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29일에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서 5차 주니어 그랑프리가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여자 싱글에 김해진 선수가

남자 싱글에 이동원 선수가 참가합니다.


간략하게 남자싱글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들과 ISU 퍼스널 베스트 그리고 예상을 써보겠습니다.



구라마제님 촬영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결론부터 말하자면,

5차 남자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의 죽음의 조입니다.

지난 3차 여자 엔트리를 보고 죽음의 조라고 했는데, 

사실 이번 5차 남자가 진정한 죽음의 조입니다.


진 보양(1차 우승), 조슈아 페리스 (2차 우승, 주니어 월드 2위)

얀 한 (주니어 월드 우승)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다나카 케이지 (2차 2위)


사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만나야 할 선수들이 

다 모였습니다.


위의 5차에 참가하는 4명에 

조슈아 페리스(1차 준우승, 4차 우승), 네이선 챈 (3차 우승), 

히노 류주 (1차 3위, 3차 2위),막심 코브튠 (JGP 6,7 차 참가예정) 정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예상 명단이 될테니까요.


이러한 엔트리가 가능한 이유는

지난 시즌 월드 성적을 고려하는 시니어 그랑프리와는 달리

주니어 그랑프리는 국가별 출전자 수만 배정하고,

출전자는 각국 연맹이 알아서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진보양과 얀한이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내부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두 선수들이 서로 상위권을 나눠가져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를 깎아먹게 하는 납득하기 힘든 결정입니다.


사실 이러한 결정이 5차를 죽음의 조로 만들었습니다.

중국 연맹도 답이 없는게, 우리 빙연 못지 않은 듯 합니다.


스코어 예상을 해보자면 이번 5차 남자 경기는

2위 이상은 200점이 넘어야 가능할 것 같고,

포디움은 190점 이상에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1위를 놓고 주니어 월드에서 3A, 4T를 선보이며 우승한 얀한

주니어 2차에서 3A+3T와 4T를 성공하며 업그레이드 한  

주니어 월드 준우승자 조슈아 페리스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주니어 월드에서도 두 선수의 총점 차이는 0.48 차이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진보양 역시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고 있지만

아직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에서는 두 사람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나카 케이지는 트리플 악셀은 랜딩하고 있지만, 아직 쿼드는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얀한과 조슈아 페리스의 실전에서의 작은 차이가 1위와 2위를 가를 것 같고,

진보양과 다나카 케이지가 3위를 놓고 대결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빅4의 ISU 퍼스널 베스트 순서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얀 한 Han Yan (중국) 222.45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미국) 221.97

진보양 Boyang Jin (중국) 194.13

다나카 케이지 Keiji Tanaka (일본) 192.98


이상 190점 이상입니다.


이들 이외에 150~180대의 선수들로는


우노 쇼마 Shoma Uno (일본) 175.92

이동원 Dong-Won Lee (한국) 166.93

빅토르 로마넨코프 Victor Romanenkov (에스토니아) 162.19

로만 사도브스키 Roman Sadovsky (캐나다) 158.77

아디안 피트케예프Adian Pitkeev (러시아) 154.97

루카스 카우가스 Lukas Kaugars (미국) 154.95- 미내셔널 주니어


등이 있습니다.


이동원 선수의 경우

이번 5차 에서는

워낙 상위 4명이 강해서 포디움에 들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지난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에서

극심한 점프 컨시 난조를 보여줬는데요.

지난 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보여줬던 수준의 

점프 컨시를 찾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5~6위 정도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이동원 선수는 오프 시즌에 트리플 악셀을 연습해왔고, 

랜딩에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주니어 선발전의 점프 컨시 난조는

심리적인 이유나 성장통 이외에도 

트리플 악셀 연습에서 찾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점프 메카니즘이 확연히 다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연습하다보면

기존의 트리플 점프 감각은 물론 더블악셀 마저 회전수 때문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과연 이동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며,

김진서 선수가 불붙인 한국 주니어 남자선수들의 

트리플 악셀 열풍에 가담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이동원 선수가 최선을 다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기원합니다.



대회 일정입니다. 한국시각 (Schedule Korean Time)


9/27 (목)

21:15 여자 쇼트 (김해진)


9/28 (금)

2:00 남자 쇼트 (이동원)

22:00 아이스 댄스 쇼트


9/29 (토)

1:10 남자 프리 (이동원)

18:45 여자 프리 (김해진)


9/30 (일)

0:00 아이스 댄스 프리


남자 쇼트 스타팅 오더입니다.

이동원 선수는 2그룹 첫번째로 경기합니다.


이번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2차 때와 마찬가지로

ISU 유튜브 채널에 경기 VOD가 지연되어 올라갈 예정입니다.

유튜브 VOD 지연 중계 채널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대회 결과 페이지입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2/


ps. 

혹시라도 시간이 되면, 

영상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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