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프리경기에서 

박소연 선수가 클린 경기를 하며 

176.61로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최종 9를 차지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컨디션 난조로 아쉬운 경기를 하며

129.82로 최종 2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1 세계선수권 이후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 

프리컷을 통과한 것은 두 선수가 처음이었고,

한국은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다음 대회에 2장의 출전권을 가져왔습니다.


다음시즌 

박소연 선수는 2번의 그랑프리 출전을 확정했고,

김해진 선수는 확정은 아니지만, 31위의 시즌 베스트로 

그랑프리 초청을 유력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그랑프리에 참가한 것은

곽민정 선수가 참가한 2010년 컵 오브 차이나와 스케이트 아메리카였습니다


한편, 박소연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 

Top10과 170점 대를 돌파한 첫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되었습니다.


경기 영상 보겠습니다


박소연 So Youn Park




2그룹에 나선 박소연 선수는

계획했던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더 및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롱엣지 콜이 엄격했는데요.

위의 프로토콜에서 보는 것처럼 세컨 마크가 없이

모두 깨끗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위에 링크한 외국 중계화면을 보면 

유로 스포츠와 CBC의 해설자들은 

박소연 선수의 이러한 점프가 놀랍다는 코멘트를 하며

앞으로에 대한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GOE도 플라잉 싯스핀에서 3명의 심판이 -1을 주었을 뿐

나머지 모든 기술에서 0 이상의 GOE를 받으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던 박소연 선수로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김해진 Hae Jin Kim



4대륙과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6위와 16위에 올랐던 김해진 선수는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대부분의 점프를 자신없게 뛰었고,

결국 많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혹은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 + 더틀 토룹 점프에서 흔들린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이후의 수행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프 컨시가 전체적으로 흔들린 상황에서도

스핀에서 3레벨 하나, 4레벨을 2개, 스텝레벨 3을 받았습니다.


빈집털이의 주인은 누구?


지난 소치 올림픽 때의 치열했던 여자 프리 경기와 달리

이번 대회 프리 경기에서는

연달아 실수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듯이

아무래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춘 선수들의 컨디션이

결국 세계선수권의 마지막까지는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집중력을 이어나갔으나

프리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했네요.


결국 빈집털이의 결과는


아사다 마오가 우승을 하였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첫 시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그리고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최악의 난조를 보였으나 

pcs의 도움과 쇼트에서의 점수차이를 바탕으로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엄격한 회전수 체크와 롱엣지 콜


이번 대회 프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언더와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롱엣지콜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잡았다는 점입니다.

그반면  PCS는 아주 후하게 주었죠.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의 너무나 엉성한

세컨 마크 판정과는 사뭇 다른 판정이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판정시비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여하튼 이러한 판정을 보면서

유독 지난 올림픽에서 회전수와 롱엣지 판정이 관대했던 이유가

다시 궁금해집니다.


이번 월드 프리 10위이내 선수중 롱엣지 콜과 회전수 부족이 없었던 선수

2개의 트리플을 싱글처리 한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리고 클린 경기를 한 박소연 선수 뿐이었습니다.


특히 아사다 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애슐리 와그너, 그레이시 골드,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선수는

롱엣지콜은 물론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혹은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2014/wc2014_Ladies_FS_Scores.pdf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아름답게 축하하는 방법


대회에 참가하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습니다.

올림픽과 4대륙에서는 김해진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친 대신, 박소연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았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반대로 박소연 선수가 클린을, 김해진 선수가 점프 컨시로 힘들어했네요.


이제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시니어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기쁨과 시련은 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선수도 팬들도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죠.


대회가 끝난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뿐만 아니라

아쉬운 성적을 거둔 선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 대회에 나설

팀 코리아 스케이터들은

스케이트 팬덤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죠.

언제나 문제가 많았던 한국 피겨 언론은 이번 역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가 국제무대 첫 시니어 시즌의 모든 대회를 같이 경험하며

서로에게 버팀목과 자극이 되는 것은

지극히 좋은 현상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 대회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라이벌리를 바탕으로 

한국 여자 피겨는 김연아 선수 컴피 은퇴 이후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을 불식시키고,

다시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멘토역할을 했던 김연아 선수도 없이

안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프리컷을 통과한 김해진 선수

김연아 선수 이후 최초로 Top10과 170점대 진입에 성공한 박소연 선수


어느새 97라인 주니어 유망주에서 

한국 시니어 여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부쩍 자라난

김해진, 박소연 선수에게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열악한 빙상장과 훈련 조건에서도

김연아 선수라는 커다란 나무 아래서 

두 선수가 많은 것을 배우며 자라왔던 것처럼

이들도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 

또다른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멘토가 되겠지요.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 사진 한컷 

출처: 대한체육회 트위터 https://twitter.com/Korea_Olympic/status/438533081599733762/photo/1


두 선수의 길고 긴 시니어 커리어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팬들은 그것을 조금 떨어진 링크사이드에서

크지 않은 목소리로 하지만 한결같이 

흐뭇하게 지켜보며 

응원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프리컷 통과와

Top 10 진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이제 마지막 종목만 남았습니다.

바로 여자 싱글입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소치 올림픽이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고 있고,

그리고 언제 오나 싶던 피겨 스케이팅 여자 경기도 

오늘 시작됩니다.


우선 여자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20일 (목) 00:00 여자 쇼트

박소연 1그룹 2번째 (00:14 a.m.)

김해진 2그룹 5번째 (01:21 a.m.)

김연아 3그룹 5번째 (02:24 a.m,) 

2월 21일 (금) 00:00 여자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여자 쇼트 상세 스케쥴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TimeSchedule.pdf


침착하게 (Keep Calm)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일단 Top 10 시즌 베스트를 먼저 보시죠.


1209.72Julia LIPNITSKAI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2207.59Mao ASADAJPN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3202.36Adelina SOTNIKO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4196.91Kanako MURAKAMI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5194.37Ashley WAGNERUS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6193.75Akiko SUZUKIJP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7191.81Elena RADIONOVARUS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8191.39Carolina KOSTNER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9186.65Gracie GOLD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10186.53Satoko MIYAHARA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이중 엘레나 라디오노바는 시니어 연령이 안되고, 미야하라 사토코는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ISU 시즌 베스트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없습니다.

골든 스핀대회 점수는 204.49

종합선수권 점수는 227.86

였습니다.


위의 시즌 베스트 리스트에 없지만

추가로 언급해야 할 선수로는 리지준,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가 있겠네요.


리지준 선수 

역시 시즌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요.

다행히도 지난 4대륙 선수권에 복귀해

181.56을 기록했는데, ISU 시즌 베스트 12위 (올림픽 출전자 중 9위)의 성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는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에 참가한 후 부상을 당한 후 재활하여

1월 초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 참가 207.24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여 173.27 (62.54 + 110.73)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김해진 선수는 24위 (166.84,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3위

박소연 선수는 34위 (162.71,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4위

입니다.


이번 시즌 쇼트 시즌 베스트를 올림픽 출전자 중에서 보면

김해진 선수는 15위

박소연 선수는 18위 입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을 극복한다면 

24위까지 통과하는 프리컷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숫자는 이정도 보고,

주목해야할 선수들의 프로그램과 

쟁점 그리고 기술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수별 프리뷰


김연아

지난 2013 월드 직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김연아 선수의 공식 연습이었습니다.

놀라운 점프 랜딩율과 높이, 비거리

그리고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죠.






방송영상보다는 직캠이 그리고 직캠보다는

실제 직관이 이러한 것들을 더 잘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직관을 하지 못하지만 직캠 연습 영상을 보면서

지난 월드에서의 공식연습이 떠오릅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인 Send in the Clowns가 부드럽고 감성적인 프로그램인데 반해

프리인 Adios Nonino는 비트가 빠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습 영상을 보니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의 행보는 지난 시즌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12월의 B급대회 그리고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실전경험하고

많은 관객들 앞에서 경기하는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현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면 

이것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자신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직캠 라수


직캠 FeversOn659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과연 러시아 신동 3인방 중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밀어주는 것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피겨 팬들은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는데요.

결국은 리프니츠카야 였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경기를 처음 직관한 것은 

지난 가을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였는데요.

기술적인 면을 보면

리프니츠카야의 점프는 높이와 비거리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더블 악셀과 럿츠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트리플 럿츠의 경우 관중석에서도 여실히 보이는 확실한 롱엣지였습니다.

하지만, 프리 채점 결과는 첫 트리플 럿츠에만 롱엣지를 줬더군요.

스핀은 영상에서 볼때보다 훨씬 빠르더군요.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최근 떠오르는 러시아 안무가인 아버부흐에게 받았습니다.

사실 쇼트와 프리는 리프니츠카야에게 가장 잘맞은 프로그램입니다.

리프니츠카야의 단점인 미성숙한 스케이터임을 잊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쇼트 프리 모두 도입부와 엔딩의 안무에 포인트를 줌으로 인해

중간의 트랜지션의 공백을 잊게 해주는 기능과 함께

안무에도 집중하는 스케이터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게다가 프리는 쉰들러 리스트의 빨간 코트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여

리프니츠카야의 어린 나이가 단점이 아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 추이를 보면

같은 프로그램을 경기하는 시즌 내에서도 

단 4개월만에 PCS의 놀라운 수직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PCS 비교 추이

 

 쇼트

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2013년 10월

 28.94

 60.88

 올림픽 단체전 
  2014년 2월

 33.51 

 69.82

 상승폭

 + 3.57

 + 8.94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더라도,

과연 실제로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이 한 시즌안에서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가능할까요?

리프니츠카야의 시즌 초 경기와 지금의 경기가 

정말 이렇게 달라져 보이나요?


러시아의 홈텃세와 더불어

개인전은 단체전과는 어떻게 다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아사다 마오

왜 트리플 악셀의 아사다 마오일까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트리플 악셀이 없이 부실한 트리플 점프로만은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트리플 점프들의 퀄리티가 높지 않아 GOE를  챙길수 없는

아사다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랜딩하지 못할 경우

그 뒤의 점프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요.

사실 투풋에 언더로테이션을 하더라도 중간 점을 받기 때문에 

트리플 악셀 자체는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실전 컴피를 처음 본 것은 2013 월드에서였습니다.

실제로 본 아사다는 영상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탑싱으로는 다소 느린 스피드였는데요.

실제 경기를 본 이후에는

타라소바가 이러한 느린 스피드의 아사다 마오의 약점을 가릴 수 있는

스텝 안무를 절묘하게 짜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아사다 마오의 프로그램중 가장 호평받았던 

로리 니콜 안무의 쇼팽 야상곡을 다시 들고나오고,

일명 음악발이 있는 라흐마니노프로 타라소바에게 프리안무를 받은 것은

영리한 행보였습니다.


다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연습직관에서 느낀점은 느린 스피드 이외에도

점프의 높이와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연습을 직관했는데요.

10번 정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면 대부분 넘어지거나 더블로 팝을 했었죠.

많아봐야 3번 정도 투풋 혹은 언더로 성공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연습에서도 상황은 많이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쇼트에서 마지막 순서를 배정받은 아사다 마오는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칠까요?



카롤리나 코스트너

지난 세계선수권 때 연습 때 가장 특색있었던 선수는

바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였습니다.

역시 첫 연습 관람이었는데요.



첫 연습 때 정말 점프를 하나도 안 뛰더군요.

컨디션이 안 좋은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코스트너 선수의 연습 패턴이라고 합니다.

처음 연습 때는 활주와 점프 없는 런스루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난이도 있는 점프를 수행하면서

시합까지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었죠.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연습 때,

특히 점프 없이 연습할 때의 스케이팅 스피드는 빠르더군요.

스텝의 엣지도 영상보다 좋았구요.

하지만 점프를 시도하면서는 점프 전 그 스피드가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점프는 높이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휴머레스크"와 "세헤라자데"를 버리고

"아베마리아"와 지난 시즌 프리 "볼레로"로 돌아온 것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의 부진에서 선택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자국에서 열렸던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지독한 올림픽 징스크에 시달리는 코스트너는

소치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트니코바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면 신이나서

잘하는 편이지만, 점프 실수를 하게 되면 급격하게 후속 점프를 실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가 있고,

긴장했을 경우 쉽게 점프축이 기울어지면서 랜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수행요소가 많은 프리를 버티는 것이 쉬워보이지 않아,

프리 프로그램에서 서두르면서 역전을 당하던 패턴을 보여 왔는데요.

컵 오브 러시아에서 올림픽 티켓 경쟁을 벌이던

안나 포고릴라야를 꺾은 것이 소트니코바로서는 전환점이 되어,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을 거치면서 

시즌초보다는 훨씬 안정된 듯 보입니다.


그러나 단체전을 출전하지 못하면서 홈링크의 열광적 응원을 

겪어 보지 못하고 처음 접하는 것이 

소트니코바에게 꽤 큰 압박이 될 듯 합니다.



그레이시 골드

이번 시즌 시작전 전격적으로 프랭크 캐롤 코치에게 옮긴 그레이시 골드의 선택은

올림픽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골드 마저 포디움에 든다면 이미 데니스 텐을 포디움에 올린 

프랭크 캐롤은 지난 올림픽 에반 라이사첵의 우승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되겠죠.


골드는 미국 내셔널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경기를 운영하는 안정감이 생겼고,

점프의 속도를 다소 제어하면서도 랜딩에서의 컨시도 생겼습니다.

지난 가을의 스케이트 캐나다 때는 비거리와 높이를 줄이면서

랜딩율을 높이는 과도기 처럼 보였는데,

결국 시즌이 지나가면서 안정감을 되찾더군요.


골드가 내세우는 점프는 트리플 럿츠입니다.

하지만 긴장하면 도약시 어깨가 먼저 열리면서 자세가 흩트러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에서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의 성공률이 

골드의 올림픽 경기를 좌우할 것입니다.

골드의 2013 월드 공식연습 3Lz+3T


골드의 네메시스는 트리플 플립 점프입니다.

기본적으로 엣지 문제가 있고, 플립 점프에서 점프 타이밍을 빼았기면

이후의 점프들도 줄줄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난 시즌 보여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그러한 모습이 다소 덜해졌는데, 

올림픽의 압박감이 어떻게 작용할지요...


올림픽 시즌 미국 텔레비젼의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미국 마켓의 계산대에 꽂혀있는 잡지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때와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올림픽이니까요...




애슐리 와그너

미국 내셔널에서 4위를 하며

논란 끝에 올림픽 대표가 된 와그너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타는 평상시 모습과는 달리

이번 시즌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진 와그너가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단체전에 나와 내셔널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단체전에서 시도했듯이 이번에도 3+3을 시도할텐데요.

투풋과 언더로테이션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의 삼손과 데릴라로 다시 돌아간 것은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사실 강렬한 포인트로 시선을 끄는 것이 장점인 와그너에게

이번 시즌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밋밋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섬세하게 쌓아올리는 윌슨의 프로그램이 와그너의 스타일과 잘 맞지 않았던 것이죠.

포디움 문턱에서 좌절했던 와그너.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그녀의 야망은

성취될 수 있을까요? 


스즈키 아키코

대회 때 마다 컨시의 편차가 심한 것이

스즈키 아키코를 불안하게 하는 면입니다.


지난 2013 월드에서 공식연습에서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의 점프는 엣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랜딩율도 좋고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데요.



문제는 그 컨시가 연습내내 계속 유지되다가 

실전에 들어서는 순간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컨디션은

지난 월드 연습 때보다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아키코는 일본 내셔널에서 선전하며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여자 싱글 참가자중 최연장자인 스즈키 아키코의

마지막일 듯한 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이번 시즌 그녀의 프로그램은 "사랑의 찬가"와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미리 보는 평창

이 외에도 평창 세대를 미리 보는 것도

이번 소치 올림픽 여싱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미 소치 올림픽 포디움을 노리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이외에도

리지준, 케이틀린 오스몬드, 폴리나 에드먼즈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박소연 선수는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며 평창을 향해 나갈 스케이터입니다.


아직 올림픽 출전 나이가 되지 않은 

엘레나 라디오노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러시아의 신동들,

그리고 미국의 희망 카렌 첸 등도 이들에게 다시 도전하겠죠.

하지만 피겨팬들이 그동안 보아왔듯이,

4년뒤에 어떤 선수들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성장통을 이겨낸 선수들만이 평창의 링크에 설수 있겠죠. 


피겨 스케이팅 팬이 올린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로모입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베스트 경기를 하기를,

그리고 정직하게 최고의 경기를 한 스케이터에게

합당한 점수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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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올림픽이 끝나고 열린 2011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longevity (장기간의 우수한 성적)이 더 필요한 가라는 질문에

캐나다의 피겨 해설가인 P J Kwong 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내게 이미 레전드다"



"올림픽이라고 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김연아 선수의 태도 처럼

팬들도 침착하고 편안하게 성원을 보내줄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을 

즐겁고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녀는 이미 레전드입니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의 이번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프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쇼트인 사랑의 찬가가 8월중순 아이스 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by Edith Piaf)


아이스쇼 버전으로 2연속 점프를 생략한

트리플 토, 트리를 룹, 더블 악셀의 구성이었는데요.


점프 컨시는 좋지 않아서

트리플 토는 스텝아웃, 트리플 룹은 투풋, 더블악셀은 싱글로 처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영화 "킬빌" OST로 다소 파격적인 쇼트 프로그램과

태양의 서커스 "O"로 개성있는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웜업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웜업


올림픽 시즌에는 서정적인 쇼트 프로그램과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네요.

사실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이 더 참신하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쇼트가 음악 편곡도 괜찮고, 스즈키 아키코에게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쇼 영상에서 캡쳐


스즈키 아키코는 10월 첫주에 열리는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프리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랑프리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NHK 트로피에 배정받았습니다.


2번째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스즈키 아키코는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카나코, 안도 미키, 미야하라 사토코와 3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듯합니다. 


 

  

 

스즈키 아키코,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세계선수권 공식연습에서 항상 성실하고,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연습에서는 점프의 랜딩율도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실전에서는 연습때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013 4대륙 선수권 대회 여자 프리 경기가

열렸습니다.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역시 심판들덕에 다른 의미로 후끈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박연준 Yeon Jun Park 선수의 프로토콜과 결과부터 보시죠...

아쉽게도 아직까지 경기영상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이 올라오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한국 남자싱글은 보여주지 않는

"(돈 되는) 스케이팅의 모든 것 SBS ESPN" ==> 트위터 Minsookay님의 표현입니다.^^

에서 녹화중계 해준다고 합니다만...


제가 일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경기는 보지 못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네요...


2월 12일 현재 프리 웜업과 경기 영상이 유튜브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 박연준 Yeon Jun Park SP 2013 4CC



프리 67.01  = TES 31.89 + PCS 36.12 를 받았고

총점 106.79로 20명의 출전 선수중 16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연준 선수는 지난 11월 랭킹전 때는 126.82, 종합선수권에서는 100.7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전이 대회에서 트리플 살코와 토룹만을 프로그램에 넣었던 

박연준 선수는 이번 대회 쇼트에서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시도한 데 이어,

프리에서도 트리플 플립과 럿츠를 시도했는데요.


프로토콜 상으로는 트리플 룹과 럿츠를 제외한 다른 점프들을 회전수 부족으로 

모두 다운 그레이드와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럿츠에서는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영상을 보면 자세하게 이번 시즌

다른 경기와 비교하며 다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이 올라왔으니 곧 리뷰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3 종합선수권 박연준 프리 Korean Nationals 


여자 싱글 프리 결과

예상했지만, 예상한대로 흘러가니 

좀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순위와 점수를 보기전에 우선


어떤 선수의 프리 경기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언더와 롱엣지 없이 성공한 트리플 점프는 단3개,

트리플 룹1개와 트리플 플립2개

나머지는 모두 더블 처리하거나,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구성을 볼까요?


3Lo, 3A<, 3F+3LO<, 3Lz(e), FCCoSp4, x 2A+3T<2S, CCoSp4, x 3F+2Lo+2Lo, FCSp4, StSq3, ChSq1

<는 언더 로테이션,  e는 롱엣지, x는 후반부 가산점


이 선수의 프리 점수는 얼마일까요?


일단 영상 한번 보시죠



이 프로그램의 점수는

130.96 = TES 63.20 + PCS 67.76


올시즌 ISU 프리 최고 점수라고 하네요.


위의 프리 점수로 아사다 마오 Mao Asada

총점 205.45

2013 4대륙 선수권 1위를 차지합니다.

프로토콜입니다.



프로토콜 가산점(GOE)이 이상하다구요?


5번 심판 

럿츠 롱엣지 (e) 에 가산점  +1점, 

2A+3T 언더로테이션 컴비 점프에 가산점  +1


6번 심판 

럿츠 롱엣지 (e) 에 가산점 0

2A+3T 언더로테이션 컴비 점프에 가산점 +2


8번 심판

럿츠 롱엣지에 가산점  0

2A+3T 언더로테이션 컴피 점프에 가산점 +1점 


우연히도 5번과 8번 심판PCS도 두둑하게 줬네요.


뭐 그럴수도 있지요...


그런데 왜 이런일들이 일어날까요?

위의 점수 판정법과 점프들의 면모가 궁금하시면,

어떤 선수의 어떤 경기의 어떤 점수 (아사다 마오의 4대륙 선수권 점수에 대해)


다른 스케이터들의 영상과 점수도 봐야죠?


경기결과


스즈키 아키코와 무라카미 카나코 가

쇼트의 순위를 지키며 

결국  일본 선수들이 1위~3위를 차지,

일본이 포디움을 독식했습니다.


출처: icenetwork (c) Getty Images


크리스티나 가오가 쇼트의 순위를 지키며

4위로 아쉽게도 포디움에서 밀려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을 할만 선수

이번 시즌 시니어에 데뷔한 

중국의 리지준 선수였습니다.

지난 NHK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다소 낮은 점수를 받으며 4위를 기록했는데요.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기술점수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PCS에서 8위로 밀리며 프리 순위 4위를 기록

결국 총점 170.42로 5위에 올랐습니다.

지금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중국은 첸루 이후 오랜만에 좋은 여자 싱글 선수가 나온 듯 합니다.


내셔널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북미의 기대주

그레이시 골드와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내셔널 때의 모습과는 달리

첫 시니어 챔피언쉽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그레이시 골드는 

약점이 트리플 플립은 다시 한번 롱엣지를 받은 것은 물론

장기인 트리플 럿츠에서 마저 흔들렸습니다.

첫번째 럿츠 콤비 점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연결 점프를 놓치고 두번째 럿츠는 싱글 처리했습니다.

골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식연습에서 대부분의 점프를 랜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다시한번 실전에서 무너지며 실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트리플 럿츠를 롱엣지를 받은 것은 물론

그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다른 트리플 점프에서도

컨시가 떨어지며, 토룹을 더블 처리하고,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니어 첫 시즌 답지 않게 그동안의 컴피에서

여유롭게 프로그램을 즐기던 모습이

사라진 이날의 프리 경기였습니다. 


프리를 기술적으로 보자면

3A을 아사다 마오가 시도했으회전수가 모자라 < 언더로테이션받았습니다.

3+3을 시도한 선수는 모두 3명이었고, 

리지준 선수가 3F+3T를 유일하게 성공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3F+3Lo<, 장케신 (3T<+3T)은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이션 을 받았습니다.

2A+3T 역시 3명의 선수가 시도하여

리지준, 그레이시 골드가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이번에도 회전수 부족으로 <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0위 안에 든 선수 중

플립과 럿츠를 더블 처리한 라코스테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트리플 럿츠와 플립 중 하나에 롱엣지를 받아

현 시니어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의 엣지 문제를 드러내었습니다.





여자 프리 프로토콜 파일 링크

fc2013_Ladies_FS_Scores.pdf



2.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FS 2013 4CC


3. 무라카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FS 2013 4CC


4. 크리스티나 가오 Christina Gao FS 2013 4CC


5. 리지준 Zijun Li FS 2013 4CC


6.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FS 2013 4CC


7.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S 2013 4CC


8. 아그네스 자와즈키 Agnes Zawadzki FS 2013 4CC


9. 아멜리에 라코스트 Amelie Lacoste SP 2013 4CC


10. 장케신 SP 2013 4CC


ps.

이번 4대륙 선수권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탑 10에 들은 선수들은 

캐나다의 아멜리에 라코스트 아그네스 자와즈키 제외하고는 모두

3월에 열리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됩니다.

이들이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세계선수권에 나타나게 될지 다시 한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에는 이들 외에도

지난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연속 유럽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리고 유로에서 2,3위에 나란히 오른

러시아의 기대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아킬레스 염증으로 유로에 불참했던 키이라 코르피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2연속 미내셔널 챔피언  애슐리 와그너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 선수가 돌아옵니다.


이제 1달 여 밖에 남지 않았군요.


그리고 올림픽은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 내셔널 여자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가 193.56 (SP 62.81, FS 130.75)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무라카미 카나코 183.67

3위는 미야하라 사토코 180.55 입니다. 




점수는 뭐 내셔널이니까...

그리고 그랑프리에서 워낙 이미 황당함을 겪어서...


간략하게 최종 결과와 영상 링크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내셔널 1,2위인 아사다 마오무라카미 카나코가 나가고,

내셔널 3위인 미야하라 사토코가 1998년 생으로

나이제한에 걸려

대신 4위인 스즈키 아키코가 나갈 예정입니다. 


최종결과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아사다 마오 Mao Asada 2012 Japanese Nationals



2. 무라카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2012 Japanese Nationals



3. 미야하라 사토코 Satako Miyahara 2012 Japanese Nationals




4.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2012 Japanese Nationals


5. 혼고 리카 Rika Hongo 2012 Japanese Nationals




2012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프리 경기 결과 

아사다 마오가 총점 196.80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애슐리 와그너 181.93

3위는 스즈키 아키코 180.77

였습니다.



기술적으로

3-3을 2명만이 시도햇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3Lz+3T를 시도 해서 성공했고,

크리스티나 가오는 3F+3T를 시도해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2A+3T는 3명이 시도해서 이중 2명이 성공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와 스즈키 아키코가 성공했고,

아사다 마오가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1위와 4위 간의 점수차이가 3.5점 정도에 불과해,

최종 순위가 프리에서 바뀔 수도 있었는데요.

선수들이 모두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쇼트의 순위대로 최종 순위가 굳어졌습니다.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우

프리 경기에서 언더와 롱엣지가 없는 트리플 점프는 3개에 불과했는데요.

2개의 3Lo 그리고 1개의 3F을 성공했고,

3T, 3F을 언더로테이션을,

3Lz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129.84 (기술점수 63.45, 구성점수 66.39)를 받았는데요.

아사다 마오는 프리 기술 점수 1위인 뚝따미셰바 보다 

12.9점이나 더 높은 PCS를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쇼트에서 성공시킨, 3Lo, 3F을 합쳐서

언더와 롱엣지 없는 트리플 점프는 결국 5개에 불과했고,

이 중 3Lo가 3개, 3F이 2개인 2종의 트리플만 성공시키는 기술적 한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점프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이번 시즌 내내 스텝과 스핀에서 만회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196.80은

지금까지 이번 시즌 여자 경기의 최고 점수인데요.

참고로 

2위와 3위 점수는 애슐리 와그너가 트리플 8개를 뛰며 받은 190.63(TEB), 188.37 (SA)입니다.

4위 점수는 아사다 마오가 역시 트리플 5개를 뛰며 받은 185.27 (NHK)입니다.


애슐리 와그너스즈키 아키코는 두 선수 모두

프리에서 두번씩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선수는 특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스즈키 선수에게 프리에서 뒤졌으나, 쇼트에서의 점수차이를 유지하며,

총점 1.16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스즈키 선수는 이번 그랑프리 시즌에서

매번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밀리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간략하게 순위와 영상을 정리합니다.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213/gpf1213_Ladies_FS_Scores.pdf

















2012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쇼트경기에서 

1위 아사다 마오 66.96

2위는 애슐리 와그너 66.44

3위는 스즈키 아키코 65.00

4위는 키이라 코르피 63.42

가 차지했습니다.


기술적으로

3-3을 2명만이 시도햇습니다.

3T+3T만 시도되었고,

스즈키 아키코는 성공, 키이라 코르피는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1위와 4위 간의 점수차이가 3.5점 정도에 불과해,

최종 순위는 12월 8일 저녁 8시 15분 (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프리 경기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경기는 SBS ESPN에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간략하게 순위와 영상을 정리합니다.


여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213/gpf1213_Ladies_SP_Scores.pdf








그랑프리 NHK 트로피 여자 프리경기가 끝난

최종 결과

아사다 마오가 1위를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하기 전에 어떤 경기의 점프 구성을 한번 던져 봅니다.


2Lo, 2A+3T, 3F, 2Lz, 1S, 3Lo+2Lo+2Lo, 2F

이 선수는 프리경기에서 몇점을 받았을까요?


트리플 3개를 뛴 이 프리 경기의 점수는 놀랍게도

117.32


결국 아사다 마오는

쇼트, 프리 다 합쳐서 5개의 트리플 점프만 뛰고 (트리플 룹 2, 트리플 토1, 트리플 플립2)

진정한 트리플 3종 점퍼로 거듭나며

총점 185.27로 NHK 트로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롱엣지와 언더가 있었지만

프리에서만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랜딩한

스즈키 아키코

5개의 더블과 1개의 싱글을 랜딩한 아사다 마오에게

결국 총점에서 0.05 점 뒤지며,

합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허탈한 스즈키 아키코, 그저 웃지요...


그랑프리에서 자국 선수가 우승했는데도,

환호대신 야유가 나오는 것은 또 처음 봤습니다.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토콜과 영상입니다.


1. 아사다 마오 Mao Asada FS 2012 NHK Trophy

Euro Sports



2.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FS 2012 NHK Trophy




3. 미라이 나가수 Mirai Nagasu FS 2012 NHK Trophy




4. 리지준 Zijun Li FS 2012 NHK Trophy




기술적인 면은

오늘의 심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막장을 이미 보여줘서 할 필요가 없을 듯 싶네요.


결과 및 프로토콜



여자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jpn2012/gpjpn2012_Ladies_FS_Scores.pdf













NHK 여자포디움, 역시 오래 기억해야 할 사진이네요. Icenetwork (c) Getty Image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http://www.theglobeandmail.com/sports/more-sports/canadian-teen-kaetlyn-osmond-captures-gold-at-skate-canada/article4710190/   Paul Chiasson /THE CANADIAN PRESS


오스몬드에 대해서는 쇼트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관련포스팅: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쇼트


쇼트에서 좋은 경기로 깜짝 2위에 올랐던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15.89로 프리에서도 2위를 기록했지만,

총점 176.45로 스즈키 아키코를 앞서며 스케이트 캐나다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S 2012 Skate Canada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고난이도 기술로 3+3 시도는 없었지만, 대신 2A+3T를 시도하여 성공했습니다.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졌지만,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다른 점프들을 모두 랜딩하며

115.89의 프리점수를 기록합니다.


구성점수의 경우 스케이트 캐나다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59.61의 점수는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캐나다, 여자 싱글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조애니 로셰트의 우승 이후 처음인데요.

조애니 로셰트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4번 우승, 1번의 은메달, 4번의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4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조애니 로셰트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컴피를 떠난 뒤,

그랑프리 포디움에 선 캐나다 여싱은 2010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아멜리에 라코스테가 유일했습니다.


이번 시즌 국제 경기 시니어에 데뷔하는 오스몬드는 ISU 랭킹이 그리 높지 않아

스케이트 캐나다에만 초청받았는데요.

기권자가 생겨 다른 그랑프리에 초청 받지 않는 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피겨 연맹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조애니 로셰트의 후계자를

전통적으로 피겨가 강한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이 아닌

캐나다 서부 알버타에서 드디어 발견한 듯 합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 러시아, 일본, 한국에서 배우는 교훈?


한편 은메달스즈키 아키코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즈키 아키코 FS 2012 Skate Canada



스즈키는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연속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프리 경기에서 고질적인 트리플 럿츠 롱엣지와, 연결 더블 룹 점프를 싱글로 처리한 것 이외에는

2A+3T등을 포함한 다른 점프와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20.04로 프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점은 175.16으로 오스몬드에 1.29 점 뒤진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3위무라카미 카나코 였습니다.


무라카미 카나코 FS 2012 Skate Canada

별다른 무리 없이 점프들을 랜딩했지만,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 판정을 받고,

3S, 3Lo, 3T에서 각각 언더 로테이션 판정을 받아 감점을 당하며 111.83으로 프리 4위를 기록 했습니다.

총점은 168.04


한편, 지난 쇼트 경기를 정리하면서 프리 관전 포인트로

엘렌 게델바니쉬빌리 선수와 크세니아 마카로바 선수가

프리에서 약하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결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프리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총점 5위와 6위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엘렌 게델바니쉬빌리 FS 2012 Skate Canada


크레니아 마카로바 FS 2012 Skate Canada


이번 대회 기대를 모았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그레이시 골드는 결국

포디움에 들지 못했는데요.

둘다 포디움에 들지 못했지만, 두 선수가 느끼는 링크의 온도차는 꽤 클 듯 합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FS 2012 Skate Canada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는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트와는 달리 프리에서는 좀더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포디움에 못들었지만, 0.04의 점수차이로 4위를 차지하며,

부상회복의 청신호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그레이시 골드는 장기인 점프에서 컨시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스핀 점퍼와 비교하여, 스피드 점퍼의 경우 한번 점프 타이밍 감각을 잃게 되면,

경기내내 점프를 팝하면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골드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FS 2012 Skate Canada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골드는 프리에서 

장기인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첫 점프로 랜딩했음에도,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더블 처리한 후부터 점프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트리플 룹을 더블 처리, 트리플 럿츠를 싱글로 팝하고 맙니다.

게다가 두번의 트리플 플립에서 모두 롱엣지가 잡혔습니다.

골드는 이번 경기에서 트리플 플립의 엣지를 신경 쓰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러한 점이 심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프리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의 회수를 조절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아멜리에 라코스테는 지난 9월의 US 인터내셔널의 3위를 했던 좋은 컨디션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보여주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캐롤라인 장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튬 목 뒤의 끈이 끊어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요.

점프 및 스핀에 영향을 받았지만, 

끝까지 프리 경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폴리나 쉘레펜은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프리를 기술적으로 보자면,

난이도가 낮았는데요.

3+3  콤비네이션 점프는 그레이시 골드 혼자 시도했습니다.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로 성공적으로 랜딩했습니다.

2A+3T는 모두 4명의 선수 (오스몬드, 스즈키, 뚝따미셰바, 게데바니시빌리)가 시도하여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FS_Scores.pdf



기자회견 영상


케이틀린 오스몬드 인터뷰


신동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경기

의외의 결과로 복잡해졌습니다.


1위는 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60.80

2위는 케이틀린 오스몬드 60.80

3위는 크세니아 마라로바 60.80

였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깜짝 주인공이

크리스티나 가오였다면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의 깜짝 주인공은

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설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3T+3T를 성공시키고,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답지 않은 세련된 안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60.56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홈경기의 이점도 있었을 것있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오스몬드의 경기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요.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그 선수의 그 쇼트가 맞나 하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즉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3+3을 랜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대해서 조금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월의 캐나다 내셔널 전만 해도 캐나다에서도 그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영어로 "under the radar" 즉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선수였는데요.


노비스 시절 내셔널 1위를 한 후, 

2009-2010 시즌 주니어에 와서는 내셔널 3위를 해고,

주니어 그랑프리도 나갔으나 두번의 대회에서 9위, 10위를 했습니다.

그 다음해 주니어 내셔널 6위를 기록했고,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잊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며 재기에 성공,

2012년 1월 초 캐나다 내셔널 지역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 시니어에 진출,

지역 TV에 소개되는 등 조금씩 관심을 받았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1월


오스몬드는 1월에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서 여자 시니어 쇼트 1위를 한 후, 프리에서 4위를 하며,

아멜리에 라코스테, 신시아 파뉴프에 이어 총점 155.47로 3위를 차지,

애타게 새로운 유망주를 찾던 캐나다 피겨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SP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FS


오스몬드는 

3월의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여

총점 146.25로 10위를 기록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김해진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본선 쇼트 진출

주니어월드 여싱 예선 케틀린 오스몬드(1위), 자오지콴(2위) 영상

[번역] 여싱 예선 후 김해진, 오스몬드, 자오 인터뷰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그리고 2012-2013 시즌을 준비합니다.

오스몬드는 시즌 전 7월 말에 가진 에드먼턴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이 안무가 복잡하고 세련될 뿐만 아니라

서로 스타일이 달라

익숙해지는 데 어려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7에드먼튼 TV


사실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오스몬드는

각각의 안무와 트랜지션을 따라가는데 급급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제가 찍은 팬캠 영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년 7월Skate Detroit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7월 Skate Detroit


오스몬드는

이번 그랑프리에 시리즈에는 한번 밖에 출전하지 않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대비하여 밀고 있는

캐나다의 희망 오스몬드.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쇼트 경기를 본 결과로는

네벨혼트로피에서 소트니코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9월말 Nebelhorn Trophy



네벨혼 트로피 우승 후 인터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둔 인터뷰


1위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차지했는데요.

비록 언더로테이션 이었지만, 3Lz+3T를 랜딩하고,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랜딩하며,

60.80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3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 였는데요

3T+3T를 랜딩하였지만,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와 그레이시 골드는 쇼트에서 부진했는데요.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는 당초 성장통과 무릎 부상등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

출전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3T+3T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내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그레이시 골드는 

공식연습에서 견고한 3+3 콤비 점프를 보여주는 등

점프 컨시가 좋아 많은 기대를 하게 했는데요.

정작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는 첫 점프인 3F+3T 부터 문제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플립은 롱엣지를 받고, 후속 점프는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골드의 플립에 대해서는 팬들간에 롱엣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결국 지난 US 인터내셔널에 이어 연속으로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골드는 첫 점프 실패후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후반부 더블악셀에서 점프축이 기울면서 넘어져

9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식연습 때, 그리고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견고한 모습과

판이한 모습의 쇼트를 보면서

골드가 이번 시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시즌 여름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미국 주니어 내셔널을 우승하고,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전에서 강한 선수로 인식되며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골드는 그 이전 시즌만 해도 연습 때 점프 등이 좋아 피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받았음에도,

매번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내셔널에도 올라가지 못한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화려한 시즌을 보내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한 듯 보였는데요.

지난 US 인터내셔널부터 다시 실전에서 점프컨시에 기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 자와즈키, 골드를 이기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골드의 쇼트 경기를 보면,

오늘 경기가 많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당시에 느꼈던 존재감(Presence)을 오늘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관련포스팅 링크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3) Gold 위에 Miller?


그레이시 골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쇼트 경기


한편 무라까미 카나코스즈키 아키코 역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라카리 카나코 Murakami Kanako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아멜리에 라코스트 Amelie Lacoste


캐롤라인 장 Caroline Zhang


폴리나 셸레펜 Polina Shelepen



쇼트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여자 쇼트 경기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SP_Scores.pdf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는

쇼트 1위에서 9위까지의 점수차이가 8점 정도에 불과해

프리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은 물론

포디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1) 게데바니쉬빌리와 마카로바 선수는 지난 시즌

항상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이후,

프리에서 경기를 망치는 패턴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이번 시즌은 프리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 관록의 스즈키 아키코가 프리에서 선전,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에 연속으로 들 수 있을지?


3) 오스몬드가 아이스 댄스 '카르멘의 전투" 개시전

싱글에서도

카르멘이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관건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컨시입니다.


4) 뚝따미쉐바와 골드의

프리에서의 역전이 가능할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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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쇼트는 지연중계였는데,
오늘 CBC(캐나다 국영방송) 중계는 생중계였습니다.


여자 쇼트 포스팅 링크


해설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

일단 최종 결과....

순위 /   이름           /국가  /      총점  / 쇼트  / 프리

Carolina KOSTNER   ITA     187.48     1      1
2  Akiko SUZUKI          JPN     179.76     2      3
3  Alena LEONOVA        RUS   176.42      3      4
4  Elizaveta TUKTAMISHEVA RUS    174.51    5      2
5  Alissa CZISNY         USA    156.97     4      5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Ladies_FS_Scores.pdf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는 경기였어요.
뚝따미세바가 프리 후반에 선전하것을 제외하고는
다들 차례로 초반 점프 망치고
안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간 중간
팝한 점프를 복구하기 위해
코스트너 등이 계획에 없던 콤비 점프를 추가해서
약간의 활기를 되살려주기는 했지만...

그나마 코스트너가 나았지만,
거기서 거기...

보기 좀 안쓰러웠던 그파 여싱 프리였음.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중들은 따스하게 성원의 박수를...
승리자는 퀘벡 시민들?

순서대로 관전평을 이야기 하자면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트레이시 윌슨은
안무가 많아서 분주하지만, 모든 안무를 다 소화해낼수 없는 것 같다고 평가
트레이시와 커트는 모두 점프에 대해 칭찬했는데,
아마도 첫 그파라서 쇼트에서 흔들린 듯 하다고 코멘트.

툭타미셰바의 점프 컨시가 초반에 다소 흔들렸는데,
많이 긴장한 듯 해 보였음.
후반부로 갈수록 점프 랜딩이 좋아졌음

두 해설자는 툭타미셰바에 대해
특히 작아보인다(tiny)고 언급했는데,
NHL 사이즈 보다 큰 올림픽 사이즈 링크라
더 그래보인다고 언급함

쇼트에 비해 프리는 성공적으로 마쳤음
커트가 프리를 좋게 마무리해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비행편이 짧게 느껴질 것이라고 언급함
(that makes her flight shorter)

알리사 시즈니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가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는데,
경기전 커트가 시즈니에 대해
흥미로운 스케이터다...
현재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물론 점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이번 시즌에는 잘 해냈는데, 최근 발목부상 때문에
컨시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함.

경기에 들어가니 역시
컨시가 문제였음.

대부분의 점프가 언더로테에
랜딩 불안

발목부상 여파가 심한 듯 싶음...
랜딩이 안정되기 전의 몇년전 시즈니로 돌아간 듯 한 모습

커트 브라우닝은 시즈니 경기를 보면서

이 경기를 골프에 비교 하더군요.

어쩔 때는 러프에 빠질 수 있고,
벙커에 빠지고, 연못이 있어도
어떻든 끝까지 마쳐야된다고.
이 시합은 시즈니에게 끝까지 해야할 시험이다.
포기하지 마라고..했습니다.

마지막 비엘만 스핀돌 때 부터
관중들 박수가 쏟아졌는데요...

트레이스는 "원더풀 오베이션"이 쏟아졌다고 하면서
잘 싸운 경기(fight)였다는 코멘트...

링크에서 올라올 때
코치와 Big hug를 하는데,
울먹이지만, 울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줌

알레나 레오노바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후반부까지 점프 컨시 보여주면서
나름 선방함.

트레이시는 안무에 열심이지 않다 (not so keen on choreography) 고 코멘트
커트도 musicality (음악에 맞춘 안무)가 없다고 지적.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이
모로조프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Morozzzzzov 라고 놀립니다.
중간에 안무를 점프 후 체력 안배용으로 쓰고
후반에 몰아뛰어서 점수 챙기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우 졸리다는 거죠...(ZZZZZ)

해설자들이
러시아 내셔널 2등을 강조했는데,
결국 뚝따미셰바 누르고 현재 1위 차지...
이로써 레오노바 포디움 확보, 남은 스케이터는 이제 2명

스즈키 아키코



스캣 캐나다와 NHK배 때의 하얀색과 하늘색이 섞인 의상에서
분홍색으로 의상을 바꿈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박쥐 프리를 보면 

연아의 박쥐 프로그램이
오버랩되어 계속 주의가 산만해짐...

연아의 박쥐 안무가 ...아 이랬는데...
COC때 끝나고 입 삐쭉거렸던 귀염 영상도 생각나고...

여하튼 스즈키 아키코는 초반 점프에 실패하고
트리플 점프가 플러츠 한번은 스텝아웃
3F은 성공
커트가 음악에 대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코멘트


카롤리나 코스트너


드레스 코스튬에서
푸른색 바지 타이즈로 바꿈

첫 점프는 성공
하지만, 곧 3F 랜딩에서 손을 짚음.
그리고 다음점프인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

커트가 "소극적으로 나서면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일침.
이  때 커트의 코멘트를 듣기라도 한 듯이,
예정에 없던 3T를 붙이며, 2A + 3T로 다시 재기,

사실 코스트너는 항상 프리 프로그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
왜냐면 플립과 럿츠가 항상 불안하기 때문...
쇼트는 두 점프빼고 하면 되지만, (3T+3T, 3Lo으로 구성)
프리는 여하튼 자약룰 때문에 플립과 럿쯔 중에서 하나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
(단독 더블로 대체하면 모를까)
이번에도 럿츠는 아예 빼버렸지만,
결국 플립에서 말썽..

이번에도 프리는
계획에 트리플이 5번밖에 없음. (3S 두번, 3T, 3F, 3Lo)
2A 뒤에 계획에 없던 3T를 붙여 그나마 트리플이 6개가 됨.

하지만 이런 기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독특한데,
이번에 안무가가 로리 니콜임에도
현대 안무 등에서 빌려온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안무를 보여줌...(챈 프리 프로그램은 그닥 신경 안 써놓고...)




출처: http://nickverrreos.blogspot.com/2011/12/figure-skating-fashion-minute-grand.html


그리고 왼발 잡이 스케이터라,
스핀과 점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그런지
그런느낌이 더 강함.

해설자들이 코스트너가 음악에 몰입하면서 경기한다고 칭찬 함. (music in)

키스앤 크라이에서 우승이 확정된 후..
그파 첫우승임에도 그다지 많이 기뻐하지는 않는 표정.
쿨하게 손키스 한번 날려줌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점프들을 날린 후
(now all or nothing) 이제부터 모두 얻거나 다 날린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
이러면서 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프가 성공했고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했다" 고 대답.

다음 월챔에서 이번대회 우승이 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코스트너는
"우승한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defen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열심히 잘 할 것이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실 지난 월드들에서도 항상 프리에서 더 좋은 점수를 내며 역전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집까지 가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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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싱 총평을 하자면,
참 심심한 파이널이었고,
현재의 여싱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파였음.


이런 상실감과 허탈감은
남싱을 보면서 더 심해졌는데....

남싱도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남싱은 아주 불꽃이 튀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쿼드 성공해가면서 "어때? 너도 해봐..." 이런 분위기의....
남싱은 꽤 잼있었었습니다.

여싱 올린 후에 곧바로 남싱 프리 관전평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피겨가 살려면
피겨의 꽃인 여싱이 살아야 되는데...어휴...
이거 갈라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그파 프리를 보자니...참...

갑자기 주니어 월드 갈라 때 김연아 선수가 "벤" 에서 보여준
3-3 이 생각나면서...

ISU 너네들...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여하튼 커리어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유럽 선수권도 우승한 후

3월의 니스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합니다.


결과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추가로 정리한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2012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포스팅

여자 프리뷰

여자 쇼트

여자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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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GPF 관람기를 이렇게 해서 대략 마치게 되었네요.


1년전에 쓴 포스팅인데도 어투가 많이 다르네요...

시원시원하게 지르는 것 같기도하고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2011 GPF는 캐나다에서 열린 덕분에

CBC의 커트 브라우닝, 트레이시 윌슨 그리고 동계종목 전문 캐스터인 브렌다 어빙의 진행으로
대부분의 종목을 깨알같은 코멘트와 함께 시청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피겨 중계 관련해서, 미국의 NBC와 캐나다 CBC를 비교 하는 글을 한번 포스팅 해볼게요.

매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 관련해서 총정리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다른 포스팅과 달리 여자 쇼트는 아쉽게도 써놓은 포스팅이 없네요.

그냥 간략하게 프로토콜과 영상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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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기에는 5명이 참가했는데요.


참가 선수는 

알레나 레오노바, 알리사 시즈니,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아사다 마오가

대회 직전 모친상을 당하여 참가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그파 파이널 진출자 6명 중 

이번 2012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는 선수는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아사다 마오 3명입니다.


2012-2013 시즌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늦게 복귀를 결심해서

그랑프리를 스킵했고,

알리사 시즈니는 부상과 그에 이은 수술로

출전하려했던 NHK 트로피를 기권,

그리고 알레나 레오노바는 부진한 성적으로 그파를 탈락했습니다.


쇼트 경기 영상







쇼트 전체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Ladies_SP_Scores.pdf



출처: http://www.skatecanada.ca/Portals/2/ISU-GPF2011/event/srLadiesshort/srladies.html  Photos by Stephan Potopnyk

10월 6일~7일 열린 2012 재팬 오픈이 열렸습니다.

무슨 대회냐 하면,

프리 경기만으로 팀별 승부를 가르는 대회입니다.

 

팀 트로피의 축소판 경기인데요.

유럽, 북미, 일본 이렇게 3팀이 나와서 하는데,

이런 팀구성 보면 참 재미있다 못해 어이없습니다.

 

각 팀당 남자 2명, 여자 2명의 선수가 나와서 프리 경기를 하고,

그 합계로 순위를 매깁니다.

 

대회 의미는 참가 선수들이 부담없이 그랑프리 전에 프리 경기를

처음으로 보여준다는 것 정도 되겠습니다.

 

 

우선 참가한 여자 선수들의

프로그램과 결과를 보기 전에,

간략하게 기술 구성정도 살펴보자면,

3-3 시도엘레나 레오노바3T+3T가 유일했습니다.

2A+3T아그네스 자와즈키 혼자 시도해서 언더를 받았습니다.

 

이런 기술 구성인데, 그럼 점수는?

뭐 이렇습니다....

 

시즌개막 선물인 듯한 점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각 선수의 PCS를 역시 일본에서 개최하는 팀트로피,

그리고 프랑스 니스에서의 세계선수권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재팬오픈  팀트로피  세계선수권

 재팬오픈-세계선수권

 1

 애슐리 와그너  65.93  60.80  57.44  8.49
 2  아사다 마오  68.07  N/A  60.02  8.05
 3  스즈키 아키코  61.78  63.24  59.24  2.54
 4  알레나 레오노바  60.10  55.36  59.10  1.00
 5  엘렌 게데바니시빌리

 57.42

 N/A  51.20  6.22
 6

 아그네스 자와즈키

 53.56  N/A  N/A

 N/A

 

이번 대회의 PCS는 그랑프리 시즌 개막도 안했는데 이미 정점에 달해 있네요.

그나마 럿츠와 플립 롱엣지를 잡았다는 것에 놀라야하나 싶기도 하고...

 

영상과 프로토콜 링크합니다.

 

애슐리 와그너 FS Ashley Wagner (삼손과 데릴라 Samson and Delilah)

 

 

 

아사다 마오 FS Mao Asada 백조의 호수 (Swan Lake) 64.05

 

 

 

스즈키 아키코 FS Akiko Suzuki  O (From 태양의 서커스)

 

  

엘레나 레오노바 FS Elena Leonova  Poeta (Flamenco)

 

엘렌 게데바니시빌리 FS Elene Gedevanishvili

 

 

아그네스 자와즈키 FS Agnes Zawadzki  랩소디 앤 블루 (거쉰) Rhapsody and Blue by Gershin

 

 

2012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갈라 영상 (2012 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 GALA)


프랑스 니스 현지시각으로 4월 1일에

세계선수권 대회 갈라가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정리해서 올립니다.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Getty Images/Scott Heavey)


각 부문 1위~5위까지 참가했구요.

이외에도 개최국인 프랑스의 여자싱글 이레타 실레테가 참여했습니다.


패트릭 챈은 그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제프라 버틀이 안무했구요.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Elegie in E Flat Minor 입니다.


영상은 각 부문별 순위에 따라 정리해봣습니다.

즐감하세요.


인트로덕션



여자싱글


캐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알레나 레오노바 (Alena Leonova)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무라카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이레타 실레테 (Yretha Silete)



남자싱글


패트릭 챈 (Patrick Chan)



다카하시 다이스케 (Daisuke Takahashi)



하뉴 유즈루 (Yuzuru Hanyu)



브라이언 쥬베르 (Brian Joubert)



프로렝 아모디오 (Florent Amodio)



아이스댄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Scott Moir)



메릴 화이트/찰리 데이비스 (Meryl White/ Charlie Davis)



나탈리 페찰레/ 파비앙 부르자 (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



케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Kaitlyn Waver/ Andrew Poje)



엘레나 일리니크 /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페어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나루미 다카하시 / 멀빈 트란 (Narumi Takahashi/ Mervin Tran)


팡 칭/ 통 지안 (Qing Pang / Jian Tong)



메간 두하멜 / 에릭 레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Finale




Bonus 클립 - 연습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 갈라 연습



브라이언 쥬베르 연습 1


브라이언 쥬베르 연습 2




2012 월드 팀 트로피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여자 프리 경기는

여자 프리로서뿐만 아니라

마지막 이벤트인 이 경기에서 팀트로피의 순위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더 중요했습니다.


마지막 그룹이 경기하기전

이미 캐나다와 프랑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상황이라

3,4위 국가는 결정되었습니다.

캐나다와 프랑스가 동점이었지만,

상위 점수를 기록한 두명의 점수를 합한점수고 비교하는

타이브레이커에서

아이스 댄스, 페어, 남자싱글에서 2위를 기록한 캐나다가

남자싱글에서, 아이스 댄스에서 3위를 기록한 프랑스를 제치고

3위를 확보합니다.


팀 우승은 일본과 미국의 대결로 좁혀졌는데요.

일본이 1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프리에서 미국의 두선수가 일본의 두 선수를 각각 앞서야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총점이 동점일 경우 두명의 상위 점수 획득선수의 합에 의해 결정되는 타이브레이커 룰에 에 의해 결정됩니다.

미국은 아이스 댄스가 우승, 일본은 남자 싱글에서 우승 각각 한명의 최상위 선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그룹에서는 엘레나 레오노바 (Elena Leonova)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다고 밝힌 후 쇼트에서 50.92의 점수로

9위를 기록한 레오노바는 프리에서는 다소 나은 경기를 보여주며,

102.79를 기록 총점 153.71로 경기를 마칩니다.


여자 프리와 팀트로피 팀간 순위를 마지막에 알려드리고,

경기 순서대로 영상과 상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팽팽한 팀점수 싸움으로

그렇지 않아도 이목을 끌고 있는 그레이시 골드의 경기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자싱글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vs. 그레이시 골드 (주니어 월드)

스즈키 아키코 vs.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시니어 월드) 리턴 매치도 되겠네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소트니코바는 첫 럿츠를 싱글로 팝했지만,

이후의 점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직도 점프의 축과 높이가 이전의 2010-2011 시즌에 비하면 제대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 다른 경기들에 비하면 훨씬 안정되어 보입니다.

쇼트에서 부진했지만, 프리에서 만회하며, 차츰 시니어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소트니코바는 기나긴 시니어 데뷔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웃으며 마무리 짓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이번 대회에서도 쇼트에서 더블악셀을 실수하며

발목이 잡혔는데요. 역시 이번 시즌 매번 그래왔듯이 프리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줍니다.

블랙스완은 와그너의 almost girl(야망녀) 이미지와 겹치며, 여러모로 본인의 시그너처 프로그램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럿츠는 다시한번 롱엣지가 잡혔고, 트리플 룹을 언더 로테를 당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프로그램입니다.

쇼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122.29의 점수로 1위로 올라서며, 최종 3위권 이내의 전망을 밝힙니다.


이번시즌은 여러모로 와그너에게는 기억에 오래 남을 시즌일 듯 합니다.

처음으로 그토록 소원하던 미국 챔피언이 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4대륙에서 시니어 첫 국제대회 우승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월드에서는 아깝게 4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서 떨어지며 다시 한번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된,

"almost girl"에서 almost 벗어난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애슐리 와그너는 여러모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레전드 코치인 존 닉스의 도움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블랙스완"을 안무한 무용가 출신 필립 밀스의 안무도 결정적이었지요.

다음 시즌, 이들의 지원 속에 와그너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드디어 그레이시 골드가 등장합니다.

쇼트에서 처럼 역시 긴장한 듯 보이는데요.

그동안 미내셔널 주니어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태연한 모습과 달리

긴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소 서두르면서 그녀의 특기인 점프에서 랜딩이 다소 매끄럽지 못하여 GOE에서 점수를 잃고,

그리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플립에서의 립엣지 콜을 맞습니다.

후반부에는 더블 악셀을 싱글로 팝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긴장한 가운데에서도 

주니어 프로그램에 40초를 추가한 시니어 데뷔 프리를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총점에서 소트니코바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뒤지며 현재 순위 3위를 기록합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내년 시즌에 쇼트, 프리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옵니다.

쇼트는 Hernando's Hideaway, 프리는  "Life is Beautiful" movie soundtrack 입니다.


무라카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역시 쇼트에서 강하나, 프리에서 약했던 이번 시즌의 징크스를 반복합니다.

이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김해진 선수와 폴리나 셀레펜 선수도 같은 프리곡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무라카미 선수의 프리는 트랜지션 등에서 작년 시즌에 비해 연결 동작과 안무를 많이 넣어

점프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듯 보였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점프 컨시가 급격하게 흔들리는데요.

무라카미는 자주 지적받는 특유의 하이킥 동작과 함께 럿츠에서 엣지콜을 자주 받습니다.

역시 첫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고 랜딩에서도 흔들립니다.

이후 점프 컨시가 흔들리며 트리플 룹에서 다시 언더를 받습니다.

첫번째 콤비점프에서 3T를 2T로 팝하며 두번째 점프를 날리고

후반부 지친 기색이 역력하며 다른 3T도 언더를 받은 후, 3연속 콤피 점프에서 언더와 다운 그레이드를 당합니다.

프리 순위는 8위,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합니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무라카미 선수의 부진으로

팀점수가 미국과 동점이 된 상황에서

스즈키 아키코 선수가 애슐리 와그너 선수보다 앞서야 일본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요.

스즈키 아키코 선수가 애슐리 와그너 선수와

쇼트에서 10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벌려 놓아

다소 여유는 있습니다.


사실 이번 프리 코스튬이 김연아 선수의 거쉰 의상과 너무 비슷하죠? 스즈키 아키코는 이번 시즌 박쥐 프리 의상을 옅은 하늘색(스케이트 캐나다, NHK 트로피)로 시작하여 분홍색(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내셔널) 다시 푸른색(세계선수권, 팀트로피)로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시즌 내내

럿츠 롱엣지콜과 프리 프로그램 종반의 컨시가 약점이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두번의 럿츠에서 롱엣지 콜을 받고

프로그램 후반 트리플 럿츠를 더블로, 트리플 룹을 싱글로 팝하며,

경기를 마칩니다.


프리에서 와그너에 뒤쳐졌지만,

쇼트에서 벌여 놓은 점수 덕분에 총점에서 8점 정도 앞서며

와그너를 제칩니다.

일본은 스즈키 아키코의 2위 확보로 팀트로피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항상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선수에 가려오며,

밴쿠버 올림픽 직전에는

자신의 코치인 나가쿠보 히로시 코치(위 사진 오른쪽)를 아사다 마오의 점프 코치로 빼았기는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던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이번시즌을 자신의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2위를 시작으로

NHK 그랑프리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 내셔널 2위,

최고령자로 참가한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포디움에 오르고

결국 마지막 대회인 팀트로피 대회를 1위로 마칩니다.

스즈키 아키코는 월드 이후 은퇴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은퇴하지 않고 컴피에 계속 참가할 것을 밝혔습니다.

스즈키 아키코는 85년생으로, 2003~2004년 시즌을 섭식장애로 스킵하는 등

커리어 초반 어려움을 겪었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는 만 23세인 2008년이었습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세계챔피언이 되어 부담을 느꼈을까요?

이번 시즌 안정적이던 프리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트리플 플립의 랜딩에서 흔들리면서 컴비 점프를 날리고, 2A+3T의 뒷점프를 언더 로테이션 당합니다.

그리고 트리플 토에서 넘어지고, 더블 악셀을 싱글로 팝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인 3연속 콤비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냅니다.

코스트너에게도 이번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는데요. (스즈키 아키코, 애슐리 와그너 모두 그랬듯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결국 13번째 참가한 세계선수권 (시니어 10번, 주니어 3번)에서 드디어 우승을 합니다.

이번 시즌 코스트너의 성공은

로리니콜이 안무한 쇼트와 프리에서 코스트너에게 딱맞는 맞춤 프로그램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코스트너 특유의 긴 팔다리와 뻣뻣한 안무가,

쇼스타코비치와 모짜르트 선율에 맞춘

다소 시크한 현대 무용 요소와 어울리면서

부족한 기술적 난이도를 보완하며, 컨시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코스트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은데요.

내년에는 어떤 독특한 안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프리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에서 벌려 놓은 점수 덕에 스즈키 아키코에 이어 총점 2위를 기록합니다.


다음은 프리 결과와 최종 결과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경기 내용에 비해 점수가 좀 후한 편입니다.

특히 프리의 경기 내용은 다른 대회 보다 많이 떨어졌는데요.

그래도 1,2위는 120점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 팀순위입니다.



다음 팀트로피 대회는 2013년 4월 도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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