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에 펼쳐진 아이스 댄싱 육성팀 2차 오디션은 결국 선수 선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빙상 연맹은 25일 협회 게시판에 올린 공고를 통해,

선수 선발을 하지 못한 이유로 파트너 구성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빙상연맹 게시판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9280)


결국 이번 2차 육성팀 오디션은

각각 해외국적 선수와 팀을 이룬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팀과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팀의

쇼트 댄스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할 듯 합니다.

 

공고 2항에서 "ISU 규정 제 109조 2. C항에의거 두 선수 중 한명의 선수만 국적자이면

해당국가 선수로 참가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명시한 것은

이 들 두 해외파 아이스 댄싱팀의 국내 대회 선발전 참가를 염두에 둔 공고인 듯 합니다.

 

공고 사항 중 3항이 중요한데요.

향후 모집은 개인 선수 모집이 아닌

조별 오디션을 실시하여 선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를 이루어 최소 간단한 쇼트 댄스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협회가 가능성 있는 개인을 선발해서 파트너를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이스 댄스 팀을 맞추어 온 팀만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아이스 댄스 육성 클럽이 없는 상황에서

이것은 해외파에 전적으로 의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아니면 협회가 아이스 댄스 육성 클럽을 지원하겠다는 의미일까요?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스 댄스에 관심있는 많은 스케이터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지만,

어떻게 참여하라는 건지...

그리고 협회는 과연 무슨일을 하겠다는 건지...

 

한편, 1차 육성팀 중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최진주 선수 (개명전 클라우디아 뮬러)와 장원일 선수가

이번 달 초부터 파트너쉽을 끝내고

장원일 선수는 싱글로 복귀,

최진주 선수는 혼자 아이스 댄스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빙상연맹의 장기적 계획은 물론

1차 육성팀의 코치진과 선수들에 대한 중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ps. 싱글로 다시 시작하는 장원일 선수,

그리고 파트너 없이 혼자 아이스 댄스를 연습하는

최진주 선수

기대가 컸던 만큼 두 선수 모두

지금은 조금 힘들 때일 것 같습니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최진수(클라우디아 뮬러) 선수 팬클럽 http://cafe.naver.com/icefiguerelf 트위터 http://twitter.com/claudiamules

http://twitter.com/lee9738

5월 13일 벌어진 아이스 댄스 평창 국가대표 육성 2차 오디션에서

2010년 미국 내셔널에 참가했던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 팀이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 오디션 영상 링크입니다.


http://youtu.be/Nr11sqBTH-s  (크로스로드님 Youtube 영상)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오고, 미국 내셔널 무대의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평창올림픽을 염두에 둔다면, 다소 나이가 많은 점(86년, 85년)이 우려됩니다.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바레프 팀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팀은 펜실베니아 아이스 워크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동부지부예선 (이스턴 섹셔널) 시니어 부문에서 3개팀 중 3위를 기록

09-10시즌 미국내셔널에 진출했습니다. (지부예선 4위까지 진출)

내셔널에서는 전체 참가한 15개 팀 중에서 115.12의 점수로 13위를 기록합니다.




당시의 대회 영상입니다.


2010 US 내셔널 오리지널 댄스




2010 US 내셔널 프리 댄스



2008년 10월의 아이스쇼 영상 (Cats)


2010년 아이스 워크 스케이팅 클럽 아이스쇼



ps.

외국 국적자의 타국 국가대표 출전은

아이스 댄스 혹은 페어의 경우

두 출전자 중 한 출전자의 국적을 선택해서 출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경우 1년의 유예 후에

국적을 바꿔서 국제 대회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올림픽의 경우 규정이 더욱 까다로운데요.

남여 파트너 두명의 국적이 일치해야하고,

그 국적으로만 나올 수 있습니다.


일본의 페어조 다카하시/트란 조의

캐나다 국적의 트란이 ISU 주최의 세계대회 및 그랑프리에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국적을 일본으로 바꿔야 하는데요.

일본의 경우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트란이 캐나다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트란은 아직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한국도 이중국적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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