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피겨 동계체전 결과를 

2주가 더 지난 지금에야 포스팅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이전에 올렸던 프리뷰를 참고해서 결과를 보면 

더 흥미로울 듯 합니다.

관련 포스팅: 2015 동계체전 프리뷰


우선 영상은 고맙게도 직캠 횽들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순위와 쇼트/프리/총점은 대한체육회 페이지에 올라왔고,

프로토콜과 순위는 빙연 홈페이지에 올라왔네요.


순위는 한글로 되어 있는 대한체육회 자료를 사용하고,

프로토콜은 일정별로 올라온 압축파일을 링크해 놓았습니다.


2015 동계체전 서울시 예선 (2014년 12월 목동링크) 사진: 구라마제님


참고로 동계체전은

학교 및 급수 레벨별로 나누어서 경기하는데,

레벨별 구분을 소개하자면,


A조 - 7,8급 (종합선수권 시니어)

B조 - 5,6급 (종합선수권 주니어)

C조 - 3,4급 (노비스)

D조 - 1,2급 


수상은 레벨을 하나로 합쳐서 하지 않고

각 부분별로 따로 합니다.


직캠 영상 링크


라수

1일차 (아댄 쇼트, 싱크로, A B 쇼트)

2일차 (아댄 프리, A B 프리)


앙팡테럽

1,2일차 (아댄,싱크로, AB 쇼트 프리)


프로토콜

1일차 (아댄 SD,싱크로, 싱글 A B 쇼트)

1st Day 2015 Korean Winter Games.zip


2일차 (아댄 FD, 싱글 A B 프리)

2nd Day 2015 Korean Winter Games.zip


3일차 (싱글 C D 쇼트)

3rd Day 2015 Korean Winter Games.zip


4일차 (싱글 C D 프리)

4th Day 2015 Korean Winter Games.zip


경기결과


- 아댄 및 싱크로나이즈드

아댄 주니어

1 서울 이호정 (신목고)/ 감강인 (휘문고) 98.06

 

싱크로 초등

1 대구 대구선발 1.00

2 전북 인후초 2.00

3 서울 리라초등학교 3.00

4 울산 울산선발 4.00


싱크로 중학

1 서울 엔젤스 1.50

2 대구 대구정화중학교 3.00


- 남자 싱글


150점 이상을 총점 순서대로 리스트
해보면


차준환 180.18 (중 1)

이준형 173.00 (고 3)

변세종 160.70 (고 1)

이시형 159.96 (중 2)

 

요 몇년 동안 한국 남싱을 이끌어온

이른바 96라인의 존재가

이번 동계체전에서는 약해졌는데요. 

 

부진했던 이준형 선수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할

3월말에는 좋은 컨디션을 찾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동원 선수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듯 

대학부로 참가한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고,

김진서 선수는 주니어 월드 준비를 위해

동계체전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남싱 후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결국 총점에서 이준형 선수를 앞서며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고,

변세종, 이시형 선수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남싱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여싱에 비하면 여전히

기본적인 선수층이 매우 부족합니다.


우선 B그룹 남자 선수들만 보아도 참가 선수 자체가 적고

점수대 역시 120점 대 이하라

A그룹과 격차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미 A그룹에서는

96세대 바로 다음으로 중간 세대인

변세종 선수가 첫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통해 성장했고.

그 다음 세대로는

차준환 선수가 이미 고등학교 형들을 위협하고,

이시형, 안건형, 박성훈 선수도 

차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C그룹 초등부에서 볼수 있듯이

김한길, 차영현, 정덕훈, 정재민 

4명의 초등 남싱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

한국 남싱의 미래가 아주 어둡다고 만은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한국 남싱 선수층의 확대는 

단지 남싱 부분의 활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댄과 페어로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남자 초등 A

1 경기 박성훈(0624) 해오름초등학교 6 126.89


남자 중등 A

1 서울 차준환(0629) 휘문중학교 1 180.18

2 경기 이시형(0633) 도장중학교 2 159.96

3 서울 안건형(0628) 목일중학교 2 145.71


남자 고등 A

1 경기 이준형(0638) 수리고등학교 3 173.00

2 경기 변세종(0637) 화정고등학교 1 160.70


남자 대학 A

1 충남 이동원(0641) 과천고등학교 3 79.75

* 단국대 입학 예정으로 대학부 출전을 선택


남자 중등 B

1 대구 김상우(0631) 오성중학교 3 116.65

2 대구 김건모(0630) 경신중학교 2 92.32


남자 고등 B

1 경기 김형태(0636) 과천고등학교 2 119.22


남자 대학 B

1 인천 김재민(0640) 인하대학교 2 83.38



- 여자 싱글


140점대 이상의 선수가

초등 (4), 중등(3), 고등 (2) 

도합 9명 나왔습니다.


학교 구분 없이 총점 순서로 리스트해보면

박소연 156.68  (고 2)

유영 152.98 (초 4)

안소현 152.18 (중 1)

임은수 151.01 (초 5)

최다빈 148.49 (중 3)

김해진 144.80 (고 2)

전세희 141.16 (초 6)

김예림 141.01 (초 5)

변지현 140.84 (중 3)


종합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140점을 넘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박소연, 김해진 (이상 시니어), 최다빈 (주니어) 선수가 

챔피언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듯 합니다.

한편, 임은수 선수가 종합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선전했고,

종합에서 프리컷 탈락했던 변지현 선수의 선전도 눈에 띄네요.

 

체전 예선에서 탈락한 

윤은수, 최민지 선수 등이 참가했다면

140점대 돌파 선수는 10명이 넘었을지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종합선수권 때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B 그룹에서는 140점대 이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지훈 선수가 130점대를 넘었습니다.

체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종합 주니어에서 우승한 

이현수 선수가 나왔다면 역시

130점대를 돌파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여자 초등 C에서는 

감윤경 선수가 라이벌 신서영 선수를 

15점이 넘는 점수차이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초등 A

1 경기 유영(0696)      문원초등학교 4 152.98

2 서울 임은수(0659) 서울응봉초등학교 5 151.01

3 경기 전세희(0699) 풍천초등학교 6 141.16

4 경기 김예림(0692) 군포양정초등학교 5 141.01

5 대구 박고은(0841) 대구동변초등학교 6 130.55

6 서울 박채영(0647) 서울원명초등학교 6 120.14

7 서울 이지윤(0658) 서울용두초등학교 6 113.90


여자 중등 A

1 서울 안소현(0732) 목일중학교 1 152.18

2 서울 최다빈(0739) 강일중학교 3 148.49

3 서울 변지현(0727) 강일중학교 3 140.84

4 경기 김나현(0778) 과천중학교 3 133.61

5 서울 김세나(0722) 휘경여중 3 130.13

6 서울 손서현(0729) 동작중학교 3 129.03

7 경기 최유진(0788) 부림중학교 2 124.15

8 서울 김규은(0720) 강일중학교 3 118.99

9 경기 김예리(0781) 과천중학교 1 92.58


여자 고등 A

1 서울 박소연(0801) 신목고등학교 2 156.68

2 경기 김해진(0812) 과천고등학교 2 144.80

3 경기 채송주(0817) 화정고등학교 1 132.34

4 서울 최원희(0804) 노원고등학교 1 125.21

5 경기 김태경(0811) 평촌고등학교 1 100.74


여자 초등 B

1 서울 도지훈(0646) 서울풍성초등학교 5 130.71

2 서울 이지원(0657) 서울도성초등학교 6 124.35

3 경기 김나영(0691) 인덕원초등학교 5 121.95

4 경기 전수빈(0700) 청계초등학교 5 109.25

5 서울 백종아(0648) 광운초등학교 6 109.15

6 서울 김보영(0645) 서울잠원초등학교 6 106.36

7 경기 윤민서(0697) 오금초등학교 6 105.93

8 대구 배민지(0676) 대구지봉초등학교 6 103.51

9 서울 전교희(0660) 서울동자초등학교 6 102.34

10 서울 유채린(0652) 서울삼양초등학교 6 94.66

11 강원 장은솔(0702) 성원초등학교 6 87.86


여자 중등 B

1 경기 강수민(0777) 성포중학교 1 116.24

2 서울 박인영(0725) 신목중학교 1 109.87

3 경기 김수현(0780) 가운중학교 2 108.29

4 대구 박미선(0908) 정화중학교 2 108.22

5 서울 이시원(0737) 정신여중 2 105.69

6 서울 심경연(0731) 삼정중학교 1 101.65

7 대전 이새롬(0771) 대전문정중 3 101.46

8 울산 지민지(0776) 학성여중 3 101.39

9 인천 이다현(0761) 신송중학교 3 100.66

10 서울 권예나(0719) 서문여자중 2 99.74

11 서울 방지원(0726) 신목중학교 1 98.52

12 대전 박효진(0770) 대전내동중 1 97.45

13 대구 정유진(0916) 정화중학교 3 95.57

14 경기 전이빈(0786) 도장중학교 1 93.25

15 대전 이한나(0772) 대전글꽃중 3 91.51

16 대전 김현서(0769) 대전문정중 1 90.02

17 대구 김민주(0906) 정화중학교 1 70.02

18 인천 윤수연(0760) 임학중학교 3 66.60


여자 고등 B

1 경기 이태연(0814) 과천고등학교 3 106.65

2 경기 이해인(0815) 수리고등학교 1 104.98

3 서울 최진주(0805) 선일여자고등학교 2 95.00

4 인천 이수완(0809) 연수여자고등학교 1 91.69

5 경기 조경아(0816) 과천고등학교 2 86.98



PS. 1

이번 동계체전은

경기가 열린 울산 과학대 링크가 매우 추웠음은 물론

연습 시간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대구, 부산 등에서 연습을 해야했고, 숙소 역시 마땅한 곳이 없어

선수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단지 개최지를 선정하고 링크를 대관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연습 링크 및 숙소 등을 고려하고 제공하는 것이

주최측인 빙연의 역할일 텐데...

많이 아쉽네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참가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대회를 마쳤다고 하는 점을 다행이라고 해야할 듯.


PS. 2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겨대회가 자주 열리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자주 직관 기회가 없던 팬들에게는 

직관의 좋은 기회이기도 했죠.

울산에 사시는 분의 직관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탱느"님의 동계체전 직관를 링크합니다.

1일차 (A 쇼트)

2일차 (A 프리)


PS. 3

이번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컴피에서 은퇴하는 선수들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조용히 응원해 오던 선수들을

이제 더이상 링크에서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쉽더군요.

하지만 은퇴를 결심하기 전, 

아쉬웠을 컴피 하나하나를 되돌아보았을

스케이터 본인들만 할까요...


링크에서 그리 멀지 않을 곳에서 다시 만날 것 같은 이들이

이번에는 더욱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수 있기를...

이들이 새로 걸어갈 길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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