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마침 기회가 닿아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2차는 직접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사진도 찍고 짧게 나마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주니어 그랑프리였습니다.


싱글 경기 뿐만 아니라 페어와 아이스 댄싱에서도

빛나는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구요.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페어 쇼트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아이스 댄스 프리


한국에도 페어팀이 생기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하고.

한국의 아이스 댄싱팀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와 모스크바에서 같은 링크에서 연습하는

모로조바 / 지르노브 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팀경기의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올리비아 올트만스 / 조슈아 샌틸란 Olivia OLTMANNS / Joshua SANTILLAN 페어쇼트


선수들의 공식 연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구요.


게라시모바 선수의 쇼트 공식연습


쇼트 공식 연습 도중 프로그램에 대해서 상의하는 박소연 선수와 지현정 코치


변지현 선수의 쇼트 공식 연습


지난 해 지역예선과 지부예선에서 봤던 선수를

1년 만에 다시 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미국 동부 섹셔널 (지부 예선)에서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하고 내셔널에 진출했지만, 미국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진출한 니콜 라지코바


끔찍한 부상을 이기고 다시 용감하게 1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온 선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프리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이번 시즌 재활에 성공하여 다시 복귀한 커트니 힉스 


스탠드 뒤 웜업 공간에는 

선수들을 위한 격언들이 써 있었습니다.



웜업 중인 조슈아 페리스








우리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했구요.


변지현 선수 경기를 기다리는 변지현 선수 어머니와 이준형 선수


먼곳에서 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다른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마르티네즈를 위해 국기를 펼쳐놓고 조용히 응원하는 중


핀란드 비타 팝 선수의 열렬한 응원단


거의 모든 미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준비해온 열혈 가족 피겨팬


키스 앤 크라이 존 위에 눈에 띄게 붙여놓은 손수 만든 배너


화동들의 스케이팅도 상쾌한 웃음을 주었구요.


화동 소년은 활력있는 스케이팅으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순식간에 인형을 정리하던 대회의 마스코트 화동 소녀 1, 2


그리고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스케이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준형 선수를 응원하러 온 변지현,  박소연


쇼트 경기를 일찍 마치고 동료 선수 응원을 위해 스탠드에 올라온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안젤라 왕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같이 겸하고 있는 스케이터 키리 바가, 레이크 플레시드에는 싱글로 참가


마지막 차례인 커트니 힉스를 응원하는 미국 피겨 선수단 모습 

안젤라 왕과 키리 바가 그리고 크리스티 크랄 코치를 찾아보세요.


사라진 국가는 낡은 국기만 쓸쓸이 나부끼지만,


이제는 사라진 소련 국기와 유고 슬라비아 국기, 올림픽 센터 앞의 국기 게양대에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당시의 참가국들의 국기가 그 당시 국기로 걸려있다.

전설적인 스케이터들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센터 링크 복도에 걸려있는 세르게이 그린코프를 추모하는 팬들이 만든 액자




올림픽 여자 싱글 3연속 챔피언이 된 소냐 헤니의 의상과 소냐 헤니 인형. 소냐 헤니는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2번 째 금메달을 땄다. 


소냐 헤니가 1953년 파리에서 열린 아이스 쇼에서 입었던 코스튬


1953년 3월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소냐 헤니의 아이스쇼 티켓


소냐 헤니의 사망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원래는 레이크 플레시드가 동계 스포츠 타운이 아닌 여름 휴가 리조트 였으며,

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보기에는 언제나 동계스포츠 강국이었을 것 같은  미국도 

유럽의 동계스포츠 문화에 대한 동경심/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유럽의 스케이트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을 기점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미국에서 더욱 인기가 있어지고, 실내에서 열리는 피겨 경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은 1932년 올림픽 전까지는 야외에서만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우승자는 모두 유럽 선수들이었습니다. 


지금의 동계스포츠 강국을 만든

미국의 "첫 세대" (First Generation)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자그마한 전통이라도 

너무나도 소중히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1861년에 사용된 여자용 스케이트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2관왕이 된 존 셰아의 유니폼과 스케이트


미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더블악셀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유명한 딕 버튼 선수가 생 모리츠 올림픽 입장식에서 입업던 대표팀 단복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역대 입장식 선수단복들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미국대표팀 유니폼



 

당시 무적이던 준프로 소련 아이스 하키팀을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 선수들이 격파한 "은반위의 기적" (Miracle on ICE)이 벌어진

1980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골대

리노베이션 을 하면서 보관내 놓은 "미라클 온 아이스" 당시의 관중석 의자


엔들리스 테이프로 계속 해서 틀어주는 소련과 미국팀의 경기 화면

올림픽 센터 링크의 이름은 당시 미국 하키팀 감독의 이름을 따서 "1980 Rink : 허브 브룩스 아레나"로 이름을 바꿨다.


입구 계단에서 보이는 미라클 온 아이스 사진


두 번의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을 보면서

6년 후의 평창의 함성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옥외 빙상장으로 이용되는 Oval.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알게된 캐나다에서 온 노신사 존은 겨울밤에 이곳에서 별을 보며 스케이팅을 탈 때 정말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야외 스피드 링크는 겨울에는 링크로 사용되고, 여름에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주말에는 자동차 튜닝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예쁘고 매력적인 가게들이 있는 다운타운의 모습을 보며,

레이크 플레시드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올림픽 개최 이후 

평창이 가야할 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다운타운에 새로 짓는 건물은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가 되고, 공사 중 벽면에는 외형도가 붙어 있었다.












샌드위치 가게 체인점 Subway 벽면을 채운 각국에서 온 선수단들의 사진과 싸인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가 열린 올림픽 센터 링크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Bed and Breakfast 숙소



응접실에 고양이가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서 봤음에도

저렴하고 무료 인터넷과 아침이 제공되어 골랐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호텔과 콘도보다 좋았습니다.





이유는 아침식사 테이블 때문이었는데요.



함께 모여 아침을 먹는 관계로 

자의반 타의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어떤 인상좋은 아시안 아메리칸 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데, 딸이 피겨 스케이터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안젤라 왕이었습니다.


딸의 피겨 때문에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사간 이야기

안젤라 왕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등을 했고,

저는 제 유학생활과 제가 좋아하는 피겨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안젤라 왕 선수가 쇼트를 망치고 프리에서 역전했던 내셔널 이야기도 많이 했죠.

아침 식사가 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결국 나중에 레이크 플레시드에서도 안젤라 왕은 또 역전을 했구요.


그리고 여름마다 이곳에 와서 3년 전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는

전직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노신사 존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죠.


그의 자동차도 주인처럼 멋있었어요.




저녁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서로 차를  빼다가 서로 씩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존은 알고보니 젊은 시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그에게서는 동계 스포츠의 영원한 딜레마 엘리트 교육 vs. 사회체육에 대한

캐나다 사람으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엘리트 스피드 스케이터이다가 부상과 훈련 비용문제 등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후 회계 컨설턴트로 일해온 경험을 담백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이야기도 해주었구요.

3년 전부터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그의 피겨 스케이팅 코치는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딴 전설의 벨로소바, 프로토포브 페어 부부. 

이들 부부는 아직도 아마츄어든 프로든 가리지 않고 여름마다 레이크 플레시드에 와서 열정적으로 코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정말로 엄격하게 가르친다는 프로토포브를 주니어 그랑프리 도중에도 잠간식 관중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존은 현대적이고 왁자지껄한 솔트레이크 시티 보다 소박하고 인간적인 레이크 플레시드를 더 사랑하고, 

이곳이 진정한 동계 스포츠의 커뮤니티라고 덧붙였습니다.


링크에서 중간 중간 마주치면 말을 걸던 존의 표정은 너무 밝아 보였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도 존처럼 계속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최근 레이크 플레시드는 

점점 서부의 솔트 레이크 시티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밀려

이미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중심이 중공업과 농업 중심의 미드웨스턴에서 캘리포니아의 새롭게 성장하는 정보산업으로

이동한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요.


하지만 제조업이 쇠락한 이른바 러스트 벨트(녹이 슬었다는 비유)에 위치한 디트로이트가

아이스 댄스의 세계적인 메카로 다시 부상했듯이,

레이크 플레시드도 오랫동안 쌓아온 고유한 전통과 기억을 

잃지 않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2년전 크라이슬러의 슈퍼볼 광고에서

추운 옥외 링크장에서 거친 호흡을 토해내던 알리사 시즈니와

폐허와 같은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랩을 뿜어대던 에미넴의 

모습과 같이 미국의 자존심과 단단한 저력을 봤다고 할까요.


떠나던 날 호수의 사진을 찍었는데요.


왜 이곳이 거울 호수 (Mirror Lake)라고 불리는지를

그 곳에서는 미처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때는 알지 못하지만,

뒤돌아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ps. 

빙상 연맹에서 끊어 놓은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경기를 치루고, 새벽 2시에 밴을 타고 가야했던

우리 선수들이 놓친 것들이 어떤 것이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순간들은 위대한 기회로부터 태어난다.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서 얻게된 것들이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마침 기회가 닿아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2차는 직접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사진도 찍고 짧게 나마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주니어 그랑프리였습니다.


싱글 경기 뿐만 아니라 페어와 아이스 댄싱에서도

빛나는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구요.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페어 쇼트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아이스 댄스 프리


한국의 아이스 댄싱팀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와 모스크바에서 같은 링크에서 연습하는

모로조바 / 지르노브 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도 페어팀이 생기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하면서,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올리비아 올트만스 / 조슈아 샌틸란 Olivia OLTMANNS / Joshua SANTILLAN 페어쇼트


선수들의 공식 연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구요.


게라시모바 선수의 쇼트 공식연습


쇼트 공식 연습 도중 프로그램에 대해서 상의하는 박소연 선수와 지현정 코치


변지현 선수의 쇼트 공식 연습


지난 해 지역예선과 지부예선에서 봤던 선수를

1년 만에 다시 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미국 동부 섹셔널 (지부 예선)에서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하고 내셔널에 진출했지만, 미국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진출한 니콜 라지코바


끔찍한 부상을 이기고 다시 용감하게 1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온 선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프리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이번 시즌 재활에 성공하여 다시 복귀한 커트니 힉스 


스탠드 뒤 웜업 공간에는 

선수들을 위한 격언들이 써 있었습니다.



웜업 중인 조슈아 페리스








우리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했구요.


변지현 선수 경기를 기다리는 변지현 선수 어머니와 이준형 선수


먼곳에서 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다른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마르티네즈를 위해 국기를 펼쳐놓고 조용히 응원하는 중


핀란드 비타 팝 선수의 열렬한 응원단


거의 모든 미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준비해온 열혈 가족 피겨팬


키스 앤 크라이 존 위에 눈에 띄게 붙여놓은 손수 만든 배너


화동들의 스케이팅도 상쾌한 웃음을 주었구요.


화동 소년은 활력있는 스케이팅으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순식간에 인형을 정리하던 대회의 마스코트 화동 소녀 1, 2


그리고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스케이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준형 선수를 응원하러 온 변지현,  박소연


쇼트 경기를 일찍 마치고 동료 선수 응원을 위해 스탠드에 올라온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안젤라 왕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같이 겸하고 있는 스케이터 키리 바가, 레이크 플레시드에는 싱글로 참가


마지막 차례인 커트니 힉스를 응원하는 미국 피겨 선수단 모습 

안젤라 왕과 키리 바가 그리고 크리스티 크랄 코치를 찾아보세요.


사라진 국가는 낡은 국기만 쓸쓸이 나부끼지만,


이제는 사라진 소련 국기와 유고 슬라비아 국기, 올림픽 센터 앞의 국기 게양대에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당시의 참가국들의 국기가 그 당시 국기로 걸려있다.

전설적인 스케이터들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센터 링크 복도에 걸려있는 세르게이 그린코프를 추모하는 팬들이 만든 액자




올림픽 여자 싱글 3연속 챔피언이 된 소냐 헤니의 의상과 소냐 헤니 인형. 소냐 헤니는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2번 째 금메달을 땄다. 


소냐 헤니가 1953년 파리에서 열린 아이스 쇼에서 입었던 코스튬


1953년 3월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소냐 헤니의 아이스쇼 티켓


소냐 헤니의 사망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원래는 레이크 플레시드가 동계 스포츠 타운이 아닌 여름 휴가 리조트 였으며,

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보기에는 언제나 동계스포츠 강국이었을 것 같은  미국도 

유럽의 동계스포츠 문화에 대한 동경심/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유럽의 스케이트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을 기점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미국에서 더욱 인기가 있어지고, 실내에서 열리는 피겨 경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은 1932년 올림픽 전까지는 야외에서만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우승자는 모두 유럽 선수들이었습니다. 


지금의 동계스포츠 강국을 만든

미국의 "첫 세대" (First Generation)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자그마한 전통이라도 

너무나도 소중히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1861년에 사용된 여자용 스케이트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2관왕이 된 존 셰아의 유니폼과 스케이트


미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더블악셀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유명한 딕 버튼 선수가 생 모리츠 올림픽 입장식에서 입업던 대표팀 단복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역대 입장식 선수단복들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미국대표팀 유니폼



당시 무적이던 준프로 소련 아이스 하키팀을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 선수들이 격파한 "은반위의 기적" (Miracle on ICE)이 벌어진

1980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골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보관해 놓은 "미라클 온 아이스" 당시의 관중석 의자


엔들리스 테이프로 계속 해서 틀어주는 소련과 미국팀의 경기 화면

올림픽 센터 링크의 이름은 당시 미국 하키팀 감독의 이름을 따서 "1980 Rink : 허브 브룩스 아레나"로 이름을 바꿨다.


입구 계단에서 보이는 미라클 온 아이스 사진


두 번의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을 보면서

6년 후의 평창의 함성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옥외 빙상장으로 이용되는 Oval.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알게된 캐나다에서 온 노신사 존은 겨울밤에 이곳에서 별을 보며 스케이팅을 탈 때 정말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야외 스피드 링크는 겨울에는 링크로 사용되고, 여름에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주말에는 자동차 튜닝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예쁘고 매력적인 가게들이 있는 다운타운의 모습을 보며,

레이크 플레시드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올림픽 개최 이후 

평창이 가야할 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다운타운에 새로 짓는 건물은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가 되고, 공사 중 벽면에는 외형도가 붙어 있었다.












샌드위치 가게 체인점 Subway 벽면을 채운 각국에서 온 선수단들의 사진과 싸인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가 열린 올림픽 센터 링크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Bed and Breakfast 숙소



응접실에 고양이가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서 봤음에도

저렴하고 무료 인터넷과 아침이 제공되어 골랐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호텔과 콘도보다 좋았습니다.





이유는 아침식사 테이블 때문이었는데요.



함께 모여 아침을 먹는 관계로 

자의반 타의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어떤 인상좋은 아시안 아메리칸 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데, 딸이 피겨 스케이터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안젤라 왕이었습니다.


딸의 피겨 때문에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사간 이야기

안젤라 왕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등을 했고,

저는 제 유학생활과 제가 좋아하는 피겨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안젤라 왕 선수가 쇼트를 망치고 프리에서 역전했던 내셔널 이야기도 많이 했죠.

아침 식사가 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결국 나중에 레이크 플레시드에서도 안젤라 왕은 또 역전을 했구요.


그리고 여름마다 이곳에 와서 3년 전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는

전직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노신사 존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죠.


그의 자동차도 주인처럼 멋있었어요.




저녁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서로 차를  빼다가 서로 씩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존은 알고보니 젊은 시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그에게서는 동계 스포츠의 영원한 딜레마 엘리트 교육 vs. 사회체육에 대한

캐나다 사람으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엘리트 스피드 스케이터이다가 부상과 훈련 비용문제 등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후 회계 컨설턴트로 일해온 경험을 담백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이야기도 해주었구요.

3년 전부터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그의 피겨 스케이팅 코치는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딴 전설의 벨로소바, 프로토포브 페어 부부. 

이들 부부는 아직도 아마츄어든 프로든 가리지 않고 여름마다 레이크 플레시드에 와서 열정적으로 코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정말로 엄격하게 가르친다는 프로토포브를 주니어 그랑프리 도중에도 잠간식 관중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존은 현대적이고 왁자지껄한 솔트레이크 시티 보다 소박하고 인간적인 레이크 플레시드를 더 사랑하고, 

이곳이 진정한 동계 스포츠의 커뮤니티라고 덧붙였습니다.


링크에서 중간 중간 마주치면 말을 걸던 존의 표정은 너무 밝아 보였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도 존처럼 계속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최근 레이크 플레시드는 

점점 서부의 솔트 레이크 시티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밀려

이미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중심이 중공업과 농업 중심의 미드웨스턴에서 캘리포니아의 새롭게 성장하는 정보산업으로

이동한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요.


하지만 제조업이 쇠락한 이른바 러스트 벨트(녹이 슬었다는 비유)에 위치한 디트로이트가

아이스 댄스의 세계적인 메카로 다시 부상했듯이,

레이크 플레시드도 오랫동안 쌓아온 고유한 전통과 기억을 

잃지 않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2년전 크라이슬러의 슈퍼볼 광고에서

추운 옥외 링크장에서 거친 호흡을 토해내던 알리사 시즈니와

폐허와 같은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랩을 뿜어대던 에미넴의 

모습과 같이 미국의 자존심과 단단한 저력을 봤다고 할까요.


떠나던 날 호수의 사진을 찍었는데요.


왜 이곳이 거울 호수 (Mirror Lake)라고 불리는지를

그 곳에서는 미처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때는 알지 못하지만,

뒤돌아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ps. 

빙상 연맹에서 끊어 놓은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경기를 치루고, 새벽 2시에 밴을 타고 가야했던

우리 선수들이 놓친 것들이 어떤 것이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순간들은 위대한 기회로부터 태어난다.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서 얻게된 것들이다.

마지막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다가 

이제는 더 미룰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햇반은 변지현 선수 어머니께서 

유학생인 저에게  남겨주신 햇반이었는데요...

게다가 이제 곧 주니어 그랑프리 3차가 시작되려고 하니.


여하튼 늦었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여자 프리 경기 직관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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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공식 연습이 끝난 후 잠깐 링크 밖으로 나왔을 때 본

레이크 플레시드의 하늘은 그렇게 화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레이크 플레시드에 도착한 이후

링크와 숙소를 왔다갔다 하면서

거의 다른 곳을 가본 적이 없더군요.


관중인 제가 그러한데

선수와 코치들은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선수단 숙소는 링크 바로 길건너에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곳에 가볼 여유도 이유도 없었던 거죠.


그 모든 것이

바로 오늘 이 링크 위에 서기 위해서 입니다.


"시시한 프로그램은 있어도

시시한 스케이터는 없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2차 여자 프리 경기는 9월 1일 오후 4시 부터(미국 동부시간) 펼쳐졌습니다.

25명이 참가하다보니, 저녁 8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이스 댄스와 페어 프리 경기가 끝난 후에 이어졌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공교롭게도 변지현 선수와 박소연 선수는 모두 자신이 속한 그룹의 첫번째 순서였습니다.




여자 프리 경기에는 전날 경기를 마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현정 코치의 방침에 따라

또 스탠드를 따라 런닝을 한 이준형 선수

그리고 변지현 선수 어머니와

같이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심판석 쪽이 

경기하는 선수들이 보기에 잘 보일 것 같기도 했고,

우리가 만난 곳이 심판석 위쪽인 정면석 쪽이어서

그 쪽에 앉기로 했습니다.


관중이 여자 프리 경기임에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이미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에서 온 피겨포럼 유저들과 피겨팬 그리고 피겨 사이트 기자들이

마지막 경기인 여자 프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차츰 3그룹 경기가 다가옴에 따라

태극기를 앞좌석에 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변지현 선수 어머님이 가져오신 배너를 펼쳐보았습니다.

피겨 팬이 전달한 배너인데,

새 프로그램에 맞추어 예쁘게 나왔더군요.


배너를 일단

앞 자리에 걸쳐 놓았는데,

배너를 펼칠 때 마다

앞 쪽에 앉아 있던 호주 선수가 부러운 표정으로 계속 보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주니어 그랑프리 2차에서 프린트한 배너는 오직 

한국 선수들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정빙이 끝나면 시작될

3그룹 웜업 그리고

변지현 선수의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동시에 세가지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요.

1) 배너 들고 응원의 함성 보내기,

2) 영상 촬영

3) 그리고 끝난 후에 인형 던지기

여하간 일단 모두 해봐야지 생각은 했습니다.


홀로 응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같이 응원하니 배너도 들수 있고,

든든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변지현 Ji-Hyun BYUN 선수가 속한 3그룹이 들어섭니다.

변지현 선수의 그룹 웜업





그룹 웜업이 끝나고, 첫 순서인 변지현 선수가 링크를 돌기 시작합니다.



Representing Republic of Korea

Please welcome a skater, Ji-Hyun BYUN


배너를 같이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함께 크게 외칩니다.


"변지현 화이팅~~~~"


이제 변지현 선수의 프리가 시작됩니다.

직캠 영상

ISU 유튜브 영상


변지현 선수가 넘어질 때 마다 

옆자리에 앉은 어머님의 좌석이 출렁 내려앉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박수를 치기 위해 빨리 녹화 정지버튼을 누릅니다.


박수가 끝나자

어느새 이준형 선수는 날렵하게 링크 쪽으로 내려가 인형을 던집니다.

저도 준비한 인형을 가지고 서둘러 링크 쪽으로 내려가 힘껏 던집니다.

급한 마음에 너무 세게 던져 화동을 맞출뻔 합니다...


아쉬운 경기...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kova가 나옵니다.


미국 섹셔널에서 항상 프리에서 뒤집던 근성과 경험의 라지코바

이제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꾸어 출전한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그녀는 또 한번 역전을 노립니다.




프리 프로그램 "사랑의 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번 첫 주니어 그랑프리는 그녀에게도 많은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보게 되는 그녀의 프리 프로그램,

오늘 라지코바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많은 실수를 합니다.

총점 109.04

그녀 답지 않은 아쉬운 경기입니다.


어느새 3그룹 경기가 끝나고

변지현 선수가 스탠드로 돌아옵니다.

"수고했어요..."

"예..."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어머니 옆 쪽으로 앉습니다.

어머님이 스케이트를 받아 내려놓습니다.


변지현 선수는 첫 국제 대회를 이렇게 마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이것은 많고 많을 변지현 선수의 국제경기중

아쉬웠던 첫 국제경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알레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넘나들며 연습할 링크와 코치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했던 작은 타운 출신의 스케이터 알레인 샤트랑.


국경을 넘나들며 연습했던 것처럼 그녀는

첫번째 주니어 그랑프리를 위해 다시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역시 국경을 넘어온 캐나다 동료들과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프리에 나섭니다.

직캠 영상

 ISU 유튜브 영상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잘 이어갑니다.

그녀의 장기인 3T+1Lo+3S를 비록 언더를 당했지만 성공합니다.

나쁘지 않은 점수. 쇼트의 부진을 만회합니다.


안젤라 왕 Angela WANG

지난 1월 미국 내셔널에서 안젤라 왕은

쇼트를 말 그대로 말아 먹습니다.


쇼트가 끝난 이후의 순위는 19명중 16위

하지만 안젤라 왕은 다음날 펼쳐진 프리에서 기적같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came back)

그날 안젤라 왕이 랜딩에 성공한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는

여싱 시니어 출전자 중 프리에서 성공한 유일한 트리플 트리플 콤비 점프였고,

그녀는 프리에서 6위를 기록, 전체순위 8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오늘 이 곳의 링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안젤라 왕은

쇼트에서 트리플 럿츠 뒤에 싱글 토를 붙이며 컴비점프를 날려먹고

플립에 롱엣지가 뜨며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프리에서도 안젤라 왕은 내셔널의 역전을 다시 재현할까요?


제 숙소의 아침 식사 때, 그리고 어제 저녁 링크 앞에서 나누었던 안젤라 왕의 친절한 부모님들의 미소

그리고, 그들이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딸의 스케이트를 위해 이사한 이야기가

안젤라 왕의 웜업과 겹쳐보입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저의 짧은 미국 생활로도

아시안 혹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미국에서 사는 것은 어느 분야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알기 때문이죠.

그리고 낯선 이에게 마음을 열고 미소를 짓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는 것을.


미국 관중들이 응원을 보냅니다.



안젤라 왕이 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직캠 영상


ISU 유튜브 영상


첫 점프인

3Lz+3T+2T 를 성공하며,

유튜브에 올라왔던 3Lz+3T+3T 연습 영상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초반 컴비점프를 3개를 몰아 뛰며 모두 랜딩에 성공합니다.

후반부 더블 악셀을 제외한 모든 점프를 클린 처리합니다.


관중들의 환호가 들립니다.

프리 점수가 발표됩니다.





총점 150.40

마지막 그룹 6명이 남은 현재 1위로 올라섭니다.

포디움이 유력한 점수

안젤라 왕은 다시한번 프리에서 역전에 성공합니다.


4그룹이 경기중,

갑자기 이준형 선수가 없어지더니

박소연 선수의 배너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선수 대기실 쪽으로 내려가서

박소연 선수한테서 배너를 받아 온 것이었습니다.

다시 배너를 펼쳐봅니다.

역시 새로운 프로그램에 맞춘 새로운 배너...


또 배너를 들자 앞에 있던 선수들이 다시 돌아봅니다.


정빙이 끝나자,

마지막 그룹이 들어옵니다.




박소연 선수의 웜업이 시작됩니다.







박소연 So-Youn PARK



배너를 들고 다시 환호를 하기 위하여 잠시 녹화버튼을 정지시킵니다.

조용하던 변지현 선수도 같이 배너를 듭니다.


"박소연 화이팅~~~!!!!"

소연 선수가 심판석 위의 우리 쪽을 볼때까지 배너를 들고 있습니다.


소연선수가 준비자세를 잡습니다.

프리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직캠 영상


ISU 유튜브 영상



트리플 럿츠를 성공합니다.

프리 연습 때부터 다소 긴장되어 보이며

공식연습에서 실수를 했던 그녀의 장기 더블 악셀 + 트리플 토 점프를

스텝 아웃합니다.


왠지 경직되어 있는 듯한 모습. 

트리플 룹을 팝합니다.

2A+3T+2T 콤비 점프 중 중간의 연결점프를 팝하며 싱글로 처리합니다.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를 랜딩하지만,

마지막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며 아쉬운 경기를 보여줍니다.


아쉬운 표정이 인사를 할 때 묻어나옵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기다립니다.





....

프리 점수 101.07

주니어 선발전에서의 총점 154.63에 17.26 모자라는

총점 137.32

현재 안젤라 왕에 이어 2위가 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아예 인형 던지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준형 선수도 못던졌더군요.

가방 안에 인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배너와 태극기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룹에는 아직 5 명의 선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키리 바가 Kiri Baga





전체적으로 안정된 점프를 보여주며, 큰 실수 없이 프리를 마칩니다.

박소연 선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섭니다.


미야하라 사토코 Satoko Miyahara







약점인 트리플 럿츠에서도 과감하게 점프를 뜁니다.

럿츠에서 엣지 콜을 받을 듯 하지만, 3Lz+3T, 2A+3T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합니다.

스핀과 스텝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줍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연습 때 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점수를 기다리는 미야하라 사토코

프리 106.89

총점 161.65로 2명의 선수가 남은 현재 우승이 유력합니다.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genia Gerasimova





유려한 표현력이 돋보였지만,

안타깝게도 후반부 트리플 럿츠와 더블 악셀에서 넘어집니다.

러시아 주니어의 저력을 보여주며,

145.68로 현재 순위 3위입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커트니 힉스 한명.


커트니 힉스 Courtney Hicks

미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커트니 힉스가 들어섭니다.



숨은 그림 찾기 -  안젤라 왕, 크리스 크랄 코치, 키리 바가

 





콤비 점프에서 다소 부진합니다.

첫 점프인 3F+3T가 약간 회전수가 모자란듯 하지만 일단 랜딩에 성공합니다.

3연속 점프 콤비에서 마지막 점프를 날리고,

더블악셀을 싱글 처리하며 연결 점프를 놓치며 마지막 컴비점프도 날립니다.


하지만 트리플 룹,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럿츠 단독 점프를 쫗은 높이와 비거리로

깨끗하게 성공하며

더블 처리한 플립을 만회합니다.


특유의 시그니처인 "힉스핀"으로 프리를 마무리합니다.



다소 아쉽지만, 

프리에서 한번도 넘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복귀한 주니어 그랑프리를 마칩니다.


만족한 표정으로 인사하는 커트니 힉스



총점 153.77

커트니 힉스는 은메달을 확정짓습니다.


스코어 보드에 최종 순위가 나옵니다.


전체 여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usa2012/jgpusa2012_JuniorLadies_FS_Scores.pdf






Epilogue


 프리 프로그램을 끝낸 변지현 선수의 스케이트










주니어 그랑프리 2차가 미국의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에서

8월 31일부터 9월 2일 (한국시각) 까지 열립니다.


Danny Wild  http://danny-wild.com/2010/09/26/on-to-the-next-one/ 


올림픽 센터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그 유명한 은반위의 기적 "Miracle on Ice"가 벌어진 바로 그곳입니다.


미국인의 자부심 같은 곳이죠.


냉전이 절정에 치닫던 1980년

소련과 미국은 스포츠에서도 서로의 국력을 자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지금이야 프로 선수인 NHL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

세계 최강의 팀으로 참가하는 미국 올림픽 하키 팀이지만

당시는 올림픽에 프로선수의 참가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은 자신의 영토에서 치뤄진 올림픽 임에도

아이스 하키에 그다지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미국 아이스 하키팀은

막강한 국내리그를 가지고 있고,

올림픽에서 4연속 우승했던,

무적 소련의 아이스 하키팀을 이깁니다.


미국인들의 응원 구호

U/S/A 가 바로 이 경기에서 탄생합니다.


http://www.usahockey.com/Miracle_on_Ice.aspx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핀란드전을 이기고,

결국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여하튼 이 경기장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2차가 열립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러시아는 2명을 파견할 수 있는데, 단 1명만 파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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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회 일정입니다. 한국시각 (Schedule Korean Time)


8월 31일 (금)

새벽 4:30 남자 쇼트 (이준형)

아침 8:15 페어 쇼트


9월 1일 (토)

새벽 0:15 아이스 댄스 쇼트

새벽 3:00 여자 쇼트 (박소연, 변지현)

아침 7:45 남자 프리 (이준형)

저녁 11:00 아이스 댄스 프리


9월 2일 (일)

새벽 2:00 페어 프리

아침 5:00 여자 프리 (박소연, 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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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때와 마찬가지로

ISU 유튜브 채널에 경기 VOD가 지연되어 올라갈 예정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icenetwork에서 시즌 패스권 회원에 한해

인터넷 live 중계를 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 미국내에서 벌어진 jgp의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는 미국외 지역은 차단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eb.icenetwork.com/help/blackout.jsp


우선 여자 싱글 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엔트리가 발표되기 전에는

주최국인 미국은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대회보다 더욱 경쟁이 심한 대회가 될것 이라 예상했습니다만,


중국은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고,

2명의 선수를 출전키실 수 있는 주니어 유망주의 나라 러시아는 1명만 출전시켜

결국 다른 대회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이 이루어질 듯 합니다.


특출한 한명의 독주보다는 140점~150점 대의 미국, 일본, 한국, 러시아 선수들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선수 파견 포기로,

1명을 더 출전시킬수 있게 되어,

박소연, 변지현 2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선 실시간 대회 결과 페이지입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usa2012/

유튜브 VOD 지연 중계 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박소연 선수 2012 주니어 선발전 FS, 구라마제 님 촬영,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변지현 선수 2012 주니어 선발전 FS, 구라마제 님 촬영,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여자 싱글 쇼트 스타팅 오더입니다.

우선 엔트리입니다.

주요 선수들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오른쪽의 점수는 여름시즌의 점수를 우선으로 표기했습니다.


LADIES

1 Anhelina BOSKO ARG
2 Brooklee HAN AUS
3 Clara BAIWIR BEL
4 Alaine Marie CHARTRAND CAN 128.77
5 Corinna Lijun LIN TPE
6 Pernille SORENSEN DEN 
7 Beata PAPP FIN 129.20
8 Tsz Ying Crystal CHIK HKG
9 Deirdre FAEGRE IRL
10 Netta SCHREIBER ISR
11 Satoko MIYAHARA JPN 148.21
12 Kako TOMOTAKI JPN 148.99
13 Raya M. WILLOUGHBY MAS
14 Madelaine PARKER NZL
15 Alisson Krystle PERTICHETO PHI
16 Ji Hyun BYUN KOR 120.21
17 So Youn PARK KOR 154.63
18 Evgenia GERASIMOVA RUS 152.02
19 Brittany LAU SIN
20 Nicole RAJICOVA SVK  126.12
21 Josefine TALJEGARD SWE 
22 Tina STUERZINGER SUI 
23 Melanie SWANG THA
24 Kiri BAGA USA 139.24
25 Courtney HICKS USA 143.10
26 Angela WANG USA 167.36



안젤라 왕 Angela Wang  167.36

7월에 열린 Vail 인버테이셔널에서 158.11을 기록하며 시니어 1위를 차지했고,

8월 초에 열린 Colorado 챔피언쉽에서는 주니어 부문으로 참가해서 167.36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여름시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젤라 왕 선수는 3Lz+3T를 지난 미국 내셔널 시니어 프리에서 스텝아웃 했지만 랜딩에 성공하며, 종합 8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그날 미국 내셔널 시니어 프리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트리플 트리플 콤비 점프였습니다.)

최근에도 트리플 트리플 콤비 점프 연습영상으로 미국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입니다.

2차 주니어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포디움 후보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5월의 점프 연습 영상입니다.


2011 7월 리버티 SP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FS


키리 바가 Kiri Baga 139.24

이번 시즌부터 페어와 싱글을 겸업하고 있는데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는 쇼트만 참가했습니다.

직관했을 때의 느낌은 높이가 있는 점프는 아니었지만,

점프가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쇼트에서 53.10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관련포스팅: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동안 항상 부상으로 시즌이 시작되면 부진했었는데, 이번 시즌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참가한 스케이트 밀워키에서는 쇼트 프리 모두 참가하여

139.24를 기록했습니다.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SP 53.10


커트니 힉 Courtney Hicks 143.20 

지난 시즌 첫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후보로 꼽히다가

두번째 대회에서 경기중 충격적인 다리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접었었는데요.

이번 여름 글레이서 폴스 클래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12 글레시어 폴스 클래식 SP 46.91


2012 글레시어 폴스 클래식 FS 96.29


미야하라 사토코 Satoko Miyahara 148.21

아시안 트로피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에서 총점 148.21으로 1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높이가 낮게 회전을 빨리해서 트리플을 뛰는 노비스형 점프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어느정도 높이가 더 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대회보다도 앞으로 다가올 성장통을 어떻게 넘길지 지켜봐야할 선수입니다.


2012 아시안 트로피 SP 49.29


2012 아시안 트로피 FS 98.92


토모타키 가코 Kako Tomotaki 148.99

2011-12 일본 내셔널 SP 52.02


2011-12 일본 내셔널FS 96.97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egenia Gerashimova 152.02

게라시모바 선수는 러시아 내셔널에서 150.02 의 점수를 (러내셔널이 점수가 좀 인플레이션이지만)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1-12 러시아 내셔널 SP 52.58


2011-2012 러시아 내셔널 FS 99.44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cova 126.12

작년 11월까지 미국선수 니콜 라직 (Nicole Rajic) 으로 활동하던 니콜 라지코바 선수는

주니어 동부지부예선(Eastern Sectional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관련포스팅: 미국 지부예선 탐방기 - 내셔널의 문턱 (주니어 쇼트)


하지만, 미국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꾸어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가 같이 참여하는 이른바 "3 Nationals"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아쉽게도 같은 나이인 슬로바키아 시만치코바 (Simancikova) 선수에게 뒤지면서,

주니어 월드 및 월드에 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출전권을 얻게 되는데요.


지난 동부지부예선에서 직관한 바로는 

시원시원한 안무가 돋보이는 선수로

멘탈이 강해 보였습니다.


지난 7월의 리버티 오픈에서 126.12 (SP 38.35 + FS 87.77)을 기록했습니다.


2011 7월 Liberty Classic SP


2011 7월 Liberty Classic FS


2011-2012 3 National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의 연합 내셔널) FS


비타 팝 Beata Papp 129.20


2012 핀란드 내셔널에서 129.20으로 3위

2012 노르딕 챔피언쉽에서 125.86을 받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알레인 마리 샤트랑 Alaine Marie Chartrand 128.77


2011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에서 10위를,

그리고 2012 캐나다 내셔널에서 128.77로 9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12월 캐나다 내셔널 예선인 스케이트 캐나다 챌린지 

쇼트에서 트리플 살코 + 트리플 룹 (3S+3Lo)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한 적이 있고,

프리에서 3S+hLo+3S를 랜딩했습니다.

캐나다 내셔널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 (3Lz)를 랜딩했습니다. 


아래는 지역방송에 나온 인터뷰입니다.

내셔널에 진출한 것의 의미와 피겨 스케이터로의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스케이트 캐나다 챌린지 (Skate Canada Challenge)


Video streaming by Ustream


2012년 캐나다 내셔널 (Canada Nationals)


Video streaming by Ustream



한국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여

두 대회에 참가하게 된 박소연 선수와

5위를 기록하여 1개 대회에 참가하게 된 변지현 선수가 출전합니다.


변지현 Ji-Hyun Byun 120.21

올해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가능 연령이 된 99년생 변지현 선수는

아직 연령이 안된 윤선민, 최다빈 선수와 함께 초등학생으로

지난 내셔널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여 132.59라는 좋은 성적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실전배치 하고 있지 않고,

3+3 콤비점프를 뛰지는 않지만,

나이 답지 않은 안정된 경기 운영이 장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3S+2T를 컴비점프로 뛰었는데,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는 3Lo+2T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2012 주니어 선발전 SP 41.61


2012 주니어 선발전 FS 78.60



박소연 So-Youn Park 154.63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3+3 콤비점프와 더블악셀 + 트리플 콤비점프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점프의 퀄리티가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올시즌 더욱 더 향상된 모습입니다.

평소 펜스 가까이서 뛰던 점프 습관도 개선되었고,

점프시 비거리와 높이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안젤라 왕, 사토코 미야하라, 게라시모바와 함께

좋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대회의 부담을 이기는 것이 관건.


2012 주니어 선발전 SP 53.56


2012 주니어 선발전 FS 101.07


"은반위의 기적"을 보여준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이준형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싱글에 대한 프리뷰는 곧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프리뷰를 서두르는 이유는....

다음에 말씀 드리죠 ^^;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간식과 음료수 함께면 더 좋음) !!!

지난 2차 아이스 댄싱 육성팀 선발전 결과 공고에서

빙상연맹은 파트너 중 한명이 해외국적인 팀에 대해서

국내대회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명시한바 있는데요.



작년 11월 제1차 육성팀 선발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재미교포 민유라 선수가 트라이 아웃을 마치고,

남자 파트너(아래 사진 왼쪽) 를 확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진출처: 민유라 선수 twitter https://twitter.com/#!/Yuraxmin) 트라이 아웃 사진, 맨 오른쪽은 이고르 슈빌반트 코치


민유라 선수는 미시간 디트로이트의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의 지도하에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는 마리나 쥬에바와 함께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의 아이스댄스 코치로,

이들이 지도하는 선수로는

올림픽, 월드 챔피언, 테바버츄 & 스캇 모이어

이들의 라이벌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 등이 있습니다.


이메일 인터뷰에서 민유라 팀은 8월초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는

파트너를 구성한 기간이 짧고,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서는 참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월 25일에서 28일까지 미국의 뉴욕주에서 열리는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 댄스 챔피언쉽

주니어 부문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고르 슈필반트의 지도아래 쇼트와 프리 댄스를 연습중이고,

두 프로그램 중 최소한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 댄스 챔피언 쉽은 (http://www.lakeplacidskating.com/events/icedance.php)

올해 80회를 맞이하는 컴피티션으로

주로 북미의 아이스 댄스 팀들이 본격적인 시즌 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대회입니다.

2011년의 경우 주니어 부문에  28개팀, 시니어 부문에 16개팀이 참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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