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 선수가

2014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중국 상하이, 11월 7일~9일) 에 배정되었습니다.

 

2014 세계선수권, (c) Robin Ritoss


10월 21일 그랑프리 남자 엔트리가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김진서 선수는 부상으로 기권한 잔 부시(러시아) 선수 대신

컵 오프 차이나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http://www.isu.org/media/176719/gp_men_updated-oct21.pdf

 

이미 NHK 트로피에 배정되었던 김진서 선수는

이번 컵 오브 차이나 배정으로 

2개의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한국 아이스 댄스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배정과

김해진 선수의 추가 배정으로

한국 피겨는 매대회 선수를 내보내는 첫 시리즈가 되었는데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과 김진서 선수의 추가 배정으로

컵 오브 차이나와 로스텔레콤 컵(컵 오브 러시아)에는

한국에서 2명 이상의 팀/선수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일정과 한국 출전 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10/ 24~26    SA 미국, 시카고 - 박소연

10/ 31~11/ 2 SC 캐나다, 캘로우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 김해진

11/ 7~9    COC 중국, 상하이 김해진, 김진서

11/ 14~16 COR 러시아, 모스크바 - 박소연,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1~23 TEB 프랑스, 보르도 -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8~30 NHK 일본, 오사카 - 김진서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랑프리 NHK 트로피 여자 프리경기가 끝난

최종 결과

아사다 마오가 1위를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하기 전에 어떤 경기의 점프 구성을 한번 던져 봅니다.


2Lo, 2A+3T, 3F, 2Lz, 1S, 3Lo+2Lo+2Lo, 2F

이 선수는 프리경기에서 몇점을 받았을까요?


트리플 3개를 뛴 이 프리 경기의 점수는 놀랍게도

117.32


결국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리 다 합쳐서 5개의 트리플 점프만 뛰고 (트리플 룹 2, 트리플 토1, 트리플 플립2)

진정한 트리플 3종 점퍼로 거듭나며

총점 185.27로 NHK 트로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롱엣지와 언더가 있었지만

프리에서만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랜딩한

스즈키 아키코

5개의 더블과 1개의 싱글을 랜딩한 아사다 마오에게

결국 총점에서 0.05 점 뒤지며,

합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허탈한 스즈키 아키코, 그저 웃지요...


그랑프리에서 자국 선수가 우승했는데도,

환호대신 야유가 나오는 것은 또 처음 봤습니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토콜과 영상입니다.


1. 아사다 마오 Mao Asada FS 2012 NHK Trophy

Euro Sports



2.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FS 2012 NHK Trophy




3. 미라이 나가수 Mirai Nagasu FS 2012 NHK Trophy




4. 리지준 Zijun Li FS 2012 NHK Trophy




기술적인 면은

오늘의 심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막장을 이미 보여줘서 할 필요가 없을 듯 싶네요.


결과 및 프로토콜



여자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jpn2012/gpjpn2012_Ladies_FS_Scores.pdf













NHK 여자포디움, 역시 오래 기억해야 할 사진이네요. Icenetwork (c) Getty Image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NHK 트로피 참가 요청이 거절되었습니다.

NHK 트로피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로

11월 23일부터 일본 미야기에서 열립니다.


온라인 스포츠 매거진 "월드 피겨 스케이팅"에 따르면

캐나다 연맹은 부상으로 기권을 밝힌 미국의 알리사 시즈니 대신

케이틀린 오스몬드를 NHK 트로피에 출전시키고자 요청했으나,

ISU가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fskating.com/2012/11/isu-refused-canadas-request.html


각 그랑프리 엔트리의 대체선수는 

주최지의 피겨 협회가 결정하는데요.

대회 개막 8일 이전까지 빈자리가 생기지 않을경우

주최측은 타 선수로 대체할 의무가 없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케이틀린 오스몬드,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지난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10위를 기록하였으나,

지난 시즌 국제 대회 성적이 없어 랭킹에서 밀려

개최국 추천으로 참가한 스케이트 캐나다에만 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이번 NHK에 출전할 경우 이 대회 성적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좌절되었습니다.


피겨팬들과 관계자들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선수들을 위해

일본 피겨협회가 빈자리에 케이틀린 오스몬드를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결국 NHK 트로피 여자 싱글 경기는 9명의 선수로 치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경쟁은

이미 진출을 확정한

애슐리 와그너(미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이외에

남은 4자리를 놓고

아사다 마오, 스즈키 아키코 (이상 일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러시아),

아그네스 자와즈키(미국)

의 경쟁으로 좁혀졌습니다.


ps.

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의 경우는 대체 1순위가 아니었는데요.

대체 1순위였지만 대체 기회를 놓친 

우즈베키스탄의 미샤 지 선수 보다 더 아쉬운 선수는 없을 듯 합니다.

지난 TEB에서도 조니위어의 기권으로 생긴 남자 싱글의 빈자리에

대체 1순위였던,

미샤 지 선수는 ISU 비용이 아닌 자국 연맹의 비용 부담으로 출전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ISU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거절하였는데요.

당시 미샤 지 선수는 같은 유럽인 폴란드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미샤 지 선수는 이후

그랑프리 대체 출전에 관한 불합리한 관행을 자신의 SNS에 토로한 바 있습니다.

http://www.twitlonger.com/show/k10hgr


지난 시즌부터 그랑프리 초청은 

엔트리를 12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점점더 피겨 변방국 선수들의 참가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 칼럼] 그랑프리 출전, 랭킹, 싱글 가사 도입 그리고 "그들"의 꼼수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리고 ISU의 관료적 행정절차에 따라 더욱

어이없게 바뀌고 있는 그랑프리 출전권.


그랑프리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자비를 들여 참가하려는 선수들을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거절하는

그랑프리라...

올해 들어 그랑프리가 "막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B급 대회보다 못한 대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랑프리 "파이널"인가요?


미샤 지 선수의 포스팅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Feel's worlds skating circle get smaller and smaller , and not bigger and bigger . 

피겨 스케이팅계가 점점 커지지는 못할 지언정 점점 작아진다는 느낌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