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플루셴코 Evegeni Plushenko 의 2012-13 프리 프로그램이 공개 되었습니다.

생상 (Camille Saint-Saëns) 메들리입니다.

생상이 작곡한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The Swan(Le Cygne), Danse Macabre 세 곡을 차례로 편집했습니다.



플루셴코는 9월 중순에 열린 

러시아 테스트 스케이팅에서 본인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는데요.

러시아 테스트 스케이팅은 러시아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즌이 시작되기 전 러시아의 링크를 순회하며 자신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적자면,

사실 다소 안타까운데요.

플루셴코가 보여주는 반짝이는 점프와 스텝들이

엉성한 음악 편집을 통해 각각의 부분으로 쪼개져,

이상한 종합선물셋트가 되어버린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음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데요.

0:06~2:43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2:44~3:40 The Swan    

3:41~4:44 Danse Macabre


메들리를 포기하고, 한두가지의 음악에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좀더 강력한 인상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레전드"가 되기 위해서는

메달도 메달이지만, 이제 피겨팬에게 오래 남을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플루셴코는 지난 시즌 유러피안 챔피언쉽에만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후 소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세계선수권을 포기하고 장기적 플랜으로 무릎 수술을 한 후 재활에 힘써 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는 불참하고, 챔피언쉽에만 참가할 예정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