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2012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결과

패트릭 챈이 총점 266.11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다이스케 다카하시 그리고 동메달은 하뉴 유즈루에게 돌아갔습니다.



패트릭 챈은 이로서 2번째 월드챔피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패트릭 챈은 프로그램 초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쿼드 토 단독점프와

쿼드토+트리플 토 컴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반 콤비 점프에서의 약간의 실수와,

프로그램 마지막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결국 쇼트에서의 격차를 조금 더 늘리며 총점 266.11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돌아갔습니다.

다카하시는 쿼드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성공시키며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줬고,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의 깜짝 주인공은 하뉴 유즈루였는데요.

프로그램 후반 활주에서 갑자기 넘어지 것을 제외하고는

하뉴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쇼트에서의 부진을 딛고 첫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홈관중의 성원에 힘입은 프랑스의 브라이언 쥬베르와 플로랑 아모디오는

4,5 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브라이언 쥬베르는 프리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의 부진을 떨쳐버렸습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와 미칼 브레지나는

부담을 이기지 못한듯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보여주며

포디움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최종 결과 result





프리 스케이팅 결과 Free Skating


1 패트릭 챈 Patrick CHAN




2 다카하시 다이스케 Daisuke TAKAHASHI





3 하뉴 유즈루 Yuzuru HANYU




4 브라이언 쥬베르 Brain JOUBERT






5 플로랑 아모디오 Florent AMODIO





6 미칼 브레지나  Michal BREZINA






7 데니스 텐 Dennis TEN





8 제레미 애봇 Jeremy ABBOTT





9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Small Medal Ceremony




Men Victory Ceremony



패트릭 챈의 절대 쿼드 반지를 누가 부술 것인가?

펜스에 부딪혀도 1등하는 남자의 고독한 이야기.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 프리뷰는 각 종목별로

제가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살피면서 재활용 및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한시즌을 죽 따라가니까 이런 좋은 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바빠서...죄송)


사실 지난 10월말에 스케이트 캐나다에 직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에 출전하는 포디움 후보들 중

패트릭 챈,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의 프리 경기를 직관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그 때 작성했던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포디움 유력선수들의 프리 컴피 감상 및 이번 월드 예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패트릭 챈의 경우는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연습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문제가 될 부분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스케이트 캐나다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챈은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쇼트 때 펜스에 부딪히기도 하고,

캐나다의 지원을 중국과 비교하며 구설수에 오는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런 어려움들이 챈에게는 커다란 경험과 자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워낙 압도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이변이 없는 한

패트릭 챈이 우승할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이번시즌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실제로 패트릭 챈의 2연속 우승을 위협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구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시즌 스페인의 피겨 역사를 계속 써왔는데요.

제가 직관했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스페인에게 그랑프리 사상 첫 메달을 안깁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요.

그 후 그랑프리 파이널 첫 진출,

그랑프리 동메달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는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포디움에서 탈락하고 말았는데요.


이번시즌 다크호스에서 포디움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듯 싶네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다카하시, 코즈카, 브레즈나, 가친스키 보다는

한뉴 유주루와 함께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스페인에서 가까운 프랑스 니스에는 많은 스페인 관중들이

올것으로 예상됩니다.


열렬한 스페인 관중의 응원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지켜봐야겠지요.



추가로 소개해 드릴 스케이터는 안타깝게도

제가 직관하지 못한 스케이터인데요.

직관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이유는

사실 이번 시즌 남싱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제레미 애봇입니다.

제레비 애봇은 자타가 공인하는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이 이번 시즌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스윙 재즈에 맞추어 경쾌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쇼트와

서정적인 프리는

애봇이 가진 장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애봇의 약점은 점프 컨시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점프컨시가 받쳐줄 경우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포디움 밖으로 여지없이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애봇은 특히 미국 내셔널에서 정점을 찍고,

월드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월드에서 클린으로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각인 시켰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저의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Patrick CHAN (CAN)
2 Daisuke TAKAHASHI (JPN)
3 Jeremy ABBOTT (USA)

4 Yuzuru HANYU (JPN)
5 Javier FERNANDEZ (ESP)
6. Takahiko KOZUKA (JPN)


각 선수들의 이번 시즌 영상 보시죠. 

Patrick CHAN (CAN)

4CC SP


4CC FS


Daisuke TAKAHASHI (JPN)

GPF SP



GPF FS




Jeremy ABBOTT (USA)

US Nationals SP

US Nationals FS



Yuzuru HANYU (JPN)

GPF SP


GPF FS



Javier FERNANDEZ (E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SP



Skate Canada International FS




Takahiko KOZUKA (JPN)

Japanese Nationals SP



Japanese Nationals FS



포스팅을 하고 있는 동안

김민석 선수가 11위로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김민석 선수의 경기 영상 보시겠습니다.

종합선수권 SP



종합선수권 FS


남은 경기도 화이팅입니다.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4/1 (일)

여자 프리 1:30~      



피갤에서 어떤 분이 스캣 캐나다 남싱 직관 관련 궁금해 하셔서

이메일로 11월 초에 조금 자세하게 적어서 보냈었는데요.

새로운 사진 및 프로토콜과 함께 정리해서

2011년 11월에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2년전에 제가 남싱 전망을 이렇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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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캐나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비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의 도움을 받으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프리 컴피 순서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 직캠입니다.


 
저는 우선 케빈 반더 페렝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비록 이번 대회,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점프의
컨시가 워낙 좋았거든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도
아마 컴피 마지막 시즌일 것 같은
페렝 선수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했어요.
 
피겨 변방인 벨기에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과 벨기에 피겨계의 길을 동시에 만들면서
성장한 선수라서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의 가장 큰 장기인 점프가 무너지면서
페렝선수의 고질적인 단점인 예술성의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그랑프리일지도 모르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좀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키스앤 크라이에서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아담 리폰
여전히 점프 컨시가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특히 트리플 악셀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른 점프들도 높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구요.



  

 의상과 표현력은 꽤 좋았습니다. 

특히 그레데이션을 준 갈색의상이 인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베스트 드레서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갈라 때에
참관하러 온 아담리폰 선수를 우연히 경기장 정문 앞
통로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언제가 되어야 저도 기술이 발전할까요?"라고 묻는 어린 남자선수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부쩍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경기복도 연습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와서
처음에는 아담 리폰인지 못 알아 봤어요.,
"어...저 금발 곱슬머리 어쩐지 눈에 익은데" 하면서 돌아서려다가
다시 보니 아담 리폰이더군요.
 
패트릭 챈

우선 아주 짧은 웜업 직캠 영상


프리 경기영상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웜업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ㅎㄷㄷ 한 엣지 사용~~~)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나중에 문제가 될 부분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이번 대회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코즈카, 다카하시, 브레즈나 보다는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20살인 페르난데즈는
이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선수이니까
어디까지 성장할 지는 알 수 없지요.
남자 탑싱은 대략 24-25세가 전성기라고 하니까
 
이제 만 20살인
패트릭 챈과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앞으로의 좋은 경쟁을 기대해봅니다. 

 


 

남자 싱글 시상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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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과 Team Korea 남싱들이 같은 대회 막그룹에서 웜업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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