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슬로베니아에서

최휘 선수가 ISU 퍼스널 베스트인

총점 137.56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8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휘 선수는 포인트 성적표에 발표된 6차까지의 엔트리로 볼 때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인 7차에

한번 더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휘 Hwi CHOI



최휘 선수는 28일 열린 쇼트경기에서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모두 랜딩하는 클린경기로

50.15의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중간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부드럽게 경기하며

PCS에서도 참가 선수중 5위에 올랐습니다.


30일 열린 프리에서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였던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랜딩이 다소 불안정했고.

아쉽게도 마지막 3연속 점프에서는

트리플 플립의 착지에서 흔들리며 스텝 아웃하며

후속 점프들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만약 여기서 3연속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주니어 선발전에서처럼 그 뒤의 트리플 살코에서 연속점프를 붙였다면

콤비점프를 날리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지난 시즌까지는 동일 단독 트리플을 두번 뛰었을 때

두번째 트리플을 콤비 점프를 시도하다 못한 시퀀스 (SEQ) 점프로 보면서 80%의 점수를 부여하고,

콤비 점프를 시도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규칙이 바뀌어서 연속점프들을 시도하지 않은 경우는

반복점프(REP)로 표시하고 70%의 점수를 주면서 그냥 단독 점프로 분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단독 트리플 점프를 반복한 경우에도 콤비 점프를 뛸수 있는 기회가 살아 있는 것이죠.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에 아쉽게 모자라 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프리 기술점수는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인

47점에 1.23 점 모자란 45.77 점을 기록했습니다.

쇼트는 이미 최저 기술점을 통과한 바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지난 시즌 성장통을 겪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 럿츠가 안정되고,

회전수에서도 언더 로테이션이 줄어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한번더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6차까지 발표된 엔트리에 의하면 아마도 남은 7차가 될 듯)


러시아 주니어 여싱 또다시 우승


한편

우승은 러시아의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2위는 나가이 유카 (일본),

3위는 레아 카이저 (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출처: http://www.rtvslo.si/sport/fotodneva/na-prestizni-tekmi-drsalcev-v-ljubljani-slavila-14-letna-rusinja/17261

Photo: Matej Kolaković


이번 대회는 사하노비치의 독주와

나가이의 약진 속에

그 뒤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는데요.

1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135점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3위인 레아 카이저와 4위인 니콜 라지코바

0.13의 차이로 포디움이 갈렸습니다.


3차 이후에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러시아 여싱들의 강세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2차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한번 더 출전하는 것은 물론

마리아 소츠코바(2013 JGPF 1위),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2013 JGPF 5위) 등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2명의 러시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데뷔하는 4차 (나고야) 정도에서만

러시아 여싱의 우승이 도전받지 않을까 싶네요.



여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SP_Scores.pdf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FS_Scores.pdf



롱엣지 어텐션 마크 사용설명서 !


채점 면에서 보면 롱엣지에 어텐션 마크가 많이 쓰이면서

이번 시즌 부활한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쓰일지를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올시즌 롱엣지 콜과 회전수 체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칙이 개정되는 듯 했는데요.

4월 안 (커뮤니케이션 1861) 에 의하면,

1) 다운 그레이드 (<<)의 경우 그 다음 로테이션으로 베이스 점수로 강등,

2) 롱엣지 콜 (e)혹은 언더 로테이션(<)을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70%만 인정,

3) 롱엣지 콜 (e)과 언더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50%만 인정,

4) 롱엣지 콜 (e)은 최종 GOE는 마이너스 (-)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롱엣지 관련 어텐션 마크 (!)의 신설인데요.

5) 롱엣지 관련 "더 작은 잘못" (smaller errors)이라고 되있는

어텐션 마크 (!)는 베이스 점수의 감점도 없고

GOE 기준에 -1 ~ -2라고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GOE는 플러스 요소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최종 GOE는 마이너스를 강제하지 않고 있어,

플러스 + GOE가 나올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61


그리고 7월말 발표된 개정안인 커뮤니케이션 1884에서는

2) 롱엣지 콜 (e)과 언더 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베이스 점수 50% 인정에서 ==> 60% 인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1위를 차지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경우

프리 경기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후반 점프라 베이스 점수에 오히려 10%의 가산점을 받았고,

GOE에서 1개의 1점, 7개의 0점을 받았고 -1은 단 1명의 심판이 주었습니다.

타노 점프 모션에 대한 플러스 가산점이 반영된 듯 합니다만,

여하튼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경기 영상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사하노비치는 쇼트에서 3F+3T

프리에서 3+3을 두번 (3F+3T, 3S+3T+2T) 구사했습니다.

점프의 배치 및 자세에서 극단적으로 가산점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는데요.

쇼트는 3개의 점프를 모두 후반에, 프리는 7개중 5개의 점프를 후반에 뛰었고,

또한 콤비 점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점프를 GOE을 노리며 타노점프로 뛰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프리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서는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GOE에서는 플러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하노비치는 오프 시즌동안 세인트 페레르스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훈련지를 옮기고

리프니츠카야의 코치이기도 한 투트베리제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고전적이면서 부드러운 프로그램이 더 좋습니다.

어린 나이에 우아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선수는 찾기 힘드니까요...

여하튼 2000년 2월생인 사하노비치가 앞으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또 어떠한 스타일을 가져가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나가이 유카 Yuka NAGAI


나가이 유카는 쇼트에서 3T+3T를

프리에서 3Lz+3T와 2A+3T+2T를 구사했습니다.

쇼트에서는 클린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프리에서는 트리플 플립과 룹에서 각각 어텐션과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지만,

프리에서는 모든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으며 점수를 챙겼습니다.


레아 카이저 Leah KEISER


레아 카이저는 쇼트 경기에서 두번이나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중간 순위 8위를 기록 했는데요.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3위를 기록

쇼트의 점수차이를 극복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데 이어

두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에 섭니다.

172cm 라는 피겨 선수로는 큰 키를 어떻게 극복해가는가가

시니어 무대에서의 성공을 결정지을 듯 합니다.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COVA




라지코바는 2011-12 시즌 이스턴 섹셔널 주니어에서 우승하며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부문에 진출했지만

미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를 대표하여 국제 무대에 나섭니다.

지난 시즌 유로 (12위),월드 (25위), 올림픽(24위) 등 시니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큰 무대를 경험을 잘 살리며 자신의 ISU 퍼베를 20점여 넘어서는 경기를 선보입니다.

길었던 성장통을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서서히 돌파하는 듯 보입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

이준형 선수가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프랑스 쿠세벨에서 21일에 열린 남자 쇼트 경기에서

선두에 나섰던 이준형 선수는

23일 프리에서 크린 경기로 203.81의 총점을 기록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이자 ISU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김진서 선수가 2014 월드에서 세운 202.80)

 

 

이준형은 2011 JGP 이태리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 피겨 국제 대회 첫우승은

한국 남자 스케이팅의 선구자 정성일 선수가 기록한바 있는데요.

1991년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국제 대회 첫 은메달을 획득한 후,

1991년, 1992년 아시안컵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경기 영상입니다.


이준형 June Hyoung LEE

 

이준형 선수는 지난 시즌 아쉬웠던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과

트리플 럿츠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쇼트와 프리에서 한번씩 시도한 트리플 악셀을 모두 랜딩했는데요.

프리에서는 스텝아웃하며 -2의 감점을 당했지만,

쇼트는 1.71의 GOE까지 챙겼습니다.

오프 시즌 동안 훈련을 통해서 엣지 교정을 시도한

트리플 럿츠에서도 쇼트에서는 언더 로테이션과 롱엣지를 받았지만,

프리에서는 어텐션을 받았고, 안정적인 랜딩을 보여주었습니다.

PCS에서도 출전 선수들중 쇼트와 프리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주목할 만 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 표현력에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제프리 버틀에게 쇼트 안무를 받으며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쇼트는 물론 지난 시즌 신디 스튜어트에게 안무 받은

오페라의 유령 프로그램도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9월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4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한편

2위는 야마모토 소타

3위는 알렉산더 사마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야마모토 소타


야마모토 소타는 트리플 악셀을

쇼트에서는 다운그레이드 되었지만,

이준형 선수를 2점 여로 추격하며 3위를 기록햇는데요.

프리에서는 트리플 악셀은 언더 로테이션으로 판정되었고,

트리플 룹을 싱글 처리하며 역전하지 못했습니다.

아라카와 시즈카 그리고 스즈키 아키코의 코치였던

나카구보 히로시가 코치입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소숫점의 근소한 차이로 이준형 선수를 추격했던

사마린 선수는 프리에서 아쉬운 경기를 하며 종합 3위를 기록합니다.

사마린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바뀐 룰들의 피해자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럿츠를 싱글처리한 것도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것은 2A+3T에서 연결점프를 더블로 처리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터 도입된 동일 더블 점프를 3회 이상 뛸수 없다는

더블 점프 제한 룰에 걸려서

2T를 세번째로 뛰게되어 콤비 점프 전체가 무효처리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강화된 준비시간 단축룰 (종전 1분에서 30초로 축소)에 의해

-1점을 감점 당했습니다.

 

비록 포디움에는 들지 못했지만,

독특한 안무와 의상으로 주목을 받은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은 라트비아의 데니스 바실리예프스.

점프는 아쉬웠지만, 독특한 프로그램과 유려한 스케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대로 잘 성장하면 라트비아의 "데니스" 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니스 바실리예프스 Dennis VASILJEVS 

 

신바람 이박사를 떠올리게 하는 발랄하고 깨는 안무로

중동풍의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며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은 씬 스틸러 사토 히로아키의

쇼트도 소개합니다.

이번 시즌은 주니어 마지막 연령대인 히로야키 선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입니다.

사토 히로아키 Hiroaki SATO


갈라 전체 영상

이준형 선수의 "마이클 잭슨" 갈라 시작에 맞추어 링크합니다.

마이클 잭슨 갈라는 2012년에 이미 안무를 받은 갈라인데요.

2년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이 갈라를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자로

드디어 선보이며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피날레에서도 이준형 선수가 다시 인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갈라에는 각부분 4위까지 나왔습니다.


 

시상식  


 


 

시상식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에필로그

 

2년 전 여름 한국 스케이터가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응원을 갔습니다.

5시간이 넘게 운전하여 갔던 레이크 플레시드까지의 길은

그 기대감 만큼이나 멀었습니다.

관련포스팅:

레이크 플레시드로 떠납니다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직관후기: 남자 쇼트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직관후기: 남자 프리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에필로그 -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배운 것들


이준형 선수가 그 전 시즌인 2011 JGP 이태리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남싱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터라

다들 기대감이 컸죠.

하지만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악셀을 익히고 있던 중이라

트리플 점프의 컨시가 떨어져 있었고, 성장통까지 겪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열린 프리 경기에는

같은날 오후 쇼트 경기를 했던 박소연, 변지현 선수도

이준형 선수를 위해 응원을 왔습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웜업을 위해 링크에 들어섭니다.


 


 

2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조슈아 페리스의 뒤를 이어

마지막 선수로 링크에 나섭니다. 

 

드디어 프리경기

 

 

프리 직캠 (제가 찍은 직캠 중 가장 많이 흔들리고, 심지어는 점프가 프레임 밖으로 나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기인 트리플 플립 컴피점프에서 넘어지고,

3연속 콤비 점프에서도 연속 점프들을

싱글 처리하며 포디움에서 멀어졌습니다.

3위와 총점 2.32 차이의 아쉬운 5위

 

다음 날 이준형 선수는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선수들을 위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갔던 팀 코리아는

남싱 여싱 모두 포디움에서 멀어지며

시상식 준비를 뒤로 한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뱅킷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서둘러 짐을 싸야 했죠.

 

......

 

여자 프리 경기가 있던 날 아침, 전날의 경기와 아쉬움으로 피곤했을 텐데도

이준형 선수는 런닝을 하러 나왔더군요.

런닝이 끝난 후 기념 사진 한장 없을 것 같아서

올림픽이 열렸던 레이크 플레시드 1980 링크를  배경으로

마지막 경기인 여자 프리를 앞두고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워하는 이준형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다음 대회인) 이스탄불 대회에는 갈라도 있어요."

 

준형 선수는

다음 대회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갈라 프로그램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에서도 갈라는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그해 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 링크 개막식에서도

비가 내려 갈라를 할수 없었죠.

 

그리고 어느새 2014년 여름,

이날 프랑스 쿠쉐벨에서 

이준형 선수는 드디어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자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은반위에서 선보였습니다.

2년 동안 소중히 간직해왔던 바로 그 갈라였습니다.

  

 

2014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프랑스에서

최다빈선수가 총점 137.51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5위를 기록했습니다.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점프 하나씩을 실수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한번 더 출전할 예정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Da Bin CHOI



쇼트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턴 아웃하며

연결점프를 싱글 처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단독 트리플 럿츠의 경우 랜딩은 좋았으나, 

점프전의 준비 시간이 다소 길었다고 판단한듯 GOE 감점을 주었습니다.


프리의 경우 3+3은 없었지만,

단독 트리플 룹을 싱글 처리한 것과

레이백 스핀을 레벨 1을 받을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요.


문제는 PCS 였습니다. 

프리뷰에서 카메렝고에게 

새로 받은 프로그램들의 PCS가 궁금하다고 썼는데,

심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프리에서 기술점이 2위인 반면

PCS는 40점을 못 넘으며 39.26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2~4위 선수들의 프리 PCS와 비교할 때 5점 혹은 그 이상의 차이가 났는데요.

지난 주니어 세계선수권 프리의 46.52와  비교했을 때도

6점이 넘게 하락했습니다.

쇼트에서 7위를 하며 프리 경기에서 마지막 그룹에 들지 못한 것도

PCS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듯 하고,

표현력과 안무에서 좀더 적극적인 자세가 여전히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첫 경기라 해도, 

40점대 아래로 갑작스레 내려간 프리의 PCS는 

다소 이해가 안됩니다. 

특히 지난 시즌 경기들과 비교한다면 말이죠...


경기 결과 


한편 우승은 예상대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러시아)가 차지했습니다.

몇시즌 째 계속되고 있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러시아 초강세는 이번 시즌도 계속 될 것 같네요.

2위는 니타야 린(일본)이 안정적인 경기로 앞서 나갔고,

앰버 글렌(미국)이 나카시오 미유(일본)를 0.30 점 차이로 

제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경기 영상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egenia MEDVEDEVA


니타야 린 Rin NITAYA

엠버 글렌 Amber GLENN

나카시오 미유 Miyu NAKASHIO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가

8월 21일 1차 프랑스 쿠셰벨 대회를 시작으로

대략 1주일 간격으로 7차까지 열립니다.

(4차 일본 아이치 대회와 5차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 사이에는 1주일 휴식)


아직 공식적으로 대한 빙상연맹에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을 통해

여자 4명, 남자 2명의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최다빈 (2), 김나현 (2), 최휘 (2), 김규은 (1)

이준형 (2), 변세종 (2)

* 괄호안은 출전회수


14/15 시즌 국내 대회 및 한국 선수 출전 대회 소개를

통해 이미 일정을 소개했지만,

간단하게 인터넷 중계 주소와 대회 페이지 정보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ISU는 녹화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올려서

15분 정도 지난 후에 각 선수의 영상을 볼수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부터는 라이브로 중계해 줄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의 JGP 프리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http://www.isu.org/en/single-and-pair-skating-and-ice-dance/news/2014/08/isu-junior-gp-series-2014-preview


인터넷 중계 페이지의 주소는 지난 시즌 JGP 영상을 올리던 유튜브 채널과 동일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별로 개별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ISUJuniorGrandPrix


주니어 그랑프리 스케쥴 (이하 한국시간 기준)


8/ 20~24 프랑스, 쿠셰벨 최다빈, 이준형

8/ 27~31 슬로바키아, 르뷸랴나 최휘

9/ 3~7 체코, 오스트라바 김나현, 변세종

9/ 10~14 일본, 아이치 최다빈

9/ 24~28 에스토니아, 탈린 김나현

10/ 1~5 독일, 드레스덴 김규은, 변세종

10/ 8~12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최휘, 이준형


* 대회 기간 및 장소을 누리면 대회별 엔트리 및 결과 페이지로 이동


지금까지 나온 엔트리로

간략하게 프리뷰를 해보자면


이준형


남자는 주니어들이 대거 시니어로 올라간 데다가

이준형 선수의 3A가 안정되기 시작하고

이번 시즌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

이번이 좋은 기회인 듯 합니다.


1차, 4 모두 대진운도 나쁜 편이 아니라서...

1차 결과에 따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차는 우승까지도 바라볼수 있고,

일본, 캐나다, 미국은 엔트리가 약하고,

엔트리 선수중 이준형 선수와 함께 3A를 랜딩해 온 라주킨 선수마저 기권해서,

결국 데니스 바실리예프스(라트비아)와 알렉산서 사마린 (러시아)선수가

이번 시즌 3A를 장착하고 나타나는가가

1위 싸움의 관건이겠네요.

이들이 3A 장착이 안되고, 이준형 선수가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의외로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4차는 쿼드를 가진 진보양이 앞서가는 가운데,

쿼드를 랜딩했지만 트리플 악셀에 약한

우노 쇼마와 포디움을 놓고 경쟁하지 않을까 싶네요.

(9월 8일 업데이트) 이준형 선수가 원래 배정되었던 4차 엔트리에서 빠졌는데요.

1차 주니어 그랑프리 후의 기사를 보면 1차 대회전에 허리 부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좀더 좋은 컨디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7차 대회로 옮긴 듯 합니다.


7차4차 보다 엔트리가 덜 치열합니다.

9월 23일 업데이트) 4차 만큼 치열해졌습니다. 

부상이었던 네이선 챈이 돌아오며 엔트리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챈 (미국) 

10월 5일 업데이트) 그리고 6차 우승후 새로 추가된 안드레이 라주킨(러시아)과

우승및 포디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듯 합니다.

챈과 라주킨의 합류로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죽음의 조가 되었네요.

이외의 포디움 후보로는

우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사모일로프가 있습니다. 

아직 점프 엣지가 불안정하고 트리플 악셀은 없지만 

9월 열린 두번의 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안정된 컨시를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 대회가 다소 점수가 후하지만, 여하튼 두번 모두 총점 190점을 넘었습니다. (5차 부진으로 라주킨으로 대체)

ISU 퍼베 180점 대로는 무라드 쿠르바노프 (러시아), 다니엘 사모힌(이스라엘)

170점 대로는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시), 이반 파블로프 (우크라이나)

선수가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포디움에 들거나 180.72 이상의 점수로 4위를 하면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선전을 기원합니다.

 

변세종 


매시즌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페이버릿으로 자리잡고 있는

변세종 선수가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에 도전장을 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점프 컨시가 좋지 않았는데요.

최근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프 컨시가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변세종 선수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는

3차 체코 오스트라바 대회입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러시아)이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로만 사도브스키 (캐나다), 가와하라 세이 (일본), 다니일 베르나디너 (러시아),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시)(불참)

의 포디움 싸움이 될 듯 합니다.


두번째 대회는

6차 독일 드레스덴 대회입니다.

1차를 부상으로 기권했던 안드레이 라주킨 (러시아)의 부상 회복여부가 관건.

3차에서도 만날 로만 사도브스키 (캐나다), 가와하라 세이(일본), 다니일 베르나디너 (러시아)가 다시 참가하고

미첼 고든(캐나다)이 도전합니다.

변세종 선수는 3차와 6차 JGP 출전 중간에

2주 앞 뒤로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롬바르디아 트로피 주니어부문에도 출전하는데요.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듯 합니다.

(9월 18일 업데이트) 롬바르디아 트로피를 기권했네요.

무리할 필요없죠.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여자 출전 선수를 보면


최다빈


1차는 메드베데바가 성장통으로 부진하지 않은 이상

넘기 힘들 듯 합니다.

메데브데바가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선발전 만큼의 경기를 보여준다면,

최다빈, 엠버 글렌, 나카시오 미유, 리타야 린의

치열한 포디움 싸움이 되겠네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시즌 카메렝고에게 안무를 받았는데요.

지난 시즌 아쉬웠던 안무 표현력이

JGP에서 PCS로 어떻게 평가될지 궁금하네요.


4차는 엔트리가 일단 1차 보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엔트리에 있는 러시아 신예들의 활약이 궁금하네요.

러시아 주니어들은 매 시즌 화수분처럼 3+3을 뛰는 선수들이 나와서....

(9월 7일 업데이트) 보였으나, 엔트리 변경으로 다소 빡빡해졌네요.

매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엔트리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머리를 굴리는 러시아 연맹은

이번에도 역시 5차에서 마리아 소츠코바와 대결할 뻔 했던

2차 우승자 세라피마 사하노비치를 4차로 당겼습니다.

또한 일본도 2차 2위 나가이 유카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승은 사하노비치가 유력한 가운데

나가이 유카, 최다빈, 엘리자베트 투르진바예바, 사카모토 카오리, 예니 사리넨 선수가

포디움을 놓고 대결할 듯 합니다.

두 대회 모두 맞대결하는 나카시오 미유도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부진했지만,

JGP는 다를수도 있으니까...


최휘


지난 시즌 성장통으로 고생하며 언더 로테이션 마크를 자주 받았는데요.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통을 이겨낸 듯 합니다.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리 "ABBA 메들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2차는 엔트리를 보면 다른 대회보다 경쟁이 심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우승이 유력하고,

알슈 카유모바, 레아 카이저가 포디움 후보인 가운데,

미하라 마이, 나가이 유카 (일본), 예니 사리넨 (핀란드), 미국에서 연맹을 바꾼 세레나 자오(캐나다)

그리고 최휘 선수가 도전합니다.


7차 엔트리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6차까지의 엔트리가 발표된 현재

2번의 출전기회가 있는 최휘 선수가 7차에 나올 듯 합니다.

7차 여자 엔트리는

마리아 소츠코바와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가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우승을 놓고 정면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유력한 두 선수의 대결로

(10월 5일 업데이트)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출전한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놓친 가운데

카렌 첸 선수와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해 대결합니다. 

파이널 진출을 위해서는

소츠코바는 2위 이상, 카렌첸, 프로클로바는 1위를 해야 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가장 치열한 1위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들 세 선수가 포디움이 유력한 가운데,

앰버 글렌 (미국), 기하라 마리코(일본),

니콜 라지코바 (슬로바키아), 그리고 최휘 선수가 도전합니다.


김나현


3차는 메드베데바가 멀리 앞서가는 가운데,

엘리자베타 유센코(러시아)는 테스트 스케이트 영상을 못봐서 컨디션을 잘 모르겠고,

카렌 첸(미국)은 이번 여름 LA Open에서 146.18로 부진했고, 글레시어 폴스는 기권했습니다.

포디움 경쟁은 히구치 와카바의 점수도 중요할 듯 싶네요.

히구치의 아시안 트로피에서 나온 점수가 과연 JGP에서도 나올지?

메드베데바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유센코, 카렌첸, 히구치와 함께 나현선수가 포디움을 다툴 듯 싶네요.

 

5차 엔트리는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러시아의 신동, 사라피마 사하노비치와 마리아 소츠코바가

정면 대결로 치열하게 우승을 다툽니다.

(9월 6일 업데이트) 사하노비치가 4차로 옮김에 따라

소츠코바가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부상전 소츠코바는 201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150점대 ISU 퍼베를 가진 레아 카이저 (미국), 니타야 린 (일본)이

포디움 후보인 가운데,

김나현 선수(144.21), 나카시오 미유(일본), 알수 카유모바(러시아) 도전합니다.

여기에 130점대 후반의 ISU 퍼베를 가지고 있는 궈 지아오엔 (중국), 류보프 에피멘코 (핀란드)까지 가세할 듯

조금 경쟁이 덜해졌지만 여전히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여싱 중 치열한 조입니다...


김규은


6독일 드레스덴 대회에 나올 예정입니다.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장착하지 못했지만,

트리플 토, 살코, 더블 악셀의 성공률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 시즌, 시즌이 지나면서 트리플 룹을 성공하기 시작했는데요.

두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에

지난 시즌 호평받은 쇼트 "The Artist" OST 프로그램5과

새로운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OST 프로그램으로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부상과 회복을 반복해오던

알렉산더 프로클로바의 회복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1위, 2위를 기록 파이널에서 5위를 하였지만,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한바 있습니다.


만약 부상에서 회복했다면 프로클로바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김나현 선수도 출전하는 3차에서

엘리자베타 유센코 (러시아), 카렌 첸 (미국), 히구치 와카바 (일본)가

먼저 맞대결하는데요. 이 결과를 보면 6차의 포디움이 대략 보일 듯 합니다.

여기에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카자흐스탄), 미하라 마이 기하라 마리코 (일본) 그리고 김규은 선수가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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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별 개별 프리뷰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팀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최다빈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김나현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브리나 OST),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최휘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ABBA 메들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김규은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준형,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번 시즌 피겨 스케이팅계의 관심을 끌었던

2가지 룰의 변화가 있는데요.


바로 가사있는 프로그램의 싱글, 페어 도입과

동일 더블점프 프리 프로그램에서의 3회 이상 사용 금지입니다.


한국 피겨, 아직은 조심스럽게/조용히 지켜보는 중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과 아시안 트로피를 통해

한국 스케이터들의 많은 프로그램이 공개된 현재

국내 스케이터들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가사 있는 프로그램


먼저 가사 있는 프로그램의 허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차 승급과 주니어 선발전 그리고 아시안 트로피에서

공개된 한국 피겨 스케이터의 프로그램 중

이서영 선수의 쇼트와 윤선민, 장현수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이

가사를 사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들도 한 두문장 정도의 보컬이 부분적으로 쓰였을 뿐

본격적인 가사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일단 가사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한국 선수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영어 가사가 모국어가 아니라 호소력이 없기도 하고

외국 안무가들도 한국 선수들에게 안무를 줄 때 가사 없는 프로그램을 주는 듯 합니다.


사실 저의 가사 있는 프로그램의 싱글/페어 도입에 대한 입장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isu가 이러한 방침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제가 썼던

포스팅을 인용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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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SU 헌정 칼럼] 그랑프리 출전, 랭킹, 싱글 가사 도입 그리고 "그들"의 꼼수


역설적으로도 ISU는 김연아 선수의 활약을

피겨의 공정성에 대한 증거로 자신들이 편할 때 사용하면서,

뒤로는 그나마 남아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기회의 균등을

더욱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가사 들어간 음악의 싱글 및 페어 경기 사용도

저는 이러한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여자 싱글과 페어의 중심이 이미 아시아권으로 넘어온 것과

게다가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보듯이 남싱마저 넘어오려 하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을까요?

표현력이 딸리는 영어권 국가들의 스케이터를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 POP 스타에서

결국 재능있었던 외국인 참가자들이 언어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에서 하나둘씩 탈락한 것과 

미국교포 참가자들이

"K" POP 스타에서 왜 굳이 가요대신 팝송을 부르려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입니다.


(사진 K pop 스타 top 8 진입에 실패한 김나윤, 그리고 뒤로 톱 8에 살아남은 마지막 교포 참가자 박제형)


노래도 피겨 스케이트도 결국에는 "몸"이 "감정"에 대해 기억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영화 The Pillow Book의 한장면


가사 들어간 음악을 사용하면 영어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간혹 불어 등의 유럽권 언어의 음악이 

많이 사용될 것입니다.

왜냐면 심판들이 아는 언어가 그러하니까요.

영어라는 국제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영어권 국가 선수가 유리할 것은 자명합니다.


http://bobbyowsinski.blogspot.com/2013/07/top-10-most-misquoted-song-lyrics.html


http://www.shayan.com/3/song-lyrics/


게다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더라도

유럽어권의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적응하고 느끼는 감각은

동아시아권 언어의 사람들과는 언어 구조상 확연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토익, 토플의 탄생과 제도의 변경은 사실상 동아시아권 유학생들을 테스트하고 스크리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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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이런 포스팅을 했었고,

그해 6월 ISU 총회에서 가사 있는 프로그램은 14/15 시즌부터

싱글과 페어에도 도입되기로 결정되었죠.


어차피 가사 있는 프로그램이 허가되는

정책이 통과된 이상

이제는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최근의 K Pop의 해외에서의 인기와

리듬을 잘 살려주는 가사들을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공격적인 방법을 취할 수도 있겠죠.


사실 갈라에서는 이미 "강남 스타일"

그리고 이미 가사 있는 음악이 허용되던

아이스 댄스의 컴피에서는 박진영의 "Swing Baby"등이

프로그램에 사용된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시작 전 4월 초에

90년대 가요들 중 프로그램으로 추천할 만한 곡들도

포스팅하면서 가사 있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죠.


잠간 다시 제가 썼던 포스팅을 인용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


피겨쥬크박스 - k Pop 열풍 그리고 빛나던 90년대 한국가요들


일단 첫 시즌에 어떤 가사 있는 음악들이 쓰일지

매우 궁금한데요.

우선 갈라를 통해 이미 몇시즌 그 인기를 증명한 아델

그리고 좀 실험적이라면 플로렌스 앤 머신 등의

여성 보컬의 음악이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애니매이션 "얼음왕국" (Frozen) OST "Let It Go"를 사용한

엘사들도 주니어 경기에 넘쳐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저는 가사 있는 음악의 피겨 컴피 음악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툰 주니어들에게는 표현력을 기르기 보다는 

가사 있는 음악에 기대게 되는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고, 

또한 아무래도 심판진들에게 익숙한 영어 가사를 사용할 경우

영어권 스케이터들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케이팝 (K Pop)이 서서히 지구촌 곳곳에 알려지고 있는 지금

수세적인 반응에서 벗어나 이왕 이렇게 된거 

좀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된 두개의 프로그램이 있었죠.


지금은 아쉽게도 해체된, 

결성 때 기대를 모았던 아이스 댄스팀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 장원일이 출연하는

작곡가 윤일상의 리메이크 앨범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쿨이 불렀던 "애상"을 10cm가 

그리고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폴 포츠가 "I'm missing You"로 영어로 번안해서 불렀습니다.

뮤직 비디오에서 선보인 빙판 위에서의 안무들은 

가요의 가사와 선율에 아름답게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강한 인상을 남김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퀴즈...한국 남싱 피겨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2012 올댓 스케이트에서 선보인

김진서 선수의 Fantastic Baby입니다.

신예지 안무가가 안무한 이 프로그램은 

피겨 스케이팅 팬들은 물론 전세계의 Big Bang 팬들까지 찾아 보는 바람에

바이럴 비디오가 되어 

현재 유튜브 18 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있지는 않지만

롯데월드 아이스 링크에서 

소녀시대가 공연한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은반 위에서의 K Pop은 

한국 스케이터들에게 한정된 것은 아닌데요.


커트 브라우닝이 2011 올댓 스케이트 섬머에서

박진영의 허니에 맞추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구요.



특히 2012년 "강남 스타일"의 세계적인 히트가 여기에 불을 당겼습니다.

이미 여러 선수들이 갈라로 사용했고,

그 중에서도 미샤 지의 강남 스타일이 베스트였죠.



미샤 지는 EXO의 노래로도 갈라를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아이스 댄서로 활약하고 있는

K Pop 매니아, 티모시 콜레토도 싱글 시절 스케이팅 안무 경연대회에 

EXO의 음악으로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K Pop은 조금씩 쓰이고 있었습니다.

2013 주니어 월드챔피언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 이반 부킨의 쇼트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익숙한 멜로디와 음성이 들립니다.


박진영이 작곡한 "Swing Baby"를

울랄라 세션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것이었죠.



"Swing Baby"는

비록 이후에 프로그램이 바뀌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 초반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의 쇼트 댄스 마지막 부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K Pop의 이러한 피겨 프로그램으로의 사용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원더걸스 Like This, 플래시 몹, K Pop 그리고 올댓스케이트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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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렇게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특히 최근의 K Pop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가사도 중간 중간에 섞여서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심판들에게

어느 정도 절충 작용을 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고성주 (Infographics Lab 203), 출처: http://infographicslab203.com/?p=1902



동일 더블 점프 프리 3회 이상 금지


이번에는 프리에서

동일한 종류의 더블점프를 3회 이상 뛸수 없는 규정인데,

더블 점프 3회금지를 피하는

가장 간단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해결법은

동일 점프를 트리플이든 더블이든 2번 까지만 사용하는 거겠죠.

하지만 5종 트리플을 모두 뛰는 경우라면 몰라도

이것은 쉽지 않은 구성입니다.

이에 따라 하프룹을 이용한 콤비 점프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는데요.

연결점프가 가능한 토와 룹 이외에 하프 룹을 뛸 경우

연결점프로 살코, 플립, 럿츠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죠. (주로 수행이 쉬운 살코를 붙입니다.)

하지만 한국 주니어 선수들 대부분은 하프룹 점프 대신에

트리플 토를 더블 처리할 때의 위험을 감수하거나,

더블토와 더블룸을 안배하는 쪽으로 갔습니다.


이번 주니어 선발전 프리 프로그램에서

동일종류 더블점프가 3번 이상 나와 3번째 점프 혹은 그 점프가 속한 콤비점프가

무효 처리되는 경우는 1번 있었는데요.

이미 3Lo+2Lo+2Lo을 뛴 이서영 선수가 트리플 단독 룹 점프를 더블로 처리해서

더블 룹 점프가 무효가 되었습니다.

 

1) 트리플 토를 더블 처리할 때 위험을 그냥 감수하는 프로그램

최휘 선수의 경우 2A+3T의 후속점프를 더블 처리할 경우

3Lz+2T, 3S+2T+2Lo 의 2T중 하나를 어떻게 바꿀까요?

이준형 선수의 경우 좀더 과격한데요.

3F+3T, 2A+3T를 초반에 배치해서

만약 이 중 하나라도 2T로 처리할 경우

마지막 3연속 콤비점프인 3Lz+2T+2T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최다빈 선수도

초반에 3F+3T, 2A+3T의 고난이도 점프를 위해 3T를 사용해서

만약 2T로 처리할 경우

마지막 3연속 점프인 3Lz+2T+2Lo에서 2T를 2Lo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2) 더블토와 더블룹을 안배

김나현 선수의 경우가 더블토와 더블룹을 안배한 경우인데요.

3F+2Lo+2Lo, 2A+2T, 3Lo+2T 의 콤비점프 구성으로

마지막 트리플 룹의 성공여부가 다소 관건이 될 듯 합니다.

 

3)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

아직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럿츠를 장착하지 않은

김규은 선수는 트리플룹, 트리플 토를 2종으로 쓰면서

하프룹 시퀀스 2A+1Lo+3S를 사용했네요.

윤하림 선수 2A+1Lo+2S를 뛰었습니다.


대부분은 하프룹 콤비 대신 위험을 감수하고 

플랜B를 짜놓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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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국 피겨의 움직임은

최근에 이번 시즌 미국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가사 있는 음악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을 꽤 많이 볼수 있고,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들이 흔하게 수행되는 것과 대조되는데요.

미국의 경우 주니어 승급심사에서 프리 프로그램에

하프룹 등에 이은 더블 점프를 뛰는 요소가 있어 (12/13시즌 기준)

미국 주니어들이 하프룹 콤비 점프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https://www.etsy.com/listing/182801202/make-you-feel-my-love-spiral-song-lyric?ref=market


http://elifestudentblog.blogspot.com/2011/12/song-lyrics-quiz.html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가사 있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이 등장할지

그리고 동일 더블 점프 프리 프로그램 3회이상 금지에 따라

구성요소들에 어떠한 변화들이 있을지 지켜볼만 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등장할 한국 가요 혹은 K Pop 피겨 프로그램도 기대해 봅니다.


장성구 (Infographics Lab 203), 출처: http://infographicslab203.com/?p=1902


ps.

아이스 네트워크 기사에 의하면

예상대로 미국의 꿈나무 레벨에서는

스케이터들이 온통 디즈니 애니매이션 "Frozen"의 렛잇고~~~를 하려고 해서

코치들과 안무가들이 말렸다고 하더군요.


한국의 첫 가사 있는 프로그램도

지난 7월말 교보 꿈나무 대회 비등록 1급에서 선보인

이지윤 선수의 "렛잇고" 였다고 합니다.

(크로스로드 횽 트위터 https://twitter.com/jewelskater/status/491211492960661504 )

프로그램 영상 링크 http://youtu.be/MyWfA2OsNY4



https://www.etsy.com/listing/103711716/dance-like-nobodys-watching-wall-vinyl


업데이트 2015년 1월 13일)


한국 가요를 쓴 프로그램은 이번 시즌에 많지 않았습니다.

주니어의 강수민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으로 

이문세님이 불렀던 "광화문 연가"의 연주곡 버젼을 선택했는데요.

이번 2015 종합선수권에서 강수민 선수가 3위를 차지한 후

기존 연주 버전에 후반후 이수영의 보컬 커버 버전을 덧붙힌

새로운 "광화문 연가" 갈라 선보였습니다.


갑상선 암을 극복하고 지난 가을 다시 무대에 선 가수 이문세,

그리고 여전히 그리운 작곡가 (고) 이영훈님을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광화문 연가"는 1988년 발매된 이문세 님의 5집에 있었던 곡으로

최근 제작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가 될 

"응답하라 1988"의 OST로도 살포시 실리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강수민 선수의 갈라 프로그램 링크합니다.


2014 피겨 주니어 선발전 프리 경기가

8월 3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주니어 여자 새내기들의 쇼트 돌풍은

주니어 그랑프리 베테랑 들에 의해 잠재워졌습니다.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최휘 선수가 프리 1위~4위를 차지했고,

최종 순위 역시 쇼트에서 선전한 최휘 선수가 3위를 한 것 이외에는

같은 순서로 굳어졋습니다.



최민지, 윤은수 선수는 아쉽게도 쇼트의 점수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7장인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출전권은

예년의 배정 상황을 고려할 때

최다빈 (2장), 김나현 (2장), 최휘(2장), 김규은 (1장)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최휘, 김규은 (사진:Spiral9509)

 

한편 남자 경기는

이준형 선수가

지난 종합선수권에 이어 지난 시즌 중간부터 연기한

"오페라의 유령"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203.20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커리어 두번째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준형,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변세종선수는 쇼트의 부진에 이어

프리에서도 점프 컨시를 찾지 못하며 총점 126.22를 기록했습니다.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이준형 (2장), 변세종(2장)이 배정될 예정인데요.

총 5장의 출전권을 가진 남싱은 1장이 남게 되는데요.

출전 나이와 급수가 되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동원, 이시형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전 부상이 회복될 경우

출전권을 버리지 말고,

추후 테스트를 통해 출전자를 선발했으면 합니다.

 

가사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더블점프 룰의 영향은 제한적 


한편 이번 시즌 관심을 끌었던

2가지 룰의 변화,

가사 있는 프로그램의 허용과 프리에서 더블점프 3회이상 사용금지는 

국내 스케이터들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2차 승급과 주니어 선발전에서

이서영 선수의 쇼트와 윤선민, 장현수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이

가사를 사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들도 한 두문장 정도의 보컬이 부분적으로 쓰였을 뿐

본격적인 가사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일단 가사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한국 선수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프리 프로그렘에서의 동일 더블 점프 3회이상 금지의 도입에 따라

트리플 토 혹은 룹 점프를 실패했을 때

더블 점프 룰을 피해가는 좋은 방법인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 구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으나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2명 정도가 구성에 넣어왔는데요.

(김규은 2A+1Lo+3S, 윤하림 2A+1Lo+2S)

대부분은 하프룹 콤비 대신 위험을 감수하고 

플랜B를 짜놓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최근에 이번 시즌 미국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가사 있는 음악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을 꽤 많이 볼수 있고,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들이 흔하게 수행되는 것과 대조되는데요.

 

이 두가지 룰의 영향과

한국 피겨계의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번 주니어 선발전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동일종류 더블이 3번 이상 나와

3번째 더블 점프 혹은 그 점프의 콤비가 무효 처리되는 경우는 

단 1번 있었습니다.

이미 3Lo+2Lo+2Lo을 뛴 이서영 선수가

트리플 단독 룹 점프를 더블로 처리해서 더블 룹 점프가 무효가 되었습니다.

 

고난이도 컴비 점프

3+3 은 3명이 시도해서

최다빈 3F+3T<<
손서현 3S<+3T<<
김세나 3T+3T<<

2A+3T는 4명이 시도해서

최다빈 2A+3T
최휘 2A+3T
조희수 2A+3T<<
박세빈 2A+3T<<

 

무관중 경기 선도하는 빙연

 

이번 주니어 선발전은 빙상장 공사 관계로

참가선수, 학부형,지도자, 기자까지만 입장이 허가된다고 공고가 났습니다.

결국 피겨팬들은 직관을 못가는 초유의 대회가 되었는데요.

이번 시즌 피겨 열기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무산 시킨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다시는 관중없이 경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결과와 프로토콜은 이번에도 빨리 올라왔네요.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772

 

여자 프리 영상 및 최종결과

전체 프리 프로토콜 파일 

Ladies_FS_Scores.pdf

 

1. 최다빈 Dabin CHOI 154.15


 

 

2. 김나현 Na-Hyun KIM 143.72 



 

3. 최휘 Hwi CHOI 137.73


 

4. 김규은 Kyu-Eun KIM 129.71 


 

5. 최민지 Min-Jee CHOI 126.74 

 

 

남자 프리 영상 및 최종결과

이동원 기권

전체 프리 프로토콜 파일 

Men_FS_Scores.pdf


1. 이준형 June-Hyoung LEE 203.20 


 

 

2. 변세종 Se-Jong BYUN 126.22  



임베디드된 경기 영상은 이루님과 라수님이 촬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선발전 전체영상 리스트 링크

이루 프리

라수의 얼음풍경 쇼트

라수의 얼음풍경 프리


보너스 영상


경기 후 링크에 떨어진 여치를

최휘 선수가 다음 선수를 위해서

직접 쓸어내는 장면을 이루님이 깨알같이 찍으셨네요.



최휘 선수 유나 스핀 하랴 여치 치우랴 

여러모로 바쁜 하루였습니다.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보너스 사진: "비쥬얼도 최강 한국 주니어들" (photographed by 구라마제)


최다빈 프리

김나현 프리 Sabrina OST

최휘 프리 ABBA Medley

김규은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최민지 프리 "Bohemian Rhapsody"


전체 참가 선수 프리 사진 링크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꼭 놀러가보세요. 선수들이 사진을 보고 인증을 남겼더군요.. d o o b

2014 피겨 주니어 선발전 쇼트 경기가

8월 2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는 주니어 선발전에 처음 출전한

최민지 선수와 윤은수 선수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최휘 선수가 2위를, 최다빈 선수는 4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경기는

이준형 선수가 1위를, 변세종 선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동원 선수는 기권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선발전은 빙상장 공사 관계로

참가선수, 학부형,지도자, 기자까지만 입장이 허가된다고 공고가 났습니다.

결국 피겨팬들은 직관을 못가는

초유의 대회가 되었는데요.

결국 직관을 못갔기 때문에 최근 대회에서 볼 수 있었던

트윗 중계도 없었고, 결과를 기다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와 프로토콜은 다른 대회에 비해

빨리 올라왔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30분여 뒤에

빙상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771

 

여자 쇼트

1. 최민지 51.49

2. 최휘 51.21

3. 윤은수 50.06

4. 최다빈 49.18

5. 김태경 48.41

6. 김나현 45.38

7. 박세빈 45.18

8. 최원희 43.89


전체 프로토콜 링크

Ladies_SP_Scores.pdf

 

프로토콜로 본 경기 내용

8/3 영상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영상을 보기전에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아직 영상이 없어서

프로토콜만 보고 짐작하자면,

역시 이번 시즌 쇼트 필수 과제인

럿츠 점프를 잘 뛴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네요.

 

1위부터 3위까지는 3+3대신 3+2를 뛰었지만,

주어진 필수 점프들을 실수 없이 랜딩한 최민지, 최휘, 윤은수

선수가 올라섰습니다.

이중 최민지, 윤은수 선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최휘 선수가 2위로 올라섰네요.

 

최민지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 어텐션을 받았지만, 랜딩에 성공했고,

3F+2T, 2A 그리고 스텝과 스핀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최민지 선수는 실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종합선수권 노비스(2012), 주니어(2013) 부문 은메달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아온 유망주입니다.

최민지,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올해 중학생이 된 최민지 선수는

2014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부문에 초등학생으로 참가하여 20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에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구사했고,

트리플 토와 더블악셀 점프의 성공률도 매우 높았습니다.

아쉽다면 이번에 럿츠에서 어텐션을 받은 것처럼 아직 점프 엣지가 다소 불안정합니다.

 

최휘

트리플 럿츠와 3F+2T, 2A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했고,

특기인 스핀에서 레벨4 두개와 레벨3 하나를 받고,

가산점을 챙기며 안정된 경기로 2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시즌 성장통을 겪으며 트리플 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 고생을 했는데요.

아직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프로토콜로 보자면

회전수를 모두 채우며 랜딩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 경기의 판정은 회전수와 엣지 사용에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최휘,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윤은수 

트리플 럿츠는 물론

3Lo+2T, 2A을 랜딩했습니다.

스핀에서도 레벨4 두개와 레벨3을 챙기고

스텝에서는 레벨3를 받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듯 합니다.  

지난 시즌 프리로 "지젤"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트리플 토와 더블 악셀의 랜딩이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럿츠와 룹의 성공률이 좋지 않았는데요.

쇼트에서 보란듯이 두 점프를 성공시켰습니다.

윤은수,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김태경

지난 시즌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며

이번 주니어 선발전 엔트리 선수중

유일하게 시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한바 있는데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을 받았지만,

트리플 럿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습니다. 

김태경,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한편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선수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콤비 연결점프를 싱글 처리하며 4위에, 

 

김나현 선수는 단독 트리플 럿츠를 롱엣지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6위에, 

 

김규은 선수는 더블 럿츠를 뛰고, 트리플 룹을 더블 처리하며 아쉬운 경기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3+3 점프는 출전 선수중 김세나, 손서현 선수가 시도했습니다.

3T+3T 컴비 점프를 뛰었지만,

아쉽게도 두선수 모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종 순위는

쇼트 5위까지의 점수차이가 3점 내외,

15위까지도 12점 이내에 불과하여,

내일 있을 프리 결과에 따라 박빙의 점수차이로 결정될 듯 합니다.


참고로 여자싱글은 작년의 경우

올해와 같은 출전권 7장을 받아,

3명X2회 출전, 1명X1회 출전으로 출전권을 배정한바 있습니다.

즉 4위 안에 들어야 JGP에 출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남자 쇼트

1. 이준형 61.86

2. 변세종 44.98

이동원 기권


전체 프로토콜 링크

Men_SP_Scores.pdf

 

오늘 경기에 참가한 2명의 선수가

남싱의 5장의 티켓중 각각 2장의 티켓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럿츠가 랜딩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럿츠에서 롱엣지 콜을 받지 않았네요.

장기인 3F+3T는 성공적으로 랜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제프리 버틀에게 새로 안무 받은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였을 텐데요.

영상이 너무 보고 싶네요.

이준형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변세종 선수는

트리플 토 콤비 점프와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졌네요.

아직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매 시즌 새롭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변세종 선수의 프로그램

직캠 영상이...영상이...있다면....

 

변세종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한편, 이동원 선수가 기권했는데요. 

아시아 트로피 엔트리에도 빠진 것으로 보아 부상인 듯 합니다.

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그리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8월 3일(일)에는

여자 프리경기가 오전 10시 15분

남자 프리경기가 오후 1시 55분 부터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집니다.

 

빙연측에서는 참가선수, 학부형, 지도자, 기자들을 제외한 관람을

공사 안전 관계로 금지한바 있습니다.

매 대회 선수들의 모든 영상을 기록해온 직캠 푱들의

영상이 있을지 걱정이네요.

 

오늘 쇼트 경기는 주니어 쇼트 필수 요소인

트리플 럿츠가 승부를 갈랐는데요.

내일 프리는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동일 더블 점프 2개까지 허용하는 룰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 구성요소을 바꾸어 나올 예정인데요.

룰이 도입된지 몇개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적응기간도 짧아서,

바뀐 구성요소에의 적응여부가 프리의 성패를 좌우할 듯 합니다.

 

2014 주니어 선발전 상세 일정 및 프리뷰 링크

 

* 참가선수 기술적 분석

 

출전자들의 점프 통계를 분석한 나눈님의 자료에

제가 시즌 베스트와 PCS 자료를 추가해서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엔트리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자료들은 13/14 시즌에 출전한 대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워낙 발전이 빠르고, 변화도 많은 주니어 선수들인 만큼

현시점의 참고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정성스러운 자료를 공유해주신 나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래 도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무단변형과 편집을 금합니다. 

 시즌 베스트와 출전 연령대로도 간단하게 정리해봤어요.

 

보너스 영상


우연히도 오늘 여자 쇼트 경기의 1위~3위는

모두 지난 시즌 프리 경기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을 연기했던 스케이터들입니다.

최민지 선수가 "박쥐"를, 그리고 최휘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떠난 태릉실내빙상장,

하지만 그녀가 남긴 감동과 여운은 이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민지 13/14 프리 "박쥐"


최휘 13/14 프리 "지젤" 

 

윤은수 13/14 프리 "지젤" 

 

 

최휘, 2013 주니어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촬영하였습니다.

좋은 영상과 사진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선발전 전체영상 리스트 링크

라수의 얼음풍경 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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