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섬머 시즌을 시작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쏜힐에서 열리는 Central Ontario Summer Skate (일명 Thorhill Summer)를 가려고 결심했던 것은

캐나다의 섬머 대회를 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캐나다 유망주들의 모습과 

아이스 댄서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패트릭 챈이 올림픽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 근교의 쏜힐에서는 매년 COS Summer Skate가 열리는데

각 레벨의 온타리오와 인근 주의 캐나다 스케이터들이 모여서 

자신의 프로그램들을 공개하는 여름 대회입니다.

온타리오주에서 연습하는 외국 스케이터들도 참가하기도 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캐나다 2013 섬머 컴피티션이 시작되다


넉넉잡아 평상시 2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던 토론토가

주말에는 국경에서 막힌다는 것을 또 잊어버리고 국경을 넘는데 1시간이 넘게 기다린 후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가는 도중 기다리면서 지루하기도 했지만, 링크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토록 기다리먼 이번 시즌 컴피 첫 직관이었으니까요.


6달러의 1일 입장료를 내고, 5달러의 프로그램북을 구입한 후 

링크로 들어갔습니다. 

국경을 통과한 후 환전소에서 캐나다 달러로 환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캐나다 국경 도시에서는 미국 달러를 받기는 하지만, 미국 달러를 내는 사람은 없더군요.

다른 대회처럼 역시 지역대회라 스케이트 용품과 코스튬 등을 파는 부스와

경기 사진과 영상을 구입하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쏜힐 커뮤니티 센터에는 2개의 링크가 있는데,

연습 링크인 이스트 아레나에서는 주니어 여자 경기가 열리고 있었구요.

시니어 경기는 700석 정도의 관중석이 있는 메인 링크인 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메인링크인 웨스트 아레나

 

연습 링크인 이스트 아레나

 

두 링크 가운데에 전망대를 겸한 연습공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캐나다의 관중석이 있는 링크처럼 평상시에는 아이스하키 연습과 지역 경기가 열리는 링크였습니다.

저는 관중석 중간에 긴 팔 셔츠만 입고 있었는데,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부럽더군요.....

가져갔던 점퍼와 무릎담요는 반팔을 입고 중간에 도착한 다른 횽에게 양보했습니다. 

 

애초 늦게 출발하면서 아이스 댄싱은 포기했는데,

여자 시니어 경기도 거의 절반 가까이 지나고 3번째 그룹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순위의 역순으로 그룹을 편성해

제가 보려고 했던 캐나다 유망주, 

가브리엘 데일만, 엘라인 샤트랑은 아직 나오지 않았더군요.


이번 대회에 주목을 끄는 여싱은

단연 가브리엘 데일만 엘라인 샤트랑이었습니다.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차지한 선수들인데요.

엘라인 샤트랑과 가브리엘 데일만은 이미 앞서 다른 지역대회에 출전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터라 

또 한번의 대결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지난 캐나다 내셔널 때 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보고 싶었구요.

이 두 선수는 캐나다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3+3을 뛰는 여싱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부상에서 돌아온 알렉산드라 나자로,

쇼트에서 깜짝 선전을 한 에리 니시무라,

이번 시즌 시니어에 데뷔하는 마리카 스튜어드

선수도 마지막 그룹에 출전합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이 시작됩니다.



카메라는 우선 엘라인 샤트랑에게 향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이미 봐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나자로 선수와 마리카 스튜어드를 잠시 촬영한 후

가브리엘 데일만에게로 카메라 시선이 향했습니다.  

샤트랑과 데일만, 두 선수 모두 점프 컨시는 나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직캠의 경우 네트가 있어서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진도 잘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가브리엘 데일만 Gabrielle Daleman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3Lz+3T 그리고 2A+3T를 랜딩하면서,

고난이도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연결점프의 첫 점프인 럿츠는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집니다.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는 참가자 중 단연 좋았습니다.

데일만은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도 가장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가 좋았는데요.

문제는 자신의 스피드를 컨트롤하지 못해 랜딩시 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랜딩시의 컨트롤은 안정적이지는 못하더군요.

시즌 초라 아직 안무도 서두르는 느낌이 강한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1달여 남은 4차에 출전하기 때문에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알레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이전의 지역 섬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도,

프리인 닥터 지바고 프로그램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볼 때도 샤트랑은

프로그램 안무가 부드럽고 좋아서 기억에 남는 선수였습니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 프로그램의 표현력에서는 마지막 그룹 선수중 가장 돋보였습니다. 

시즌 초이지만 안무가 익숙해진 느낌이었는데,

안무가 좋아서 나중에 찾아보니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했더군요. (쇼트는 제프리 버틀입니다.)

문제는 역시 점프였는데, 점프가 높이와 비거리가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배점이 높은 3Lz+1Lo+3S, 2A+3T를 시도했습니다.

스피드를 컨트롤 못해서 랜딩시 미끌어지며 넘어지는 데일만의 문제와는 달리 

샤트랑은 점프에서 회전수가 부족해서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이번에도 두번의 고난이도 연속 점프의 연결점프에서 넘어지거나 회전수가 부족했습니다.

럿츠는 롱엣지가 있는 오스몬드나 데일만보다는 도입자세가 좋지만,

대신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에리 니시무라 Eri Nishmura FS 2013 COS summer skate

직캠 fancam - 관중석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일본에서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온 에리 니시무라는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44.88)

국내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러시아 선수들이 대표하는 국가를 바꾸어

국제대회 출전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몇년간 여자 싱글에서 다소 부진했던 캐나다의 경우에도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적을 옮긴 선수들이 꽤 있었습니다. (케이트 샤보네, 알렉스 길레스) 

12세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에서 훈련하며 6년째 캐나다 생활을 하고 있는 니시무라 선수는 

노비스까지는 일본 내셔널에 참가했지만,

캐나다에서 풀타임으로 훈련하고 캐나다 시민권을 신청하면서,

주니어 부터는 캐나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에리 니시무라 인터뷰 (Japan Skate.com)

관련 기사 링크: Junior women's champ calls Barrie home

2010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에서 우승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부진하였습니다. 

비록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모든 점프 랜딩에 성공한 쇼트와 달리

프리에서 3번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했습니다.


알렉산드라 나자로 Alexandra Najarro FS 2013 COS summer skate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스킵하였던 알렉산드로 나자로가

이번 시즌 쏜힐 섬머로 돌아왔습니다. 

 

2011, 2012 캐나다 내셔널에서 4위를 차지한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복귀를 하며, 총점 120.71을 받았습니다.

1993년 생이라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순위는 

1. 가브리엘 데일만 159.35

2. 엘라인 샤트랑 146.17

3. 알렉산드라 나자로 120.71

4. 에리 니시무라 118.46

5. 마리카 스튜어드 117.29



여자 시니어 쇼트/프리 프로토콜 링크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 남은 1장에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가브리엘 데일만은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알레인 샤트랑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 배정받았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갈 경우 시니어 그랑프리에는 출전할 수 없는데요.

(세계선수권은 주니어, 시니어 중복 출전이 가능합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퀘벡 섬머 컴피티션에서 147.16의 좋은 경기를 보여준

베로니크 말레 Véronik Mallet가 

네벨혼 트로피에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 선보인 후

결과에 따라 스케이트 캐나다에 나갈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컴백한 알렉산드로 나자로가 2순위로 대기할 듯 합니다.

1994년생 말레는 20일 차이로 주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을 넘었습니다.


여자 시니어 경기가 끝나고,

이제 남자 시니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 남자 시니어 경기 직관기도 이어집니다.


8월 27일 추가)

결국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네벨혼과 상관없이 

베로티크 말레가 나가게 되었네요.

출처: http://isu.sportcentric.net/db//files/serve.php?id=4631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프리 경기가 

3월 3일 새벽 (이상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습니다.

박소연 So-Youn Park 선수가 12위,

김해진 Hae-Jin Kim 선수가 19위를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12. 박소연 So-Youn PARK KOR 총점 135.42 FS 88.18 (TES 45.84 + PCS 42.34

팬캠 버젼


초반부 점프에 성공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스텝아웃을 했고, 언더 로테이션이 잡혔습니다.

이 후 트리플 살코를 싱글로 팝했고,

스텝 시퀀스를 레벨 1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였지만, 후반부의 실수들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19. 김해진  Hae-Jin KIM KOR 총점 115.22 FS 65.96 (TES 29.90 + PCS 38.06 - DED 2.0)

팬캠 버젼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의 경우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프리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랜딩한 점프도 회전수 부족을 보이며 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김해진 선수의 경기가 그러했습니다.


두번 넘어지고 대부분의 트리플 점프에서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를 당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리 경기에서는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를 엄격하게 잡아 감점이 더 컸습니다.

채점시 시간이 많이 걸려 느낌이 안 좋더니, 세컨 마크들이 많이 달렸더군요.


김해진 선수의 경기가 끝난 후 키스 앤 크라이에 갔을 때

키스앤 크라이 쪽 중계화면이 나가면서 

영상이 안보여지는 등

어제의 음향장비 전원 문제에 이어 경기진행에 또 문제가 있었습니다.


포디움 결과는 

러시아의 독점이었는데요.


왼쪽부터 안나 포고릴라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출처: Icenetwork.com (c) Klaus-Rainhold Kanny


1위 엘레나 라디오노바

2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3위 안나 포고릴라야 

였습니다.


4위는 쇼트에서 1위를 기록한 사만다 세자리오였는데요.

사만다 세자리오는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대부분의 점프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당하며 기초점이 깎였고,

러시아 3인방에 앞설 것으로 예상되었던 PCS마저 뒤쳐지며,

마지막 주니어 시즌의 주니어 월드 포디움 입성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블랙스완 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던 

세자리오가 포디움에서 탈락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기술적으로는

3+3점프를 6명이 시도했는데요.. 

3Lz+3T 을 시도한 엘레나 라디오노바미야하라 사토코는 언더를 당했고, 

자오지콴은 다운그레이드 안나 포고릴라야는 랜딩이 불안하여 - GOE

3F+3T를 시도한 커트니 힉스와 3T+3T를 시도한 가브리엘 데일만은 착지가 좋지 않아 GOE에서 감점을 당했습니다.

결국 3+3을 시도한 5명의 선수중 + GOE로 성공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2A+3T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두번 시도, 박소연제니 사리넨이 한번씩 시도해서 + 가산점을 받으며 성공했습니다.

안나 포고릴라야, 나탈리 바인지엘, 혼고 리카는 랜딩에 성공했으나 - GOE를 당했고

미야하라 사토코자오지콴은 언더로테이션 콜을 맞았습니다.


하프룹을 이용하거나 시퀀스를 이용한 점프도 

많이 시도되었는데요.

엘레나 라디오노바 3F+Lo+3S

사만다 세자리오 2A+2A SEQ

알라인 샤트랑 3Lz+Lo+3S, 3T+2A SEQ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대륙 선수권에서의

롱엣지 문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선수가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프리 1위에서 10위까지의 선수중

커트니 힉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

럿츠와 플립 중의 하나에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야하라 사토코 선수는 럿츠와 플립 모두에 롱엣지를 받는

흔하지 않은 엣지콜을 받았습니다.


이번 프리는 또한

언더 로테이션과 다운그레이드에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며

슬로모션을 이용한 2차 콜에서 희비가 갈렸습니다.


사만다 세자리오

랜딩에 모두 성공했으나 5개의 점프에서 언더를 당하며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고,


점프 높이가 낮아 이전 대회에서도 자주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던 

미야하라 사토코 역시 6개의 언더 로테이션이 붙으며

7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최종결과


프리 결과와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3/wjc2013_JuniorLadies_FS_Scores.pdf


프리 경기 영상 (Top 10)


1.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RUS 총점 169.71  FS 116.23


2.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lia LIPNITSKAIA RUS 총점 165.67 FS 111.81


3.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RUS  총점  160.32 FS 106.34


4. 사만다 세자리오 Samantha CESARIO USA 총점 154.55 


5. 커트니 힉스 Courtney HICKS USA 총점 152.92


6. 가브리엘 데일만 Gabrielle DALEMAN CAN 총점 149.39


7. 미야하라 사토 Satoko MIYAHARA JPN 총점 147.42


8. 알라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CAN 총점 144.38


9, 혼고 리카 Rika HONGO JPN 총점 142.68


10. 나탈리 바인지엘 Nathalie WEINZIER GER 총점 139.10


ps.


1. 스코어에 대한 이야기는 차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제목은 "국제 대회 스코어를 대하는 자세" 정도 되겠네요.

특히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이번 시즌 끊이지 않던 판정논란이 조금더 복잡한 단면을 보여주었던 대회인 것 같습니다.

그 파장과 여파 그리고 이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조만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써보겠지만, 어쩌면 월드 이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2. 

한국은 등수포인트 28점 (박소연 12점, 김해진 16점)으로

다음 시즌 여자싱글 경기에

주니어 월드에는 2명이 출전하게 됩니다.

주니어 월드에 출전할 한국 대표는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에 따라 선정됩니다.

또한 국가별 순위가 6위를 기록함에 따라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도 7장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는

싱글 경기의 경우 1994년 7월 1일 이후 2000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 출전할 수 있으며

한국대표는 8월초 국내에서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선발됩니다.


3. 

이번 시즌 한국이 여자 싱글에서

주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월드에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 것은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홀로 출전해 8위를 기록한 김해진 선수 덕분입니다. 

주니어 월드 출전권을 2장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7장으로 늘린 바 있습니다.

이 후 주니어 그랑프리의 경우 타국가의 출전포기로 

추가로 3장의 출전권을 받아 10장의 출전권을 가지고,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습니다. (2경기씩 3명, 1경기씩 4명)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4대륙 선수권 기권으로 김해진 선수의 컨디션이 걱정이었는데요.

부상에서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은

왠만해서는 팝을 하지 않는 근성의 김해진 선수가 

3연속 점프를 아예 시도조차 안했던 것을 보고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과 성장통으로 고생한 김해진 선수가 

오프 시즌 동안 회복되어 다음 시즌에 더 높게 날기를 기원합니다.


4. 

이번 대회 주니어 선수들의 국제 컴피티션이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습니다.

갈라에서 우리 선수들의 연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랬지만,

아쉽게도 다음대회를 기약해야 될 것 같네요.


이번 시즌 우리 주니어 선수들 덕분에 시즌 내내 행복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만났던 우리 주니어 선수들



그리고 몇몇은 서울 동계체전 예선에서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었구요.


해외에서 시즌내내 영상으로만 보며 직관을 기다리던 프로그램을 드디어 종합선수권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니어 월드에 

3명의 싱글 선수와

1팀의 아이스 댄싱 팀이 한국을 대표해서 나갑니다.

(c) Newsis

(c) 김레베카 다음 팬클럽 (불펌금지)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뛰어주었습니다.



유로 스포츠2 중계에서 캡쳐한 정전 후 한국 선수들끼리 다시 뛴 두번째 쇼트 웜업


출처: http://www.zimbio.com/photos/June+Hyoung+Lee/World+Junior+Figure+Skating+Championships/6Og0S8GhkwD

 (c) Claudio Villa/Getty Images Europe


이번에 2명이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보며

다음 대회에는 남자도 2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던

이준형 선수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5장서 1장 더 늘어난 6장으로 늘리고

Top10 에 더욱 다가가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팀코리아 여싱은 정전 등으로 20분 이상 경기가 지연되는 등의

말도 안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을 합쳐 주니어 월드와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유지했습니다.

왜 1명 보다 2명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그리고 언젠가 2명 보다 3명이 왜 더 든든할 것인지를

알게 해줬습니다.


이번 시즌 우리 주니어 선수들 덕분에 시즌내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김연아, 김진서의 팀코리아가 캐나다 런던에서 다시 한번

혼신의 경기를 펼치며

이번 시즌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제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월 12일 (한국시간) 독일 켐니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7차에 출전한 

박경원 선수가 총점 115.82로 12위를 

이연수 선수가 총점 94.55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박경원 선수는

프리 경기에서 

72.62 (TES 36.10 + PCS 37.52 - DED 1.0)으로 14 위를 기록,

총점 115.82로 29명의 출전 선수중 최종 12위가 되었습니다.





박경원 선수는 

프리에서 두번의 트리플 럿츠와 두번의 트리플 플립을 넣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였는데요.

이들 점프의 랜딩에 성공한 반면. 

플립은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럿츠는 롱엣지와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후반부의 경기 운영이었는데요.

자신있는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를 받았고,

무엇보다도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넘어진 점인데요.

더블 악셀에서 넘어진 후 당황한 듯

자신의 특기인

스핀에서 두번다 레벨 1을 받으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연수 선수는

프리 경기에서 

62.86 (TES 31.92 + PCS 31.94 - DED 1.0)으로  19위를 기록,

총점 94.55로 29명의 출전 선수중 최종 19위가 되었습니다.




이연수 선수는 

두번의 트리플 살코를 모두 성공하였지만,

두번의 더블 악셀과 콤비 연결점프로 시도한 두번의 더블 토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이션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플라잉 카멜 점프가 무효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주니어 선발전 성적에 못미치는 

총점 94.55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편 최종 순위


1위 러시아의 안나 포고릴라야

2위 일본의 오바 미야비

3위 러시아의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4위 미국의  레아 카이저

5위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만

인데요.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60점이 넘는 점수로 

1등을  차지한 안나 포고릴라야 선수를 제외하고는  

상위권 선수들이 쇼트에서의 좋은 경기와 달리

프리는 부진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최종 1위를 차지한  안나 포고릴리야

트리플 + 트리플 콤비 점프를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더블 악셀 + 트리플 토 + 더블 토 콤비 점프를 GOE 1.0를 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 컴비 점프를 다시 성공시켰습니다.

트리플 플립에서 롱엣지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106.71의 점수로 본인의 ISU 프리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며

최종 점수 160.5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바 미야비는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지만,

더블 악셀 + 트리플 토+ 더블 토를 랜딩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프리 2위를 차지, 

최종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위를 차지한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콤비점프에서 언더를 받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시간제한 감점까지 받으며

프리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에서의 점수를 지키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레아 카이저 선수와  가브리엘 데일만선수는 프리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프리에서는 7위와 6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에서 벌어 놓은 점수를 지키며

최종 4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쇼트 경기에서 부진했던 사만다 세자리오

쇼트 경기 후 본인의 트위터 쇼트 전 연습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세자리오는 아쉽게도 프리 경기를 기권하며

큰대회 직전 부상을 당하는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세자리오는 11월 중순에 있을 미국 내셔널 지부 예선을 대비히가 위해

무리하지 않고 프리를 기권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이번 프리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트에 비해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3명의 선수만이

3-3을 시도했지만 모두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스타비츠카야카이저3Lz+3T 을 시도해 언더를 받았구요.

데일만 선수가 3T+3T를 시도해 역시 언더를 받았습니다.


스타비츠카야는 3-3 대신 두번의 2A+3T를 시도했는데요.

2A+3T+2T, 2A+3T 를 시도 모두 좋은 GOE로 성공했습니다.

오바 미야비

2A+3T+2T를 시도 역시 성공했습니다.


최종순위, 프리 결과, 프로토콜 및 경기 영상입니다.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jgpger2012_JuniorLadies_FS_Scores.pdf


























이후 대회 일정입니다. 한국시각 (Schedule Korean Time)


10/13 (토)

1:45 페어 프리

17:30 아이스 댄스 프리

20:30 남자 프리


이번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6차 때와 마찬가지로

ISU 유튜브 채널에 경기 VOD가 지연되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유튜브 VOD 지연 중계 채널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대회 결과 (예정) 페이지입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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