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는 즐거워 4번째로 소개할 스케이터들은 캐나다 스케이터들입니다.
캐나다 스케이터들은 다들 코미디 연기 특별 교육을 받는지,
아니면 빨리 해가 지고 추워서, 실내에서 주로 토크를 해서 그런지,
커트 브라우닝 이외에도 코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케이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코미디와 개그가 다소 공격적이라면,
캐나다의 코믹톤은 자폭 개그를 주로 사용하는
약간 썰렁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유머인데요.
밴쿠버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역시 빠지지 않고 이러한 유머톤을 보여줍니다.
개막식에서 네개의 기둥이 동시에 올라와야 하는데,
1개의 기둥이 올라오지 않아,
한명은 허공에 성화를 점화하는 시늉을 해야 했는데요.
개막식에서 성화대 기둥중 하나가 올라오지 않아, 성화주자 중 한명이 허공에 불을 붙이는 동작을 하고 있다.
폐막식의 시작은
고장난 성화대와 함께 시작합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성화대를 풍자한 일종의 자뻑 유머죠.또한, 캐나다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컬링을 소재로 개그를 선보이는데요.
크리스마스에 케이블 TV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영화 "나홀로 집에"(Home Alone)에서 주인공 케빈의 엄마로 나왔던
캐나다 출신 배우 캐서린 오하라 (Katherine O'hara)가 코믹하게 등장합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러한 식의 캐나다식 능청 퍼포먼스의 계보를
커트 브라우닝의 뒤를 이어
엠마누엘 산두(Emmanuel Sandhu) 그리고 숀 소이어(Shawn Sawyer) 가 잇고 있는데요.
사실 커트 브라우닝 전에 그 선구자가 있습니다.
바로 게리 비컨 (Gary Beacon) 입니다.
1983과 1984년 캐나다 내셔널에서 브라이언 오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피겨 스케이터인데요.
프로 전향후 바로 지금 소개할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남깁니다.
게리 비컨 I'm Your Man
다소 전위적인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물론 마지막 물구나무서기는 빼먹지 않습니다.
뻔뻔, 능청, 태연스런 갈라 연기하면 숀 소이어가 빠질 수 없죠.
갈라에서 백플립을 선보이며 인기 만빵인 소이어는
굼벵이 스케이팅 등 항상 독특한 동작을 하나씩 넣습니다.
Shawn Sawyer, Stars on Ice 2012 Americano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2010 (I Can't Get) No Satisfaction
Shawn Sawyer, 2011 Oberstdorf Gala
그리고
그 뻔뻔한 안무와 느끼한 미소로
수많은 컬트 팬들을 거느리며,
한국팬들에게 일명
"궁데레즈" 혹은 "궁신"으로 통했던
엠마누엘 산두 (Emmanuel Sanhdu)
Emanuel Sandhu
보너스로
한국 남싱의 귀염둥이 차준환 선수의 지난 시즌 프리 프로그램 링크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못지않게 뻔뻔한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웃음주고 사랑받는 "피겨는 즐거워" 시리즈는
여름내내 이어집니다...
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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