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벌어진 아이스 댄스 평창 국가대표 육성 2차 오디션에서

2010년 미국 내셔널에 참가했던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 팀이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 오디션 영상 링크입니다.


http://youtu.be/Nr11sqBTH-s  (크로스로드님 Youtube 영상)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오고, 미국 내셔널 무대의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평창올림픽을 염두에 둔다면, 다소 나이가 많은 점(86년, 85년)이 우려됩니다.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바레프 팀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팀은 펜실베니아 아이스 워크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동부지부예선 (이스턴 섹셔널) 시니어 부문에서 3개팀 중 3위를 기록

09-10시즌 미국내셔널에 진출했습니다. (지부예선 4위까지 진출)

내셔널에서는 전체 참가한 15개 팀 중에서 115.12의 점수로 13위를 기록합니다.




당시의 대회 영상입니다.


2010 US 내셔널 오리지널 댄스




2010 US 내셔널 프리 댄스



2008년 10월의 아이스쇼 영상 (Cats)


2010년 아이스 워크 스케이팅 클럽 아이스쇼



ps.

외국 국적자의 타국 국가대표 출전은

아이스 댄스 혹은 페어의 경우

두 출전자 중 한 출전자의 국적을 선택해서 출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경우 1년의 유예 후에

국적을 바꿔서 국제 대회에 나올 수 있습니다.


한편 올림픽의 경우 규정이 더욱 까다로운데요.

남여 파트너 두명의 국적이 일치해야하고,

그 국적으로만 나올 수 있습니다.


일본의 페어조 다카하시/트란 조의

캐나다 국적의 트란이 ISU 주최의 세계대회 및 그랑프리에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국적을 일본으로 바꿔야 하는데요.

일본의 경우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트란이 캐나다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트란은 아직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한국도 이중국적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5월 13일 아이스 댄스 평창 대비 국가대표 육성팀 제2차 선발전이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오디션은 공개 오디션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 명단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 등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진행을 보여줬습니다.

제1차 선발전의 경우 오디션 전

대한빙상연맹 게시판에

명단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당일 파악된 참가자는 개인참가자가 14명, 팀참가자가 4명(2팀)이었습니다.


개인 참가자로는 3명의 남자 참가자(감강인,김범수,김민재)

그리고 11명의 여자 참가자 (차인영,이채영,장혜승 ,김민지, 노지연,김수지,김산, 이민지,박선영,임수진,박윤정)가 있었습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감강인, 그레이스 조/드미트리 포노마레프 팀, 김민지,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팀 (출처: JewelSkatersCross 유튜브 영상 캡쳐)


팀 참가로는 두팀의 해외파가 참가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레베카 김(Rebeka Kim) / 키릴 미노프 (Kirill Minov) (관련 포스팅 링크)

미국에서 온 그레이스 조 (Grace Cho)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Dmitry Ponomarev)

입니다.


한편 1차 오디션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재미 교포 민유라 선수는

최근 아이스 댄스를 위해 디트로이트 칸톤의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으로 옮겨

트라이 아웃 (파트너 선택을 위해 동작을 맞춰보는 것) 중이라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유튜브에 크로스로드님(JewelSkatersCross)이 찍은

2차 육성팀 오디션 영상 링크합니다.


개인 테스트 웜업

http://youtu.be/_x_hcGzpdzI


개인별 스텝

http://youtu.be/Gz75as3FXno


개인별 크로스롤

http://youtu.be/BKTEQYhkkB0


개인별 스트로킹

http://youtu.be/qsoRylP1Wu0


팀 테스트 두 팀의 웜업

http://youtu.be/eAMxpqfhf_8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http://youtu.be/7iRn027_6JA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팀인 것을 감안할 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레베카 김 선수가 넘어진 것이 조금 안타깝네요.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

http://youtu.be/Nr11sqBTH-s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오고, 미국 내셔널 무대의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염두에 둔다면, 다소 나이가 많은 점(86년, 85년)이 우려됩니다.


이번 2차 오디션은

5월 25일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며,

6월 1일 부터 태릉실내빙상장에서의 정식 훈련이 시작됩니다.

정식훈련은 주 5일 진행되며

매일 1시간 30분의 발레훈련, 3시간의 빙상훈련/지상훈련 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2차 오디션에서는

개인 참가자 명단이 사전에 발표되지 않는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선수를 뽑는 오디션도 중요하지만,

이미 뽑아 놓은 1차 오디션 선수들에 대한 성과 점검과

코치진에 대한 평가가 같이 이루어져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팬들의 기대가 커져가는 만큼 

아이스 댄스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할 때입니다.


ps.

한편, 1차 오디션에서 파트너를 이루어 기대를 모았던

최진주(클라우디아 뮬러) & 장원일 팀은

5월 초 팀을 해체하고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원일 선수는 다시 싱글로 복귀할 예정이고,

최진주 선수는 파트너 없이 아이스 댄스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의 팀 해체가 두 선수 모두에게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싱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장원일 선수,

그리고 다시 파트너를 찾아 더 좋은 아이스 댄싱 팀을 보여줄 최진주 선수에게

따뜻한 격려가 더욱 필요할 때입니다.

지난 해 11월 아이스 댄스 육성팀 1차 오디션 에서

해외파 선수로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레베카 김과 재미교포 민유라 선수가

관계자들과 피겨팬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레베카 김 선수가 2차 오디션에 참가하는 반면,

역시 피겨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인 민유라 선수의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 1차 오디션 때의 민유라 선수 인터뷰 오마이뉴스 기사 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2846#none


오늘 민유라 선수가 이메일 인터뷰에 답장을 보내 왔습니다.


(C) Yura Min  (twitter@Yuraxmin)


민유라 선수는 이번 일요일(5월 13일)에 펼쳐지는

2차 오디션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스케이팅 클럽을 옮기고,

남자 파트너를 찾기 위한 트라이 아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 댄스에 전념하기 위해

민유라 선수는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디트로이트 칸톤으로 옮겼는데요.

바로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 (Arctic Skating Club)입니다.


5월 11일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남자 파트너 트라이 아웃을 하면서 이고르 슈필반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민유라 선수 (C) Yura Min  (twitter@Yuraxmin)


좀 생소한가요? 그럼 이 이름은 어떨까요?

이고르 슈필반트(Igor Shpilband)


바로 민유라 선수의 새 아이스 댄스 코치입니다.

마리나 쥬에바(Marina Zoueva) 와 함께 이른바 쥬에바/슈필반트 사단을 이끌고 있는 한 축이지요.

최근 3년 동안 세계대회와 올림픽 금, 은메달을 독식하고 있는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메릴 데비이스 & 찰리 화이트의 코치입니다.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포디움 독점 후 쥬에바/슈필반트 사단의 무시무시한 기념촬영.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슈필반트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마리나 쥬에바. 제일 왼쪽이 은메달리스트 버츄/모이어(일명 버모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금메달리스트 데이비스/화이트(일명 찰메네), 가장 오른쪽이 동메달을 획득한 시부타니 남매


관련 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프리뷰 - 한 집안 라이벌, 최후의 웃는자는?

http://spiral9509.tistory.com/55


아직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 대해 민유라 선수는

"최고의 선수들[버모네, 찰메네]과 같이 훈련하면서

연습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이고.

이 곳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훈련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민유라 선수는 아직 남자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인데요.

최근에는 하루에 3-4시간씩 훈련을 하면서,

파트너를 정하기 위해 트라이 아웃(try-out)을 실시,

2-3명의 남자선수와 동작을 맞춰 보았다고 합니다.


5월 11일 트라이 아웃을 끝낸 민유라 선수와 남자 선수 (C) Yura Min (twitter@Yuraxmin)


민유라 선수의 아이스 댄스 선수로서의 1차 목표는

국제 대회 출전이고, 장기적인 목표는 평창 올림픽 참가라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국적으로 미국에서 대회에 참가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민유라 선수에 대해 좀더 소개하자면,

민유라 선수는 2011년 10월에 열린 South West Pacific 지역예선에서

여자싱글 노비스 부분에 참가

합계 7위를 해서 4위까지 주어지는 sectionals(지부예선)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 댄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데요.

바로 08-09년 시즌 퍼시픽 코스트 지부예선(Pacific Coast Sectional) 에서 

(아이스 댄스와 페어는 미국도 선수가 싱글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라  지역예선이 없이 곧바로 지부예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음)

주베니엘 부문 아이스 댄스에서

Sean Benjamin Sunyoto 선수와 조를 이루어

참가해서 1위를 하며 미국 주니어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결국 미국 주니어 내셔널 대회 주버니엘 부문에서

컴퍼서리 댄스에서 10위를 했지만 프리댄스에서 2위를 하며

합계 4위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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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유라 선수의 근황까지 듣고 보니,

결국 지난 1차 오디션 이후

1차 오디션 합격자들은 태릉실내 빙상장에서

그리고 잠시 합류하지 않았던, 레베카 김, 민유라 등의 해외의 스케이터들은 각자가 있는 곳에서

평창을 향해 열심히 아이스 댄서로서 기본기를 갈고 닦아 왔었던 것인데요.


이들 모두가 가깝게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고

멀리는 소치 및 평창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을 생각하니

벌써 아이스 댄스는 시즌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자라온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에서

눈보라 치는 캐나다 접경의 디트로이트로

아이스 댄스 하나만을 보고

삶의 터전을 옮긴 주목해야할 또 한명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선수의

앞으로의 스텝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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