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12월 6일~8일) 대회

첫날 경기에서 쇼트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불러주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경기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점수는 73.37 (TES 38.37 + PCS 35.00)로

이번 시즌 열린 여자 싱글 쇼트 경기중

최고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자그레브 현지에서

또다시 직캠을 찍어서 올려주셨습니다.

Twitter @MinsooKay 님 유튜브 haeyoung lee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기는 MBC에서도 생방송 했습니다.

 

김연아 쇼트 "Send in the Clowns" 2013 Golden Spin of Zagreb (12/5)

 (MinsooKay 님 촬영)

 

 (MBC 방송)

(측면앵글, haeyoung lee 님 촬영)


위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랜딩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점프인 더블악셀에서 랜딩하며 손을 짚었습니다.


스텝과 스핀은 계획 했던 대로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스텝은 레벨 4를 받았고,

플라잉 카멜스핀, 체인지 컴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 4,

레이백 스핀에서는 레벨 3를 받았습니다.

pcs 에서는 8점대 후반에서 9점대 초반을 받았습니다.

 

부상으로 인하여 그랑프리 참가를 취소하고

복귀 후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 시즌 데뷔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이자 올림픽 시즌의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번 시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오) 입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새프로그램 선곡 공개

 

쇼트 경기 후 열린 순서 추첨에 따라

김연아 선수는 프리 경기 4그룹 3번째 선수로 나올

예정입니다.

 

프리 스타팅 오더

 

출처: http://www.croskate.hr/Html/SEG004.HTM


넷째날인

12월 7일 (토) 오후 3시 (이하 한국시간) 부터 열리는

프리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프리 의상과 전체 안무를 공개합니다.

대회 연습 스케줄에 따르면

출처: http://www.croskate.hr/zlatna-pirueta/EVENTSCHEDULE2013.pdf

김연아 선수가 속한 4그룹은 오후 4시 45분 정도에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10시부터

열리는 여자 프리 경기에서

"Adios Nonino"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마지막 그룹에 속해 있어,

새벽 1시 이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남은 경기 및 방송 상세 일정입니다.

 

대회 스케쥴 및 방송 스케쥴 (업데이트: 이하 한국시간 - 현지시간 보다 8시간 빠름)


12 / 7 (토)

여자 프리 드레스 리허설 15:00~17:45 김연아

여자프리 22:00 김연아 4그룹 3번째 (MBC 생중계 23:10)

 

12 / 8 (일)

시상식 03:15

갈라 04:00 (MBC 녹화중계 08:00)

 

쇼트 경기 사진 모음













"토론토 승냥이"횽의 직찍 사진 https://twitter.com/ehdtkqorl123


경기후 키스앤 크라이, 출처: https://twitter.com/okjam_lim/status/408983656070254592/photo/1

 

여기서부터는 잡소리...

굳이 안 읽어셔도 됩니다...

 

PS. 1

MBC가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MBC가 이전 피겨 스케이팅 관련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일명 "배나바우어" (아이스 쇼에서 이나바우어 기술 때 쓸데없이 배를 클로즈업하는 등의 일명 발 카메라를 일컷는 말)

등의 사례를 들면서 다소 걱정어린 언급을 했는데요.

관련포스팅: MBC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독점 중계

 

MBC는 역시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전 갑자기 발레리나를 등장시켜 응원 멘트를 따는

좀 맥락에 맞지 않는 플러프를 선보이더니...

피겨 중계가 처음인 MBC 아나운서는

예정된 점프를 뛰지 않을 경우 점프의 종류를 잘못 말하는 등의

기초적인 실수를 했구요.


선수 정보와 프로그램 곡명 소개 대신

해설자와 함께, 선수들의 키나 나이 등만 언급하는 등의

잡담 해설로 시간을 보냈죠.

단, 다행히도 김연아 선수 경기 때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전략을 취해

이것은 제대로 먹혀들어갔습니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사실 해설보다 더 큰 문제는 경기 이후의 기자 인터뷰였습니다.

무슨 취업 면접 때 압박 인터뷰 하듯이

더블 악셀에서 왜 랜딩이 잘 안되었느냐,

또 의상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등의 질문을 던지며,

중요한 시즌의 데뷔 경기를 마친 선수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어이 없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MBC는 이번에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관련된 뉴스를 쏟아냈는데요. 많이 다룬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공식연습을 찍은 화면들은

피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없는 화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외국 기자 멘트 좀 그만 땄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현지 기자도 아니고 얼척없이 일본 기자의 멘트를 따는 것을 보자니...

참 할말이 없더군요.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어서

항상 외부의 시선으로 인정받아야 안심을 하는 것일까요?

 

피겨 스케이팅 문화는 성장해 가는데,

한국 언론은 점점 더 후퇴하는 것 같습니다.

피겨의 신은 한국에

김연아 선수와 최고의 직캠을 찍는 피겨 팬들을 내려주었지만,

동시에 공평하게도(?) 발카메라와 발취재, 발해설을 시전하는 방송국도 내려준 것 같습니다.

 

프리 중계 때는

점프 종류 정도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서

해설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압박 인터뷰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아니라

청와대나 국회에 가서 한번 해봤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MBC가 후퇴한 것은 단지 시사와 뉴스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인드란 어디서든 드러나기 마련이죠.


 

ps.2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서

쇼트 의상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았는데요.

삐에로 의상을 왜 안 입고 왔느냐는

개그드립으로 밖에 안 보이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서부터

색깔이 별로라는 여러가지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어떤 팬들은

라임색깔이 마음에 든다고 하기도 하고,

한마리 카나리아 같다는 트윗도 날리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상 색깔이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은반위에 선 후 쇼트 음악이 시작되자

낯설었던 의상의 색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더군요.

 

여자 피겨 스케이터가 항상 예쁘장하고,

파스텔 톤의 어여쁜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려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이런 의외의 색을 소화해낼 수 있는 스케이터와 코스튬은

사샤 코헨의 전설적인 노란색 코스튬 이후에 처음이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만이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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