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그랑프리 2차가 미국의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에서

8월 31일부터 9월 2일 (한국시각) 까지 열립니다.


Danny Wild  http://danny-wild.com/2010/09/26/on-to-the-next-one/ 


올림픽 센터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그 유명한 은반위의 기적 "Miracle on Ice"가 벌어진 바로 그곳입니다.


미국인의 자부심 같은 곳이죠.


냉전이 절정에 치닫던 1980년

소련과 미국은 스포츠에서도 서로의 국력을 자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지금이야 프로 선수인 NHL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

세계 최강의 팀으로 참가하는 미국 올림픽 하키 팀이지만

당시는 올림픽에 프로선수의 참가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자신의 영토에서 치뤄진 올림픽 임에도

아이스 하키에 그다지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미국 아이스 하키팀은

막강한 국내리그를 가지고 있고,

올림픽에서 4연속 우승했던,

무적 소련의 아이스 하키팀을 이깁니다.


미국인들의 응원 구호

U/S/A 가 바로 이 경기에서 탄생합니다.


http://www.usahockey.com/Miracle_on_Ice.aspx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핀란드전을 이기고,

결국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여하튼 이 경기장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2차가 열립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러시아는 2명을 파견할 수 있는데, 단 1명만 파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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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회 일정입니다. 한국시각 (Schedule Korean Time)


8월 31일 (금)

새벽 4:30 남자 쇼트 (이준형)

아침 8:15 페어 쇼트


9월 1일 (토)

새벽 0:15 아이스 댄스 쇼트

새벽 3:00 여자 쇼트 (박소연, 변지현)

아침 7:45 남자 프리 (이준형)

저녁 11:00 아이스 댄스 프리


9월 2일 (일)

새벽 2:00 페어 프리

아침 5:00 여자 프리 (박소연, 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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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때와 마찬가지로

ISU 유튜브 채널에 경기 VOD가 지연되어 올라갈 예정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icenetwork에서 시즌 패스권 회원에 한해

인터넷 live 중계를 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 미국내에서 벌어진 jgp의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는 미국외 지역은 차단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eb.icenetwork.com/help/blackout.jsp


우선 여자 싱글 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에는

주최국인 미국은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욱 경쟁이 심한 대회가 될것 이라 예상했습니다만,


중국은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고,

2명의 선수를 출전키실 수 있는 주니어 유망주의 나라 러시아는 1명만 출전시켜

결국 다른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특출한 한명의 독주보다는 140점~150점 대의 미국, 일본, 한국, 러시아 선수들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선수 파견 포기로,

1명을 더 출전시킬수 있게 되어,

박소연, 변지현 2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선 실시간 대회 결과 페이지입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usa2012/

유튜브 VOD 지연 중계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박소연 선수 2012 주니어 선발전 FS, 구라마제 님 촬영,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변지현 선수 2012 주니어 선발전 FS, 구라마제 님 촬영,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여자 싱글 쇼트 스타팅 오더입니다.

우선 엔트리입니다.

주요 선수들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오른쪽의 점수는 여름시즌의 점수를 우선으로 표기했습니다.


LADIES

1 Anhelina BOSKO ARG
2 Brooklee HAN AUS
3 Clara BAIWIR BEL
4 Alaine Marie CHARTRAND CAN 128.77
5 Corinna Lijun LIN TPE
6 Pernille SORENSEN DEN 
7 Beata PAPP FIN 129.20
8 Tsz Ying Crystal CHIK HKG
9 Deirdre FAEGRE IRL
10 Netta SCHREIBER ISR
11 Satoko MIYAHARA JPN 148.21
12 Kako TOMOTAKI JPN 148.99
13 Raya M. WILLOUGHBY MAS
14 Madelaine PARKER NZL
15 Alisson Krystle PERTICHETO PHI
16 Ji Hyun BYUN KOR 120.21
17 So Youn PARK KOR 154.63
18 Evgenia GERASIMOVA RUS 152.02
19 Brittany LAU SIN
20 Nicole RAJICOVA SVK  126.12
21 Josefine TALJEGARD SWE 
22 Tina STUERZINGER SUI 
23 Melanie SWANG THA
24 Kiri BAGA USA 139.24
25 Courtney HICKS USA 143.10
26 Angela WANG USA 167.36



안젤라 왕 Angela Wang  167.36

7월에 열린 Vail 인버테이셔널에서 158.11을 기록하며 시니어 1위를 차지했고,

8월 초에 열린 Colorado 챔피언쉽에서는 주니어 부문으로 참가해서 167.36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여름시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젤라 왕 선수는 3Lz+3T를 지난 미국 내셔널 시니어 프리에서 스텝아웃 했지만 랜딩에 성공하며, 종합 8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그날 미국 내셔널 시니어 프리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트리플 트리플 콤비 점프였습니다.)

최근에도 트리플 트리플 콤비 점프 연습영상으로 미국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입니다.

2차 주니어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포디움 후보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5월의 점프 연습 영상입니다.


2011 7월 리버티 SP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FS


키리 바가 Kiri Baga 139.24

이번 시즌부터 페어와 싱글을 겸업하고 있는데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는 쇼트만 참가했습니다.

직관했을 때의 느낌은 높이가 있는 점프는 아니었지만,

점프가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쇼트에서 53.1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관련포스팅: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동안 항상 부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부진했었는데, 이번 시즌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참가한 스케이트 밀워키에서는 쇼트 프리 모두 참가하여

139.24를 기록했습니다.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SP 53.10


커트니 힉 Courtney Hicks 143.20 

지난 시즌 첫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후보로 꼽히다가

두번째 대회에서 경기중 충격적인 다리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었었는데요.

이번 여름 글레이서 폴스 클래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12 글레시어 폴스 클래식 SP 46.91


2012 글레시어 폴스 클래식 FS 96.29


미야하라 사토코 Satoko Miyahara 148.21

아시안 트로피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에서 총점 148.21으로 1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높이가 낮게 회전을 빨리해서 트리플을 뛰는 노비스형 점프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어느정도 높이가 더 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대회보다도 앞으로 다가올 성장통을 어떻게 넘길지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2012 아시안 트로피 SP 49.29


2012 아시안 트로피 FS 98.92


토모타키 가코 Kako Tomotaki 148.99

2011-12 일본 내셔널 SP 52.02


2011-12 일본 내셔널FS 96.97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egenia Gerashimova 152.02

게라시모바 선수는 러시아 내셔널에서 150.02 의 점수를 (러내셔널이 점수가 좀 인플레이션이지만)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1-12 러시아 내셔널 SP 52.58


2011-2012 러시아 내셔널 FS 99.44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cova 126.12

작년 11월까지 미국선수 니콜 라직 (Nicole Rajic) 으로 활동하던 니콜 라지코바 선수는

주니어 동부지부예선(Eastern Sectional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관련포스팅: 미국 지부예선 탐방기 - 내셔널의 문턱 (주니어 쇼트)


하지만, 미국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꾸어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가 같이 참여하는 이른바 "3 Nationals"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아쉽게도 같은 나이인 슬로바키아 시만치코바 (Simancikova) 선수에게 뒤지면서,

주니어 월드 및 월드에 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요.


지난 동부지부예선에서 직관한 바로는 

시원시원한 안무가 돋보이는 선수로

멘탈이 강해 보였습니다.


지난 7월의 리버티 오픈에서 126.12 (SP 38.35 + FS 87.77)을 기록했습니다.


2011 7월 Liberty Classic SP


2011 7월 Liberty Classic FS


2011-2012 3 National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의 연합 내셔널) FS


비타 팝 Beata Papp 129.20


2012 핀란드 내셔널에서 129.20으로 3위

2012 노르딕 챔피언쉽에서 125.86을 받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알레인 마리 샤트랑 Alaine Marie Chartrand 128.77


2011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에서 10위를,

그리고 2012 캐나다 내셔널에서 128.77로 9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12월 캐나다 내셔널 예선인 스케이트 캐나다 챌린지 

쇼트에서 트리플 살코 + 트리플 룹 (3S+3Lo)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적이 있고,

프리에서 3S+hLo+3S를 랜딩했습니다.

캐나다 내셔널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 (3Lz)를 랜딩했습니다. 


아래는 지역방송에 나온 인터뷰입니다.

내셔널에 진출한 것의 의미와 피겨 스케이터로의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스케이트 캐나다 챌린지 (Skate Canada Challenge)


Video streaming by Ustream


2012년 캐나다 내셔널 (Canada Nationals)


Video streaming by Ustream



한국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여

두 대회에 참가하게 된 박소연 선수와

5위를 기록하여 1개 대회에 참가하게 된 변지현 선수가 출전합니다.


변지현 Ji-Hyun Byun 120.21

올해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가능 연령이 된 99년생 변지현 선수는

아직 연령이 안된 윤선민, 최다빈 선수와 함께 초등학생으로

지난 내셔널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여 132.59라는 좋은 성적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실전배치 하고 있지 않고,

3+3 콤비점프를 뛰지는 않지만,

나이 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 운영이 장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3S+2T를 컴비점프로 뛰었는데,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는 3Lo+2T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2012 주니어 선발전 SP 41.61


2012 주니어 선발전 FS 78.60



박소연 So-Youn Park 154.63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3+3 콤비점프와 더블악셀 + 트리플 콤비점프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점프의 퀄리티가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올시즌 더욱 더 향상된 모습입니다.

평소 펜스 가까이서 뛰던 점프 습관도 개선되었고,

점프시 비거리와 높이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안젤라 왕, 사토코 미야하라, 게라시모바와 함께

좋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대회의 부담을 이기는 것이 관건.


2012 주니어 선발전 SP 53.56


2012 주니어 선발전 FS 101.07


"은반위의 기적"을 보여준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이준형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싱글에 대한 프리뷰는 곧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프리뷰를 서두르는 이유는....

다음에 말씀 드리죠 ^^;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간식과 음료수 함께면 더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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