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대륙 선수권 여자 프리 경기 결과.
김해진 선수가 총점 166.84로 6위
박소연 선수는 총점 162.71로 9위
김태경 선수는 총점 132.84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세 명의 한국 스케이터들은 모두
자신들의 ISU 프리, 총점 퍼스널 베스트를 동시에 세우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프리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김해진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기대를 불러일으킨 "블랙 스완" 프리 프로그램이
4대륙에서 더욱 만개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쇼트에서 사진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한데 이어
프리와 총점 ISU 퍼스널 베스트를 동시에 갱신하며,
150점대를 넘어 16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계획한 모든 점프를 수행하며 랜딩했고,
랜딩의 플로우도 지난 대회보다 더욱 좋아졌습니다.
또한 3개의 스핀에서 모두 레벨 4를 받았는데요.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와 김해진 선수 특유의 안무 표현력으로
소치 올림픽의 전망을 밝혀주었습니다.
박소연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쇼트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지난 12월에 바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음악에 맞추어
프리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 바뀐 음악에 국제대회에서도
1개월만에 잘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PCS의 안무와 해석 점수에서도 6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2A+3T는 시도하지 않고, 연결점프로 2T를 수행했는데요.
트리플 럿츠와 3연속 연결점프의 마지막 룹을 싱글 처리하고,
결국 연속 점프 1개를 수행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른 점프들을 좋은 높이와 비거리로 랜딩하고,
스핀과 스텝에서 모두 레벨 4를 챙기며,
프리 경기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김태경
쇼트 경기에서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부진한 경기를 하였는데요.
프리에서는 점프 컨시를 회복하며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세계선수권 프리 기술 최저점을 돌파하였습니다.
56.84의 높은 TES에 비해 PCS가 37.09로 다소 낮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프리 경기 결과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4/fc2014_Ladies_FS_Scores.pdf
전체 결과
여자 싱글 경기 최종결과로는
1위는 무라카미 카나코, 2위는 미야하라 사토코, 3위는 리지준이 차지했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에 북미와 일본의 소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많이 불참했지만,
김해진, 박소연 선수는 4대륙 선수권에 첫 출전에 Top 10에 들었을뿐 아니라
ISU 공인대회에서 김연아 선수 이후
최초로 160점대를 돌파한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되면서
소치 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신체점제에서 김연아 선수를 제외한
한국 여자 스케이터들이 세운 이번 대회 전까지150점이 넘는 ISU 공인기록은
김나영 선수의 158.49 (2008 4대륙), 곽민정 선수의 155.53 (밴쿠버 올림픽)이었습니다.
또한 김태경 선수 역시 132.84의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부진했던 쇼트에서는 아쉽게도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을 못넘겼지만,
프리에서는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을 돌파하였습니다.
3월말에 열리는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한국은 3명의 여자 스케이터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시니어 나이에 해당되는 선수들 중 김해진, 박소연 이외에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최휘 선수가 김태경 선수에 앞서며 우선권이 있지만,
아직 세계선수권 프리 최저 기술점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1998년 7월 1일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 연령대 선수들 중
세계선수권 최저 기술점을 통과하는 선수가 없으면
제3의 출전권이 무산될 상황입니다.
앞으로 세계선수권까지 기술 최저점을 딸수 있는
7여개의 B급 대회가 유럽에서 열릴 예정인데,
기술 최저점에 근접한 선수들을 위주로 빙연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때입니다.
참고로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세계선수권에 3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입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의 이번 시즌 남은 국제 대회 일정을 소개해 드리면, (이하 한국시간)
2월 20일~21일 소치 올림픽 (러시아 소치)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
3월 10일~16일 주니어 세계선수권(불가리아 소피아) 최다빈, 김나현, 이준형,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3월 24일~30일 시니어 세계선수권(일본 사이타마) 김해진, 박소연, (최휘 or 김태경 - 기술 최저점 충족시), 김진서
4대륙 선수권 한국 여자 스케이터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행복하고 즐겁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합니다.
소치 올림픽 이제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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