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몇시간 앞으로 다가왔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바빠서 

이번에는 프리뷰를 건너 뛰려고 했는데,


지난 종합선수권 직관후기도 보내주셨던 

나눈님께서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각 종목별로 출전자들의 기술분석을 한 상세 자료를 보내주셨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자료라 동의를 얻어 같이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자료 보내주신 나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단 종목별로 나눈님 자료를 올리고,

간단한 코멘트와 함께 포디움 예상과 팀 코리아를 소개하면서

프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우측 상단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최다빈, 윤은수, 김진서, 이호정 / 감강인, 2015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팀코리아 출전명단


여자: 최다빈, 윤은수

남자: 김진서

아이스댄스: 이호정/감강인


참가 연령 제한에 해당되면서,

최저 기술점 자격을 확보한 선수들 중

지난 종합선수권 성적을 근거로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제외하고 출전자를 선발했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1995년 7월 1일부터 (페어/아댄 남자는 1993년 7월 1일이후) 

2001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들 중

기술 최저점을 획득한 선수들이

출전자격이 있는데요.


서로 교차 출전이 불가능한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와는 달리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및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와는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엔트리 및 대회 결과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5/index.htm


여자 싱글


이번 여자 싱글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러시아 3인방의 포디움 스윕 여부입니다.

러시아는 2연속으로 여싱에서

주니어 월드를 포디움을 스윕해왔는데요.

과연 3연속 포디움 스윕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러시아 여싱 주니어들은 2011년 이후 4번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12개 포디움 중에

미국 선수 (아그네스 자와즈키, 그레이시 골드)에게 내준 2개의 메달을 제외하고

10개의 메달을 독식하며 초강세를 보여오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러시아 주니어 여자 피겨는 왜 강할까? (1) - 변화의 바람 그리고 잃어버린 10년 

러시아 주니어 여자 피겨는 왜 강할까? (2) - 엘리트 육성 시스템의 귀환과 신동들의 미래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마리아 소츠코바

러시아 3인방이 나섭니다.

이들은 지난 시즌, 201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러시아 포디움 스윕을 합작한 

바로 그 멤버이기도 합니다. 


2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고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한

메데브데바가 다소 우승에 접근해 있는 가운데,


지난 주니어 월드와 2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매번 2위에 머물렀던 사하노비치가 

정상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후 

부상으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지 못했던 소츠코바

첫 주니어 월드에서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이번 시즌, 지난 시즌의 부상 후유증에

키가 10cm 가량 커버려 점프 발란스를 찾느라 고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시니어 내셔널에서 상승세를 보인

카렌 첸 (내셔널 3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3위와 일본 내셔널 포디움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히구치 와카바 (내셔널 3위)가

러시아 포디움 스윕을 막을 가장 강력한 도전자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역시 3+3 이 대세입니다.

니콜 라지코바를 제외하고는 

시즌 베스트 10위 이내 선수들은 

모두 3+3 콤비 점프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최다빈, 김나현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치며

10위 이내에 2명의 선수가 올랐던 팀 코리아 여싱은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지난 대회 보다는 

다소 힘든 경기를 할 듯 합니다.


최다빈 

2연속 주니어 월드 10위권 이내를 노리고 있는데,

시즌 베스트로는 출전 선수중 10위입니다.

안정된 경기 운영이 장점인데, 

이번 시즌에는 랭킹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지만, 

종합선수권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좋은 경기를 펼친바 있습니다. 

최다빈, 2015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윤은수 

일단은 프리컷 진출이 1차 목표입니다.

관건은 국제 대회에서 마크를 받았던 트리플의 회전수 충족여부일 듯 합니다.

엔트리 중 시즌 베스트를 살펴보면

쇼트는 29위 이지만, 총점은 21위입니다. 


윤은수, 2015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남자 싱글


우노 쇼마진보양이 쿼드로 앞서가는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미국의 네이선 챈

러시아의 유망주 알렉산더 페르로브가 포디움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시니어 월드에는 이미 2번이나 출전했지만,

주니어 월드는 처음인데요.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 필수 요소가 다행히도

김진서 선수가 강한 단독 럿츠 점프이고,

프리 역시 지난 시즌 주니어 프로그램으로도 출전했던,

"가을의 전설"을 다시 사용하고 있어,

주니어 프로그램 적응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4대륙 선수권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시즌 베스트는 출전 선수 중 8위 입니다.


김진서, 2015 4대륙 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아이스 댄스


지난 주니어 월드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러시아의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조코프

이변이 없는 한 우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포디움의 남은 두자리를 놓고 

다소 앞서나가는 

러시아의 베티나 포포바 / 유리 블라센코

그리고

캐나다의 멕켄지 벤트 / 가렛 맥킨, 마들린 에드워즈 / 자오 카이 팡

미국의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레이첼 파슨스/미카엘 파슨스 팀이 치열하게 경쟁할 듯 합니다.


한국의 이호정/ 감강인 팀은

일단 20개 팀이 진출하는 프리컷 진출이 관건입니다.

지난 탈린 트로피의 경우 대체로 점수를 후하게 준 편이라

사실 주니어 월드 프리컷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성 7개월만에 프리 컷을 노린다는 자체만으로 대단한 일이죠.


감강인 / 이호정, 2015 주니어 월드 공식연습 (사진 IFS Robin Ritoss )


이호정 선수는 

한국 강릉에서 열린 2011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여자 싱글 경기에서 쇼트 24위로 프리컷을 통과한 바 있는데요.


주니어 월드 프리컷을 

두 종목에서 통과하는 

첫 한국 스케이터가 될지도 기대되네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고,

이번달 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데뷔하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은

2014 주니어 월드에서 6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팀 결성후 처음으로 참가한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20위로 프리컷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페어


당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팀들 간의 재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주니어 세계선수권 페어 경기는

대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정상권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팀인 캐나다의 줄리엔 세갱 / 찰리 빌로드

준우승 팀 러시아의 리나 페도로바 / 막심 미로슈킨 팀은 여전히

포디움 후보입니다.


하지만, 3위를 기록햇던 마리아 비갈로바 / 예고르 자크로예프 팀이 

부상으로 대회를 1주일 앞두고 기권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팡/통의 귀환으로 자국에서 열리는 시니어 월드 출전권을 따지 못한

중국 페어의 미래 유 시아유 / 진 양 팀이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출전햇음에도

챔피언쉽은 주니어로 유턴했기 때문이죠.

지난 시즌 주니어 월드 우승자인 이들은 

주니어 월드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입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른

다음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 및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주니어 세계선수권 (2016년 3월, 헝가리 데브레첸)


- 2명 출전의 경우 (한국 여자싱글)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위 이하인 경우 3장의 출전권

한 선수가 프리컷을 통과할 경우 나머지 한 선수가 12위안에 들면,

한 선수가 프리컷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나머지 한 선수가 10위 안에 들면,

다음 대회에 2장의 출전권을 유지합니다.

그 이외의 경우는 1장이 배정됩니다.


- 1명/1팀 출전의 경우 (한국 남자 싱글, 아댄)

2위 안에 들면 3장의 출전권

10위 안에 들면 2장의 출전권

10위 밖의 경우 1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2016년 8월말~10월 중순)


국가별 순위로 출전권을 배정하는데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를 국가별 순위 기준으로 정합니다.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싱글 및 아댄은 7번 열리고,

페어는 4번이 열립니다.

이번 시즌 기준으로 다음 시즌 출전권을 예상해보면

http://isuprod.blob.core.windows.net/media/148063/jgp2014-15_announcement.pdf


싱글

1~3위:14장 (각 대회 2명)

4~6위: 7장 (각 대회 1명)

7~10위: 6장

11~24위: 5장

25~30: 4장

31위 이하 참가국: 3장

불참국: 2장


아댄

1~3위: 14장 (각 대회 2팀)

4~6위: 7장 (각 대회 1팀)

7~10위: 6장

11~20위: 5장

21~25위: 4장

26위 이하 참가국: 3장

불참국: 2장


페어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4번 열림

1~4위 국가 12장 (각 대회 3팀)

5위~ 프리컷 통과 8장 (각 대회 2팀)

참가국: 4장 (각대회 1팀)

불참국: 3장


- 한국의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전망


여자 싱글

쇼트가 끝난 현재 업데이트 하자면,

러시아, 일본의 1위, 2위가 유력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핀란드, 한국, 아르메니아, 미국의 선수들이 

6점 이내로 몰려있어 프리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듯 싶은데요.

쇼트 순위 9위인 최다빈 선수의 프리 결과에 따라가 대략 7장을 유지할 듯 싶지만,

부진하면 7장에서 6장으로 줄어들 수도 있고,

프리에서 선전할 경우 카렌첸과 타일러 피어스가 부진한 미국을 제치고

14장도 노려볼 수 있는 혼전 상황입니다.


남자 싱글

일본,중국,미국,러시아가 강세인 가운데

김진서 선수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루어

이스라엘, 캐나다, 아르젠티나 선수들의 도전을 이겨낸다면

7장의 출전권 가져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댄

일단 쇼트 20위 이내의 프리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5장 확보)

만약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최소 쇼트에서 2팀을 제치고 25위 안에 들도록 해야할 듯 싶네요.(4장 확보)


페어

이번 대회에 아쉽게도 출전팀이 없어

다음 시즌 한국 페어에는 3장의 출전권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경기 스케쥴 (이하 한국 시간)


3/4 (수) 

17:30 여자 SP

3/5 (목)

01:45 페어 SP

20:45 아이스 댄스 SD

3/6 (금)

02:00 페어 FS

17:45 남자 SP

3/7 (토)

01:00 여자 FS

20:30 아이스 댄스 FD

3/8 (일)

01:00 남자 FS

22:00 갈라


대회 중계


유로비전 인터넷 중계

http://www.eurovisionsports.tv/isu/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에서 확장 툴로

지역제한 우회 툴(Hola.org, ZenMate) 설치해서 시청가능


캐나다 CBC (Eastern Time)

3/7 (토) 15:00 페어, 여자 싱글

3/8 (일) 15:00 아댄, 남자 싱글


미국 (인터넷 생중계)

Icenetwork (icenetwork.net) 연간 패스 가입자 미국 지역에 한해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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