囊 : 주머니 낭
中 : 가운데 중
之 : 갈 지
錐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rew Speroff
작년 11월 뉴욕 제임스타운 링크에서 열린
동부지부 예선 (Eastern Sectionals)에서 처음으로 보고
매혹되었던 페어팀 돌란 / 스페로프
2011-2012 US Eastern Sectional Championship SP
당초 7월 중순 리버티 컵에 출전하기로 했던 돌란/스페로프 팀은
부상으로 시즌 데뷔를 8월초의 인디 챌린지 컵으로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선보이는 그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인디 챌린지 컵 영상입니다.
쇼트는 새로운 프로그램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영화 Lady Califfa의 OST 중 Nocturne 입니다.
코스튬은 지난 시즌 것을 입고 나왔습니다.
프리는 지난 시즌과 같은 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Sleeping Beauty"
좋은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라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시즌 첫번 째 대회에서 150.00으로
타워-무어스 / 모스코비치 (183.93), 로렌스 / 스위거스 150.81)에 이어
3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로 9월말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합니다.
네벨혼 트로피 SP
2012 네벨혼 트로피 FS
145.35로 4위를 기록합니다.
이제 스케이트 아메리카.
돌란 / 스페로프는
드디어 그랑프리에 데뷔합니다.
그레첸 돌란 / 스페로프 SP 2012 Skate America
그랑프리 데뷔가 부담이 되었을까요?
홈관중 앞에서 하는 경기라 더욱 그랬을까요?
돌란 / 스페로프는 쇼트에서 긴장하며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특히 이들의 약점 점프의 컨시가 무너지는 동안.
그들의 장점인 우아함과 케미는 긴장감 앞에서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그램이라 이미 익숙한 프리 프로그램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그레첸 돌란 / 스페로프 FS 2012 Skate America (아래 유튜브 영상 제목이 SP로 잘못 되었음)
하지만, 돌란 / 스페로프는 프리에서도 실수를 하며,
만만치 않은 데뷔식을 치릅니다.
131.26의 시즌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6위를 기록합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나중의 커리어에 바탕이 될 훌륭한 자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돌란 / 스페로프는 젊은 페어팀 답게 지금까지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페어팀입니다.
그들은 프로그램들을 다시 가다듬어 점차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 내셔널 4위인 이들은 지부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Skaters > 피겨 낭중지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겨 낭중지추, 내셔널의 1월 - 김지영 (0) | 2013.01.18 |
---|---|
피겨 낭중지추, 내셔널의 1월 - 박연준 (0) | 2013.01.18 |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0) | 2012.11.08 |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제시카 후 (2) | 2012.11.08 |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조엘 포르테 (0) | 2012.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