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부터 드디어 종합선수권이 시작됩니다.

이번 종합선수권은 김연아 선수의 출전으로

지난 대회에 비해 주목도 많이 받고, 그에 따라 유료티켓을 발매하는 등

질적, 양적인 변화가 눈에 띄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종합선수권 프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프로그램 링크 위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먼저 여자 시니어입니다.


이번 여자 시니어 대회는 2012종합선수권 대회에 비해

출전자가 8명이 늘어나 총 18명이 참가합니다.


지난 종합선수권대회에 10명이 넘어

드디어 한국 내셔널 시니어도 10명이 넘는다고 좋아했었는데,

이제 내년부터는 20명을 넘어설 듯 합니다.


이번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경기는 

국가대표 포인트는 물론

3월에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대표를 뽑는 경기이기도 한데요.


한국은 남녀 각각 1장의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

1위를 한 선수가 세계선수권에 진출합니다.

물론 1위를 하더라도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넘어서야 합니다.


우선 쇼트 스타팅 오더입니다. 옆에 시즌 베스트를 같이 표시했습니다.


종합선수권에 돌아온 김연아


우선 이번 여자 시니어의 관심은 단연

김연아 선수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으로 종합선수권에 참가한 것은

2006년 1월입니다. (03, 04, 05, 06 4연속 우승)


이후 김채화(07), 김나영(08, 09), 김해진 (10,11,12)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확실시 되는 김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사는

사실 우승여부보다는 

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대대회 출전 자체와 

그리고 점수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입니다.


김연아 Yuna Kim SP 2012 NRW Trophy


김연아 Yuna Kim FS 2012 NRW Trophy


김연아 선수는 1년 10개월만에 컴피에 출전한 NRW 트로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00점이 넘는 총점 201.61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어떤 점수를 받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NRW 트로피에서 이미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을 훌쩍 넘어선바 있습니다.


김해진, 박소연의 라이벌 경쟁


2위 싸움이 아주 치열합니다.

최근 선의의 라이벌로 자주 언급되는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지난 시즌부터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각종 국내대회에서 우승과 2위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최근 2시즌 동안 두 선수는

7번 맞대결을 가졌고,

4승 3패로 김해진 선수가 약간 앞서고 있습니다.


2011~2012

주니어 선발전 김해진 우승, 박소연 2위

아시안 트로피 김해진 우승, 박소연 2위

랭킹전           박소연 우승, 김해진 2위 

종합선수권     김해진 우승, 박소연 2위

동계체전        김해진 우승, 박소연 2위


2012~2013

주니어 선발전 박소연 우승, 김해진 2위

랭킹전           박소연 우승, 김해진 2위


국제 대회 성적을 한번 볼까요?


김해진

2011 환태평양 대회 주니어 부문   금메달

2011 아시안 트로피 주니어 부문   금메달

2011 주니어 그랑프리 브리스베인 5위

2011 주니어 그랑프리 브라소프 동메달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8위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5위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베니아 금메달 


박소연

2011 아시안 트로피 주니어 부분  은메달

2011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6위

2011 주니어 그랑프리 이탈리아    4위

2012 동계 유스 올림픽                4위

2012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부문  금메달

2012 주니어 그랑프리 레이크 플레시드 6위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이스탄불           은메달


이번 시즌 전적만 보면 

국내 대회에서는 박소연 선수가 강세였고,

국제 대회에서는 김해진 선수가 강세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게도, 랭킹대회에서는 박소연 선수가

종합선수권에서는 김해진 선수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는데요.


가을에 열리는 랭킹대회에서는 박소연 선수가

2연속으로 랭킹대회 우승자가 되었고,

겨울에 열리는 내셔널에서는 김해진 선수가

2010년부터 3연속으로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바 있습니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베스트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


김해진 Hae Jin Kim FS 2012 JGP Austria

김해진 Hae Jin Kim FS 2012 주니어 선발전


박소연 So Youn Park SP 2012 주니어 선발전

박소연 So Youn Park FS 2012 주니어 선발전


김해진 선수의 

퍼스널 베스트는 167.73 (2012년 1월 종합선수권)

시즌 베스트는 149.75 (2012년 8월 주니어 선발전)


박소연 선수의 

퍼스널 베스트는 154.63 (2012년 8월 주니어 선발전)

시즌 베스트는 154.64 (2012년 8월 주니어 선발전)

입니다.


두 선수가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모두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수들의 귀환


이번 대회에는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시니어와 주니어 부문에 모두 돌아옵니다.

시니어에는 앞에서 소개한,

김해진, 박소연 선수 이외에

박경원, 변지현, 최휘 선수가 참가합니다.

 (이연수, 이태연 선수는 주니어로 참가)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쉽지않은 국제대회 데뷔를 했던 세 선수는 

이후 랭킹대회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경원 (총점 131.59)



변지현 (총점 135.01)



최휘 (총점 135.56)




중학생이 된 초딩 3인방 그리고 중1 파워


지난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3명의 초등학생들이 출전하여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은바 있습니다.

이번 종합선수권 대회에는 초등학생이 없는데요.

대신 총 9명의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지난 대회 초등학생으로 시니어에 출전하였던

변지현, 윤선민, 최다빈 선수가

이번 대회 중학생이 되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랭킹전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137.87)을 차지한 바 있고,



윤선민 선수는 시즌 초 부진했지만, 동계체전 서울시 예선 (123.50)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 영상링크 (촬영: 크로스로드)


이 외에도 중학교 1학년 선수로 조희수, 임소연, 송여진, 김세나, 김나현, 김규은 선수가 

중학교 2학년 채송주 선수가 출전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규은 (129.57, 랭킹전 시니어 7위) , 


김나현(131.81, 랭킹전 주니어 1위) 선수와


서울시 교육감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나 (132.18, 서울시 교육감 시니어 1위)가 주목을 끄는 가운데,


이번 시즌 좋은 표현력을 선보이고 있는 임소연


우아한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인 송여진


지난 달 열린 전국체전 경기도 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채송주


역시 체전 경기도 예선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조희수 선수도 이들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링크에 선 선수들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 시즌 드디어 차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채연 , 박연준, 이호정 선수입니다.


서채연 선수는 지난 시즌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번 시즌에 더욱 성숙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연준 선수는 오랜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와

지난 랭킹전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바 있습니다.


이호정 선수 역시

부상으로 지난 봄 수술을 받은 후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 왔는데요.

지난 랭킹전에서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도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바 있습니다. 

기술 최저점 충족 여건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댓글에서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기술 최저점을 충족시키지 못해

이번 4대륙 선수권 출전은 서채연 선수가 대신 나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저도 확인해보겠습니다.)


한편 지난 랭킹전에 엔트리에 있었으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권하였던

곽민정, 윤예지 선수는

이번 종합선수권에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두 선수의 빠른 쾌유와 복귀를 기원합니다.


이번 프리뷰를 하면서 여자 시니어 선수들의 

넓어진 선수층과 높아진 수준에 다시한번 놀랐는데요.

이번 종합선수권에는 18명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퍼스널 베스트가 130점 이상인 선수들이 10명이나 됩니다.


참고로 지난 2012 종합선수권에는 10명이 참가했고

130점 이상을 기록한 여자 시니어선수들은 5명이었습니다.


종합선수권 프리뷰는 오늘중

여자 주니어, 노비스

남자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로

두번에 걸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영상은 "라수"님이

링크된 영상은 "크로스로드"님이 촬영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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