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오프 아이스 시즌이라 할 수 없을 만큼

피겨팬들에게는 바쁘면서도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이 서울에서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포스팅 링크!!!)

캐나다에서는 스타즈 온 아이스가 온타리오 주에서

열렸습니다


(If you are an English speaking user, here is English posting. Enjoy the show!!

http://spiral9509.tistory.com/95)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캐나다 접경 지역 미국인데요.

그래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멀리서 열리는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에 못가고 가까운 캐나다 해밀턴에서 열린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2012"에 가게되었어요.




교통사고가 나서 꽉 막힌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일기예보에서 이야기한대로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쇼였습니다.




그리고 이 쇼를 특별히 빛내준 것은

세팀의 아이스 댄싱 팀이었습니다.

버모네, 위버/포제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찰메네,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이

남여싱글 현 월챔,올챔,

그리고 페어 현 올챔이 모두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아이스쇼였다면,


"스타즈 온 아이스 2012" 캐나다 해밀턴 공연에는

아이스 댄싱 현 올챔, 월챔, 전 월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트 브라우닝의

안무가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참가 선수들의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하려는 연극적인 시도도 볼 수 있었구요.


특히 디즈니 애니매이션 "Up"을 소재로 해서

노부부의 평생동안의 사랑이야기를 위버/포제, 버모네 그리고 조애니 로셰와 커트 브라우닝이

따스하게 보여준 2부 오프닝 공연이 돋보였구요.


그리고 조애니 로셰트의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왔습니다.


또한 제프리 버틀은 2부에서 공연한 Both Sides Now를 통해

서정적인 스케이팅이 무언지를 보여주더군요.

Lover Actually에도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 Joni Mitchel의 원곡에 맞추어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공연 중 기립박수는 두번 정도 나왔는데,

특히 위버/포제 조의 프리 프로그램이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도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어요.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때 처음 봤을 때 보다 더욱 프로그램이 성숙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의 새로운 갈라 "Your Song"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갈라 "람바다" 보다, 저는 서정적인 이번 갈라가 더 좋더군요.

(이번 공연의 영상이 없어서 아쉽네요. 세계대회 갈라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링크 여기 http://youtu.be/U7LEX8iUo7I )


그리고,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제레미 애봇의 쇼트를 드디어 볼 수 있었어요. (프리 못 본것은 그래도...아쉬움)

보너스로 갈라도 볼 수 있었구요.

이날 공연에서는 점프 컨시를 되찾았습니다.....(조금 일찍 찾을 것이지...-_-)

제레미 애봇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스케이팅이 정말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더 빠르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찰메네는 특별 게스트로 프리 댄스, 박쥐를 공연했는데...

정말 박쥐는 쏜살같이 흘러가더군요.

결국 영상을 찍다가 포기하고...생눈 감상에 집중했습니다.


한편, 숀 소이어는 백플립을 4번이나 보여주었고,

커트는 특유의 개그 프로그램이 계속 작렬했습니다.

각 프로그램 중간 중간,

남싱 4명이 팀을 이룬 (커트 브라우닝,스캇 모이어, 제레미 애봇, 제프리 버틀)

"The 4 Stops" 의 프로그램 중간 중간을 이어주는

코믹하거나 시크한 브릿지 공연도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북미에서 보는 첫 아이스쇼라 꽤 좋은 좌석을 샀어요...



다행히 행사 당일날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요, 중앙의 꽤 좋은 좌석이 있더군요.

제가 앉은 곳은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인데요. 앞에서 13번째 줄이었어요.

P2 구역이라 87.75 US/Ca $, 원화로 10만원 정도였습니다.

원래 표가격에 세금, 시설 사용료, 온라인 티켓수수료 등이 붙은 최종가격입니다.


P1 이른바 플로어석은 이미 예전부터 매진이었는데요. 142 $ 정도(한화로 14만원)

P3 좌석은 57 $, (65,000 원) P4는37 $ (42,000원) 정도였습니다. (수수료 등 합친 최종가격)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에 비하면 다소 가격이 저렴했는데요.

하지만, 단 3번 공연하고, 대부분의 스케이터들의 체제비와 국제선 비행기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올댓쇼와

북미 선수들 위주로 북미 전역에서 20번 이상 공연하는 스타즈온아이스의 요금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관중들은 연령대가

젊은 사람들이 많은 올댓쇼에 비해서 다양했습니다.

틴에이저들서부터, 젊은연인, 노부부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 팬까지...

그래서 그런지 락콘서트에 온 것 같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올댓쇼와는 달리

관중들이 조금 얌전한 편이었어요.

지난 여름 올댓쇼를 경험한 저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곧 적응해서 즐겁게 보다 왔습니다...


함성 대신 박수가 많이 나왔구요.

조금 튀는 관객으로는

조애니 로셰트가 퇴장할 때

"I love you Joannie~~~" 하고 크게 외쳐 웃음을 유발한 열혈 여성관객 정도?

그리고, 중간중간 맛깔나는 커트 브라우닝의 브릿지 프로그램에

여기저기서 관중들의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Hamilton 공연 사진이고,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캐나다 Halifax 공연 혹은 업데이트한 Toronto 영상입니다.

단 게스트로 공연한 찰메네 및 몇몇 클립은 제가 찍은 영상입니다.

즐감하세요....


프로그램



언제봐도 달달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ue & Scott Moir)



Hallelujah


막간에 있었던 후원사인 린트 초콜렛 커플 증정 시간

역시 달달한 커플의 대명사 버모네가 출연. 플로어 석에 있는 노부부에게 초콜릿 바구니를 전달합니다.




오타와에서는 검은 옷을 입고 했네요.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올해 발견한 열정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이번 시즌 내내 피겨팬들과 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리 프로그램 Je Suis Malade.

버모네와 찰메네의 공연에도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던

점잖은 캐나다의 관중들도 차례로 일어나게 하여

이번 공연 중 가장 많은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Je Suis Malade"


"Shake It Out"


그리고 특별게스트로 초대되어

특유의 속도감 있는 안무를 보여준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박쥐" Die Fledermaus (일부분 밖에 못 찍었습니다...쏘리)



커트 브라우닝 (Kurt Browing) Feeling Good

(캐나다 Halifax)


(미국 SOI)


The 4 Stops (Kurt Browning, Scott Moir, Jeffrey Buttle, Jeremy Abbott)



Jeremy Abbott, Jeffrey Buttle, Scott Moir, Andrew Poje

"Waiting for My Real Life to Begin"


(Victoria, 캐나다)

케이팝 스타에 "수펄스"가 있었다면, 스타즈 온 아이스에는 The 4 Stops 가~~~


1부 피날레 Act 1 Finale - Rolling in the Deep






(Halifax, 캐나다)


(미국 펜실베니아 허쉬)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Intermission


잠보니 타임---정빙...정빙...

경기장 복도 풍경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을 파는 기념품점, 결국 캐나디안 달러의 압박에 주저하다가 버모네 사진을 사고 말았다는...

아 배고프다...쯔업...줄이 길어 결국 못사먹음


2부 시작전


2부 (Act II Opening) "A Life Loved"  - "Up" OST


노인으로 분장한 커트 브라우닝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커트 브라우닝


테사버츄/스캇 모이어 & (회상에 빠진) 커트 브라우닝



어느새 머리가 세어버린 노부부 (커트 브라우닝 & 조애니 로셰트)


죽음을 맞이한 아내 (조애니 로셰트)


젊은 시절 (케틀린 위버)


(중년시절) 테사 버츄


노년의 아내 (조애니 로셰트)




테사 버츄, 케이틀린 위버, 조애니 로세 & 커트 브라우닝의 작별


 (Hamilton)



조애니 로셰트 (Joannie Rochette)  Indestructible


조애니 로셰트 (Joannie Rochette)  Formidable





제레미 애봇 (Jeremy Abbot)

"Sing, Sing, Sing"

"I Won't Give Up"


션 소이어 (Shawn Sawyer)





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

안타깝게도 제프리 버틀의 경기영상을 찾을 수가 없는데요.

사진마저 대부분 흔들려서...2장 건졌네요...T T

"Big Love"



"Both Sides Now"




SOI 걸스

(Kaitlyn Weaver, Tessa Virtue, Joannie Rochette, Cynthia Phaneuf, Ashely Wagner, )

"Good Feeling"


(Winnipeg, Canada)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Your Song"


신시아 파뉴프 (Cynthia Phaneuf)







2부 피날레 1  Act II Finale - Dog Days are Over

(Halifax 1)

(Halifax 2)

 

(미국 펜실베니아 Hershey)


(Toronto)


(Hamilton)


(Hamilton)




피날레 이후 보너스 (Additional Jump Clips for TV editing and Shawn's warm farewell)


오늘 공연을 TV 방영용으로 녹화했는데,

이 중에 클린 점프를 하지 못한 선수들이 나와서 보충 촬영을 합니다.

신시아 파뉴프, 조애니 로세, 숀 소이어가 차례로 나와 다시 점프를 뜁니다.

관중들은 늦은시간임에도 남아서 다시 한번 환호를 보내줬습니다.


신시아 파뉴프 (Cynthia Phaneuf)



조애니 로셰 (Joannie Rochette)



숀 소이어의 작별인사 (Shawn Sawyer's farewell)




오프 보너스

공식연습 - Rolling in the deep (미국 펜실베니아 Hershe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