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19일 벌어진 팀트로피 첫날 경기 결과입니다.

남자, 여자,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는데요.


사실 참가선수에게 지급되는 수당도 많고,

그다지 선수들도 개인 수상이 아니라 국가별 수상이라 부담도 덜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


키스앤 크라이존에서 단체로 응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경기보다 사실 단체 응원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는데요.


프랑스 팀의 응원 모습, 프랑스의 상징인 닭 모자를 쓴 아모디오 그리고 장난스러운 쥬베르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피겨 팬의 입장에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대회임은 틀림없습니다.

역시 컴피는 팽팽한 긴장감과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그 매력이니까요.


ISU 채널에서 팀 트로피를 경기를 무료로 인터넷 중계도 해주고

경기가 끝난 후 VOD로 올려주는데요.


한국은 팀트로피 인터넷 중계가 일본과 함께 지역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아사히 TV의 방송 때문에 그렇습니만,

한국은 방송도 없이 인터넷 중계만 막히게 되었습니다.

방송국이 중계 판권을 산 뒤에 편성을 포기한 듯 합니다.


결국 세계에서 한국의 피겨팬만 팀트로피 중계를 못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이 VOD로 뜬 후 한국에 있는 피겨팬 분에게 링크를 했는데,

설상 가상으로 경기가 끝난 후 올린 VOD마저 지역 제한이 걸려 있어서,

녹화영상도 못본다고 하더군요....

어이없는 일입니다.

무료 VOD와 중계 때문에 유튜브 영상도 거의 안 뜨고 있는데...


참고로 제가 있는 북미 지역은

인터넷 중계를 볼 수 있어서,

이 포스팅은 인터넷 중계와 VOD를 보고 쓰는 글입니다.


경기 결과와 캡쳐한 사진 및 영상을 중심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그리고 프로토콜을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남자 싱글



이번 시즌 첫 경기였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쇼트를 3위로 출발했던 패트릭챈이

마지막 경기인 팀트로치에서 쇼트를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뒤진 2위로 마쳤습니다.


다카하시는 4T를 성공시키는 등 클린 경기를 보여준 반면,

패트릭챈은 단독 4T와 트리플 트리플 컴비점프를 성공했으나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쇼트 1위를 넘겨줍니다.

4.19의 점수차이라 결과는 프리에서 결정날 것입니다.


제레미 애봇은 쿼드를 포기한 대신 오랜만에 클린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부담 없는 경기 혹은 미내셔널에서만 날아다니는 제레미 애봇의 모습이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쇼트 역시 관중들을 사로잡는 멋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브라이언 쥬베르가 4T+3T를 성공시키는 등 클린 경기를 보여줬으나,

스핀에서 레벨 3를 받으면서 4위를 기록했구요.

플로랑 아모디오와 케빈 레이놀즈가 쿼드살코를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상위권 남자선수들의 점수가 상당히 인플레이션 된 느낌입니다.

GOE도 듬뿍듬뿍 담아주네요...


남싱 쇼트 프로토콜 링크 합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wtt2012/wtt2012_Men_SP_M_Scores.pdf


지금까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동영상을 캡쳐한 영상을 링크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패트릭 챈



제레미 애봇




브라이언 쥬베르



여자 싱글


캐롤리나 코스트너,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가

모두 3T+3T를 성공하고 모든 점프를 클린하면서

1,2,3위에 올라섰습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데뷔를 하게 된 주니어 월드 2위

그레이시 골드의 경기가

미국 해외 포럼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요.


그레이시 골드



그레이시 골드는 3F-3T를 상당한 높이를 유지하고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단독 트리플 럿츠에서 스텝 아웃을 했지만, 더블 악셀도 성공시키는 등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주니어에서 올라온 선수라 그런지 PCS가 많이 떨어습니다. 사실 안무의 트랜지션과 엣지 사용 등에서

보완할 점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애슐리 와그너


애슐리 와그너는

3F+3T와 단독 3Lo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더블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아쉬운 쇼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점수를 보고 아쉬워하는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 그리고 어깨너머로 점수를 보는 모자 쓴 선수는 그레이시 골드 (ISU 영상 캡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토 컴비 점프에서 언더로테이션,

그리고 트리플 플립에서 롱엣지 콜을 받으며

지적되어 오던 점프의 문제점이 모두 드러나며

56.12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번 쇼트에서는 12명의 선수 중 10명이 3-3을 시도했는데요.

10명중 7명이 3T+3T 였고,

3F+3T가 2명 (그레이시 골드, 애슐리 와그너)

아멜레에 라코스테가 3Lo+3Lo을 시도했습니다.


남자 싱글의 경우 점수가 좀 후했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여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싱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tt2012/wtt2012_Ladies_SP_F_Scores.pdf


아이스 댄스


2.25 차이로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조가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조를 앞서나갑니다.


버모조가 기술 하나의 레벨이 내려가면서 2점이 차이 났습니다

프리에서 역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버모네는 쇼트 2위에 별로 개의치 않고, 키스앤 크라이에서

발랄하게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이스 댄스 쇼트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tt2012/wtt2012_IceDance_SD_D_Scores.pdf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




나탈리 페찰라 / 파비앙 부르자


남은 경기 일정 (이하 한국시각)

4/20           
    15:00:00    Pairs    Short Program
    16:25:00    Ice Dance    Free Dance
    18:00:00    Men    Free Skating

4/21           
    15:15:00    Pairs    Free Skating
    16:50:00    Ladies    Free Skating


31일 오후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2012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결과

패트릭 챈이 총점 266.11의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다이스케 다카하시 그리고 동메달은 하뉴 유즈루에게 돌아갔습니다.



패트릭 챈은 이로서 2번째 월드챔피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패트릭 챈은 프로그램 초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쿼드 토 단독점프와

쿼드토+트리플 토 컴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반 콤비 점프에서의 약간의 실수와,

프로그램 마지막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결국 쇼트에서의 격차를 조금 더 늘리며 총점 266.11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게 돌아갔습니다.

다카하시는 쿼드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성공시키며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줬고,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의 깜짝 주인공은 하뉴 유즈루였는데요.

프로그램 후반 활주에서 갑자기 넘어지 것을 제외하고는

하뉴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쇼트에서의 부진을 딛고 첫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홈관중의 성원에 힘입은 프랑스의 브라이언 쥬베르와 플로랑 아모디오는

4,5 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브라이언 쥬베르는 프리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의 부진을 떨쳐버렸습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와 미칼 브레지나는

부담을 이기지 못한듯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보여주며

포디움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최종 결과 result





프리 스케이팅 결과 Free Skating


1 패트릭 챈 Patrick CHAN




2 다카하시 다이스케 Daisuke TAKAHASHI





3 하뉴 유즈루 Yuzuru HANYU




4 브라이언 쥬베르 Brain JOUBERT






5 플로랑 아모디오 Florent AMODIO





6 미칼 브레지나  Michal BREZINA






7 데니스 텐 Dennis TEN





8 제레미 애봇 Jeremy ABBOTT





9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Small Medal Ceremony




Men Victory Ceremony



징하게도 얽혔다!!! 사졸, 볼트, 가스의 기나긴 인연.

눈물없이 볼수 없는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이번 페어의 관심은 역시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일명 사졸) 과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일명 볼트)의 대결입니다.

일단 영상과 예상을 하기 전에, 이들의 뒷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 때 썼던 글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이 두 팀이 재미있는 이유는

(관심없으면 그냥 주욱 스크롤 내려서 영상으로 가셔도 됩니다)

두팀의 여자 파트너인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타티아나 볼로소자가
모두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싶지만 사실
이 둘은 꽤 밀접한 고리가 한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졌는데...

그가 바로
바로 역시 우크라이나 선수였던 스타니슬라브 모로조프.




이 사람은 사브첸코볼로소자와 모두 파트너 였습니다.
(음 우리가 아는 그 안도미키, 레오노바의 코치 러시아의 니콜라이 모로조프와는 다른 사람이고 가족관계도 없음)

스타니슬라브 모로조프는
먼저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우크라이나 페어 주니어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1999년 네벨혼 트로피에서의 사브첸코와 모로조프 조


2000-01년에 주니어 월챔을 하고,
2001-02년에 올림픽에도 나가 15위를 기록

그후 부상으로 은퇴해서
코치로 전향 타티아나 볼로소자/페트르 카르첸코조의 코치를 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알리오나 사브첸코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독일로 떠나야 했는데,
그 때 만난 파트너가 로빈 졸코비입니다.

그런데 모로조프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카르첸코가 은퇴하게 되어
이번에는 자기가 가르치던 볼로소자와 페어를 하게 되고,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의 She's the One의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대략 비슷한 이야기

그 후 코치와 선수였던 이들은

페어 팀이 되어




우크라이나 페어 대표로 활약하여
밴쿠버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
최고 기록은 2007 월챔에서의 4위를 합니다.

그리고 모로조프와 볼로소자는 커플이 되지요...(둘이 약혼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동안 사브첸코졸코비와 파트너를 이루어 승승 장구하고
월챔은 물론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러던 중 모로조프가 다시 은퇴하게 되면서

볼로소자마침 코치와의 불화로 마리아 무코토바와 헤어지고
다른 파트너를 찾던 러시아의 맥심 트란와 조를 이루게 되지요.




볼로소자의 약혼자인 모로조프는 이들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볼로소자가 경기 끝나고 트란코프에게 소프트 키스 했는데...뭐지?)




하여간...아 복잡하다.
결국 모로조프는 두팀의 여자 파트너와 모두 파트너였으면서
바로 그 대결에 한팀의 코치 자격으로 와있었던 것이죠.

결국 자신의 파트너였던 두 선수는 모두 우크라이나를 떠나
독일러시아를 대표해서 경기에 참가...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졸조와 볼트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결하게 됩니다.

가스(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조가 이번 시즌 드뷔쉬의 프리로 절치부심했으나, 역시 역부족 결국 대결은 사졸vs.볼트로 좁혀집니다.


볼트의 '트' 맥심 트란코프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봅시다.

맥심 트란코프는 전 파트너인 마리아 무코토바와 페어를 할 때

1)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에게
유로에서 1승 2패
그랑프리 파이널 1승1패
러시아 내셔널에서 3연속 패배

지난 시즌 드디어 내셔널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볼로소자를 만난 후
가/스 조를 이기고,
월드에서도 가/스 조 제치고 2위 기록

이제 가/스컴플렉스는 완전 극복


그러나....


2) 사졸 조에게는

유로챔, 월챔 등에서 매번 패하고,

그랑프리, 그파에서 11번 만나서 10번 지고
단 한번 2009 TEB에서 이긴 적이 있음
그 승리가 이들의 유일한 그랑프리 우승.

그리고 볼로소자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맞붙은
홈그라운드 러시아에서 벌어진 월챔에서 다시 사졸에게 패배

이번 시즌은 그파 전까지 사졸과는 만난 적이 없고
참가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
(사졸과 가스는 서로 1승1패)

그파에서 드디어 진검 승부를 벌입니다.


사졸의 3F 쓰로잉 스텝 아웃 덕분에
쇼트에서 1.75 앞선채로 1위를 거두었죠.

싱크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점프와 리프트에서 크린 경기를 보여줌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프리에서 역전을 허용합니다.

트란코프사졸조와의 12번째 대결에서 11번째 패배를 당합니다.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가 나왔습니다....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시상식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입니다.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그파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겠죠.

하지만 이날의 판정은 대체로 피겨계에서는 공정했다는 의견입니다.

캐나다 방송인 CBC 중계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해설자인 트레이시 윌슨이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했구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볼트네 점수가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판정결과가 나오고 볼트가 2위로 확정된 것에 대해,
관중들에게서 야유가 나오자,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인터넷으로 본 후 다시 TV로 봤는데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 볼트조의 프리를 직관으로 봤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월드에서 사졸, 볼트, 가스 3팀이 다시 만납니다.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는 볼트, 가스조가 모두 불참해서 성사되지 않았고,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을 하나 했으나, 역시 사졸과 가스조가 부상으로 불참했습니다.

이번 월챔에서는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지난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팡통조가 드디어 복귀합니다.


4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한팀은 월드에서 가스조가 그랬듯이

포디움 탈락!!!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주니어 월드에서 3회연속 우승한
중국의 수이/한 조가 쿼드 트위스트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올해 월챔 출전 나이가 됨과 동시에

점점 4팀의 수준으로 표현력이

동반 상승하며 드디어 시니어 월드에 첫선을 보입니다.


이번 월챔의 우승 관건은

사졸네의 부상 회복 여부, 그리고 볼트조의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입니다.

해외 포럼에서는 예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유러피안 챔피언에서 볼트조가 사졸조의 불참으로 손쉽게 우승한 후

이제 두팀의 관계는 도전자와 챔피언이 아닌

아댄의 찰메vs.버모 네의 관계처럼

라이벌 관계로 구축되는 모습입니다.


저의 예상은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3.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4. Qing PANG / Jian TONG (CHN)
5. Wenjing SUI / Cong HAN (CHN)
6.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여하튼 여싱의 심심함을 페어가 메꾸어 주는 군요..

소금 호수 사건으로
한 때 피겨의 애물단지였던
페어가 제일 볼만한 종목이 될 줄이야...

6팀의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GPF SP



GPF FS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GPF SP


GPF FS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GPF SP


GPF FS


Qing PANG / Jian TONG (CHN)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SP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FS




Wenjing SUI / Cong HAN (CHN)

4CC SP


4CC FS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EC SP



EC FS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일)

여자 프리 1:30~       곽민정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대표로  참가중인
이준형 선수가 한국시각으로 3월 3일 저녁에 끝난 (이하 한국시각)
결선 프리경기에서 103.19의 점수를 기록하며 총점 158.93으로 18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얀한이 쿼드토룹을 성공시키며 224.45로 1위

조슈아 페리스(미국)가 안정된 트리플 트리플과 안무로 총점 221.97를 얻었으나

얀한에 0.48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동메달은 트리플 악셀 없이도 안정된 점프와 안무를 선보이며 214.90의 총점을 딴 제이슨 브라운(미국)에게 돌아갔다.




관중이 직접 찍은 결선 프리 영상을 업데이트합니다.




프로토콜과 현지 관중이 보내준 문자중계에 따르면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 콤비 점프를 랜딩하고, 트리플 룹과 카멜스핀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트리플 플립 등의 단독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트리플 룹에 붙는 두번째 토를 싱글로 처리하고,

더블악셀-투토룹-투토룹 삼연속 콤비점프에서도 마지막 점프를 언더 로테이션으로 처리한후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다.

더블악셀의 성공으로 다소 만회를 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두 개의 스핀을 레벨 1으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3Lz-2T, 3R wobbly, 3Lz, ccosp4, 3F, 3R off balance-1T, 2A-2T-2T (<) tight, 3S hard fall (<), fssp1, slst2, 2A, fccosp1

이준형 선수 프로토콜


이준형 선수는 본인의 ISU 시즌베스트인 176.48에

17.55 뒤진 점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겻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준형 선수가 개인순위 18위를 기록함에  따라

개인 순위 10위 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2장의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국가 순위는 11위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올해보다 2장 늘어난 6장의 출전권을 가지게 되는 성과를 올렸다.


최종결과 및 1-5위 영상 및 프리 프로토콜


1. Han YAN (CHN) 얀한 





2. Joshua Farris (USA) 조슈아 페리스





3. Jason Brown (USA) 제이슨 브라운






4. Dennis Ten (KAZ) 데니스 텐




5. Zhan Bush (RUS) 쟌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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