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리 공식연습이 마지막 날 프리 경기 전 

USA 링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소연, 변지현 선수가 프리를 앞두고

컨디션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에는 3면의 링크가 있는데요.

두번의 동계 올림픽에서 메인 링크로 사용된 링크를

올림픽이 열린 해의 숫자를 따서

각각 1932 링크, 1980 링크라 부르고,

연습 링크는 USA 링크라고 부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932 링크는 공사중이라

USA 링크와 1980 링크만 사용했습니다.


객석이 많은 1980 링크는 본경기에 사용하거나 

오전 중에는 여자쇼트 때처럼 공식 연습용으로도 사용되었는데요.


여자 프리 연습은 참가자가 가장 많아

1980 링크에서 아이스 댄스 프리와 페어 프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30 여석의 간이 객석만 있는 연습용 링크인 USA 링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프리 공식연습은

전날 쇼트 성적에 의해 나눈 그룹 안에서 다시 추첨을 통해 순서가 결정된

프리 경기 스타팅 오더에 의해 진행되었는데요.

변지현 선수가 3번째 그룹 첫번째,

그리고 박소연 선수가 마지막 그룹 첫번째로 런스루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2그룹을 진행하고 있어, 다소 시간이 남아

1980 링크의 스탠드로 갔더니,

변지현 선수가 3그룹을 기다리며 스탠드에서 스트레칭을 시작 하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는 변지현 선수 기둥 너머로 지현정 코치의 모습도 보인다.


변지현 선수는 스트레칭을 끝내고 런닝을 시작했고,

곧 프리 공식연습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변지현 선수의 런스루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순서였던 지현선수의 런스루가 끝난 후,

공식연습을 보면서,

USA 링크의 작은 스탠드에서 

변지현 선수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부상 때문에 최근에 고생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지현선수가 스케이트를 신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조금씩 하셨습니다.

이모집이 있는 캐나다에 놀러 갔다가 처음으로 스케이터를 신었던 일에서부터

일산 어울누리 빙상장에서 피겨를 본격적으로 했던 일

5종 트리플 점프를 익힌 지난 여름의 기쁨 그리고 갑작스런 부상과 이후의 회복


...

가끔씩 해외 언론이나 포럼에서 

시니어 레벨의 선수가 10명도 안되고, (이제는 10명 충분히 넘습니다..^^)

도대체 피겨 전용경기장 하나 없는 한국에서  (아직도 피겨 전용경기장은 없습니다. -_-)

김연아 선수가 나오고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주니어들이 쑥쑥 성장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저는 항상 씩 웃으며 비밀을 혼자 간직합니다.


바로 한국의 피겨 맘 때문이라고...

그들의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와

자녀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


아직 지현 선수의 점프는  

부상 전처럼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밝은 모습으로 연습을 끝마치는 지현 선수를 보니 

이번 대회가 커다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프리가 남아 있지만,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대회를 통해 지현 선수는 이미 큰 스텝을 하나 내디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미소 였습니다



변지현 선수의 연습이 끝난 이후에

저는 다시 1980 링크로 돌아갔는데요.

이준형 선수가 런닝하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마침 박소연 선수의 마지막 그룹 까지는 시간도 좀 남고, 정빙도 해야 되었거든요.


전날 경기가 끝났음에도 

지현정 코치님의 훈련방침에 따라 

준형선수가 오늘도 경기장 스탠드 트랙에 런닝하러 나왔더군요.


어제 경기에 대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

그만 박소연 선수 런쓰루를 놓쳤습니다....쯔업...

그래서 런스루 이후의 연습만 지켜봤는데요.


마지막 그룹의 선수들이 모두 나와

각자의 런스루와 이후 각자의 점프 연습 등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소연


 


키리 바가


미야하라 사토코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커트니 힉스


소연선수는 지난 쇼트 때 공식 연습 때보다

점프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등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점프에 대해 중간 중간 지현정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 갔습니다.

 

 






 




이제 주니어 그랑프리 2차의 마지막 경기

여자 프리 경기가 곧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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