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대륙 선수권 남자 프리 경기 결과.

이준형 선수가 총점 184.14로 14위

이동원 선수는 총점 166.73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이준형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첫 선을 보인

"오페라의 유령" 프리 프로그램에서

대부분의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하며

자신의 프리와 총점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랜딩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후

계획한 모든 점프를 수행하며 랜딩했습니다.

연속점프의 착지가 불안정한 점과 

카멜 스핀에서 흔들리며 레벨을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와 호소력 있는 안무로 

시즌 중 프리 프로그램을 바꾼 초강수가

성공적인 선택이었음을 보여주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혀주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이전의 "Planet" 프로그램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훨씬 좋습니다...


이동원 


비록 트리플 악셀을 팝하며 싱글 처리한 후,

다음 점프인 연속점프에서 연결점프도 싱글 처리했지만,

이후의 점프들을 랜딩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 점프를 놓치면 이후 점프들에서 와르르 무너지면서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던 이전의 패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쇼트의 상승세를 계속 살리지는 못했지만, 프리에서 선방하며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에 0.2점 모자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습니다.

사실 이동원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그 잠재력에 비해

안무 표현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이동원 선수가 (시즌 초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안무의 디테일을 조금씩 챙기면서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던 매력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즌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뿐...

이동원 선수로서는 지난 랭킹대회 때부터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대회였고,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프리 경기 결과 



프리 경기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4/fc2014_Men_FS_Scores.pdf


전체 결과



남자 싱글 경기 최종결과로는

1위는 무라 다카히코, 2위는 코즈카 다카히코, 3위는 송난이 차지했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소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많이 불참했지만,

이준형 선수는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4위, 

이동원 선수는 자신의 기존 ISU 퍼스널 베스트에 0.2점 근접한 점수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역대 한국 남자 스케이터의 

4대륙 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3년 이규현 선수, 2004 이동훈 선수가 기록한 12위입니다.


한국 남자 스케이터들의 이번 시즌 남은 국제 대회 일정을 소개해 드리면,

아쉽게도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3월초 주니어 세계선수권(불가리아 소피아)에 이준형 선수가 출전하고

3월말 시니어 세계선수권(일본 사이타마)에 김진서 선수가 출전합니다.


4대륙 선수권 한국 남자 스케이터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더 높은 비상을 기원합니다.

2014 4대륙 선수권 여자 쇼트경기에서

김해진 선수는 57.48 (TES 32.34 + PCS 25.14)으로 5위

박소연 선수는 55.91 (TES 31.82 + PCS 24.09)으로 8위

김태경 선수는 38.91 (TES 24.14 + PCS 17.77)으로 18위를 

기록했습니다.


김해진 

계획한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자신의 쇼트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종전 54.46)

3+3점프는 없었지만,

스텝과 3번의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아 착실하게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박소연 


첫 점프인 3S+3T에서 연결점프인 3T에서 손을 짚었지만,

이후 3Lz와 2A을 성공적으로 랜딩하였습니다.

스텝에서 레벨 4를 받았지만,

두개의 스핀에서 레벨 3, 한개에서 레벨 4를 받았습니다.


김태경

첫 챔피언쉽 출전이 부담이 된 듯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야심차게 실행한 첫 점프 3T+3T의 연결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영향을 준 듯

이후 3Lz와 2A에서도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점프의 난조 속에서도

스핀에서 모두 4레벨을 챙기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쇼트 경기 결과 및 프로토콜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4/fc2014_Ladies_SP_Scores.pdf


이번 4대륙 선수권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올림픽 출전선수들은 불참했고,

일본에서는 올림픽 출전 선수중 무라카미 카나코 선수만이 

올림픽 쇼트 상위그룹 배정을 위해 출전했습니다.

쇼트 경기 상위권을 살펴보면

1위는 무라카미 카나코, 2위는 리지준, 3위를 이마이 하루카 였는데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던 리지준 선수의 부활이 눈에 띕니다.


쇼트 경기 1~2 그룹


쇼트 경기 3~4 그룹


여자 프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월 25일(토) 오후 1시 24분부터 열립니다.


상세 스케쥴 링크 (현지시간)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4/fc2014_Ladies_FS_TimeSchedule.pdf


한국 선수 출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간): 

김태경 13:39, 박소연 15:51, 김해진 16:06

한국의 아이스 댄스팀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Yura Min Timothy Koleto 팀이

4대륙 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둘째날 프리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66.11 (TES 36.45+ PCS 29.66)의 점수로 10위를 기록 

총점 111.23로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며 

참가 15 개팀중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 기술점은 아쉽게도 시니어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인 

38점에는 1.55점이 모자랍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 민유라/티모키 콜레토팀이 거둔

10위는 한국 아이스댄스 시니어 챔피언쉽 출전 사상

양태화/이천군 선수가 2002년 전주 4대륙 선수권에서 거둔 7위에 이은

두번째로 좋은 성적입니다.


프리 경기 영상입니다.



한편 이번 아이스 댄스는

비록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강팀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국과 캐나다 팀이 1위에서 6위까지 기록하는

북미 초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호주와 중국팀이 그뒤를 이었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팀은 결성 10개월만에 

4대륙 선수권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10위에 입상했고,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에 쇼트, 프리 모두 2점 이내로 근접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 주니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3월에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김 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시니어에 가세

한국 아이스 댄스는 두팀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도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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