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피겨 종합선수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이 

1월 7일(수)~9일(일) 열립니다.

1년 중 가장 큰 피겨 스케이팅 대회인 한국의 내셔널,

프리뷰라고 하기는 좀 간단하지만,

그냥 넘어가기 아쉬우니

종합선수권을 재미있게 관전하는 

7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비록 내셔널이 평일에 진행되지만, 

그래도 많은 관중들이 왔으면 좋겠네요...


1. 시니어/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누가 나갈까?


한국의 내셔널 종합선수권은

주니어/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4대륙 선수권 출전선수들은 이미 지난 랭킹전에서 선발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이번 시니어 및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각각 여자는 2장, 남자, 아댄, 페어는 1장의 출전권이 있습니다.

페어는 최소 기술점이 넘기지 못해 두대회 모두 출전이 어려울 듯 하고,

다른 종목에는 모두 대표를 파견할 수 있습니다.


두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서기 위해서는

모두 각각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술 최저점을 

종합선수권 전에 넘어야 하고 연령이 요건에 맞아야 합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은 19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서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남여 싱글 및 아댄/페어 여자파트너의 경우 95년 7월 31일~ 2001년 6월 30일,

아댄/페어 남자 파트너는 93년 7월 31일~2001년 6월 30일 출생자에 한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여자 싱글

-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연령에 해당하면서 기술 최저점을 넘긴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자 김해진, 박소연 두 선수밖에 없습니다.

종합선수권 전에 기술 최저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이 두 선수가 나가게 될 것입니다.

- 주니어 세계선수권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2014 주니어 월드에서 각각 탑 10에 들었던 최다빈, 김나현 선수를

지난 랭킹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윤은수, 채송주, 김세나, 변지현, 김규은 선수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남자 싱글

기술 최저점을 넘긴 선수 중 최고 순위의 선수가

시니어 혹은 주니어 월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대회의 기술 최저점을 넘긴 선수 중 

그 다음 순위의 선수가 선택되지 않은 대회에 출전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시니어 월드 기술 최저점을 넘긴 남싱은 

김진서, 이준형 선수 둘 뿐입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두번의 맞대결을 가져서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김진서 선수가

랭킹전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앞선바 있습니다.

이들이 남싱 국내대회 기록을 갱신하며 210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네요.

현재 국내대회 남자 총점 기록은 

김진서 선수가 2014 종합선수권에서 기록한 209.35 점입니다.

포디움이 유력시되는 두 선수 이외에

아직 주니어 월드 나이가 안되는 차준환

이번 시즌 상승세인 변세종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맞형 김민석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이동원, 이시형 선수가

남은 포디움 한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스 댄스

- 시니어 세계선수권 

이번 종합에는 아쉽게도 참가하지 않았지만 

현재 유일한 한국 시니어 아댄팀이자 시니어 월드 기술 최저점을 넘긴

김레베카/키릴 미노프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듯 합니다.

- 주니어 세계선수권

지난 12월초 주니어 월드 최소 기술점을 넘긴

이호정/감강인 팀이 확정되었습니다.

각각 싱글 선수로 지난 종합선수권에 참가했던

두 선수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아이스 댄서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참고로 2015 세계선수권 일정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3월 2일~ 3월 8일

시니어 세계선수권은 중국 상하이에서 3월 23일~ 3월 29일

펼쳐집니다.


2. 국가대표를 향한 경쟁 - 랭킹의 무서운 아이들 시니어 그룹에서 정면 승부


이번 대회에는 총 

여자 시니어 36명, 여자 주니어 57명

남자 시니어 9명, 남자 주니어 3명

아댄 1팀, 페어 2팀이 참가하여

역대 종합선수권 최대인 총 111명의 스케이터가 참가합니다. (12월 30일 현재)

여자 시니어, 주니어는 쇼트 결과에 따라 24명까지 프리컷이 있겠네요.


국가대표는 랭킹전과 이번 종합선수권의 성적을 합산하여 

나이와 상관 없이

여자 싱글 8명, 

남자 싱글 4명을 

선발하여 5월 1일부터 국가대표 명단이 바뀌게 됩니다.

(2016년부터는 1월의 종합선수권을 기점으로 1년단위로 선발됩니다.) 


국가대표 다음 순위 선수들은

상비군이라고도 불리는 국가대표 후보선수가 되는데요.

여자싱글은 9명,

남자싱글은 3명입니다.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집중훈련을 받습니다.

지금까지는 1년에 두차례 선발하였습니다.

(2016년 1월부터는 상비군 역시 종합선수권 종료후 즉시 선발하여 1년의 기간으로 바뀝니다.)


지난 12월의 랭킹전 스코어를 1그룹, 2그룹을 합쳐서 정리해봤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스코어에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5월부터 2016년 종합선수권 전까지 유지되는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표에서 보면 알겠지만,

특히 13세 미만의 랭킹전 여자 2그룹 포디움 선수들이

종합선수권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급수에 따라 시니어로 나와

언니들과 같은 레벨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이들의 종합선수권에서의 점수가 

다음 시즌 국가대표 멤버를 결정하는 커다란 요인이 될 것입니다.


랭킹전에서 1그룹선수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가시권에 드는 성적을 올린 

고난이도 점프로 무장한 무서운 2그룹 아이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끕니다.

여싱에서는

8위권 안에 들은 임은수, 김예림, 안소현 선수는 물론

바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도지훈, 유영 선수가

남싱에서는

랭킹전 성적으로 통합 순위 3위에 해당했던 차준환 선수가

생애 첫 국가대표 멤버가 되기 위해 도전합니다.


참고로 주니어는 시니어에 비해 다른 구성이 모두 같다고 할 경우

코레오그라피 시퀀스가 없어 2점 정도가 낮은데요.

랭킹에서는 2그룹에 속해 주니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2그룹 5위 이내의 선수들의 경우

6급으로 주니어에 참가하는 도지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7급이상이라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부분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게 됩니다.


30초 늘어난 시간과 코레오그래피 시퀀스 추가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주니어 필수 요소가 아닌 

점프 및 스핀 요소를 바꿀 수 있는 것도 변수가 되겠네요.


여싱은 다소 점수에서 여유가 있는 박소연 선수를 제외하고는

140~150점 대에 12명의 선수가 몰려 있어

종합선수권에서 경기에서의 요소 하나 하나의 성공여부에 따라 

국가대표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남싱은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멀치감치 앞서나가며

대표팀 잔류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두자리를 놓고, 차준환, 변세종, 김민석 선수가

경쟁할 예정입니다.


3. 이제 4종목 내셔널 시대로 - 아이스 댄스 그리고 페어


아이스 댄스의 경우 2013 종합선수권 이후 계속 선을 보여왔는데요.

이번에는 지난해 가을부터 평창 육성팀을 시작한 페어 역시 시범경기를 펼칩니다.


아이스 댄스는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후 

3개월만에 주니어 월드 최소 기술점을 획득한 

이호정 / 감강인 팀이 국내에 첫 선을 보입니다.


페어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세계적인 페어코치 잉고 스토이어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는

정유진 / 루카 디마테 팀이 시범경기를 선보입니다.

최휘 / 루이스 마넬라 팀은 아쉽게도 마넬라 선수가 아직 입국하지 않아

이번에는 선보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처: SBS 뉴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770795 )


4. 갈라쇼의 즐거움

이번 종합선수권에는 갈라쇼가 있습니다.

남여시니어 및 여자주니어 1~3위 선수들과 남자 주니어 1위

그리고 아이스 댄싱과 페어 팀들이 

대회 마지막날인 1월 9일(금) 경기가 끝난 후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갈라쇼를 펼칩니다.

2008 종합선수권 이후 7년만의 갈라쇼 입니다.


5. 시상자 김연아

김연아 선수가 종합선수권에 시상자로 나섭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꿈을 키운

후배 스케이터들에게 시상을 하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종합선수권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열려 그동안 예매가 다소 저조했는데요.

김연아 선수가 시상자로 나선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은 후

더 많은 팬들이 종합선수권에 관심을 가지고 예매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6. KBS 마지막날 생중계, 다음 인터넷 VOD

공중파 TV

KBS1 TV 에서 

대회 3일차인 1월 9일(금) 14:30~16:00에 중계를 합니다.

중계시간을 보면 대략 여자 시니어의

쇼트 하이라이트 녹화 화면을 보여준 후

프리 마지막 그룹과 시상식 정도를 생중계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자 시니어 싱글도 하이라이트라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2년 동안의 경우를 보면 왠지 그럴것 같지는 않다는...


케이블

아직 편성표에서 발견할 수가 없네요.

만약 한다면 KBS 스포츠 채널에서 하지 않을까 하는데...

KBS 공중파에서 보여주는 시니어 여싱 재방송도 좋고, 

녹화라도 좋으니 다른 경기들도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온라인

2014 종합선수권, 2013 및 2014 랭킹전은 

"다음"에서 각 선수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VOD를 올려준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종합선수권과 랭킹전 VOD 올라온 주소를 일단 링크합니다.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general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캠 횽들의 멋진 영상이 기대됩니다.


7. 프로그램을 즐겨라

피겨가 다른 종목과 다른 점은

단지 순위와 점수만 남는 것이 아니라

각 선수들의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관중에게 기억된다는 점입니다.

각자가 순위와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스케이터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 어떤 대회보다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특히 프로그램을 미리 보고 갈 경우 

직관시 더욱 풍부하게 선수의 수행과 안무 포인트 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멋진 프로그램을 선사한 스케이터들에게 끝나고 

간단한 선물 (초콜렛과 인형) 등을 (잘 포장해서) 경기가 끝난 후 선물할 수도 있겠죠.

지금(도) 계속 쓰고 있는 이번 시즌 한국 스케이터들 추천 프로그램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

14/15 시즌 한국 스케이터 추천 프로그램 (남여 싱글)


일정 및 쇼트 스타팅 오더

다운로드 링크

https://twitter.com/Spiral9509/status/552318739916808192


프리 스타팅 오더가 결정되면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티켓 예매 및 목동 경기장 가는 길 링크


2013 종합선수권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 경기입니다. 목동에서 2년만에 열리는 종합선수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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