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드에 몰아놓었던 파일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에 갔던 캐나다 내셔널 파일도 정리해서 업로드 했는데요.

프리 직캠은 몇개월전에 올렸지만,

다른 영상들은 유툽에 업로드한지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6개월 전에 찍은) 영상입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굳이 갔던 것은

물론 패트릭 챈, 버츄/모이어 그리고 어느새 캐나다의 희망이 되버린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경기를 직관하고 싶기도 했지만...


게으름으로 직관을 주저하게 하던 저의 캐나다 까지의 길에

반짝 반짝 잠보니질을 한 것은 바로 

"궁신" 엠마누엘 산두엿습니다.


산두가 컴피에 돌아온 것이죠.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오다

산두의 쇼트 프로그램 영상


프리 프로그램 전 웜업에 등장했어요.

쇼트 점수에 따라 아쉽게도 마지막 그룹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직캠을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프레임에서 놓치기도 하지만...서도...

직캠 영상

 

유튜브에서 발견한 중계영상


그리고 키스앤크라이



총점 176.18의 아쉬운 점수이지만

더이상 점수가 얼마이고, 몇등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산두는 전담 코치와 안무가도 없이 

혼자서 연습하고 이전 안무를 고쳐가며 내셔널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왜 돌아왔냐는 질문에 

"꼭 한번 컴피에 돌아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lol"

라고 대답한 산두...


이 절절한 스케이팅과 컴피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라니...


산두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었습니다.

 

 

갈라에서의 산두는 역시 우리가 잘 아는 유쾌한 궁신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죠...^___^


 

 

 

그리고 갈라 피날레에서 강남 스타일 춤을 신나게 보여줍니다. 

 

ps. 

1. 캐나다 관중들의 산두에 대한 열렬한 환호를 보며

산두가 다음 시즌에 다시 컴피에 도전하든, 혹은 아이스쇼에 서면서 안무가와 코치의 길을 가든,

오늘의 컴피를 평생 기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산두는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한편 캐나다 내셔널이 끝난 후

산두 선수를 만난 "토론토승냥이" 횽이

산두가 한국팬들에게 전하는 영상을 담았습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엠마누엘 산두(궁신)가 6년만에 출전한 

캐나다 내셔널에서 쇼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코치도 안무가도 트레이너도 없이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서 내셔널을 준비한 

엠마누엘 산두


10년 연속으로 캐나다 내셔널 포디움에 들었던 산두이지만 

6년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습니다.


쇼트 점수는  60.42로 전체 18명중에 9위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만은 참가자 중 1위였습니다.


비록 3+3 대신 3+2를 그리고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뛰었지만,

유려한 표현력과 감정이입은 여전했고.

돌아온 그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지금 캐나다 내셔널이 열리는 미시시가로 떠납니다.

오늘 산두는 그의 프리 경기를 선보입니다.


(c) Skate Canada

(c) Skate Canada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경에서 워낙 가까운 곳이라 놓치기가 아쉽더군요.

고민하다가 주말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2013 캐나다 내셔널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토론토에서 가까운 미시사가의 허쉬센터에서 열립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릴 때 가본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다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이번 캐나다 내셔널의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2013 캐나다 내셔널 엔트리 링크

 

우선 엠마누엘 산두 의 복귀입니다.

오랜만의 복귀이고, 지난번 챌린지 대회의 성적을 보면 포디움에 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해 만 32세의 산두의 컴피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어떠한 퍼포먼스로 캐나다 관중들을 열광하게 할런지?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디트로이트에서 발견했던 엘라지 발데

잠간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워진

매력적인 프리 프로그램

월광 Remix (Moonlight Sonata Remix)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문이 무성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급성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 5개월만에

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발전시켰을지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우아한 경기를 선보인 앨라인 샤트랑,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가브리엘 데일만, 케이트 샤보네, 아드리아나 드산티스 

역시 시니어 엔트리에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4위, 5위를 기록한

두 팀이 정면대결을 펼칩니다.

2012 내셔널 챔피언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팀과

2011 내셔널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이 어이없는 실수로 4위로 쳐지면서,

두하멜/래드포드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팀은 각각 두번째 직관인데요,

두하멜/래드포드는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은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추격하는 페어팀들의 프리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흥미로운 War Horse.

 

지난 여름, 저를 사로잡았던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팀의 우아한 The Artist

도 챙겨봐야죠.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아댄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파이퍼 자일즈 / 폴 푸와리에 팀의 케미를 보고 싶네요.

이 팀의 경기는 첫 직관입니다.

 

이번에 시니어로 올라오는

앙드리안느 폴린 / 마크-앙드레 서번트 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작년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 아댄 우승팀인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꽤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이 강한 팀이죠.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의 프리 라보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의 쇼트와 프리를 볼 수 있겠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이번 내셔널은 그들의 세계선수권 전초전이 될 듯 합니다.

특히 패트릭 챈의 경우 4대륙 선수권 불참을 밝힌 바 있어,

월드 전 마지막 컴피가 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챈과 버츄/모이어의 컴피에 가슴이 뜁니다.

 

아쉽게도

페어의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안 울프 팀은 부상으로 은퇴를 했고. (은퇴 후의 행보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제가 좋아라하는

아댄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팀은 위버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사랑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이미 시니어 프리 경기 표들은 거의 매진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내셔널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서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제 1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종합선수권의 여운이 여전히 떠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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