다물었던 입으로 그러더군요.
“하나 말고 한봉지”
그랬더니 최선수 아버님이 어머님한테
“우리 다빈이 꼭 한봉지 사주세요…”

 

하하하…

 

혼자서 키득거리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 아직 어린아이지…(쇼트에서 경기할 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그후로 약간 화가 풀렸는지
조금 덜 뾰로통한 표정으로,
유심히 시니어 경기를 끝까지
보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똘망똘망한지…

 

다음날 다음 중계로 프리를 봤더니,
다빈선수가 3위를 했더라구요.

 


부모님도 다빈선수도 많이 기뻐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커나가면서 어려운 일도 많이 겪을 텐데,
그런 화목한 부모님 밑에 있으면
다빈선수가 바르게 예쁘게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빈선수, 다음 대회도 많이 기대됩니다…

지난 1월 7일에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 대회 쇼트 후기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에서야 올려봅니다.
-----------------

여자 시니어


이제 여자 시니어 쇼트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시겠지만, 이번 쇼트는

해진선수와 소연선수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3명의 선수가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을 보여줄 예정이었어요.

남싱의 감격을 가슴에 안고, 여싱 쇼트를 기다립니다.

 

대부분 경기 영상을 보셨겠지만,

그래도 다시 링크합니다.


최다빈

 

사실 지난 12월 목동에서 열린 전국체전 서울예선은

최다빈 선수와 서채연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피겨 신동으로 언급되는 최다빈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고,

서채연 선수가 얼마나 부상에서 회복되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지난번 전국 체전 서울 예선 때 프리만 봤었는데요.

기대했던 3+3 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이번 쇼트에는 3+3을 시도한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http://youtu.be/xktI2QM6hCE




노란 코스튬을 입고 나와 재즈에 맞추어 경쾌한 안무의 쇼트를 보여줬어요.

 

3Lz+3T 컴비점프에서 럿츠 도입이 다소 어색했지만,(결국 롱에지 판정을 받았음)

두 점프다 랜딩 성공.

 

그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안정적인 도입과 랜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블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종합선수권 시니어 데뷔 경기를 마칩니다.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듯...

 

44.20

3Lz(e)+3T<, 3F, 2A (Fall)

 

 김해진

 

이번 종합선수권을 앞두고, 쇼트와 프리 중에 하루만 올 수 있을것 같았어요.

직관할 날을 결정할 때

순위가 프리에서 결정되는데도 

일단 쇼트에 온 이유는

확인해 보고 싶었거든요.


김해진 선수의 월광 프로그램을


제가 이번 시즌에 피겨 직관을 하게끔 한

바로 그 프로그램이니까요.

주니어 선발전 링크
http://youtu.be/-_5mSebYxXU

지난 8월의 랭킹전이 컴피 첫 직관이었는데,

해진선수의 월광을 보고…

아 이래서 컴피 직관을 오는 구나 싶었어요.


그 후 스캣 캐나다, 미국 regional, sectional 등등의

직관 여행이 시작된 것이니까….

 

몇번의 컴피 직관을 한 후에

다시 보고 싶었거든요.

 

드디어 쇼트 시작

http://youtu.be/UlXRjUR8K1s







이번 종합의

월광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지난 여름과는 또 다른 프로그램 같더군요.
 

첫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두번 놀랐는데,

우선 3T+3T를 뛸 때 앗 하고 놀랬어요.

3F+3T를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그 다음에 점프 높이가 올라가고 자세가 지난 여름에 비해 너무 좋아져서

또 한번 놀랏어요.

 
같은 시즌에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싶었어요.


중간의 트랜지션도 매우 좋았구요.

트리플 럿츠도 깔끔하게 성공...

더블악셀의 안정된 랜딩.

 

이후의 폭풍같은 직선 스텝 시퀀스...

확실히 랭킹전에 비해 음악과의 싱크로가 두드러지게 좋아졌더군요.

 

월광에서는 해진선수의 어깨움직임과 손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좋은데…

 

지난 여름의 점프에서 아쉬웠던

동작들이 개선되니까,

원래 좋았던 부드러운 동작과 안무들이 더욱 빛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렇게 스스로의 단점을 알고 성실히 고친다면,

잘 극복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시즌 운좋게 많은 컴피를 돌아보고 와서

다시 보게된 해진선수의 월광은

더욱 더 확실하게 저에게

올시즌 베스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55.83

3T+3T, 3Lz, 2A

 
 

변지현

 

지난 12월 말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에서 프리만 본 터라

쇼트가 많이 궁금했습니다.


http://youtu.be/GBc4585DOto




3S+2T의 컴피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이은 3T를 약간 스텝 아웃 하지만 착지에 성공.

중간에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전환.

 

스파이럴에 이어 더블 악셀 약간 랜딩시 미끄러졌으나

착지에 성공.

 

귀엽고 깜찍한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5종 실전 랜딩을 확실히 장착하면 최다빈 선수와 앞으로

더 팽팽한 경쟁을 벌일 듯 합니다.

 

이번 쇼트에서 3-3 없이, 3-3에서 실수한 최다빈 선수를 제치고 3위를 기록

 
44.43

3S+2T, 3T, 2A


 

박소연

 

지난번 주니어 선발전에서는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대회직전 당했던 발등 부상이 심해서, 매우 고통스러워 했었던 기억이납니다.

주니어 선발전 영상
http://youtu.be/eQnEDX_R9e0

 발등 부상으로 특히

토점프에서 고생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은 발목부상보다 더 큰 부담감과 싸워야 했습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시니어 데뷔후 처음으로 우승을 한 후,

디펜딩해야하는 첫 대회였으니까요.

 
기대 속에 쇼트가 시작됩니다.

 
http://youtu.be/BgZLAdLmyE4
 




이번 쇼트는 소연선수의 장점과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소연선수의 장점은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인데요.

 

부상에서 벗어난 듯 유감없이 좋은 점프를 보여줍니다.

 

소연선수 컴피할 때에는 항상
이번 점프 펜스에 가깝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마조마한데,
이번 컴피에서는 컴비의 두번째 3T가 조금 가까웠을 뿐

나머지 점프에서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어요.

 

본인도 많이 의식하고 고치려 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많이 고쳐진 듯 싶습니다.


오프닝 점프인 3T+3T 컴비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출발,

3Lz와 더블 악셀 모두 클린 랜딩.

 

하지만, 모든 점프를 성공시킨 후

아쉽게도 플라잉 스핀을 놓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시즌에는
좀 발랄하고 귀여운 음악을 선택한다면
소연선수가 가지고 있는 안무의 장점이 더 잘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1.43

3T+3T, 3Lz, 2A

  

이호정

 

올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던 이호정 선수의 쇼트가 시작됩니다. 


http://youtu.be/WLxdN1-4whc



이번 시즌의 다른 경기들 보다 점프의 컨시가 좋아진듯 보입니다.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컴비의 두번째 점프를 날리며 넘어졌지만,

트리플 토와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들은 점프의 컨시와 별개로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요.

이호정 선수 특유의 우아한 안무 덕분인 듯 합니다.

 

 

다음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호정 선수 입니다.

 
43.48

3T, 3S+Combo (Fall), 2A

 

윤예지


윤예지 선수를 보면 역시 가슴이 아픈데요.

제가 몸이 부실해서 그런지,

부상당했던 선수들이 점프뛰었다가 얼음 위에 랜딩할 때마다

철렁철렁하며,

저의 관절도 같이 쑤시는 듯 합니다…-_-


 http://youtu.be/zFow7tanaUg




프리플 살코와 더블토 컴비점프에서 언더 로테

플립은 팝, 그리고 더블악셀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몸관리 잘하고, 페이스 조절 잘해서,
남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거라 생각해요.
윤예지 화이팅!!!

 31.91

3S<+2T<,1F, 2A(Fall)

 

 최휘


최근 상승세인 최휘 선수의 쇼트가 오페라의 유령 OST에 맞추어 시작됩니다.


 http://youtu.be/oj-pHhOomZc




첫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가 모자랐지만,

다음 콤비 점프인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를 성공적으로 랜딩합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더블 악셀을 팝하면서 싱글 처리합니다.

 

40.68

3Lz<, 3S+2T, A

 

 

서채연


지난번 전국체전 예선 때는 프리 경기중

점프에서 네번이나 넘어지면서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http://youtu.be/qEW16OEDHRU




몇 시즌을 부상으로 고생한 서채연 선수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드디어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벗어나오는 듯 합니다.

점프에서 넘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스페니시 선율에 맞추어

날렵하고 우아한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살코와 더블 토를 깔끔하게 랜딩

더블 악셀의 회전과 착지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트리플 토의 회전수가 조금 모자라면서 랜딩에서 약간 불안하게 마무리.

 
아직 노비스 때 훨훨날던 서채연 선수의 모습은 아니지만,

재활 후 빠르게 점프 감각을 차츰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이번 4대륙과 월드에서는 어떤 향상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41.73

3S+2T, 2A, 3T<

 

 

윤선민

 

최다빈, 변지현 선수와 함께 꼬꼬마 3인방 중 하나인 윤선민 선수.


http://youtu.be/yb7BgCvJirc




 

아직 안무의 섬세함이나, 활주의 스피드 등이 아쉽지만,

이제 성장해 나갈 날이 많은 선수니까요...

 

  
마지막 더블악셀에서 넘어졌지만,

더블 악셀이외에,

트리플 살코+더블토의 컴비점프와 트리플 토를 깨끗하게 랜딩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 경기였습니다.


38.93

3S+2T, 3T, 2A(Fall)

 

 

곽민정


곽국대 (이제 7월부터 곽국대라 부를 수 없어도 전 그냥 계속 부르고 싶은...)가 웜업하러 나왔을 때
많이 놀랐는데,


그것은 귀요미 곽국대가 어느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이건 단순히 신체가 성인이 된 것이 아니라,
곽민정 선수의 표정과 동작에서

무언가 성장통을 겪고
성숙해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http://youtu.be/q0qPUdmTUds


 


물론 점프에서는

트리플 럿츠와 더블 악셀에서는 넘어졌지만,

살코에 이은 더블 토의 콤비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점프의 축과 랜딩은 물론 예전만 못하고,
곽국대 본인도 많이 속상하겠지만,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힘든 부상의 연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연습한 곽국대의 그동안의 시간들이
보여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에덴의 동쪽 OST라

곽국대의 안무가 눈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부상을 이기고 다시 부활한
대딩 곽국대의 모습을
앞으로도 오래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곽국대의 안무와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38.98

3Lz<<(Fall), 3S+2T, 2A(Fall)

 

쇼트 프로그램(SP) 결과


1 김해진 55.83
2 박소연 51.43
3 변지현 44.43
4 최다빈 44.20
5 이호정 43.48
6 서채연 41.73
7 최휘 40.68
8 곽민정 38.98
9 윤선민 38.93
10 윤예지 31.91

 

프리와 합친 최종결과는 1,2위가 그대로

3,4위가 바뀌어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순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최종결과


여자 프리 경기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ps. 이렇게 쇼트후기를 올리고 나니,

박연준 선수의 빈자리가 더욱 커보입니다.

부상에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후기는 타이밍이라 이미 종합 후기 타이밍이 지나간 것 같기는 한데요.

그래도 더 지나면 아예 못 올릴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우선 남싱쇼트 올려보고,

나중에 여싱하고 오프 아이스 후기도 올려볼게요.
 

이번에 후기 쓰면서 느낀 것이 우리 선수들 경기 쓰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우선 사실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공평한 후기는 없다고,
혹은 있을지 모르지만,

솔직하지 않거나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후기를 보려면, 그냥 프로토콜을 봐야되겠죠.
(음…사실 프로토콜도 공정하고 공평하지는 않지요...)

여하튼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둘째날 연습과 노비스 여자 프리 마지막조, 노비스 남자 프리
그리고 시니어 쇼트밖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직관 후기는 시니어 쇼트와 오프 아이스 이야기가 될 거에요.

우선 경기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일단 12월말 전국체전 서울예선이 있었던 목동링크는
관중들도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도
너무 추웠어요.
사실 그날 저도 목동링크에서 경기 보고 와서
감기 걸렸거든요…
나중에 링크가 있는 1층은 어떨까해서 잠간 내려가봤는데, 정말 더 춥더라구요.
준비하는 선수들도 많이 추웠을거에요.
 

이번 태릉에서는 정말 놀랐는데요.

연습 2일째에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고,
당일 경기할 때에는, 너무 따뜻했습니다.
작년 랭킹전 태릉과 목동 경기장만 생각하고,
히트텍 입고, 스웨터 입고 겹겹이 입고 갔다가,
더워서 위의 자켓은 벗고 있었죠.

아…이런 날도 있구나…
내가 봤던 몇번의 해외 컴피들까지 다 합쳐서 가장 따뜻한 관중석이었어요.

 

물론 좌석수가 너무 적고, 선수들이 왼쪽 하단으로 가면 관중들 반응보면서
랜딩 여부 짐작하는게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어떻든 이번 대회는
경기의 수준은 물론,
난방 및 화동등의 경기 환경, 그리고 기자회견 등의
경기외적인 진행도 매우 훈훈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내셔널은 좀더 큰 곳에서 따뜻한 난방에서 했으면 좋겠는데,
경기장이 크면 난방비도 더 들겠지요…?
그래도…좀더 큰 경기장에서 이번 대회처럼 따뜻한 내셔널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제 경기 이야기를 해보자면,
둘째날 시니어 쇼트 직관하면서 느낀 것이

역시 종합선수권에 선수들이 집중하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김진서 선수, 최다빈 선수, 변지현 선수 경기를 보면서,
3주전의 전국체전 서울예선에 나왔던 그 선수들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서울예선에서는 프리였고, 내가  종합에서 본 것은 쇼트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컨디션들이 너무 좋아서…
2주전 목동링크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이 다 사라진 듯 싶어,
놀라우면서도 흐뭇했습니다.
 

지난번 체전 예선 경기보면서 특히 김진서 선수 많이 걱정했거던요.

 

일단 시니어 남자, 여자 쇼트를 한 선수씩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영상은 보셨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각 선수별로 영상을 링크 해보겠습니다.


남싱 시니어
 

김진서


사실 직관가신 다른 분들도 그랬을텐데요.
 

진서 선수는 그 발전 속도에서 항상 놀라움을 줬지만,
안타깝게도 부상때문에 이번 시즌 안정적인 점프 랜딩을 보여주지 못했고,
게다가 3주전 전국체전 서울예선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저 역시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첫 선수로 나와서,

영상링크
http://youtu.be/ZEzu5LWS1gU





악…소리가 나게 트리플 악셀을 뛰더군요.

그 높이란…!!!
관중석 쪽을 등지고 반대방향으로 뛰었는데,
내가 직관했던 이번 시즌 컴피에서 본 어느 트리플 악셀에도 뒤지지 않는
높이와 비거리였어요.
 

한대 두둘겨 맞은 것 같았습니다…
앗~~~이게 뭐냐!!!
 

그러다 정신 차려보니,
스텝을 흐드러지게 밟고 있더군요...
단순한 점퍼가 아니에요라고 부르짖듯,
보여주는 안무와 활주도 저를 점점 빨려 들게 했습니다.
 

다시 트리플 럿츠 클린.
스페니쉬 플라멩코 선율에 맞춘 의상과 안무도
더 눈에 띄였고,
 

마지막 트리플 살코 + 더블 토 콤비네이션
유연성으로 랜딩 성공.
 

마지막 스핀 후
플라멩코 스텝을 보여준 후
무릎을 링크에 살포시 대며 마무리…
 

클린 프로그램.
 

포텐이 터진 바로 그 쇼트!!!
그 쇼트를 현장에서 본 기분이란…
집에 오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바로 “그 트리플 악셀”

3A, 3Lz, FSSp4, SlSt3, 3S+2T, CCSp4, CCoSp4
62.55 (34.46+28.09)
 

김환진
 

http://youtu.be/aTZZlpEv4RA





서부영화 컨셉의 음악과 의상.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기분 좋게 출발.

그러나 첫번째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3F을 팝하면서
경기가 다소 안풀리기 시작.

더블 악셀을 랜딩하면서 다시 만회했으나.
결정적으로 후반부에 스핀을 날려버림.
총을 뽑는 안무로 마무리…
초반부 트리플 플립 점프를 팝하면서
전체적으로 흩으러진 듯.
환진선수가가진 장점을 못보여준 아쉬운 경기였어요...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분위기

3Lz, 1F+Combo,CCoSp2, SISt2, 2A, CCSp, Fssp3
42.48 (17.56+24.92)
 

김민석

http://youtu.be/pY5RZvit25Q





김민석 선수는
그냥 봐도 모습이며, 품성이며 훈훈하지요...

역시 이번에도 “민석아! 누나왔다”고 눈화즈 누님들이
환호를 지르면서 쇼트 시작.

민석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악셀은 깔끔하고 안정적 랜딩

3S+3Lo의 컴비점프 두번째 점프 높이가 약간 부족했으나 랜딩성공…
하지만, 아쉽게도 3F에서 넘어짐…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후속 안무 수행.

3A, 3S+3Lo, 3F<(e), CSSp2, CCoSp3, SlSt3, FCSp1
56.09 (29.55+27.54)
 

이준형
 

http://youtu.be/VugjbG4ooyw





김진서 선수가 멋지게 스타트해서 준형선수도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버리지가 좋은 스케이팅과
매끄러운 활주와 스텝은 돋보였습니다.

국제 경기 경험이 많아져서 그런지, 안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개인적으로는 준형선수의 쇼트보다는 프리를 좋아하는데,
왜냐면 작년 여름 랭킹전에서의 세빌랴의 이발사 프로그램을 보며
표현력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쇼트는 재즈풍인데, 이러한 프로그램이 사실 잘 표현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고…
안무에 강조점을 주기가 어려우니까…
하지만, 쇼트도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흐뭇했습니다. 
 

다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트리플 시도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다소 부담감이 있었던 듯,
자연스럽고 활기차게 안무를 했으면 (지난번 랭킹전의 프리 프로그램처럼)
좀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3F+3T, 3Lz, CCSp2, 2A, FSSp2, SlSt3, CCoSp4
59.89 (31.06+28.83)
 

이동원
 

http://youtu.be/DBNvP5Jrm1E




처음 3F+3T의 컴비네이션 점프로 시작, 랜딩성공
하지만 3A에서 넘어짐…회전수도 약간 부족한 듯.
3A 실수 후, 집중력 회복 3Lz 성공
 

앞에서 다들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줘서
동원선수 부담감이 많이 있었던 듯…
특히 마지막 스핀에서 균형을 잃으며
스핀을 날린 것이 많이 아쉬웠어요.

3F(e)+3T, 3A<, 3Lz, CCSp3, CCoSp1, SlSt2, FSSp
52.68 (26.46+27.22)
 

쇼트 프로그램 (SP) 중간순위
 

1 김진서 62.55 (34.46+28.09)
2 이준형 59.89 (31.06+28.83)
3 김민석 56.09 (29.55+27.54)
4 이동원 52.68 (26.46+27.22)
5 김환진 42.48 (17.56+24.92)
 

1위에서 3위의
김진서, 이준형, 김민석 선수는 모두 7점 이내의 차이,
승부는 (여러분들이 아는 것처럼) 프리에서 갈리지 않고,
(쇼트 순서대로) 결정…


남자 최종 결과


남자 프리 경기 프로토콜

SENIORMEN_FS_Scores.pdf



* 여자쇼트와 오프아이스 이야기도 차례로 올려볼게요.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남자 싱글입니다.


순위와 간단한 프로토콜 그리고 프로그램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Efremenko와 Miliukov의 쇼트 영상은 찾을수가 없네요.

 우선 결과 및 순위

 순위 이름 총점 (쇼트/프리) 쇼트 순위, 프리 순위
1 Jean Bush 224.08  (76.70 / 147.38)    1   1
2 Artur Dmitriev 200.89 (74.66 / 126.23)  2   4
3 Maxim Kovtun 193.95 (65.21 / 128.74)  5   2
4 Theodosius Efremenko 193.45 (66.92 /126.53)  4   3
5 Constantine Miliukov 186.23 (60.08 /126.15)  7   5

기술적으로는

쇼트에서는

몇몇 선수의 영상이 없는 관계로 프로토콜로 위주로 보자면

5위권 이내 선수들은 모두 3A를 시도

그리고 3F+3T, 3Lz로 계획된 점프는 모두 같았음

 

두드러진 점은 Lz의 e콜 (이른바 플러츠)은 없는 대신

쇼트 5위 이내의 선수 중

4위를 기록한 Efremenko를 제외하고

모두 3F에 e콜 (이른바 립)이 붙었습니다.

 

프리에서는

 5위 이내 선수들은

스텝아웃을 하고 손을 짚을지언정

한번도 넘어지지는 않는 극강의 랜딩율을 보여줌.

 

또한 5위권 이내 선수들은 모두 3A를 시도해서 랜딩

 

프리 1,2위를 기록한

Jean Bush와 Maxim Kovtun 선수가

4T를 시도,

Bush는 스텝아웃, Kovtun은 손을 짚었지만,

두 선수 모두 다운 및 언더로테는 없었습니다.

Kovtun 선수는 4T

이후 3A+3T까지 구사해서 랜딩성공.

 

프로토콜이 궁금하신 분은 역시 아래에 링크

선수이름은 러시아 알파벳이지만, 순위에 맞추어 잘 보시면...

(남싱은 5~23 페이지)

 

다음은 간단한 프로토콜 및 FS 영상입니다.

 

1. Jean Bush (93년생)

총점 224.08

SP 76.70 (1위)   3A, 3F(e)+3T, 3Lz



FS 147.38 (1위)  4T, 3A, 3F+3T, 3Lo, 3Lz, 3F+2T, 3S, 3T+2T+2T

 

 

 

2. Artur Dmitriev (92년생)

총점 200.89

SP 74.66 (2위)   3F(e)+3T, 3A, 3Lz




FS 126.23 (4위)  2F, 3S+2T+2Lo, 3Lz, 3Lo, 2A+1T, 3F, 3A, 2A

 

 

 

3. Maxim Kovtun (95년생)

총점 193.95

SP 65.21 (5위)   3A, 3F(e)+3T, 1Lz




FS 128.74 (2위)  4T, 3A+3T, 2A, 2F(e), 3S, 2Lz+2T, 3Lz, 2A+2T

 

 

 

4. Theodosius Efremenko (96년생)

총점 193.45

SP 66.92  (4위)   3A, 3F+3T, 3Lz

FS 126.53 (3위)  3A, 2A<<+2T, 3F, 3Lz+2T, 3Lo, 3Lz, 3S, 3S+2T+2T

 

 

5. Constantine Miliukov (94년생)

총점 186.23

SP 60.08  (7위)  3A, 3F+3T, 1Lz

FS 126.15 (5위) 3A, 3A+2T, 3Lz+2T, 3Lo, 3S+2T+2Lo, 3Lz, 2F, 2A

 

러시아에서 주니어 내셔널이 펼쳐졌는데요.

여싱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폴리나 코로베니코바가 불참했습니다.




2012 주니어 월드에

러시아는 이번 시즌의 해외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여싱부분에서 3명의 선수 중

소트니코바, 뚝따미세바를 결정했는데요.

주니어 내셔널 성적으로 율리야 립니츠카야를 추가 했습니다.


뚝따미세바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주니어 월드에 불참할지도 모른다고

뚝따미세바의 코치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대체선수를 뽑을 경우 이번 대회에 참여한 선수 중 2위를 차지한

폴리나 쉘레펜이 나갈 듯 합니다.


우선 기술적인 면을 보자면,...




쇼트에서는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3+3을 성공하는 테크닉면으로는 ㅎㄷㄷ한 초강세를 보여줍니다.

(소트니코바, 뚝따미세바, 코로베니코바가 불참했음에도....)


프리에서는


립니츠카야2A+3T+2T, 2A+3T 를 쉽게 랜딩

라디오노바는 3Lz+3T 와 다른 모든 점프들 성공
폴리나 쉘레펜은 두번의 3+3을 각각 3Lz+3T, 3S+3T로 모두 성공...


5위 이내 선수들은 모두 3+3 혹은 2A+3T를 시도해서 성공,

6위 이후 선수들은 3+2를 시도해서 대부분 성공

11위 선수 역시 3T+3T 성공


다음은 여싱 주요 선수들의 순위, 점수 및 프로그램 유튜브 링크입니다.


프로토콜에 이름이 비록 러시아 알파벳 (cyrillic 이라고 하더군요)으로 써있지만

스케이트 기술은 확인할 수 있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을 위해 링크

(여싱은 58~77)


1. Julia Lipnitskaya (98년 6월생 - 12~13 Sr 그랑프리, 13-14  시니어 월드 및 소치 올림픽 출전 가능)

총점: 191.92

SP 65.28 (1위) 2A, 3T+3T, 3Lz



FS 126.64 (1위)  2A+3T+2T, 2A+3T, 3Lz, 3Lo, 3F+2T, 3F, 3S






2. Polina Shelepen (95년생)

총점: 182.54

SP 61.93 (2위) 3T+3T, 3Lz, 2A



FS  120.61  (3위) 3Lz+3T, 3S+3T, 3Lo, 3F(e)+2T+2Lo, 2A, 3Lz, 2A




3. Elena Radionova  (99년생 - 소치 올림픽 출전 불가)

총점: 178.94

SP 57.19 (4위) 3Lz (Fall), 3Lo+3T, 2A,



FS 121.75 (2위) 3Lz+3T, 3F, 2A+2A+SEQ, 3Lz, 3Lo+2T+2Lo, 3Lo, 3S






4. Polina Agafonova (96년생)

총점: 170.69

SP 60.59 (3위) 3Lz, 3S+3T, 2A




FS 110.10  (4위) 3Lo, 3Lz, 3S+3T, 3F, 2A, 3S, 3T+3T+2T





5. Anna Shershak (98년 6월생 - 12~13 Sr 그랑프리, 13-14  시니어 월드 및 소치 올림픽 출전 가능)

총점: 162.26

SP 54.92  3T+3T, 2A, 2Lz

 

FS 107.34 3Lo, 3S, 2A+2T+2Lo, 3S+2T, 3T+2T, 3T, 2A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 정리를 하고,
한국 종합선수권 일정 (1월 6일~8일, 태릉)을 확인하다가
스캣 캐나다에서 받아온 데일리 소식지가 생각났습니다.

10월 28일~30일에 펼쳐졌던 스캣 캐나다에서
매일 Daily Spin이라는 양면으로 인쇄된 한장짜리
데일리 소식지를 관중들에게 나누어 줬어요.

저는 2일째와 3일째에 갔었는데, 이틀동안 새로운 소식지를 나눠준 것으로 보아
쇼트 경기가 있었던 첫날에도 나눠준듯 싶습니다.
(캐나다가 영어, 불어 2개국어가 공용어라 그런지, 2개국어 버젼으로 따로 찍어 나눠준 것도 재미있었음)  

 

 

한쪽면은 피겨계의 간단한 소식, 선수 후원방법 및 캐나다 내셔널 예고가 있었어요.


그리고, 뒷면에는 전날 경기 결과 및 오늘의 스타팅 오더와
그 밑에 Benchmark Score가 나와 있었습니다.

 

 


스타팅 오더와 전날 경기 결과는
경기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
Benchmark Scores도 출처는 없었지만,
대략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에게 기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듯 싶었습니다.

이 기준에 의해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를 총점만 분석해 보면,

남싱
Phenomenal (240 이상)
  챈 (260.30), 다카하시 (249.12), 페르난데즈(247.55), 하뉴(245.82)
Great (230-239) 애봇 (238.82)
Very Good (220-229)
                                 브레지나 (218.98)

여싱
Phenomenal (190 이상) 
Great (175-189)
코스트너 (187.48), 스즈키 (179.76), 레오노바 (176.42)
Very Good (165-174) 뚝따미쉐바 (174.51)
                                 시즈니 (156.97)

페어
Phenomenal (200 이상)
 사졸 (212.26), 볼트 (212.08)
Great (190-199) 
Very Good (180-189)
카스(187.77), 장장(182.54)
                                두하멜/래드포드(170.43), 다카하시/트란 (164.42)
              
아댄
Phenomenal (175 이상)
  찰메(188.55), 버모(183.34)
Great (160-174) 페부(169.69), 위포 (166.07), 시부타니 (160.55)
Very Good (150-159) 보브로바/솔로비에프 (157.30)

남싱이 쿼드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버프의 영향인지
Benchmark Score 기준에 의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참고로 여싱은 Phenomenal 점수대에 아무도 없다는 것.

페어와 아댄은 그런대로 Benchmark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우리도 종합선수권 대회때 이런 소식지 나눠주면 좋을텐데...
빙연한테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피갤에서 어떤 분이 스캣 캐나다 남싱 직관 관련 궁금해 하셔서

이메일로 11월 초에 조금 자세하게 적어서 보냈었는데요.

새로운 사진 및 프로토콜과 함께 정리해서

2011년 11월에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2년전에 제가 남싱 전망을 이렇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재미있네요.

 --------------------

스케이트 캐나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비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의 도움을 받으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프리 컴피 순서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 직캠입니다.


 
저는 우선 케빈 반더 페렝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비록 이번 대회,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점프의
컨시가 워낙 좋았거든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도
아마 컴피 마지막 시즌일 것 같은
페렝 선수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했어요.
 
피겨 변방인 벨기에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과 벨기에 피겨계의 길을 동시에 만들면서
성장한 선수라서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의 가장 큰 장기인 점프가 무너지면서
페렝선수의 고질적인 단점인 예술성의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그랑프리일지도 모르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좀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키스앤 크라이에서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아담 리폰
여전히 점프 컨시가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특히 트리플 악셀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른 점프들도 높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구요.



  

 의상과 표현력은 꽤 좋았습니다. 

특히 그레데이션을 준 갈색의상이 인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베스트 드레서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갈라 때에
참관하러 온 아담리폰 선수를 우연히 경기장 정문 앞
통로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언제가 되어야 저도 기술이 발전할까요?"라고 묻는 어린 남자선수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부쩍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경기복도 연습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와서
처음에는 아담 리폰인지 못 알아 봤어요.,
"어...저 금발 곱슬머리 어쩐지 눈에 익은데" 하면서 돌아서려다가
다시 보니 아담 리폰이더군요.
 
패트릭 챈

우선 아주 짧은 웜업 직캠 영상


프리 경기영상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웜업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ㅎㄷㄷ 한 엣지 사용~~~)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나중에 문제가 될 부분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이번 대회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코즈카, 다카하시, 브레즈나 보다는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20살인 페르난데즈는
이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선수이니까
어디까지 성장할 지는 알 수 없지요.
남자 탑싱은 대략 24-25세가 전성기라고 하니까
 
이제 만 20살인
패트릭 챈과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앞으로의 좋은 경쟁을 기대해봅니다. 

 


 

남자 싱글 시상식 장면






----------

 

이 선수들과 Team Korea 남싱들이 같은 대회 막그룹에서 웜업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스파이럴 -

아이스 댄싱 컴피를 직관으로 보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막그룹 뿐만 아니라 첫그룹도 꽤 괜찮았습니다.

 

타라 하비/ 키스 가농 (캐나다)팀은 제가 조금 늦게 들어가서

아쉽게도 마지막 부분만 봤고, 사진을 못찍었어요.

 

두번째로 연기한

메디슨 척/에반 베이츠 (미국) 조는

쇼트댄스에서는 거의 마지막에 차례로 넘어져서

안타깝게도 점수가 안 좋았는데요.


프리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곡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곡을 사용하며

우아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이 새로 파트너를 만난 첫시즌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Madison Chuck/ Evan Bates - Prelude in E minor (Frederic Chopin) 


첫그룹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예카테리나 푸시카시/조나단 게레이로 (러시아) 조도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선율에 맞추어

힘있고 선굵은 안무를 보여줬어요.

(페샬라 / 부르자 팀이 기권하는 바람에 출전팀이 7개라 첫그룹은 3팀만 나왔어요.) 



Ekaterina PUSHKASH / Jonathan GUERREIRO - Capriccio Rhapsody (Niccolo Paganini)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웜업이 시작됩니다.




막그룹 첫번째로 나온 예카테리나 랴자노바 / 일리야 카첸코 팀의 경기도 고풍스러웠고 우아했습니다.

애잔한 표정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Ekaterina RIAZANOVA / Ilia TKACHENKO - Romance (from "The Snowstorm") by Georgi Sviridov 


러시아 아댄팀들도 두 팀다 좋았는데요.

마치 “요즘 주춤해서 그렇지…우리 잘나갔던 ‘러시아’에서 왔어요...” 이러는 것 같았습니다.

 

막그룹에서는 페부네가 아파서 못온 것이 아쉬웠지만,

하지만 포디움에 들은 아댄조들의 경기는 각각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위를 기록한

안나 카펠리니/ 루카 라노테 (이탈리) 조는 이탈리아 고전 영화 "라 스트라다 (길)"의 OST에 맞추어

아기자기 하고 재치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상이 약간 서커스 풍이 납니다.



 

 Anna Cappellini / Luca Lanotte - La Strada OST

  

 

 2위를 한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캐나다) 팀이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Kaitlyn Weaver/ Andrew Poje - Je suis malade

 

  

아댄 채점 기준을 세밀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직관의 느낌으로는 기술들이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캐나다 선수들인지라 관중들 반응도 버모네 못지 않았구요.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일명 버모네 프리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쇼트가 아쉽게도 작년 프리의 재활용이라

새로운 그들의 프리를 누구나 기다렸습니다.

 

버모네는 웜업할 때부터 프리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케미는 물론 관중들의 기대 때문에 열기가 엄청 났는데요.

긴말 필요 없이 사진 보여드리면 될 듯 싶어요.


Tessa Virtue/ Scott Moir - Funny Face (OST)


 


 

    

 

아 달달하다~~~


그리고 웜업 때 찍은 테사 버츄의 단독 컷~~~





프리 프로그램인

퍼니페이스의 안무나 활주 스텝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리프트의 경우 조금 예전보다 부자연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물론 버모네의 케미가 워낙 강해서 잘 안보였지만,

그래도 테사도 스캇도 부상을 겪어서 그런지 좀 조심스러워 하는 듯 싶었어요.

 

총점 178.43 를 기록

2위인 위버/포제 조를 약 23점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며

스케이트 캐나다 1위를 차지합니다.

 

시상식 사진

 

  

  

 

시상식 영상


 

버모네는 지금까지 다섯번의 시즌 중에

세번 참가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008-2009, 2010-2011은 테사의 부상으로 불참)

아직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이 없습니다.

 

버모네는 올챔, 사대륙, 월챔, 주니어 월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각각 1번씩 우승한 적이 있는데,

이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이쯤에서 이번 시즌 아댄판을 좀 도식적으로 정리하자면…(쏘리)

 

찰메 (178.07) vs. 버모(178.34)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 (COC 참가 예정)를 코치하고 있는

주에바/쉽발드 코치의 사기 캐릭터 수준의

포디움 독점시대를 깨기 위해

 

카메렝고/크리로바가 코치하는

위버/포제 (155.29)와 페부 (156.29)가 도전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COC에서 보여줄 시부타니 남매의  퍼포먼스가 이들이 넘어설 첫번째 상대가 되겠지요.

 

2011 월챔에서 페부조는 총점 0.25점 차이로 시부타니 조에게 밀려 4위를 기록했고,

위버/포제조는 시부타니 조와 3.47점 차이로 5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북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서

주에바/쉽발드 VS. 카메렝고/크리로바의

 

North Americanized 된

러시아 아댄 VS. 이탈리아/프랑스 (약간의 러시아 아댄)

의 재대결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이제 소치를 앞두고

한 때 아댄 제국을 구축했던 러시아가 재추격을 시작하겠죠.

 

비록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 러시아조는

비록 4,5위를 기록했지만

 

현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2011 유러피안 은메달)가

중국에서 시부타니 남매와

러시아에서 찰메, 위버/포제와 대결하고…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2010월드 주니어 챔프 출신 아댄조, 러시아 내셔널 3위)가

일본에서 위버/포제, 시부타니 남매와

TEP에서 버모, 페부네와 대결하거든요.

(사실 러시아 팀중에 주니어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는 아댄팀)

 

이런 대결이 가능한게 새로 바뀐 그랑프리 출전룰에 따라

위버/포제는 세번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페부네가 아파서 스캣 캐나다를 기권하면서 유일한 3회 출전팀이 되었죠.

(위포조의 세번 출전이 좀 무리가 아닌가 했는데, 스캣 캐나다에서 보니까 자신이 있을만 하더라구요.)

 

아댄 세부기술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리프트들의 난이도가 하나같이 모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아댄 전문가님들의 의견 기다립니다.)

 

심심한 여싱에 비해

아댄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네요.

과연 찰메버모가 소치까지

계속 같은 코치 밑에 있을지도 궁금하고…

 

그런데, 아무리 포디움 경쟁이 재미있어도

우리 선수 응원하는 것만 하겠습니까?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도 아주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옆자리 캐나다 관중들 맞장구  쳐주다보니,

가끔 허무해지더라구요.

 

한국에도 아댄팀 생기면 정말 재미있을텐데…

물론 링크등 선결되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요즘 선발전도 진행하고...기대 기대…

 

끝으로 갈라 사진 첨부합니다.

어두운 조명 밑에서 찍어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

 

갈라 프로그램

 

나루미 다카하시 / 멜빈 트란 


애슐리 와그너 "Lambada" 



다카하시 다이스케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스즈키 아키코 "You Haven't Seen the Last of Me" & "Show Me How You Burlesque"

 

NEXXICE (Synchronized Skating Team)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수이 웬징/ 한 콩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Harem" 



타티아나 볼로소자/ 막심 트란코프

 


패트릭 챈 "Moondance"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I Want to Hold Your Hand" 

 


Finale




-스파이럴-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 직관을 갔을 때,

남자 싱글 사상식에서 있었던 일을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그래서 반말투로 썼다는...

__________________


이번에 스케이트 캐나다에 가면서,

혹시 출전선수들을 마주칠지 몰라서

싸인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이름 써서 받는 것도 좋지만,

준형선수 바이오에 받아서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

마침 준형선수 생일이 얼마전이기도 했고...

 

막상 가보니 우연히 마주칠 기회는 없고,

그렇다고 경기 보기 바빠서

현관에서 기다리기도 그렇고 했는데,

여싱, 페어 시상식 때 보니까 시상식 끝나고

링크에 가까이 다가온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더라고...


 

남싱 시상할 때에는 작정을 하고,

두번의 시상식에서 눈여겨 봐두어 확신한

가장 싸인받을 확율이 높은,

시상식 끝나고 링크를 돌 때 바로 처음으로 가게되는

포토그래퍼 자리로 갔지.

시상식 때는 포토그래퍼들이 시상대 앞으로 가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앉을 수 있더라고...

 

 

문제는 역시 마지막 경기라 기자회견이 바로 시상식 다음에 있다는 것...

그리고 당연 싸인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점.


저 앞에서 챈이 싸인을 마치고 그냥 지나치려는 찰나에

주저하다가

Autograph for a Junior Skater 하고 말했어.

그러자 챈이 갑자기 멈춰서

다가오더군.


 

나는 준형군 Bio를 내밀고


 

준형선수는 내가 응원하는

한국의 남자 주니어 스케이터다...

롤모델인 챈의 싸인을 받아서 주고 싶다.

며칠전에 준형선수의 생일이었다.


 

이렇게 말했어.

싸인과 함께

준형선수에게 격려의 말을

몇마디 적어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너무 시간이 없어서 그러기는 어럽겠다 싶었는데,

 

싸인을 확인해보니,

 

 

그 짧은 순간에도 격려 메시지와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썼더라.

사소한 배려였지만, 마음이 느껴졌어.


 

챈은 Thumb Up 하면서 다음 사람에게 싸인을 하러 갔지.


마지막 날 아댄프리와 갈라 보러 갈 때

주차장에서 연습복 차림의 어떤 청년이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담소를 나누며 사진을 찍어서

자세히 봤더니

패트릭 챈과 코치였어.


 

가족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주차하던 팬들이었던 것이지.

정말 환하게 웃으면서 소탈하게 사진을 찍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


나도 지나가면서

Good Luck!

이라고 이야기하며

Thumb up 했지...

챈이 뒤돌아보며 환하게 웃더라고...


역시 피겨 선수는 멘탈이 중요한 것 같아...

일단 스캔한 것 준형선수 포럼에 올렸어.

챈이 싸인한 원본은 내가 고이 간직했다가,

귀국하면 준형선수 주려고...

챈과 준형선수 모두 부상없이 행복하게 이번 시즌 스케이트 탔으면 좋겠다.

언젠가 준형 선수도 패트릭 챈과 같은 대회에 서게될 날이 오겠지?

 

에필로그) 

스케이트 캐나다에 갔다 온 후 스캔해서 이준형 선수 카페에 준형군이 볼 수 있게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1월 종합선수권 연습 때 태릉에서 액자에 넣은 싸인을 건네 줄 수 있었습니다.


위의 포스팅에도 썼듯이 스케이트 캐나다를 통해 패트릭챈에 대해 매우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어요.

내일 패트릭 챈은 첫 국제경기인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합니다.


패트릭 챈 그리고 준형선수의 

이번 시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10월에 갔던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 후기를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메모리카드의 사진이 컴퓨터로 안 옮겨져서 

글을 올린 후 나중에 보충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지금 찾아서 올리고 있네요. 

다시 영상들을 보니 2년 전이지만, 다시 새로운 느낌이...

________________

 

오늘은 (캐나다 시간으로 2011년 10월 29일)

여싱프리, 페어프리, 남싱프리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가 펼쳐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시사가에 자리잡은

허쉬센터는 아담한 규모로

관중석과 링크가 가까워서 경기가 잘 보여 좋았어요.

링크는 전혀 춥지 않아서 혹은

제가 느끼기에는 따뜻하기 까지 해서

입고간 스웨터를 벗어야 했습니다.



 지금 카메라 전지 충전을 하고 있는데요. 충전이 끝나면

사진을 조금 올려보겠습니다.

(아 노트북이 카메라 메모리 카드 인식을 못하네요. 카메라에서는 사진이 보이는데..

월요일 집에가서 다시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충을 하겠지만,

그전에 일단 글로 결과와 간단한 소감을 말씀드리면.

 

여싱프리


뚝따미셰바가 시니어 그랑프리 첫 데뷔에서

우승을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았죠


1위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러시아)

2위 스즈키 아키코 (일본)

3위 애슐리 와그너 (미국)


여싱 프리 경기 

마지막 그룹 웜업을 위해

스케이터들이 등장하는데,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여싱 프리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애슐리 와그너

블랙스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롱엣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스코어는 그다지 좋지는 못했어요.

(지금 막 프로토콜 확인해 보니, 역시 럿츠가 모두 롱엣지를 받았네요.)




하지만 일명 "almost girl"에서

(거의 올림픽에 진출할 뻔 했다는 의미인 듯. 한국 피갤에서 야망녀로 불리는 것과 일맥상통)

이번 시즌은 벗어나,

월챔에 미국 대표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의 점프는

매우 안정적이었으나

높이와 속도 면에서 압도적이지는 않았어요.

왠지 아무래도 키가 작아서 그런지 스케일이 작아보이는 듯도 하구요.




 

또한 점프 사이에 트랜지션이 별로 없고,

연기가 끊어지는 듯해서.

사실 클린 경기이는 했지만,

링크 커버리지도 작고, 안무에서도 세련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아직 주니어이니까요...

 


마지막 부분 직캠


방송 영상

제 주변의 캐나다 관객들도

다들 점프의 안정성과 3-3 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기는 했지만,

역시 전체적인 연기에 대해서는

애슐리 와그너와 스즈키 아키코의 프로그램을 더 좋게 생각하더군요.




제가 프리가 끝난 후

뚝따미세바가 그래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후

이번에 뚝따미세바가 1위를 하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첫 여자 싱글 선수가

된다고 이야기하자,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다들

"결과를 기다려 보자"

혹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는 등의 의견들...

 

결과는 프리에서는 스즈키 아키코에 뒤졌지만

쇼트에서 벌어놓은 점수차로 종합 1위가 되었습니다.

 

미라이 나가수 역시 집중력이 부족한

연기를 보여줬고, 럿츠의 도약이 애매한 것이

롱엣지인 듯 싶었어요. (지금 프로토콜 보니 그렇군요..)


 

한편, 기대했던

 

레이첼 플랫을 보고 놀랬는데요.

TV와 유툽에서는 통통해 보이는 레이첼이

실제로 볼 때는 별로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레이첼 맞아...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컴피에 들어가자

오늘 랜딩어멈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점프에서 계속 실수를 거듭했습니다.

모든 트리플에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두번 넘어지는 바람에 콤비 점프도 한번 밖에 못뛰었습니다.

결과는 프리 최하위...

 

아무래도 대학공부와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친듯 보였어요.

 

페어

 

1위 볼로소자, 트란코프 조 (러시아)

2위 수이, 한 조 (중국)

3위 두하멜, 래드포드 조 (캐나다)

 

페어 컴피티션을 TV나 동영상이 아닌

직관으로 본 것은 처음인데요.

(아이스쇼에서는 본적이 있어요...)

 

페어 그랑프리 컴피티션은

말 그대로 스펙터클 하더군요.

특히 수이 웬지 / 한 콩 조의 리프트는 그 높이와 회전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거의 기예 페어라고 할 수 있는...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조는 역시 블랙스완으로 멋있는 프리를 보여줬습니다.

표현력은 매력적이었어요.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물론 리프트의 난이도와 힘은 지난번 TV로 본 스캣 아메리카에 나온 사브첸코 / 졸코비 조보다는 다소 떨어져 보였는데요.

하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제가 느끼기에는 볼트조가 더 좋았습니다.

(직관이라서 그렇게 느낀 것일수도...)

 

사졸 / 볼트/ 장장 이 세팀의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월챔에서의 정말 좋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한편 캐나다의 제시카 듀베가 새로운 파트너, 세바스티안 울프와 함께 다시 페어에 복귀했는데요.

듀베의 스케이팅을 울프가 잘 못받쳐주는 듯 합니다.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의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Cold Play의 음악에 맞춰 좋은 프리 경기를 보여주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페어 경기 직관 경험이 기대 보다 훨씬 좋아서,

내일 아댄컴피도 기대가 많이되고 있습니다.

 

남자싱글

 

1위 패트릭 챈 (캐나다)

2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스페인)

3위 다까하시 다이스케 (일본)

 

출전 선수들 모두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실수들이 많았습니다.

 

패트릭 은 점프에서 한번 넘어지고, 스텝 아웃 두번, 그리고 활주에서 넘어졌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도 실수가 많았고, 난이도가 챈의 프리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아주 깔끔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습니다.


 


홈 버프 관중환호를 제외한다면,

아마 페르난데즈의 연기가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페르난데즈와 챈이 점수가 비슷하겠다고 예상했는데,

3점 차이로 챈이 1위를 했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챈도 자신의 점수에 조금 놀라더라구요.

더 낮게 나올줄 알았던 것 같아요.

 

시상식도 재미있었는데요.

 

오늘 러시아 국가가 두번 울리고,

캐나다 국가가 한번 울렸습니다.

 

사실 시상식 보느라 밥을 못먹었다는...

 

특히 여싱 시상식 때에는

뚝따미세바가 국기를 두르고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습니다.

시니어 경기 첫 우승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시상식이 끝날 때마다 선수들이

링크에 다가온 관중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챈과 페르난데즈는 기자회견이 있어서 빨리 가야한다고 말하면서도

일일이 관중들의 사인을 챙겨주더군요.

같이 다정하게 관중들과 사진도 찍고요...

 

관중들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이번 스캣 캐나다도

지난번 직관했던 미국 지역예선처럼

Grandma, Grandfa 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국제 컴피다보니 젊은 사람들도 있고,

외국 특히 일본에서 온 관중들도 많았는데요

 

그래도 현지 관중들의 연령대중 대다수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심지어 뜨개질 하며 보시던 분도 계셨어요.

 

여싱 및 페어경기 때 제 오른쪽에 앉았던 Myra 이모님은 (호칭이 좀 어색?)

제 친구가 못가게 되어, 제가 친구 표를 팔아 제 옆 자리에 앉게 되셨어요.

왠지 표 관련해서 전화할 때부터 젊잖으시면서도

왠지 모를 포스를 풍기시더니

역시 밴쿠버 올림픽에 가기 위해 5년동안 저축해서

다녀온 열혈 피겨 팬이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은 이벤트 하나에 400 달러가 넘더군요...어휴)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컴피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 완전 부러웠어요

 

밴쿠버 올림픽 표를 아예 가지고 다니셔서,

보여주실 때 얼른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Myra 이모님이 여싱과 페어 특히 캐나다 선수들 위주의 재미있는 코멘트를

계속 날려주셔서 경기보는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져서 페어 경기 마지막에는 조금 피곤해하시더라는...

 

제 왼쪽에 앉았던

Mary 할머님 역시

09년 LA 월챔에 다녀오신 역시 열혈 피겨팬이었느데요.

피겨경기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보시는 것 같았어요.

 

2013년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월챔 예매를 빨리 해야된다고

경기장이 작아서 빨리 매진될 거라고 충고 까지 해주셨어요.

토론토와 버팔로에 사는 사람들이 다 노리고 있을 거라고...

참고로 온타리오주 런던은 이번 스캣 캐나다가 열린

미시사가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도시입니다.

 

Mary 할머님은 LA 월챔때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었다고 하시면서

김연아 선수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고,

제 이름을 알려 드렸더니, 발음해 보시고,

한국어를 할줄 몰라서 정확히 발음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제이름은 발음이 좀 어렵다고 대답해드렸죠.

 

어떻든

역시 캐다나 관중들의 열성과

그에 따르는 자국 선수응원은 대단하더라는...

 

왼쪽에 앉으셨던 Myra 이모님은

심지서 페어에서 더함멜, 래드포드 조가 점프를 뛸 때에는

손가락을 크로스하면서 같이 몸을 들썩이시더라구요.

 

요즘 캐나다에 쓸만한 여싱이

조애니 로셰트 이후에 없어서 큰일이라고 하시면서,

이번 스캣 캐나다에서도 또 경기를 망쳤다고 하시면서

속상해 하시더군요.

특히 신시아 파뉴프 선수 경기를 아쉬워하셨어요.

 

그래도 페어와 아댄에서 요즘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좋다고 덧붙였어요.

신채점 방식 때문에 아댄과 페어에서

러시아의 시대를 깨뜨릴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신채점방식이 좋다고 하시더군요..fair 하다고

 

저는 아마 신채점 방식이 없었으면

변방국인 한국에서 yuna kim이 세계적 선수가 되는 것은

지금 보다 더욱 더 힘든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후

 

Myra 이모님의 캐나다 선수들에 대한 불만에 대해

씁쓸하게 S.Korea는 이번에 시니어 그랑프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고,

페어와 아댄은 아예 팀이 없다고

(배부른) 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 카메라 충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사진 몇장올리고, 자도록 할게요.

기대 되시죠?

(아 그런데 지금 메모리 인식을 못해서...내일 저녁까지는 어려울 듯 싶네요..쏘리)

 

내일 경기는 12시 30분이라, 조금 이르지만

경기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텔이라

여유가 있어요.

 

샤워하고 푹 자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의 아댄 프리와

갈라를 보게 됩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점심도 바나나 두개와 미니 초코바 3개로 떼웠지만,

눈이 호강해서 그런지

배고파도 남싱과 시상식까지 끝난 9시 30분까지 잘 버텼어요.

내일은 아침, 점심 든든히 먹고 가려구요.

 

내일 아댄과 갈라 후기는 월요일 저녁 (한국시간으로 화요일 아침) 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스파이럴-

2011년 10월에 첫 그랑프리 직관 (스케이트 캐나다)을 갔다가 

인터넷 게시판에 썼던 글들을 사진을 추가해서

블로그에 차례로 올리고 있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를 못가는 지금 정리하고 있네요...


내일부터 스케이트 캐나다가 시작됩니다.

__________


내일부터 스케이트 캐나다가 시작됩니다.

 

피겨팬에게 있어,

미국 캐나다 접경지역에 살면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두나라의 피겨 대회를 모두 TV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이번 시즌처럼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두 나라에서 열리는 각각의 피겨 대회를

직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구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에서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리는 Missisauga는 자동차로 2시간 이내의 거리입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표를 예매했습니다.

 

저는

 

여자싱글 프리, 페어 프리,

남자 싱글 프리

그리고 아이스댄싱 프리와 갈라를

볼 예정입니다.

 

내일 북아메리카에 와서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네비게이션과 Google Map으로 준비했지만,

두 나라의 고속도로를 타게 될 생각을 하니 다소 걱정이 되네요.

 

줌 잘되는 카메라도 빌렸으니까,

사진 잘 찍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진이 잘 안되면,

후기라도 올릴게요.

 

재미있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