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경기는 소개글에서 말했듯이

월드 1,2위팀인 

사브첸코/졸코비 조와 볼로소자/트란코프 조가 참가하지 않는데다가,

팡통조는 중국이 이탈리아에 밀려서 참가를 못했고,

가와구치/스미르노브 조도 부상으로 불참했습니다.


김 빠진 콜라 같은 팀트로피 대회,

페어는 이 콜라를 먹어보겠다고 덥힌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Big 4가 없는 페어 부문,

호랑이가 없는 굴에

월드에서 깜짝 동메달을 땄던

다카하시/트란조가 일본대표로 출전하며

홈그라운드에서 손쉽게 쇼트 1위를 가져갔습니다.



결과는 홈그라운드를 등에 업은

나루미 다카하시/멀빈 트란조가 쇼트 1위지만,


러시아 3진, 베라 바자로바/유리 라리노프 조가

프리에서 선전한다면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카하시/트란조는 월드의 깜짝 클린을 제외하고는

프리경기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하간 이제부터 이슈는

트란이 소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귀화할 것인가가 되겠습니다.


트란은 캄보디아와 베트남계 부모를 둔 캐나다 국적의 스케이터입니다.

ISU가 주최하는 피겨 국제 대회에는

페어 파트너가 국적이 다른 경우 한쪽의 국적으로 선택해서 출전할 수 있는데요.

올림픽의 경우에는 파트너의 국적이 일치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카하시의 남자 파트너인 트란이 일본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국적을 취득해야 합니다.

월드 전의 인터뷰에서 트란은 캐나다 국적을 버리는 것은 아주 큰 결정이기 때문에

좀더 두고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트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tt2012/wtt2012_Pairs_SP_P_Scores.pdf


나루미 다카하시/ 멀빈 트란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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