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핀란드 Marigold IceUnity가 2006년 이후 8년 만에 우승하며

클럽으로는 통산 4번째 

그리고 핀란드로는 8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캐나다의 Nexxice는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쇼트에서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3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월드에 참가하지 못했던

핀란드의 Rockettes는 

프리에서 Nexxice에 역전당하며

0.22 점의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의 Paradise는 

포디움에 들지 못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4개팀의 

다소 평이하거나 혹은 과도했던 쇼트에 비해

프리 경기는 여러모로 화려하고 창의적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죠.

 

상위 4개팀의 쇼트 및 프리 영상을 링크합니다.

비록 싱크로나이즈드의 구성요소와 채점방식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프리 영상 밑에 제 리뷰를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경기 결과


쇼트 결과

쇼트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sys2014/wcsys2014_SynchronizedSkating_SP_Scores.pdf


프리 결과

프리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sys2014/wcsys2014_SynchronizedSkating_FS_Scores.pdf


경기 영상


Team Finland 1: Marigold IceUnity

 

우승 팀인 핀란드 Marigold IceUnity는

마치 생사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이야기를 묘사하는 듯한

프로그램을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특색을 잘 살려 보여주었습니다.

교통사고를 소재로 했던 최휘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의 싱크로나이즈드 버젼 같기도 했습니다.

코스튬에는 붉은색 바이탈 사인이 그려져 있었고,

심장 박동의 바이오 사인과 플랫 라인을 16명이 매스게임 하듯이 펼쳐보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특히 인터섹션에서의 속도감은 

다른 팀과 확연히 구별되는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었습니다.


Team Canada 1: Nexxice

준우승 팀 캐나다 Nexxice는 드라마틱한 설정과 

남자 선수를 적절히 배치하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내러티브를 극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마치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의 군무 대결씬을 보여주듯이

양쪽으로 나뉘어 배치한 안무와

엔딩의 남자 스케이터와 메인 롤을 맡은 여자 스케이터의 포옹은

뮤지컬의 내려티브를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구성이었습니다.


Team Finland 2: Rockettes

 

3위 팀인 Rockettes 팀 역시 

기술적면에서 빈틈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퀸 메들리를 비트를 살려 힘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준비 동작에서 We will rock you 음악의 대표적인 동작인

발을 구르는 듯한 동작이 특색 있었습니다.

내러티브를 드러내기 보다는

리듬과 박자에 따라 일체성을 강조하는

좀더 전통적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안무와 구성이었습니다.


Team Russia 1: Paradise 

 

4위 팀인 러시아의 Paradise 팀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그 중에서도 18번을 들고나와

저를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오는 방문자들을 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특별히 이 음악을 좋아하고 피겨 쥬크 박스의 첫번째 음악으로 

자세하게 포스팅한바 있습니다.

러시아 발레의 군무를 보는 듯한 안무는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습니다.

눈에 크게 보이는 실수는 없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다소 흔들린 듯 

경기를 마친후 각 요소의 레벨이 내려가며 테크니컬 스코어가 감점되었고,

결국 4위에 머물렀습니다.

팀원들은 매우 실망하여 결과에 동의하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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